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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안철수 만난 윤석열 "정치적 연대"...최재형 "정치 참여"

나이트포커스 2021.07.07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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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두수 / 시대정신연구소 대표,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권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났죠.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 / 前 검찰총장 : 좋은 분위기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요. 기본적으로 확실한 정권교체 필요성과 정권 교체를 위한 상호 협력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대강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의당 대표 : (국민의힘 입당 관련) 제가 사실 그렇게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냐고 해서 열심히 다니면서 많은 분들 이야기 들으려 한다는 그 정도 말씀만 들었습니다.]

[앵커]
지금 이 발언에서는 빠졌습니다마는 윤 전 총장이 안 대표를 향해서 정치 대선배라고 추켜세우기도 하고 분위기가 훈훈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두수]
굳이 비유를 하자면 창 밖의 남자처럼 당 밖의 남자 두 사람인데요. 제1야당 밖에 있는 두 사람의 처지가 비슷하고요. 또 이 직전에 있었던 4월 7일 재보궐선거에서 지지율 1위를 달렸던 안철수 후보가 결국은 당의 지지율 또 당내 지지율 이런 것에 연동돼서 결국 후보 지위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상당히 그 부분에서는 공유할 수 있는 나름의 데자뷔, 기시감적 역할을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처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야권이 통합해서 경선을 치른다면 내부에 다 들어가서 할 건지 또 지난번처럼 단일화 형식의 1단계, 2단계, 3단계를 밟는 게 좋은지 이런 것에 대해서 서로 생각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런 것에 여사타진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두 사람이 정치 신인이다 보니까 어떤 주제에 어떤 결말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그냥 만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장성철]
저는 두 분이 동병상련 처지에 처해 있다고 말씀드려요.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빨리 합당하자. 언제 합당할 거야? 빨리 결심해. 이런 압박을 받고 있고.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언제 입당할 거야, 빨리 입당해. 그런 압력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두 분이 당신은 언제 합당하고 당신은 언제 입당할 거야. 이러한 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 만남에 대해서 저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각에서는 제3 플랫폼을 만드는 거 아니야? 두 사람이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단일화를 통해서 어떤 대선후보의 길을 가려고 하는 거 아니야? 이런 분석도 내놓는 부분들이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새로 시작했잖아요. 만나야 될 분들을 그냥 형식적으로 만나고 있는 거예요.

안철수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후보 선거 경선 때 윤석열 전 총장 정치 하게 되면 제가 정치권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윤석열 전 총장 도와드릴게요,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그렇게 서로 우호적인 분들이 그냥 한번 형식적으로 만난 거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럼 양측 다 특별히 국민의힘을 의식 안 했다고 해석하십니까?

[장성철]
의식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두 분 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또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분들이고요. 그래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특별한 정치적인 세밀한 분석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표님은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 두 사람의 만남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을까요? 사실 새정치를 내세우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큰 정치를 내세우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 만났거든요.

[김두수]
하여튼 큰 정치든 새 정치든 사실 앞날이 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그다음에 야권 전체가 재편돼 가는 과정에 있는데요. 이 재편의 가장 힘은 지지율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보면 현재 대선후보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거고.

국민의힘 부분에서는 지금 국민의힘이 조금 상승세를 가지고 있고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은 오히려 조금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는 침체기에 있고 이런 상태에서 만나기는 했지만 지금 단계에서 뭔가 반전의 모멘텀을 하기 위해 두 사람이 뭔가를 결의하고 뭔가 결행할 수 있는 그런 계기는 안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으레적인 만남으로 지나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사람이 표현한 대로 야권 지평을 확장할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 앞서 대표님께서 야권 재편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 한 갈래가 또 원희룡 지사의 출마선언이 아닐까 싶은데 희망오름포럼이 발족됐습니다. 이 자리에 사실, 물론 이 자체로도 의미가 있습니다마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는데 힘을 실어주는 건가요?

[장성철]
그렇죠. 일단은 국민의힘에 소속된 후보들이 경쟁력을 갖춰야 나중에 합류하게 될 후보들과 더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다라는 것이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일 거고요.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저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가셨대요.

제일 먼저 가셔서 기자들이 막 여러 가지 취재를 하니까 되게 기분 좋은 표정으로 순순히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고 합니다. 여기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에 대해서 상당히 칭찬을 많이 하셨죠.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에는 검사 역할도 했고 변호사도 했고 국회의원도 하시고 행정부 경험도 했고 당에서 사무총장도 하면서 여러 가지 정치 경험이 많거든요.

아직은 저평가된 우량주다라고 보여지고요. 경선이 시작되면 원희룡 지사를 한번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나올 것 같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대통령 후보로서 갖춰야 될 자질은 모두 다 갖춘 것이 원희룡 지사다라는 극찬까지 했습니다.

[앵커]
반면 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박하게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 목소리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前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이라는 것이 그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윤 전 총장 회동설에 대해?) 전혀 그럴 일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어요. (연락 오신 것은 없나요?) … (최재형 김동연 만날 일은?) 나타나지도 않은 사람들과 내가 뭘 어떻게 만나겠어. (만나실 의향은 있는 거죠?) 아니 만나자고 하면 만날 생각은 있는 것이죠.]

[앵커]
누구를 만날 것인가가 항상 화두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목소리였는데. 일단 윤 전 총장을 향해서 만날 일 없다, 지금 지지율이 결정적이 아니다 이렇게 보이는데 최근 흐름과 비슷한 부정적인 평가로 들립니다.

[김두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에 끊임없이 흐름이 바뀌어 왔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어쨌든 판을 깔고 본인의 구상대로 다 후보들이 들어오게 하려고 했고. 윤석열도 본인의 조언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쪽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패싱한 느낌이 들고요.

이 패싱 과정에 중간에 약간 의사표명이 된 적도 있는데 지금 현재 김종인 위원장의 구상이나 이런 것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줄 게 뭔지 그리고 뭘 조언을 구할지 이런 것이 정리가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후보는 약간 망설이는 것 같고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 차원에서 국민의힘 내의 후보들에게 힘도 실어주면서 뭔가 독주를 막으면서 세력적 균형을 이루고 당의 자강론 같은 걸 올리면서 외부에 있는 후보들에게 자극을 줘서 뭔가 협상이라든지 입당을 시키는 이런 데서 힘을 가지게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약간 힘을 안배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기본적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 생각은 이거예요. 나는 대선후보 감별사야. 내가 대통령을 만들 수 있어. 그러니까 나한테 도움을 요청해. 나는 언제든지 만나자고 하면 만나줄게. 이런 상황이거든요.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이 왜 진작 김종인 위원장과 만남을 갖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타이밍이 늦었다고 보시는군요.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에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저녁 한번 모시겠습니다 하면서 노고도 고생하셨다고 말씀도 드리고 제가 앞으로 정치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라는 조언도 구할 수가 있었을 텐데 누구의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시점이 늦었다.

그래서 김종인 전 위원장도 화가 나 계신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만난다, 며칠날 만난다, 안 만난다 이런 얘기도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자칫 질문하면 양측 간에 감정싸움이 생길 것 같아요. 그것은 훨씬 더 안 좋습니다.

만나서 모든 것을 풀고 도움을 요청하고 열심히 해라. 이런 격려하는 모습이 좋지, 만나는 것 자체만 갖고 지금 감정싸움을 하는 것은 양측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조금 전에 나타나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지목했던 최재형 전 원장. 어떻습니까?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상황인데 정치의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일단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에 대한 톤은 좀 달랐습니다. 만나자면 만날 수도 있지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일단 최 전 원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두수]
굳이 바둑에 비유하자면 포석이 필요하고 중요한 지점에 최재형 원장도 중요한 지점의 포석이고요. 또 김동연 전 부총리도 중요한 포석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 포석을 기반으로 해서 세를 형성할지, 아니면 바둑에서 쓰는 용어처럼 사석으로 최종적으로 처리될지 모르나 그런 구상 전체에서는 주요한 소재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결국 이 판에 본인이 중심이 돼서 헤게모니를 쥐고 가겠다는 생각이 명확한데 어떤 후보도 이분과의 관계에서 그립이 워낙 세기 때문에 잘못하면 본인의 페이스를 잃어버린다든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조직적 캠프의 성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냉정히 보면 이런 지위는 주더라도 결국은 대선 후보가 위에 가거든요. 자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가서 엎드리고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는 그런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처가 리스크라고 해야 되나요? 윤 전 총장이 검증대에 오르면서 최 전 원장이 대안주자로 거론되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당 안팎에서도 최 전 원장을 지원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은 상황인데 만약에 도권을 공식화한다면 그 파급력은 어느 정도라고 예상하십니까?

[장성철]
저는 좀 회의적이에요. 왜냐하면 저분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오랫동안 준비해온 분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정치를 잘 모릅니다. 일생을 법조인으로 살아오셨어요. 월성원전과 관련된 감사원의 감사를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정말 정정당당하게 본인 소신과 의지대로 감사를 했다.

그것만으로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가 있습니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쉬운 자리는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미담이 많기 때문에 대선후보로서 자격이 있고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도 저는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재형 감사원장이 오늘 저는 정치를 참여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지만 그 말이 나는 주연을 하겠어요.


아니면 조연을 하겠어요. 이 답은 아직 안 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언젠가는 어떠한 형식의 대선후보 출마할 건지, 아니면 대선후보를 도울지 저희가 아직은 알 수가 없지만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많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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