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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템스강서 투신한 여성 구하려 뛰어든 20세 청년 사망

SNS세상 2021.04.27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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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템스강서 투신한 여성 구하려 뛰어든 20세 청년 사망
사진 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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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템스강에서 투신하는 여성을 구하려 뛰어들었던 20세 청년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 BBC,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폴라지미 올루분미 아데월레(20)라는 남성은 지난 24일 자정쯤 런던 브리지에서 투신하는 여성을 발견하고 강물로 뛰어들었다.

런던 경찰은 아데월레와 함께 뛰어든 남성 일행과 투신한 여성은 사고 직후 바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데월레의 시신은 해안경비대가 수색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6시쯤에야 수습됐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아데월레는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투신하는 여성을 발견하고 일행과 함께 강물로 뛰어든 것이었다.

그의 부모는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아들이 자랑스럽지만, 아들의 죽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그의 아버지 마이클 아데월레(63)는 "아들은 착하고 친절한 청년이었고 우리 가족의 심장이었다. 항상 다른 사람들 돕고 싶어 하는 아이였다"며 "아들을 되살릴 수는 없지만, 그가 한 일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들은 천사 같은 영혼을 갖고 있고 영웅이다. 나는 아들이 자랑스럽고 세상이 그가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면서 "투신한 여성이 구조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데월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런던에서는 추모가 이어졌다. 온라인상의 추모를 넘어 그가 사망한 런던 브리지 인근에는 애도를 표하는 꽃이 놓였고, 아데월레가 다녔던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함께 추모 행사를 열기도 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아데월레는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도시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그의 가족과 친구를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용감한 청년의 이타적이고 영웅적인 행위"라며 추모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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