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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물꼬 튼 反 이재명 전선...후보 연대 신호탄 될까?

나이트포커스 2021.07.05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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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비대면으로 공식 대선 출사표를 이렇게 던진 가운데 정세균 전 총리 그리고 이광재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로 단일화를 이뤘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토론회와 또 국민의힘 대변인을 뽑는 토론배틀 결승전도 오늘 동시간대 열리면서 주목이 됐는데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할 이야기들이 많은데 먼저 이낙연 전 대표의 비대면 출사표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비대면 출사표 영상을 먼저 보셨는데 사실 다른 대목을 떠나서 불안의 시대인 건 오늘 뉴스만 봐도 동의가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던진 화두 중에서 동의가 되는 부분들도 있고 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종근]
전체적으로 저는 굉장히 귀에 들어왔습니다. 이유는 장황하지 않고 굉장히 자신의 비전을 5개 항목으로 떨어뜨리고 또 자신이 일을 하겠다라고 거듭 이야기하면서 반복하면서 뭔가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서 감성적으로 이렇게 터치한 부분.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제자리로 가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시인과 촌장의 풍경이라는 노래 가사까지.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그렇게 감성적으로 와닿았지만 문제는 이겁니다.

하나하나가 똑 떨어지면서 논쟁적으로, 쟁점적으로 이것이 무엇이다라고 다가오는 어떤 이슈가 없었어요. 예를 들어서 신복지 그러면 그 신복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다른 후보들의 복지정책과 어떻게 다른지, 물론 나중에 또 설명을 일문일답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앞으로 하겠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 일관됐을 때 감성적으로는 다가왔지만 논리적으로는 수긍할 수 없었다라는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앵커]
조금 추상적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진봉]
비슷한 부분인데요. 신복지라고 하는 부분을 내세웠는데 사실 기본소득하고 어떤 대결 양상, 또는 대척점이 있는 부분들을 강조하기 위해 신복지라는 표현을 쓴 것 같아요. 크게 요약하자면 이재명 지사는 사실은 전 국민에게 복지정책이 함께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고 하면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 하면서 신복지를 얘기하신 것 같은데 지금 얘기하면 그냥 보편지원이냐 선별지원이냐 이렇게 두 개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이 이재명 지사와의 차별화를 노리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 나머지 정책들은 대체적으로 무난하지만 눈에 띄는 것이 크게 없는, 즉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부분들이 좀 있어서 좀 감정적으로 사람들에게 뭔가 큰 그림의 어떤 느낌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다는 부분은 아쉽고, 눈에 띄는 건 토지공개념 부분인데 이것도 사실 추미애 후보가 많은 부분 얘기를 했던 부분이어서 본인의 독특한 형태의 공약의 한 부분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뭐랄까요, 눈에 띄는 뭔가 그런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권 내에서 이 지사도 추격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 또 윤석열 전 총장하고도 결을 다르게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래도 차별화가 됐다면 어떤 대목이 있을까요? 일단 지금 최근에 이번 대선 앞두고 키워드 중의 하나가 공정인데 앞서 주자들, 이재명 지사라든지 윤 전 총장이 말한 공정과 어떻게 다른가요?

[이종근]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부분이 저는 공감이 되는 게 공정도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코로나 상처 때문에 청년을 비롯해서 사회 격차가 있고 청년을 비롯해서 많은 계층이 불평등에 대해서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어서 그것을 완화해야 된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윤석열 전 총장의 공정은 상당히 우리가 느낌이 와요. 그것이 옳고 그름의 어떤 것보다도 보다 더 공정과 상식을 계속 언급을 하면서 지금 왜 무너졌다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좀 있었어요. 그리고 또 이재명 지사도 역시 공정 그러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야기한 부분이 모호하지 않느냐. 상처받은 공정 그러면 실제로 대상이 어느 대상이냐. 청년층이 상처받았느냐, 그러면 청년층이 상처받았다면 그러면 현 정부에서의 총리 직을 수행한, 굉장히 오랫동안 총리 직을 수행했잖아요.
현재 공정이 청년층이 상처받았다면 거기에 대한 책임도 자기가 느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맥락이 이어지지가 않았다는 거예요.

조금 더 앞으로 만약에 설명을 하려면 대상이 뚜렷해야 되고 해법이 정확해야 되고 그리고 개념이 뚜렷해야 돼요. 그러니까 차별화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설명드린, 그러니까 오늘 연설문에 포함된 내용만으로는 지금 윤석열 또는 이재명 이 두 분의 공정과 뭐가 다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설명하기가 모호하게 됐다는 얘기죠. [앵커] 지금 자막에 있는 DJ, 김대중 전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학교였다를 이런 표현도 있는데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크게 차별은 안 되나요?

[최진봉]
제가 볼 때 저에게 학교였다는 표현은 정통성을 얘기하고 싶은 거예요. DJ, 노무현, 문재인 이분들은 민주당 출신의 정권을 잡은 분들이잖아요. 대통령을 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적통성을 본인이 이어받고 있다고 하는 거고 세 분의 대통령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입니다마는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분들이 대통령을 했던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대통령을 해도 결국 비슷하게 가겠다라고 하는 의도로 보이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친문 진영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게 본심이 아니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고요.

본인 입장에서 당연히 DJ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금의 현재 정책 노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본인도 대통령이 된다면 그 길을 가겠다고 하는 의지라고 표현이 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세 분의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본인이 제4기 민주정부를 이어받을 가장 정통성 있는 후보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공정 얘기 한 가지만 제가 덧붙이면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상처받은 공정,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저는 그 공정은 윤석열 전 총장이 얘기하는 공정과 별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낙연 후보의 대선 출마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것이 정세균 후보, 또 이광재 후보의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합동 기자회견 목소리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세균 후보한테 힘을 보태달라. 사실은 오늘 공식적으로 단일화 선언을 하기 전에도 이재명 대 반이재명 이 구도가 공세가 강화될 것이냐가 사실 질문거리였는데 두 분 실제로 오늘 단일화 이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근]
단일화를 하는 건 두 가지가 있어야 돼요. 하나는 명분, 하나는 실리. 명분이라는 건 왜 우리가 손을 잡아야 되는가가 뚜렷해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언론에서 미리 이야기했듯이 실제로 이재명 대 반이재명이냐 이런 구도가 되려면 이재명 지사는 안 된다라는 것이 뚜렷하게 얘기가 나와야 돼요. 그것이 옳고 그르건 간에.

그런데 오늘 지금 두 분의 녹취록이라든지 기타 다른 부분에도 아주 뚜렷하게 이재명 지사가 왜 지금 민주당의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뚜렷한 어떤 이야기가 없어요. 보면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된다.
지금 아홉 후보 모두 다 연습할 시간이 없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한 번이라도 대통령이 되신 분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이어야 된다. 그런데 또 이재명 지사나 다른 분들이 하면 계승이 아닌가요? 거기에 대한 뚜렷한 설명도 없고. 그러니까 이게 결기가 없다. 그러니까 이건 우리가 꼭 손을 잡아야만 한다라는 것을 명분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는 느낌이고요. 실리는 이겁니다.

두 분의 실질적인 지지율이 합쳐져서 뭔가 의미가 있어야 여기에 눈뭉치처럼 계속 눈이 커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직 이광재 의원 같은 경우는 상당히 지금 지지율이 낮고, 또 정세균 전 총리도 사실 지지율이 좀 하락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 아주 군소의 힘을 합친 상황.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를 두고 반이재명 연대의 깃발을 세웠다라고 하기에는 두 분의 손잡음이 파장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듭니다.

[앵커]
평론가님께서 지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한 대목 가운데 하나가 이낙연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당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연대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정세균 그리고 두 분이 연대를 했잖아요. 이 연대의 파급력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저도 봐요, 기본적으로 . 그렇다고 하면 일단 예비경선에서는 더 이상의 연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예비경선 6명이 정리되고 나면 제가 볼 때 각자도생을 하다가 막판에 가서 정말 합쳐서 효과가 있을 거라는 판단이 서면 그러면 합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의 이런 지지율의 추세가 계속된다고 하면 제가 볼 때 연합한다 해도 크게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낙연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 지난번에 정세균, 이낙연 두 분이 만난 것은 보도가 됐죠. 그런데 그러고 다시 이낙연 후보한테 물어봤어요, 언론에서. 어떤 얘기 나눴냐? 방법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 없었고 큰틀에서 단일화 얘기를 나눴다는 얘기만 했어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단일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니까 이광재, 정세균 두 분의 이 단일화가 가져오는 파급력이 낮다고 하면 제가 볼 때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은 지금 당장은 낮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대선에 쭉 가면서 막판에 9월 거의 다 돼서, 그러니까 본경선의 마지막 시점에 가서 두 분이 합쳐서 마지막에 이재명 지사를 넘어설 수 있다고 하면 확신이 든다고 하면 그때는 이루어지겠지만 그전에는 당장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앞서 이광재, 정세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노무현 정신이 언급이 됐는데 지금 참여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아니겠습니까? 강금실 전 장관을 영입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이재명 지사의 경우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하고 후보로서 경선에서 한번 굉장히 크게 경선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때 상처를 입긴 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쪽 지지자들이 당시 체육관에서 나오면서 두고보자 이런 마음을 표현한 적도 있고. 그런데 이제 그것이 다시 대세잖아요.

자신이 선두주자니까 아웃사이더나 혹은 추격하는 주자, 5년 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자기가 앞서가고 주류가 돼야 돼요. 주류가 되려면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적통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한번 돌이켜 보자고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친문이냐? 그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우리가 보통 친문이라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출발하면서부터 적극적으로 무엇인가 정치일선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자기 의견도 표명하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옹호한 그런 분들이 주로 친문이라고 이야기되는데 강금실 전 장관은 사실 좀 거리를 뒀었거든요. 정치적인 발언을 굉장히 자제해 왔고.

[앵커]
오랜만에 등장하긴 했어요.

[이종근]
그렇죠. 오랜만에 등장을 하고. 제 기억에 한 번 등장한 적은 있어요. 최재형 감사원장이 원장이 될 때 최재형 감사원장을 굉장히 칭찬을 많이 했거든요. 왜냐하면 13기 동기이고 굉장히 또 판사로서 굉장히 가까이서 봤다 그러면서 올곧은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했을 때 한번 나왔고 그 외에는 사실 굉장히 자유롭게 활동을 하셨고 조선일보에도 최근에 인터뷰를 했던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해요.

그런데 왜 이재명 지사가 굳이 강금실 장관을 모셔왔을까. 그 의미 자체가 사실 굉장히 의미가 크죠. 친노라는 핵심.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사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검찰개혁에 왜 이렇게 거리를 뒀냐, 이런 발언에 대해서 봐라, 내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진짜 검찰개혁을 위해서 한몸을 던져서 헌신했던 강금실 장관을 이렇게 모셔왔다라는 것으로써 검찰개혁다시 의지 이런 것들을 단칼에 정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상징성을 고려했다, 이런 말씀이신데 같은 질문이긴 합니다마는 교수님께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이 지사에게 친노란?

[최진봉]
이 지사에게 친노라고 하는 부분은 사실은 본인이 이번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끌어안아야 될 대상이에요. 그러니까 실장님이 잠깐 얘기했지만 기본적으로 강금실 전 장관 같은 경우에 그 당시에 파격이었어요, 사실은. 처음에 첫 여성 장관을 임명할 당시만 해도 사람들의 눈길을 엄청나게 끌었거든요. 그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서 결정했던 인사였고 그것이 어느 정도 사회에 파장도 많이 일으켰죠. 그런데 친노의 핵심이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친문이냐 아니냐를 떠나는 친노는 친문과 거의 비슷하게 같이 가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런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친노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조직 안에 들어와 있는, 캠프 안에 들어와 있는 의원들 중에 민형배 의원 같은 경우는 캠프 전략 담당을 총괄하고 있고, 조정식 의원은 조직을 담당하고 있고 윤후덕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선 정책을 담당하고 있고 예전에 민형배 의원은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조정식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던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친문 진영도 끌어안으면서 친노도 함께 어우르는. 즉 모든 세력을 함께 하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절박감이 묻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예전에 그전에 문재인 지금 현 대통령과 경쟁하던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모두 다 아우러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런 자세로 접근하겠다고 하는 이재명 지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태도라고 봅니다.

[앵커]
당을 운영하는 경선 관리를 하는 입장에서는 지금 계속 원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2차 토론회만 봐도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지 않나 싶은데 오늘 토론회에서는 아무래도 여배우 스캔들, 도덕성 논란이 검증대에 올랐어요.

[이종근]
그것은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오늘도 역시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실 이재명 지사의 이번 전략은 이거 같아요. 복싱으로 얘기하면 인파이터가 아니라 아웃복싱 같은 것. 그러니까 원래 이재명 지사는 캐릭터는 뭐죠? 굉장히 인파이터예요.

사안이 왔을 때 그것을 역공을 한다든지. 지난번 대선 때도 사실은 문재인 후보와의 설전도 직접적으로 벌이는 그런 상황이었고 그런데 이번에 한번 보시면 상당히 자기가 빠져나가요. 아주 치열하게 부딪치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기가 이번에 선두기 때문에 다른 모든 후보의 공격을 받아내야 돼요.

그러면 그것을 직접적으로 전부 다 인파이터형으로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또 주류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이제는 보여야 된다. 지금까지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때만 하더라도 아직까지 변방의 그런 정치인이었다면 지금은 주류 정치인으로서,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인사이더로서의 어떤 모습,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배우 스캔들도 이번에 오늘 보면 바지라도 내릴까요? 또 한 번 내릴까요라는 표현도 공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웃으면서 그냥 받아들였어요, 그것을. 그러니까 현재까지의 토론이 사실 다른 사람들이 점수가 많이 나오는 상황도 사실은 이재명 지사의 안정적으로 이 상황을 유지해야 된다. 그래서 경선 자체를 상처를 크게 입지 않고 그냥 무난히 치러내야 된다. 그런 전략 하에서 나오는 그런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저도 오늘 뉴스 준비하느라고 오늘 토론회는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마는 지난번 토론회도 봐도 그렇고 추미애 전 장관의 존재감도 눈에 띄지 않습니까? 다른 후보들과의 좀 달라요.

[최진봉]
그렇죠.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는 현재 본인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해명하는 부분이 많은 부분이 있었어요, 첫째는. 추-윤 갈등이 결국은 윤석열 전 총장을 띄운 것 아니냐, 대권 후보까지 만들어준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계속 있었잖아요. 당내에서도 있었고 사실 후보들 사이에서도 그런 문제를 제기한 부분이 많이 있었고요.

그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본인이 해명하는 부분들이 좀 있었고 또 하나는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관련해서도 본인이 입장을 같이 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얘기도 하셨고요. 그래서 본인은 의견이 뚜렷한 것 같아요.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서는 본인도 동의하고. 오늘 모 유튜브 방송과 통화하는 내용도 제가 들었는데 거기서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기본소득에 좀 더 강하게 얘기했으면 좋겠다, 이런 조언까지 하는 걸 제가 들었는데 그만큼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재명 지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그래서 이재명 지사의 그런 질문에 대해서 본인이 함께하는 부분을 보여준 것 같고, 그것이 소위 반이재명 연대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추미애 장관은 이재명 쪽에서 도와주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 저는 그렇다고 보지는 않고요. 추미애 전 장관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소신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저는 보고, 본인 입장에서는 아마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 후보까지 돼서 저렇게 야당에서 대선 후보로 떠오르는 것이 상당히 본인은 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집중적인 공격을 하지 않을까. 지금은 당내 경선이니까 그렇습니다. 만약에 본경선에 가면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얘기하고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에 앞서 지금 화면은 경선 토론회이고, 이에 앞서 국민면접 형태의 토론도 있었습니다. 9명 모두가 참여한 거였는데 사실 앞서 평론가님 표현을 그대로 따오면 인파이터라고 하셨나요? 그러니까 상대한테 바짝 달라붙어서 공격하는 유형. 인파이터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재명 후보나 추미애 후보가 두각을 나타냈을 법도 한데 국민면접 결과는 이낙연 후보가 높게 나왔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이게 후보자 간 토론회라고 한다면 사실 승부가 그렇게 날 거예요. 좀 더 부각이 되겠지만 면접이잖아요. 이게 후보자 간의 어떤 토론이 아니고 면접관이 있고 면접관이 더군다나 이번에 취준생처럼 압박면접을 해보자라고 아예 처음부터 공표를 했기 때문에 면접관들이 계속 집요하게 곤란한 질문들을 펼쳤을 때 어떻게 순발력 있게 그것을 소화해내느냐, 이런 것들을 지켜봤던 것 같아요.

그랬을 때 사실 이낙연 지사가 1등이 나온 건 좀 우리가 예상을 할 수 있잖아요. 왜냐하면 총리 시절에 이미 야당 의원들이 그렇게 공세를 펼쳤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순발력 있게 다 소화해냈던 그런 부분이 국민면접에서 부각이 됐던 게 아닌가 싶고요.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 아까도 말씀드렸며 어쨌든 선두이기 때문에 또 가장 어떤 토론이든 어떤 면접이든 가장 질문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어요.

그 질문들을 자신이 면접관하고 이렇게 부딪쳐서 싸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좀 더 아웃복싱이라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순하게 그것을 받아들이는 어떤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의 캐릭터가 나오지 못했다. 그게 면접 점수가 박했던 게 아닌가 싶은 거죠.

[앵커]
취준생들 입장에서는 저 자막처럼 송곳질문에 진땀을 흘렸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송곳 질문을 던진 사람이 면접관이었던 김해영 전 의원 아니겠습니까? 조국 전 장관 사퇴와 관련한 얘기도 있었고 여배우 스캔들까지 스스럼없이 꺼내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청래 의원이 알량한 완장질이냐, 이렇게 격노하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면접보는 거잖아요. 면접관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저는 물론 김해영 의원이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그건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이게 만약에 정말 본선에 가서 야당이나 아니면 야권의 후보가 공격할 수 있는 충분한 얘기는 된다고 봐요. 그러면 미리 준비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저런 질문을 하는 것도 그냥 충분히 대답하고 도리어 반대로 그러면 김해영 전 의원이 그렇게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논리 있게 잘 설명해버리면 그 질문이 무색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능력을 키우는 게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게 이런 여러 가지 껄끄러운, 또는 후보들 입장에서 봤을 때 저런 질문을 해서 우리 편 공격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고 이런 면접은 일부러라도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본선에 가게 되면 이보다 더 험악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볼 때 이런 부분들에서 명확하게 설명하고 대답하고 본인의 입장을 얘기하는 것이 어찌 보면 후보로서의 존재감 이런 부분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걸 이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좀 불편하더라도 이분들을 통해서 또 국민 앞에 이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을 발견하게 만드는 그런 기회로 삼는 게 더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지사만 딱 놓고 봤을 때 안에서는 이렇게 여배우 스캔들을 포함해서 공격을 받는 것 같고, 지금 여야 구도로 보면 역사인식 공방에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미 점령군 논란이 지금 이른바 색깔론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에요, 주말을 거치면서.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 일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한 윤석열 총장의 반격 또는 비판 그것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지를 한다, 지원을 한다, 이렇게 구도를 설명을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 이전 직전에 김원웅 광복회장이 사실은 이게 논쟁을 일으켰거든요.

그의 발언이 어떤 발언이었냐 하면 미군은 점령군이고 소련군은 해방군이다. 즉, 현재 민주화운동을 했던 일부 그런 진영에서 예전에 해전사라고 우리가 표현하죠. 해방전후사인식이라는 그 책에 이념을 그대로 답습을 하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건국이 잘못됐다, 부끄럽다, 이런 어떤 인식 하에서 북한은 굉장히 소련이 해방을 시켜줬고 친일파를 청산했고 마치 남한은 미군이 점령군으로 들어와서 친일파와 함께 손을 잡고 만든 어떤 정권이다, 이런 식의 논쟁처럼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금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바로 이재명 지사의 발언이 연결돼서 그러면 같은 생각이냐라고 질문을 했고 여기에 대해서 어쨌든 또다시 이재명 지사가 약간 말을 좀 바꿨다기보다는 보충설명을 했습니다.

소련군은 해방군이라고 한 적 없다. 소련군도 점령군이다 하면서 논쟁이 어느 정도는 지금 다시 진압이 되고 있는데 굉장히 지금 이 논쟁은 저는 불필요한 논쟁이다. 이재명 지사의 발언도 사실은 부적절했다, 어느 정도는.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가 이전에 비슷한 발언들을 좀 했었거든요.

사드 문제와 관련돼서 이전에 표현을 했듯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미국과 소련은 둘 다 점령군이자 둘 다 해방군이었어요. 즉, 어큐파이라는 표현이 있긴 했지만 그 포고문에도 정확하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미군의 주둔의 목적이 일본에 대해서 일본을 무장해제시키고 일본의 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그러니까 해방시키기 위해서 왔다. 조선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왔다라는 것이거든요. 그 목적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건 해방군이라는 얘기고요.

그리고 미군이 그다음에 어떻게 했냐는 거예요. 찬탁과 반탁에서 미군이 계속 우리나라를 식민지처럼 필리핀처럼 점령해서 다스렸거나 베트남처럼 프랑스 대신 다스렸거나 이것이 아니라 어쨌든 이양시켰지 않습니까, 결론적으로. 그렇다면 소련은, 또는 북한이 그러면 친일파를 청산했느냐. 청산 안 했어요.

거기에 대해서 또 많은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오늘 시간이 없어서 제가 설명을 못 드리겠지만. 한말씀만 드리면 김일성의 친동생 김영주는 관동군 통역관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실을 북한이 계속 은폐를 하면서 마치 자기들은 친일파를 다 청산한 양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것도 역시 역사를 그대로 직시를 해야 된다. 이 논쟁 자체를 사실 종식을 해야 된다라는 겁니다.

[앵커]
교수님 얘기 듣기 전에 앞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윤 전 총장 얘기와 또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한꺼번에 듣고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에 대해서 언론 보도를 살펴봤는데 물론 모든 역사학자의 의견을 들어볼 수는 없었습니다마는 대체로는 사실이 좀 무시되고 정쟁만 남는 건 지양해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많더라고요. 교수님은 이번 논란을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러니까 저는 이게 자꾸 이 논란이 이육사기념관에 가서 이재명 지사가 했던 얘기를 이틀이 지난 이후에 보수언론이 보도를 하고 그걸 받아서 지금 야당이 이렇게 확대를 시킨 거예요. 원래 이재명 지사가 얘기했던 말은 이런 거예요. 미 군정시대. 지금 아까 이 실장님이 얘기하셨지만 미 군정시대에 미군이 들어와서 우리는 점령군을 하고 해방군을 했다. 그래서 일본의 무장해제시키는 거잖아요. 그게 45년도입니다.

45년도에 맥아더 장군이 포고령 선포하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정부 수립은 48년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얘기했던 건 이 미 군정시대를 얘기한 거예요. 정부 수립하고 관계된 게 아니고요. 미 군정시대에 미군이 들어와서 우리나라 상황을 잘 모르니까 당시에 우리나라 사람 중에 친일 행정을 했던 사람들이 미군에 붙어서 또 본인의 이익을 계속 가져가려고 청산되지 않으려고. 그렇게 해서 친일파가 일정 부분 미군과 결탁을 해가지고 본인들의 이익을 계속 해갔다는 거예요.

거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거예요. 그건 사실이고요, 역사적으로. 그리고 48년도에 정부 수립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얘기를 하신 건데 그걸 가져다가 마치 대한민국 정부수립 자체를 폄훼했다고 얘기해버리면 그건 말이 안 맞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의 얘기는 미 군정시기에 미군이 들어와서 점령하고, 우리나라 상황을 잘 모르잖아요. 친일 행정을 했던 사람들이 자기들이 청산당할까 봐 미군하고 결탁을 해서 본인들의 이익을 계속 가져가기 위해서 본인들의 색깔을 바꾼 거예요.

그 문제를 얘기하고 지적한 건데 마치 정부 수립을 폄훼하는 것처럼, 또는 나중에는 미군까지 문제를 삼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원래 의도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초창기 미 군정시대에 친일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본인이 청산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미군에게 붙어서 본인들의 이익을 계속 가져갔던 부분들, 그걸 얘기한 거예요. 정부 수립하고 전혀 관계없어요.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걸 자꾸 확대를 시켜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자체를 폄훼했다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시는데 그건 전혀 얘기가 달라요. 이재명 지사도 그렇게 해명을 했고요, 이미. 그러니까 이 문제는 그렇게 확대해석해서 얘기할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미 군정시대에 미군이 들어와서 점령하고 일본을 무장해제 시키는 그 과정에서 친일파들이 본인의 이익을 계속 가져가기 위해서 했던 나쁜 행동들을 지적을 한 거예요. 그렇게 이해하면 될 문제를 자꾸 이렇게 확대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이른바 처가 리스크에 대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또 대응하기는 합니다.

[이종근]
모면이 될까요? 지금 아직 멀었습니다. 도덕성 검증은 계속 나와야 될 것이고요. 또 안보와 우리나라와 관련된 외교 또는 역사인식과 관련돼서는 사실 만약에 문제가 있다 그러면 언제든지 얘기될 수 있는 것이고요. 교수님 말씀에 동의를 하려면 이재명 지사가 조금 더 뚜렷하게 그렇다면 그 전에 이야기한 것까지 다 포함을 해서 현 정부의 역사성, 즉 다시 말씀드려서 건국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북한도 친일파 청산이 안 됐다. 그리고 소련이 실질적으로 6.25와 관련돼서 어떤 역할을 했다, 이런 어떤 조금 더 설명이 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를 포함해서 많은 민주당 쪽 진영의 사람들이 그건 굉장히 많이 지금까지 논쟁을 벌여왔거든요. 해방 전후사의 인식을 기반으로 해서. 즉,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은 잘못 세워졌다. 건국은 잘못됐다. 임정을 뿌리로 삼아야 된다, 이런 논란이 건국절 논쟁부터 시작됐고 이재명 지사도 이 부분 그것을 동의했기 때문에 이번 발언 자체가 딱 떨어져서 건국 수립은 아니고 그 직전만 이야기했다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최진봉]
어느 근거로 이재명 지사가 거기에 동의했다고 했는지 저는 이해 안 되는데요. 일부의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거기에 동의한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본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언제 그러면 지금 해방전후사의 인식에 대해서 동의했고 소련군을 점령군이라고 얘기 안 하고 해방군이라고 얘기하고. 본인도 안 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예전에 일부 사람들이 주장했던 것을 가져와서 이재명 지사와 연관시키는 것은 저는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해요.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죠. 그런데 지금 현재로는 지금 말씀하시는 그런 부분에서 이재명 지사는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 본인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 당시에 미 군정시기에 있었던 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한 문제를 자꾸 이렇게 확대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지금 그런 지적을 하려면 이재명 지사가 그런 발언을 했던 부분이라든지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 함께 얘기하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 이번에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보면서 최근의 지지율도 한번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지금 31.4:30.3. 박빙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여론이 그야말로 반영된 결과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여론조사는 2~3개 기관이 약간 달라서 이 여론조사 기관만 놓고 본다면 사실상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6%포인트 정도 빠진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KSOI 쪽 보면. 이 여론조사 기관으로만 해석을 한다면 사실상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추세인 것은 맞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일단 자신의 어떤 처가와 또는 자신의 장모. 처와 장모에 대한 의혹이 실질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도덕적 검증의 시기가 완전히 왔다.

그래서 그 과정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를 지켜보겠다라는 그런 민심이 조금 포함된 게 아니냐 싶은데 사실은 지금 어찌됐든 다른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이렇게 얘기를 했을 때 그렇다 그래서 민심이 완전히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실망을 했다라고 단언하기에는 그 추세선이 완만하게 흐르고 있다. 급격하게 떨어졌다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좀 있다는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이른바 줄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결과도 있기는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떤 결과가 반영됐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이게 사실은 여론조사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추세를 보는 게 맞다고 봐요.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렇게 보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그리고 이게 처가 관련된 문제나 장모 관련된 재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냐를 보면 두 가지 조사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게 명확하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 크냐 작냐의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무슨 말이냐 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지금까지 이재명 지사를 조금 앞서가는 추세를 계속 보여왔어요. 그런데 이게 점점 좁혀지면서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하는 점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어느 정도 빠지고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 파장이 어느 정도까지 갈 거냐. 지금 현재 장모에 관한 재판 결과가 나왔지만 7개에 관련돼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본인이 어느 시점에서 입당을 할 거냐 하는 부분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두 가지 요소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이 출렁일 수 있는 부분은 있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김에 입당 고심. 길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앞서 우리 리포트에서는 울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입당 시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당 시기는 계속 늦출 거라고 생각해요. 당장 입당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8월에도요?

[최진봉]
8월도 제대로 볼 때는, 물론 8월에 입당하지 않을 거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어요. 그것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거라고 보는데 만약에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겠어요? 예컨대 다른 수사의 결과에 대한 내용들이 본인한테 악재로 작용한다거나 다른 어떤 악재가 또 나타나서 본인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뭔가 울타리가 필요해서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의 상황이 여론조사가 일정 부분 지지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큰틀에서는 본인의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입당을 하는 것이 본인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중도진영이나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 중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같이 끌고 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시간을 늦춰면서 가다가 마지막에 입당을 하든 아니면 단일화를 하든 다른 방법을 통해서 중도층도 함께 끌고 가면서 본인의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어서 입당 시점은 상당히 고심하면서 계속 지켜볼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평론가님께는 두 분을 묶어서 질문을 드릴게요. 앞서 여론조사 결과에도 최 전 원장의 숫자가 나가긴 했습니다마는 이런 가운데 최재형 전 원장의 지지모임이 출범을 했습니다. 제가 그대로 전해드리면 행사 이름이 J형, 세상이 이상해, 나라를 좀 구해죠. 이런 표현인데 최 전 원장, 그리고 윤 전 총장, 등판 언제쯤이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두 분 다 입당을 생각보다는 빨리 할 거예요. 제 생각은 뭐냐 하면 윤 총장 말씀부터 드리면 윤 총장은 지금 이유를 계속 대고 있어요, 윤 총장 측에서 호남 지지율을 좀 더 끌어올린다. 이런 식의 표현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실리를 위해서 무엇인가 입당을 늦추는 느낌을 줘요.

그런데 그것을 명분으로 이렇게 만들지를 못해요. 현재까지는. 이슈화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계속 이 문제가 끌려다니고 있어요. 언제 입당한다, 언제 입당한다. 언론에서만 이야기를 하고 있지 자신은 그냥 내가 뭐 때문에 뭔가 좀 더 많이 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안 가고 있거든. 이렇게 느껴지면 국민들은 뭐가 문제냐면 너무 계산하고 있어, 자신의 이익, 불이익으로 지금 이렇게 국민들을 피로하게 해? 이렇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전환하려면 차라리 입당을 하든 아니면 다른 이슈를 꺼내든 둘 중의 하나를 지금 택해야 되고 최재형 원장 짧게 말씀드리면 이 상황을 윤석열 총장이 다 보여줬기 때문에 최재형 원장은 다르게 할 것이다. 즉, 자신이 똑같이 지금 나 공부해야 돼요, 사람들 만나야 돼요, 이렇게 되면 최재형 원장은 이미 윤 총장의 피로도를 그대로 또 유지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 다 상당히 이제는 예측 가능한 그런 정치행보를 보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제가 앞서 예고만 하고 빠뜨린 질문이 있어서,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마는 두 분께 1분 정도 드리면 국민의힘 대변인을 뽑는 토론배틀 결승전도 있었거든요. 어떻습니까? 결승전이 됐고 새 대변인이 뽑혔는데 다른 대변인이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약간, 물론 열심히 잘한 건 좋은데요. 아쉬운 점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대변인은 사실 언론을 상대로 해서 당의 입장과 생각을 잘 전달하는 사람이에요. 토론을 하는 게 아니고, 대변인은. 그래서 저는 좀 아쉬워요. 왜냐하면 토론배틀을 통해서 뽑을 게 아니라 정말 잘 전달하는지, 내용을 잘 요약해서 정말 언론에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봤으면 좋았았을 텐데 너무 토론 배틀만 봐서 이게 대변인 자리가 갖고 있는 원래 목적과 상이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종근]
두 가지예요. 하나는 36살의 당 대표와 20대 후반의 대변인들. 상당히 다를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우리나라 정치가 좀 바뀔 것 같아요. 대변인이든 누구든 간에 정치인이잖아요. 정치인이 토론을 하고 자신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이는 것. 그런 문화가 앞으로 좀 더 정착돼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시간을 잘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의 토론배틀은 오늘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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