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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항공기서 머리채 잡고 난투극...이륙 5시간 지연돼

SNS세상 2021.04.16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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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항공기서 머리채 잡고 난투극...이륙 5시간 지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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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항공 여객기에서 승객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져 출발이 5시간 넘게 지연됐다.


14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튀니지 카르타고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TU216편 튀니지 항공 여객기에서 이륙 직전 승객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이날 한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분홍색 두건을 쓴 여성이 흰옷을 입은 여성을 잡아 누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다른 남성 승객이 싸움에 가담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았고 다툼은 점점 격화됐다. 승무원들이 이들을 말리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보안팀까지 출동해야 했다.

승무원들은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심한 모욕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승객들의 난투극으로 해당 항공편의 이륙은 5시간이나 지연됐다.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여성들은 비행기 머리 위 선반 사용을 두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이날 일부 승객이 너무 많은 휴대 수하물을 가져오면서 기내에 짐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이 짐을 선실에 보관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승객들은 대부분 이를 거부했다.


가센 오지 튀니지 항공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5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되면서 항공사가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예고했다. 대변인은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싸움에 가담한 승객들은 기소를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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