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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유괴된 아들 찾아 50만km 달린 中 아버지...마침내 만났다

SNS세상 2021-07-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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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유괴된 아들 찾아 50만km 달린 中 아버지...마침내 만났다
사진 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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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때 실종된 아들을 찾아 헤맨 중국의 한 남성이 24년 만에 아들과 다시 만났다.

지난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들을 찾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약 50만km를 돌아다닌 궈강탕 씨가 지난 11일 아들 궈신젠 씨와 재회했다.

궈 씨의 아들은 두 살이었던 지난 1997년 중국 산둥성 집 앞에서 혼자 놀던 중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됐다.

이후 아들을 찾기 위한 궈 씨의 여정은 험난했다. 그는 전국 20여 곳에 실종 전단을 배포했고 아들 사진을 건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를 찾아 헤맸다.

그가 이동한 거리만 50만km였고 그동안 폐차한 오토바이는 10대에 달했다.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고 고속도로에서 강도를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궈 씨는 평생 모은 돈을 아들을 찾는 데 썼고 돈이 떨어질 때마다 구걸하는 생활을 이어왔다.

그가 24년 만에 아들을 되찾을 수 있었던 건 DNA 검사를 바탕으로 한 수사 덕분이었다. 중국 공안 당국에 따르면 궈 씨는 DNA 검사 결과를 중국 전역의 실종아동센터에 전달했고 센터 측이 궈 씨와 DNA가 일치하는 남성을 추적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궈 씨의 아들을 납치했던 남녀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당시 교제 중이었던 두 사람은 혼자 놀고 있던 궈 씨의 아들을 데리고 허난성으로 이동해 아이를 팔아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궈 씨의 아들은 다시 발견될 때까지 허난성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4년 만에 산둥성에서 아들을 품에 안은 궈 씨는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현지 기자들에게 "아이를 찾았으니 이제부터는 모든 일이 행복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궈 씨의 사연은 지난 2015년 홍콩 배우 유덕화 주연의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로 각색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재회 소식을 들은 유덕화는 "행복하고 설렌다. 아버지 궈 씨의 끈기를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 또 수년간 노력한 수사 당국에도 경의를 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궈 씨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인신매매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아동 납치와 인신매매는 수십 년 간 중국의 주요 사회 문제였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셴 빈티 변호사는 "중국 형법에 따르면 아동을 납치하고 파는 이들은 5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며 "특히 사안이 엄중한 경우 사형을 선고하고 용의자의 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 유괴된 아동을 산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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