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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靑 경비' 101경비단 "퇴근 뒤 화상전화로 위치 보고...연인 만남 금지"

사회 2021-05-0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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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육군 신병훈련소의 인권 침해적인 방역 지침이 문제가 됐는데 경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청와대를 지키는 경찰 101경비단이 퇴근했거나 휴가 중인 직원들에게까지 화상 전화를 걸어 위치 보고를 받고, 연인도 만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1경비단 측은 YTN 취재가 시작되자 한 달 예정이던 특별 지침을 곧바로 철회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내부 경비를 맡은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지난달 28일, 각 부서에 '특별방역관리 기간' 공지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5월 28일까지 모든 직원의 일상생활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밤마다 직원들은 자신의 위치를 상관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101경비단 측은 위치 보고를 받은 뒤 무작위로 화상 전화를 걸어 실제로 보고한 곳에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위치 관리 대상엔 근무자뿐 아니라 퇴근했거나 휴가 중인 직원도 포함됐습니다.

[A 씨 (대독) : 9시마다 다 전화 확인해서 자기 셀카도 찍으라고 지시가 아예 내려왔거든요.]

쉬는 날 외부 활동도 제한했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을 제외한 그 누구도 만나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린 겁니다.

친구는 물론 연인도 접촉 금지 대상입니다.

101경비단 측은 이런 행동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중징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내부에선 사생활과 인권침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A 씨(대독) : 예를 들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 동선이 공개가 되는데. 그 동선 공개 안에 헬스장이 있으면 전출을 당하거나. 이게 말이 되느냐고. 사생활 침해다. 인권침해다.]

보고 체계는 101경비단장까지 거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도 101경비단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일부 경비대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지침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101경비단 관계자 : 코로나가 상황이 계속 올라가고, 101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었잖아요. 일부 경비대에서 시행한 적이….]

YTN 취재가 시작되자 애초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시행될 예정이던 특별 방역 지침은 바로 취소됐습니다.

YTN 김혜린[khr08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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