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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물원 북극곰, 관람객이 던진 공 삼켜 사망

SNS세상 2021.04.22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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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물원 북극곰, 관람객이 던진 공 삼켜 사망
북극곰 '움카'의 생전 모습 / 사진 출처 = 예카테린부르크 동물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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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 동물원에 살던 북극곰이 고무공을 삼킨 뒤 세상을 떠났다. 이 공은 관람객이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우랄 지역 예카테린부르크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지역 한 동물원에 살던 25살 북극곰 '움카'가 지난 20일 아침(현지 시각) 갑자기 사망했다. 우리 안에서 밥을 먹던 중이었다.

이날 관리자로부터 연락 받은 수의사가 바로 현장으로 갔지만 이미 움카는 죽은 뒤였다. 부검 결과 움카의 배 속에서는 작은 고무공이 발견됐다.

동물원 측은 "움카의 사망 원인은 관람객이 던진 작은 공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움카는 이 공을 삼켰고 그것이 위장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원 직원들은 움카를 잃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났다"며 "방문객들은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을 존중해주시기 바란다. 커다랗고 힘이 센 북극곰조차 관람객이 부주의하게 던진 것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당부했다. 다만 동물원 측은 움카에게 공을 던진 관람객을 찾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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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물원 북극곰, 관람객이 던진 공 삼켜 사망
북극곰 '움카'의 생전 모습 / 사진 출처 = 예카테린부르크 동물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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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물원 북극곰, 관람객이 던진 공 삼켜 사망
움카의 배속에서 나온 공 일부 모습 / 사진 출처 = 예카테린부르크 동물원 홈페이지

동물원 관계자들은 움카가 세상을 떠나자 움카와 함께 생활하던 다른 북극곰 '아이나'의 상태도 걱정하고 있다.

동물원 측은 "북극곰은 성체가 된 이후 함께 어울리는 일이 흔치 않은데, 움카와 아이나는 한 우리에서 잘 지내왔기 때문에 아이나 역시 매우 슬퍼할 것"이라고 전했다.

움카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밀렵꾼들에게 어미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개 무리의 공격을 받던 움카는 지역 주민들에게 구조된 뒤 1998년 이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이때 공격을 받다가 다친 움카의 이마에는 평생 검은 흉터가 남아있었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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