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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민주당 '경선 연기론' 확산

나이트포커스 2021.07.12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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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본경선 진출 후보 6명이 결정이 되면서 치열한 대선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또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행보도 주목을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경선 얘기 짚어보기 전에 앞서 저녁에 속보가 나왔죠. 송영길 대표, 이준석 대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를 했습니다. 오늘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이기 때문에 역시나 만찬도 2인 회동이 됐을 텐데 이 같은 합의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됐다, 거의.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나눠주느냐를 갖고 여야가 만약에 충돌을 하게 된다면 국회에 굉장히 또 큰 실망을 보이겠죠.

그거에 따라서 사실 여야가 이렇게 타협하고 협상을 하는 그런 모습은 저는 굉장히 인정을 합니다마는 그러나 제가 여기 오면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상암동에 가까운 식당이었고 그 식당은 한식으로 백반집이었는데 사람이 늘 가득했던 곳인데 저 혼자 먹었어요.

7시였는데. 그리고 그 집만이 아니라 나와서도 역시 많은 식당들이 아예 텅텅 비었습니다. 오늘 식당 주인하고 이런 얘기를 했어요. 잠깐 대화를 소개하면 그전까지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사실 버티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부터 만약에 오늘 같은 상황이 며칠만 더 계속되면 더 버틸 수가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보다 더 급한 것은 지금 자영업자들, 그러니까 4차 유행이 시작된 이 시점에서의 자영업자들에게 먼저 어떻게 혜택을 주어야 되느냐, 이걸 더 먼저 고민해야 되는 게 아니냐. 사실상 이건 지금 어느 정도 코로나가 지금 유행이 다시 사그라졌을 때 이걸 어떻게 지급하느냐를 논의하겠다라는 것이거든요.

지금 그냥 선언적인 의미예요. 그러면 여야가 먼저 합의하고 먼저 돌봐야 될 것은 보다 더 시급한 기초생활수급자들이라든지 혹은 자영업자들한테 먼저 무엇인가를 할 것을 더 먼저 합의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어떤 생각입니다.

[최진봉]
저는 두 사람이 만나서 그런 합의를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그리고 국민들이 볼 때도 국회의 여야가 대표들이 만나서 협의하고 또 국민들이 재난지원금을 받아서 여러 가지로 본인들이 현금으로 받는 게 아니라 지역화폐로 받지 않습니까?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들한테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간접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논란이 되고 80%, 90% 얘기하다 보니까 분류하는 데 행정비용도 많이 들고요.

또 상대적 박탈감도 있는 것이고, 또 80%, 81% 구분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의료보험, 건강보험료를 가지고 책정을 하는데 작년도 것 제대로 반영이 안 되고 올해 것이 반영이 안 되고 작년도 것 가지고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논란이 있으니까 두 사람이 저렇게 만나서 합의를 해서 국민들한테 좋은 모습 보이는 것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요.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지원금 이런 부분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빠른 시간 안에 지급이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는 손실보상법으로 소상공인지원법이 통과가 됐어요. 소상공인지원법도 7일에 공포를 했다고 그 공포된 내용이 보통은 법이 공포되면 3개월 이후에 그게 시행이 돼요.

그런데 이번에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서 공포되자마자 그날부터 피해당한 것들을 다 보장해 주겠다고 정부가 밝혔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심사를 해서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들한테 지원이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추경안에 큰 폭의 손질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14일인가요? 예결위를 통해 심사를 또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은 또 다음 기회에 짚어보기로 하고 민주당 경선 얘기를 다시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6명으로 압축이 됐습니다. 그간에 여러 번 지지율을 보고 얘기를 나눴습니다마는 큰 이변이 없었다는 평가가 많죠?

[이종근]
네, 그렇습니다. 일단 8명 중에 6명을 지금 컷오프에 통과시켰으므로 긴장도가 굉장히 많이 떨어졌어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한 4명 정도다 그러면 좀 더 치열하게 경선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떨어지는 사람이 두 명밖에 없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언론이 떨어질 사람들은 이러이러한 사람들이 아니겠느냐라는 걸 미리 추정을 했어요.

그리고 위에 한 5명 정도는 그래서 더 치열하지 않게 나는 이미 컷오프될 거다라는 그런 느낌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물론 국민면접이라든지 또 TV토론이라든지 굉장히 치열했다라고 평가를 할 수도 있겠지만 뒤돌아보면 뭔가 좀 스캔들처럼 보이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바지 부분 이런 말만 기억에 남지 실제로 정책이라든지, 기본소득만 하더라도 이재명 지사가 그것을 굉장히 발을 빼는 느낌이라 실제로 이번 경선 과정에서 국민들이 기억하기에 어떤 노선이라든지 이념이라든지 또는 어떤 정책이라든지 이런 데 대한 쟁점이 거의 없는 그런 선거가 됐다. 그래서 사실상 너무 무난하게 흐른 게 아니냐라는 그런 지적이 잇따르고 있죠.

[앵커]
예비경선 과정은 좀 무난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사실 예비경선 결과가 순위나 득표 수도 공개되지 않기도 했어요.

[최진봉]
네, 그렇죠. 순위나 득표가 공개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공개를 안 했어요. 6명만 통과를 시킨 거죠. 예비경선이 보여주는 건 기존에 갖고 있었던, 우리가 알고 있었던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예비경선은 사실은 물론 예비경선도 중요하지만 본경선을 위해서 일단 컷오프를 시키는 거니까 그게 공격이 그렇다고 없었던 것도 아니죠.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이 전부 다 공격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의 청문회처럼 그렇게 돼버렸었는데 그것도 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정책 경쟁이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 어쨌든 예비경선은 우리가 예상했던 큰 틀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어요. 중요한 것은 본경선이 중요하죠, 사실은. 이제부터 어떻게 될지.

물론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이 돼서 순회하면서 과연 할 수 있을지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좀 더 흥행을 불러일으키면서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민주당의 정책, 또 개인이 갖고 있는 후보들의 정책들이 홍보될 수 있고 알려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바로 예비경선 이후를 두 분과 전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 있었던 여론조사,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결과를 함께 보시면서 앞으로의 구도를 전망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이재명 대 윤석열. 양강 구도 얘기는 많이 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반등이라고 해야 될까요? 지금 최근에 흐름이 눈에 띄지 않습니까?

[이종근]
네, 그렇습니다. 왜 눈에 띄냐 하면 사실상 이낙연 대표가 처음에 굉장히 지지율이 높았어요. 이재명 지사보다도 훨씬 높았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지금 3위로 추락을 했거든요. 대개는 이렇게 추세선이 완전히 꺾여서 하향세를 나타낼 때 다시 반등하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스스로 어떤 노력이 없이는. 그런데 계기가 이번에 경선 과정이 계기가 됐다는 점. 이 두 가지.

[앵커]
그중에서도 토론이었을까요? 아니면.

[이종근]
면접이죠. TV토론은 그 이후에 힘을 받았고 국민 면접에서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재명 지사 이름은 안 들어와 있고 이낙연 지사가 선두였다, 이 표현이 상당히 이낙연 지사에게 무엇인가 큰 어떤 기대를 갖게 만들었거든요.

하락하는 그런 추세에서 그래도 이낙연 지사에게는 콘텐츠가 있다거나 혹은 뒷심이 있다거나 이런 기대를 굉장히 갖게 만들었던 모멘텀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번 경선 과정에서 나온 여론조사, 그 이후의 여론조사에서 가장 수혜를 본 건 이낙연 전 대표다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지금 이 힘을 어떻게 계속 이어나가면서 다시 추세선으로 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냐가 이낙연 지사에게는 굉장히 남은 숙제이고, 두 번째는 이낙연 대표에게는, 그리고 이재명 지사에게는 지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하락세가 또 뼈아픈 게 경선 과정 이후의 하락세거든요.

본경선 과정에서 어쨌든 자신이 지금 점수를 까먹은 것에 대해서 사실 그걸 어떻게 만회하느냐. 또 이재명 지사에게는 지금 숙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앞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엄근진.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에 오히려 이 지사의 상징이었던 사이다 발언으로 평가를 받기도 하거든요. 자신감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요.

[최진봉]
그런 면도 있어요. 저는 이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 후보의 지지율이 일정 부분 올라가서 두 분이 경쟁을 치열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게 이재명 지사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앞서가는 그런 후보가 있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나버리면 사실은 경선에도 흥미도 국민들이 잃게 되고 두 번째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려는 노력들이 없어질 수도 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페이스메이커라 그러잖아요. 같이 뛰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습으로 가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은 저는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중요한 건 두 사람이 경쟁을 해야 되겠죠.

지금 예비경선에서 이재명 지사는 그야말로 그냥 부자 몸조심이라고 표현해야 되겠죠. 그런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 본인이 1등 후보로서 자기를 공격하는 많은 공격에 대해서 아주 부드럽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방어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쪽으로 갔어요.

그런데 본경선이 되면 바뀔 거라고 저는 봐요, 태도가. 그래서 예전에 원래 이재명 지사가 사이다 발언을 잘했던 분이고 본인의 정책에 대해서 가장 강하게 소신을 갖고 얘기했던 분이거든요. 예비경선에서 그런 부분이 너무 부각돼서 또 갈등이 생기면 그 갈등 요소가 결국은 전체 판에도 도움이 안 되고 본인한테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서 그런 스탠스를 취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나 본경선에서는 이제 본인이 후보가 돼야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갈 거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이제까지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이재명 지사만 공격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낙연 후보가 만약에 지지율이 올라가면 이낙연 후보도 타깃이 될 거예요.

그러면 서로가 서로에게 경쟁을 하면서 공격도 일정 부분 나눠지기 때문에 본경선이 훨씬 더 재미있는 경선이 될 것이고 본경선에서 정책적인 대결이 좀 더 부각되는 그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이 전 대표를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중의 하나가 추미애 전 장관 아니겠습니까? 예비경선 과정에서 사실 추 전 장관의 행보가 주목이 되는데 이 전 대표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마는 또 반대로 이 지사를 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가 됐거든요.

추 전 장관의 앞으로 행보도 앞으로 사실 본경선을 앞두고 후보단일화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추 전 장관의 존재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이종근]
일단 3위라고 추정이 됩니다. 제가 3위라고 얘기하는 건 사실상 여러 가지 버전의 정보가 있어서 이번 경선 과정을 몇 위로 할지는 사실 모르는 거죠. 그런데 대개는 5위권에서 굉장히 위로 이번에 자리매김했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추미애 전 장관으로서는 상당히 선전을 했죠. 그 방법 자체. 예를 들어서 2위인 이낙연 지사를 견제를 하면서 이재명 지사와 같이 개혁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어필했던 점. 그런데 본경선에서는 이게 저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본경선은 그야말로 이거거든요. 우리 당의 대표 한 사람을 뽑는 거예요. 지금 예비경선은 떨어지는 사람들을 지금 상대를 하는 거지 누군가를 붙이려고 하는 투표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누군가 한 사람을 선택하는 본경선의 투표가 돼야 돼요.

그러면 추 장관이 이재명 지사와 개혁 경쟁을 그야말로 해야 되거든요. 즉 이재명 지사와 뜻이 같은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또 이재명 지사가 우파적인 어떤 성향을 보이는 정책도 분명히 있어요. 그런 점에서는 또 견제를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까지는 그게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부터는, 물론 이낙연 지사도, 2위인 이낙연 지사에 대해서도 견제를 해야 되겠지만 추미애 장관이 진짜 본인이 대답을 해야 돼요. 나는 이재명 지사와 무엇이 다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차별점이 보이지 않고 그냥 연대의 모습만 보였거든요.

만약에 본경선에서도 똑같은 입장을 취한다 그러면 그건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어요. 1위인 이재명 지사와 함께 어떤 공동정권 내지는 어떤 단일화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지분을 획득하려고 하는 2위 전략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거든요. 1위를 하려고 하신다면 자신이 왜 나왔고 왜 이재명 지사보다 더 개혁적인가를 설명을 해야 된다라는 겁니다.

[앵커]
연결해서 우상호 의원도 비슷한 발언을 한 게 합종연횡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추 전 장관이 2위가 돼서 결선투표 가는 게 목표다, 이런 언급도 했거든요.

[최진봉]
맞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추 장관은,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도 본인이 나와서 그냥 누구 지지해 주고 누구 도와주고 그러고 끝나려고 나왔겠어요? 그렇다고 보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에서 예컨대 예비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주장과 내용들로 보면 그게 이재명 지사하고 연합이 됐고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한 것이지 이재명 지사를 일부러 도와주려고 그런 행동을 했다고 보지 않아요.

그리고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이 2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을 낼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이재명 지사와도 차별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개혁적인 전략들 또는 정책들을 저는 낼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당장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면서 본인은 그냥 2등만 하겠다 그런 정신으로 한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저는 그리고 추미애 지금 후보 같은 경우에 본인이 생각할 때 맞다고 생각하는 걸 강하게 주장하는 분이고 본인이 생각할 때 잘못됐다는 생각하는 걸 얘기하는 거니까 그게 이재명 지사와 같을 수도 있고 물론 이낙연 대표와 같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물론 지금 이낙연 대표에게 서운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무슨 얘기냐면 본인이 윤석열 전 총장과 갈등이 있을 때 대표로서 이낙연 대표가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이 저렇게 대권 후보까지 된 데는 추미애 전 장관의 역할이 있었다, 이렇게 하면서 계속 문제를 제기했었고 거기에 대한 서운함이 저는 그 당시에 왜 가만히 있었냐?

내가 그 당시에 그렇게 열심히 싸울 때 당에서 대표로서 무슨 역할을 했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게 단순히 이낙연 후보를 공격한다기보다 본인이 그렇게 검찰개혁에서 열심히 싸울 때 대표가 제대로 해 주지 않은 부분에 대한 서운함의 표현이에요. 그게 무슨 이재명 지사를 도와주기 위한 그런 표현이라고 저는 보지 않아요. 그래서 추미애 후보도 나름대로 본인의 주장을 가지고 강하게 어필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자막처럼 개혁 경쟁 어떻게 될지 지켜보기로 하고 사실 이 두 사람의 행보도 주목이 됩니다. 앞서 저희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정세균 전 총리와 단일화를 할 것인지 말 것인가가 포인트 중의 하나가 될 것인데 어떤 발언이 있었을까요? 함께 들어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정세균 총리님과 저는 문재인 정부 총리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을 했기 때문에 더 성공적인 차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킬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죠. 흔히들 단일화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정세균 / 前 국무총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럴 (단일화할) 필요가 없고 전혀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결선 투표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두 사람이 결선하거든요. (완주다. 그런 말씀이시죠?) 당연하죠.]

[앵커]
일단 이낙연 전 대표에 협력을 하겠다, 정세균 전 총리, 그럴 생각 없다. 이렇게 조금 톤이 다른데 어떻습니까? 정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사실 이광재 의원 단일화 이후 추가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바뀐 건가요, 기조가?

[이종근]
저는 사실 지금은 단일화의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발언을 하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즉, 앞으로 레이스가 길어요. 한 달 동안. 1차, 2차, 3차 지역별로 갑니다.

그러면 예전에 2002년도 노무현 후보 기억하시죠? 이인제 후보와 사실 굉장히 큰 드라마를 엮었잖아요. 이번에도 사실 그런 드라마를 엮기 위해서 거의 비슷하게 처음에 충청 대전 세종 두 번째, 대구, 경북. 세 번째 광주, 제주 이런 패턴으로 그때그때 세 번의 발표를 하거든요.

그런데 극적인 어떤 단일화여야만 사실 효과가 나고요. 그러면 지금 예비경선 끝나자마자는 일단 세 불리기를 해야 돼요. 각자 한 사람은 사실 전북 출신이고 한 사람은 전남 출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안 하겠다라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진의는 지금은 각기 도생을 해보자. 그리고 실제로 결정적인 순간에 한번 만나보자라는 그런 의미가 크다.

이미 7월 3일날 두 분은 만나서 합의를 봤죠. 정권교체와 또 민주정부 탄생 여기에 대해서 합의를 봤다라는 건, 물론 거기서 우리가 단일화 합의했습니다라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지켜봐야 된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언젠가는 단일화를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진봉]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단일화할 가능성이 좀 낮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정세균 후보 같은 경우에 본인은 사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대통령 빼고는 거의 다 모든 공직을 다 하셨던 분이에요.

국회의장도 했죠. 대표도 했죠, 장관도 했죠, 총리도 했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이 여기서 단일화한다고 하는 것이 본인한테는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부분이라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막판에 가서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고 제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요. 완주를 하든 아니면 본인이 사퇴를 하든 둘 중의 하나의 결정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함께 이 부분은 본경선까지 지켜보라고 하고 야당 얘기 넘어가기 전에 짧게 한 가지만 질문을 드리면 지금 이번 예비경선 이후에 사실 재난지원금 문제도 새로운 거리두기 때문에 조금 변화가 생긴 건데 경선 연기와 관련된 톤도 달라졌거든요, 당내에서. 지도부 입장도 조금 달라진 것 같고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도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한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근]
사실 이재명 지사가 왜 이걸 받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이냐 하면 무난한 경선 승리는 무난한 본선 패배로 이어집니다. 이를테면 이회창 후보를 한번 기억해보시면 이회창 후보가 2000년에 총선 때 물갈이를 하면서 거의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로만 다 채웠거든요.

그래서 2002년도 경선에서 그냥 거의 너무 무난하게 경선 후보로 됐어요. 그런데 그때 결과가 어떻게 됐죠? 노무현 후보에게 패배를 했습니다. 이게 대표적인 무난한 경선 승리는 무난한 본선 패배라는 그런 사례인데 지금 만약에 코로나19 이런 상황 속에서 사실상 사람들의 거의 만나지도 못하는 어떤 상황 속에서 열기가 없는 그런, 그야말로 무난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게만 흘러서 자신이 경선 후보가 된다.

그래도 자신한테는 그렇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어느 정도는 붐업이 되고 바람이 일어나야지만 자신한테도 유리하다. 즉,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누군가 이것을 붐업시켜줄 수 있는 경쟁 상대가 꼭 있어야만 자신도 빛이 날 수 있는 구도이기 때문에 지금의 코로나19로 사람들을 전혀 못 만나는 그런 상황 속에서 굳이 지금 경선을 치러야 되겠느냐, 이런 인식을 이재명 지사가 만약에 받아들인다면 저는 송 대표도 전체적인 일정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진봉]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예비경선도 경선입니다. 전체 경선에 예비경선도 단 부분인 거예요. 예비경선을 시작해서 끝냈잖아요. 거기서 두 분이 탈고를 했습니다. 한 분은 단일화를 했고요. 그러면 그분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만약에 경선을 또 연기한다 그러면 그분들 불만 없겠습니까?

본인이 예비경선에 떨어진 것도 그러면 왜 그때 연기 안 하고 해서 본인이 떨어졌다고 불만을 제기하지 않겠습니까? 원칙을 바꾸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원칙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비경선도 본경선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이미 출발한 열차를 되돌려서 또 늦추고 이렇게 하는 것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도 어렵고 또 다른 다음에 또 경선 룰 가지고 또 싸우게 되고요.


그러면 상황에 따라서 본인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또 다른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랬을 때 당이 과연 그것을 잘 수습해서 넘어갈 수 있을까, 저는 또 다른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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