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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벤투호, 스리랑카에 '골 잔치'...최종예선 예약

취재N팩트 2021.06.10 오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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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벤투 호가 어제(9일) 스리랑카를 제물로 '골 잔치'를 벌이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주전들 체력을 아끼고, 새 얼굴도 발굴한, '보너스' 같은 경기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화끈한 대승이었습니다, 스리랑카를 5대 0으로 꺾었죠?

[기자]
이기는 건 당연하고, 몇 점을 넣는지가 관전 포인트였는데, 벤투호, 다섯 골, 신바람을 냈습니다.

FIFA 랭킹 204위, 이미 5전 전패로 2차 예선 탈락이 확정된 스리랑카를 상대로, 김신욱이 두 골, 황희찬과 이동경, 정상빈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면서 5대 0,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어제 경기에 벤투 감독은 팀 주축이던 '92년생 3인방' 손흥민과 황의조, 이재성을 벤치에 앉히고, 대신 돌아온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황희찬, 송민규로 공격진을 꾸렸습니다.

직전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하면, 플레이메이커 남태희 한 명만 빼고 선발 10명을 바꾼 '플랜B'였는데요.

전반부터 우리가 3대 0으로 앞섰고, 후반 11분 스리랑카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오히려 스리랑카가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19년 첫 대결 때는 우리가 8대 0으로 꺾었던 상대인데요, 어제도 결과는 좋았지만 밀집수비로 빡빡하게 주저앉은 상대를 좀 더 효율적으로 뚫지 못한 아쉬움도 살짝 남는 경기였습니다.

어제 경기는 또, 故 유상철 전 감독을 위한 추모 시간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는데요.

선수들은 킥오프 전에 묵념했고요, 관중석에는 추모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김신욱 선수가 첫 골을 넣고 등번호 6번, S C YOO가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추모 세리머니'도 했습니다.

애도 의미로, 전반 6분까지 침묵으로 응원하며 축구 팬도 나름의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앵커]
'새 얼굴'을 발견한 것도 소득입니다.

만 19살, 정상빈 선수가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고요?

[기자]
올해 K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 2002년생 수원 삼성의 공격수, 정상빈 선수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정상빈은 대표팀이 4대 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김신욱과 교체돼 들어갔고, 투입 5분 만에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이동경의 슈팅에 발을 가져다 대 방향을 살짝 틀은 건데, A매치 데뷔전 득점은 2018년 문선민 이후 3년 만입니다.

정상빈, 19세 75일의 나이로 득점해, 역대 A매치 최연소 골 8위 기록도 썼습니다.

얼떨떨하지만 당찬 소감, 들어보시죠.

[정상빈 / 축구대표팀 공격수·만 19세·수원 삼성 : A매치 데뷔전으로 뛴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서, 골까지 생각은 못했는데, 골까지 넣어서 되게 기분 좋고요. 형들이 많이 칭찬하고 축하해줘서 (수줍었던 것) 같아요. 월드컵에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고, 그걸 목표로…]

정상빈 골의 9할을 만든 이동경 선수, 어제 선발로 나서, A매치 네 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습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송민규도 도움 하나를 곁들이면서,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훈련 중인 올림픽팀, 김학범 호에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앵커]
캡틴 손흥민 선수는 모처럼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거죠?

[기자]
프리미어리그 강행군 마치고 온 주장 손흥민, 동생들이 잘 싸워준 덕에 벤치에서 느긋하게 쉬었습니다.

경기 후에는 마이크 잡고 관중에게 인사도 했는데요,

"가까이서 인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일요일에도 찾아주시면 좋은 플레이 보이겠다"고 살뜰한 팬 서비스를 했습니다.

오는 13일 레바논전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최정예 멤버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9년 원정 때 우리와 득점 없이 비겼던, 까다로운 상대인데요.


하지만 벤투 호는 승점 13점으로 H조 선두고, 2위 레바논은 승점 10, 게다가 골 득실에서도 우리가 +20으로 +4인 레바논에 크게 앞서 있어, 지더라도 1위를 빼앗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축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흔들림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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