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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앞두고 해수욕장 앞바다 기름띠 '둥둥'

취재N팩트 2021.06.15 오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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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해수욕장이 피서철을 앞두고 개장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인 뒤 현재 용의 선박을 찾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름이 유출된 당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 바다에서 기름 유출 신고가 해경에 들어온 건 어제 새벽 6시 40분쯤입니다.

선박들이 대기하는 묘박지에서 기름띠가 퍼지기 시작한 건데요.

YTN으로 들어온 제보 영상을 보면 당시 상황이 심각했던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해상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는데, 백사장 방향으로 기름띠가 계속 밀려 들어오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번들거리는 기름띠 일부는 해수욕장 근처 갯바위까지 퍼져 있었습니다.

[앵커]
해경이 신속하게 방제 작업을 벌였다는데,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함정과 민간 어선 등 선박 9척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였습니다.

방제가 빠른 속도로 이뤄져 다행히 기름띠가 더 퍼지지 않았고, 백사장까지 도착한 기름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기름은 경유나 휘발유 같은 경질유로 보이는데요.

선박이 몰래 버린 거로 추정된다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박상욱 / 부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 : 해경에서 시료를 분석해보면 알겠지만, 눈으로 봐서는 경질성 선적 폐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벙커씨유처럼 시커멓고 끈적한 상태로 심각한 오염을 일으키는 중질유는 아니어서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해경은 기름띠를 잘게 부숴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일부는 흡착포로 제거했습니다.

용의 선박을 찾기 위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매년 수십 건씩 발생한다면서요?

[기자]
기름 유출 같은 해양 오염 사고는 지난해 부산에서 확인된 것만 46건에 달합니다.

매년 50건 안팎 정도의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폐기름을 몰래 버리거나, 노후 선박에서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고가 벌어질 때마다 해경은 기름 성분과 선박 동선 등을 분석해 용의 선박을 특정하는데, 현장에서 사라진 경우가 많아 수사가 쉽지 않습니다.


바다에서 기름 같은 오염 물질을 버리다가 적발되면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어민 피해와 함께 지역 관광산업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되는데,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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