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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국·중국 두 나라 쑥대밭 만든 '우박 폭풍'

자막뉴스 2021.05.01 오후 05:28
대형 우박 동반한 폭풍 미국 남부 강타
5cm 크기, 골프공보다 큰 우박…10cm 우박도 관찰
중국 장쑤 성에도 우박 동반한 폭풍…11명 사망
주택 파손·정전 잇따라…이재민 3천여 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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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에 나무가 휘청입니다.


요란하게 번개가 치고 쉴 새 없이 우박도 쏟아집니다.

현지 시각 28일 밤 대형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떨어진 우박 크기는 대략 5cm 정도로 골프공보다 컸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10cm가 넘는 우박도 관찰됐습니다.

대형 우박에 강풍까지 겹치다 보니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집들이 주저앉고 유리창들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골조까지 휜 듯 건물이 뒤틀린 채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보험전문가를 인용해 재산 피해가 10억 달러, 1조천억여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NS에는 도시로 밀려오는 거대한 폭풍 구름과 우박이 쏟아지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밤 중국 동부 장쑤 성 난퉁시에도 '우박 폭풍'이 몰아쳐 1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우박보다 바람의 성격이 강한 폭풍이었습니다.

강풍에 날린 나무나 자전거 등이 전선을 건드려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주택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이재민도 3천여 명에 달합니다.


강풍에 어선이 뒤집히면서 선원 9명이 실종돼 구조작업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정회
영상편집 : 박정란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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