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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폭탄 조끼 입히고 "우리가 ISIS다" 속인 이라크 방송 논란

SNS세상 2021.04.23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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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폭탄 조끼 입히고 "우리가 ISIS다" 속인 이라크 방송 논란
사진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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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을 납치해 가짜 폭탄 조끼를 입힌 뒤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에 붙잡힌 것으로 속인 이라크 한 TV 프로그램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18일 이 프로그램은 네스마라는 이라크 유명 배우가 자신들을 ISIS 테러리스트라고 속인 남성들에게 협박당하는 '몰래카메라' 코너를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들이 ISIS에 붙잡혔다가 탈출한 이들을 위로 목적으로 방문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설정 역시 거짓이었다.

제작진에게 속은 네스마는 한 가정집을 방문했는데, 갑자기 테러리스트로 변장한 남성들이 이곳에 들이닥쳤다. 가짜 총으로 무장한 남성 연기자들은 네스마의 눈을 가리고 두 손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도록 위협했다. 이들은 네스마에게 가짜 폭탄 조끼까지 입혔다.

놀란 네스마는 계속해서 비명을 지르고 공포에 떨다가 기절했는데, 이 모습까지 고스란히 방송을 탔다. 네스마는 진행자가 얼굴에 물을 뿌린 뒤에야 깨어났다.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게 된 뒤에도 네스마는 주저앉아 오열했다.

그에 앞서 이 프로그램은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알라 마하위도 네스마와 같은 방식으로 속였다. 그는 가짜 ISIS로부터 공격을 받자 "나는 당신의 형제이고 이라크인이다. 나는 국가를 대표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여전히 테러가 실질적인 위협이라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은 비난에 직면했다.


현지 시청자들은 "유명인들이 이렇게 고문당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테러는 오락이 아니다", "왜 이렇게 심한 장난을 하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비판을 이어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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