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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주먹구구' 발언에 발끈한 홍남기..."공무원 쉽게 생각하지 말라"

나이트포커스 2021.07.15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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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김병민 / 국민의힘 前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여당의 고민이 또 깊습니다. 경선 관리 측면을 훑어봤는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와 관련해서 당정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홍남기 부총리를 향한 여권 내 공격도 거세지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도 거친 발언을 내놨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이재명 지사 얘기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최 전 감사원장 얘기할 때 홍남기 부총리를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계속 대립각을 세웠지만 여전히 건재하다 이런 표현을 했었는데 본인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은 왜 나왔을까요?

[김병민]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100%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을 압박하고 밀어붙이고 있어도 이에 대해서 받을 수 없다는 홍남기 부총리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당의 입장을 기재부 장관, 경제부총리가 따르지 않느냐. 이런 갈등들이 있게 되는 거죠. 저는 이재명 지사가 얘기했던 민생에 관한 건이라고 하는 전제를 보게 된다면 홍남기 부총리가 바로 그 민생에 관한 건 때문에 이러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의 4차 팬데믹으로 인해서 2주간 거리두기.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거리두기로 가장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누구입니까?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아니겠습니까? 이분들을 위해서 80% 재난지원금을 줄 때, 100% 재난지원금을 줄 때. 그 정리되는 재난지원금의 예산범주만큼 소상공인에 대해서 더 많은 비중들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홍남기 부총리를 마냥 비난할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얼마 전 유승민 전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80%를 주는 것, 100%를 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정도 상황에 이르렀으면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이 중요한 것이 아닌 전체 추경을 다 전면 재조정해서 여기에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재정을 주고 이게 2주 뒤에 완전히 코로나 팬데믹이 끝날 거라고 예측하는 국민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한 두 달 정도 뒤에 다시 한 번 이러한 유행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때는 적자 추경을 해서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줄 겁니까? 이러한 손실보상에 대한 전체적인 올 한 해 동안의 고민들이 있다면 저는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뜨겁게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왜냐하면 지금 시점은 일단은 코로나19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시 한 번 정리하면 그래도 정부는 선별, 여당은 전 국민. 지금 대립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갈등을 정리해 나가야 할까요?

[박창환]
저는 민주당이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 봐요. 지금 재난지원금은 80%든 90%든 100%든 이게 4단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시간이 좀 여유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소위 말해서 경제를 회복 탄력을 주기 위한 예산이었거든요, 추경이었거든요. 그런데 4단계가 발동되고 난 이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거는 속도의 문제예요. 지금 중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 죽겠다고 난리가 났는데 80%냐, 90%냐, 100%냐 가지고 여당하고 정부가 갈등하는 모습 보면 보는 사람은 속터지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우리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처럼 100%가 맞지만 지금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니 정부에서 80%라도 빨리 집행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지는 게 저는 민주당이 논란을 더 확산시키지 않고. 과거에도 재난지원금의 생명은 속도라고 몇 번을 얘기했지 않습니까? 지금 사상 유례없는 4차 거리두기 시기예요. 그렇다면 지금은 속도가 가장 중요할 때다. 100%를 관철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속도가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조금 양보를 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떠나서 양보하는 제스처를 보여야 된다. 지금의 당정 갈등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마는 예결위 2차 추경 종합정책질의에서는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지원 예산을 놓고 홍 부총리와 정의당의 강은미 의원 간의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앵커]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사실 추경의 핵심은 재난지원금 문제인데 소상공인 지원 보상 예산은 두 배로 늘리는 데 여야는 물론이고 정부까지 합의를 한 상황인데. 이 대목에서의 갈등은 공무원 조직에 대한 비난에 화살이 돌아오니까 사실 홍 부총리가 개인에 대한 공격까지는 참아냈는데 기재부 조직을 언급하니까 발끈한 걸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기재부 장관 경제부총리로서 충분히 해야 될 얘기를 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우리가 기재부와 그리고 청와대의 갈등 혹은 기재부와 정치권의 갈등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과거 김앤장 갈등이라고 해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하성 청와대 실장 간의 갈등들이 첨예하게 붉었던 때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 바가 있습니다.

그때도 기재부의 관료 조직에 대해서 강하게 날선 비판을 했지만 시간이 꽤 오래 흘렀고요. 그 당시 마찰의 주요한 원인 의제는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논쟁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어떻습니까? 지금 장하성 실장을 찾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있습니까? 지금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권주자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야권에서 모셔가겠다. 여권에서는 아니다, 우리 사람으로 모셔가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게 됐던 얘기들을 지켜보면 지금 이렇게 갈등과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 역사가 평가하게 될 것인데 어떤 입장에 서 있는 상황에서 누가 국민을 위해 얘기하고 있는 것인지도 시간이 지난 뒤에 저는 평가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 최 전 원장 얘기를 할 때 김동연 전 부총리가 시간이 없을 까 봐 제가 건너뛰었는데 말씀하신 김에 오늘 최 전 원장 입당하는 날 마침 또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을 했거든요. 이건 큰 틀에서 의미가 있을까요?

[김병민]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들어오게 되면 윤석열 전 총장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경선 버스의 흥행이 완성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 김동연 전 부총리가 그동안 해 왔던 말과 그리고 행보를 비춰보건대 국민의힘에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궁금했는데 지나쳐서 다시 한 번 여쭤봤고요. 이번에는 교수님께 다시 재난지원금 문제로 돌아와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 이른바 홍두사미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재정건전성 문제로 여당과 대립하지만 꼬리 내리는 것 아니냐는 표현 아니겠습니까?

[박창환]
저는 그게 꼬리 내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의 표현입니다.

[박창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집안의 살림을 하는 사람은 예를 들어 끊임없이 잔소리해야 돼요. 남편한테 술 덜 먹으라고 하고 애들한테 장난감 꼭 사야 되는 거냐고. 그렇게 해야지 집안 살림이 유지되는 겁니다. 저는 홍남기 부총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끝까지 장난감 이거 꼭 사야 되냐라고 몇 번을 묻지만 엄마의 심정이거든요, 살림하는 사람의 입장은 그래야 됩니다.

저는 결국은 남편 얘기, 아이 얘기. 장난감 사줄 수밖에 없죠. 그렇죠? 나라 살림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그런 점에서 홍두사미가 아니라 홍남기 부총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는 거다. 그걸 설득하고 갈라서지 않으면서 함께 살림을 해 나가는 게 여당이 해야 할 일인 거죠.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민주당이 조금 양보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홍 부총리 입장 변화는 예상하기 어려울까요?


[김병민]
저는 홍남기 부총리가 여기에 있어서 만큼은 정말 어려운 민생 현장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더 두텁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된다는 입장 변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또 김병민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 두 분과 함께 정국 이슈 다뤄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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