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여의도 관행 깬 이준석 첫 행보?

나이트포커스 2021.06.14 오후 11:05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당 신임 대표의 첫 행보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예고가 됐습니다마는 일단 대전현충원으로 갔거든요.

현장에서 나오고 오간 대화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이기 때문에 눈물이 조금 상대적으로 낯설어 보이기도 합니다마는 일단 경선 과정에서 보였던 눈물을 다시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보수의 어떤 전통적인 가치인 안보를 내세운 행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종근]
오늘 두 가지를 깼어요, 행보를. 하나는 대개 아까 동영상에서 다 보셨겠지만 현충원을 가되 동작구에 있는 현충원을 갔어요. 보통은 당대표 선거에서 당대표들이 보여주는 행보들이. 그래서 돌아와서 아침 일찍 갔다가 돌아와서 최고위원회를 엽니다.

그런데 오늘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거의 살인적이었어요. 새벽 3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3시 정도에 끝났거든요. 어디를 갔느냐. 대전 현충원으로 갔습니다. 이유는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는 전직 대통령 무덤들도 있어요. 그래서 어떤 당대표들은 전직 대통령 묘소를 다 순례하는 그런 행보도 하거든요.

그런데 대전에 간 이유, 즉 서해교전 장병들, 또는 천안함 46명의 장병들, 이러한 실질적으로 현재 최근에 벌어졌던 교전에서 숨져간 장병들을 위로한다라는 그런 뜻으로 내려간 겁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파격은 뭐냐 하면 국민의힘 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당대표가 된 그날 광주를 방문했어요.

물론 광주에 지금 건물 붕괴, 분향하러 갔고 또 그런 붕괴사고가 다시는 없도록 한 정당의 당대표가 가서 위로하는 건 너무 당연한데 다만 광주라는 상징성 그리고 가서 또 5.18에 대해서 첫 세대의 대표로서 내가 찾아왔다.

[앵커]
5.18 이후 태어난.

[이종근]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로서 내가 갔다라는 발언 역시 광주 호남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이제 앞으로 호남에 대해서 그렇게 예전같이, 예전 총선에서 후보도 내지 않고 이러지 않겠다라는 뜻을 한번 또 펼친 것, 이 두 가지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파격의 행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일단 이준석 대표가 서해교전, 천안함 수리온 희생장병들이 안치되어 있는 것, 잘했다고 봐요, 저는. 그리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 조의를 표한 것도 저는 잘했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최근에 여의도연구원에서 김기현 원내대표 포함해서 당직자들이 모인 상태에서 천안함 생존 장병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마 대표 선거 하면서 천안함 관련된 얘기가 나왔었고 그것 때문에 이준석 지금 대표가 당시 후보 시절에 국방부 앞에서 시위하는 천안함 생존자들을 만나서 눈물을 흘리고,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그런데 그 모임에서 쓴소리를 들어요, 국민의힘이. 이미 모 언론사에서 그걸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놨는데. 그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천안함 생존자들이 뭐라고 하냐면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이거 천안함 사건 터졌는데 그 이후에 문재인 정부 들어올 때까지 보수 정권이 한 게 뭐 있냐. 그리고 이 천안함 희생자 열세 분이 국가유공자로 지명이 됐어요.

그중 여섯 분이 보수정권에서 됐고요. 일곱 분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유공자로 임명이 됐습니다. 또 하나, 최원일 함장 있죠. 그 함장 같은 경우에도 중령으로 계속 진급하다가 명예대령으로 전역 하셨어요. 그 명예대령으로 전역할 때 그걸 진급시켜준 분도 문재인 대통령이에요.

그 장병이 그렇게 얘기해요. 제가 얘기한 얘기가 아니고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가 왜 이렇게 정치적으로 천안함을 이용하느냐라고 비판을 하는 모습으로 쓴소리로 했고요. 기자들 왜 불렀냐. 천안함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 자기들 너무너무 불쾌하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대전 현충원에 간 건 잘했습니다. 다만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저는 안 되다고 생각해요. 이분들의 희생에 대해서 분향하고 공식적으로 그것을 기리는 것은 박수 받을 일이지만 자꾸 천안함 문제나 다른 희생자들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건 보수든 진보든 관계없이 정치권이 이분들의 희생에 대해서 경의를 표해야 되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이준석 신임 대표도 현장에서 반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39%, 민주당보다는 10%포인트나 앞섰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마는 당내 분위기도 신임 지도부 이후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의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몸을 낮추는 모습이었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오늘 기사 제목이 이렇게 나왔더군요. 폴더형 인사였다, 의원총회에 발언하러 나가면서 의원들 앞에서 90도 각도로 절을 하면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상당히 또 언론들의 관심이 뜨거웠죠. 왜냐하면 다 선수도 높고 나이도 자기보다 낮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가장 나이 차가 적었다는 배현진 의원도 최고위원이 됐지만 3살 차이입니다. 자기도 나이가 가장 어린 걸 의식을 했고. 그러면서도 사실은 굉장히 할 말을 다 하지 않았는가. 발언은 나를 이용해 달라는 발언부터 시작해서 의원들이 걱정하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걸 다 인식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자, 이런 발언인데. 한 가지, 저는 이준석 대표에게 오늘 행적에 대해서 한 가지 생각이 드는 건 이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서도 사실은 방송에 다 출연을 했어요. 전 라디오 방송 다 출연했고 또 SNS에 글도 많이 올렸어요.

[앵커]
댓글도 달았더라고요.

[이종근]
다 올렸어요. 아주 열정적으로 다 했습니다. 그런데 다 좋은데요. 저는 대표라는 자리는 자신을 부각하는 자리기도 하지만 같은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을 부각시키는 자리거든요. 홍준표 대표 시절에 가장 제가 지적을 했던 게 뭐냐 하면 홍준표 의원이야말로 최고의 저격수인데 당대표라는 건 야전사령관이자 총지휘관이에요.

지휘관이 현장에 나가서 총을 들고 저격수 역할을 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건 남한테, 가장 저격수 역할을 잘할 의원을 북돋아줘야 되고, 이런 역할을 다 줘야 되는데 오늘 하루 보여준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혼자서 모든 걸 다 짊어진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의원총회에서도 밝힌 것처럼 앞으로 의원들을 더 빛나게 하고 의원들을 적재적소에,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을 만들고 팀플레이를 형성시키는 그런 당대표가 돼야 된다, 지금까지 평론가로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10년 동안의 그런 언어나 혹은 언행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돼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께는 이 질문을 드릴게요. 앞서 윤 전 총장 얘기할 때 당직 인선, 어떤 중진 기용 여부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 측도 아마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말씀하셨는데 평론가님께서 지금 팀플레이, 또 역할분담 이런 것을 강조하셨거든요. 당직 인선은 어떻게 나눠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역할이?

[최진봉]
일단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다 책임지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대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은 중요하기 때문에 중진을 하겠다고 이미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아마 사무총장에는 중진급을 임명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선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요. 권성동, 박진, 권영세 이런 분들이 거론되고 있고.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에는 이게 신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여기에 지금 김도읍, 성일종, 유경준 의원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고 윤희숙 의원도 정책위의장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누가 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또 깜짝 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정책위의장은 그런데 원내대표하고 당헌당규 바뀌면서 대표하고 합의해서 당 전체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도록 되어 있어요.

[앵커]
정책위의장은 대선하고도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최진봉]
그래서 이건 원내대표가 또 누구를 추천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마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된 것을 보면 중진이 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책위의장은 그렇고. 여의도연구원장 같은 경우에도 지상욱 전 의원이 유임될 거냐, 윤희숙 의원이 될 거냐도 여러 가지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도 본인이 갖고 있는 세대교체나 쇄신의 이미지를 좀 더 살릴 수 있는 쪽으로 인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중요한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에는 논의가 필요하고 의총에서 그걸 받아야 되기 때문에 중진이 아마 임명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겠지만 나머지 인선에 대해서는 좀 더 참신한 인물을 내세우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에 넘어가려고 했는데 우리 평론가님께서 뚫어지게 화면을 보고 계셔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이번 최근 인선과 관련해서 사전 발표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습니다마는 당직 인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김재원 최고위원의 지적은 뭐냐 하면 이미 발표한 다음에 자기들이 알았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선출직 최고위원이니까 합의를 하자는 건데 어떤 의미에서는 단일지도체제예요,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집단지도체제이고. 그래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쪽에서는 당대표가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최고위가 추인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반대를 할 수는 없는 입장이거든요.


아마 견제 정도의 발언을 한번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당직은 아마, 저는 당직에 대해서 교수님이 아주 자세히 말씀하셔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당권을 장악하려면 칼이 있어야 됩니다. 그 칼을 쓸 수 있는 건 사무총장이에요.

즉 사무총장이 뭐를 갖고 있냐면 공천과 관련된 룰이라든지 이런 것을 갖고 있거든요. 지금 총선은 굉장히 멀었어요, 앞으로도 2년 후예요. 2~3년 후예요. 그런데 지방선거가 가깝거든요. 그러면 지방선거는 시험 보겠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는 건 뭐냐 하면 내가 칼을 갖고 있어야 돼요.

의원들도 사실 지방선거와 관련돼서 굉장히 자기가 나서지는 않더라도 자기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됐으면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사무총장이야말로 자기의 뜻을 가장 가깝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아마 선택하지 않을까. 정책위의장이나 여의도연구원장보다 지금 칼을 갖고 있고 칼을 함께 나눠서 쓸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사무총장 인선이 아마도 이준석 당대표로서는 굉장히 심혈을 기울일 그런 인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0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6,71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052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