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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전국 휩쓴 '4차 대유행'...이번 주말 중대 기로

나이트포커스 2021.07.16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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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스크 벗는 날이 빨라질까 기대했는데 상황은 다시 4차 대유행으로 표현되는 현실입니다. 유행은 전국화 양상까지 짙어지고 있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모시고 코로나19 상황 점검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숫자는 계속 많이 말씀을 드렸으니까요. 1500명이 넘고 계속 1000명이 넘는 수가 계속되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32.2%예요. 그러니까 10건을 모아놓고 보면 한 3건 이상은 도대체 어디서 걸린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심각한 것 아닌가요?

[신상엽]
지금 다른 형태로 보면 지금 집단감염으로 나타나는 게 20%가 되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은 아예 감염경로를 잘 모르거나 아니면 선행확진자를 통해서 감염이 되고 있는데요. 지금 4차 유행의 어찌 보면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결국 20, 30대 중심의 사회활동이 활발한, 그리고 증상은 적거나 없는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촘촘하게 점처럼 확산되다 보니까 방역 당국에서 이걸 인지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뭔가 방역당국에서 인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야, 집단발생이나 이런 게 있으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그러니까 방역당국에서 할 수 있는 그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을 해야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한 가지가 경로를 파악해서 본인이 모르는 사람들, 내가 접촉한지 모르는 사람들을 찾아서 검사를 함으로써 방지하는 이 역할이 있는데 지금 그 기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각해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 곧 국내 유행을 주도할 것이다. 대규모 집단발생이 우려된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내용 직접 듣고 오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현재 발생 규모가 너무나 커진 상황이기에 간헐적으로 큰 규모로 집단 발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돌파 감염도 늘어날 수 있고, 또 델타 변이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입니다. 심지어 델타보다도 더 강력한 변이가 언제든 등장하고 발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차를 두고 위중증과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위중증이 적다고 알려진 젊은 층에서조차 사망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 얘기 들으면서 이게 조금 과장해서 하신 건가, 겁을 주려고 하신 건가. 왜냐하면 백신을 취약계층이 맞았기 때문에, 젊은 층들은 조금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사망자 늘어날 수 있다. 큰일 날 수 있다라고 계속 얘기를 해요. 이게 정말 근거 있는 얘기인가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결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의 변이 이전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력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쉽게 전파가 될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이 유행을 주도하는 게 20~30대의 젊은 층들, 특히나 무증상자들이 주도를 하고 있거든요. 감염력이 굉장히 센데, 전파력이 센데 이들을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방역 당국에서. 그러면 결국은 이 유행이 초기에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지금 백신접종은 사실 늘리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한 상황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는 했지만 이걸 또 마냥 강력하게만 할 수는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잘 조화를 해나가면서 통제를 해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고요.

그러면 이런 과정에서 확진자 수가 통제가 되지 않고. 지금 영국 같은 경우 접종 완료자가 60%가 넘는데 접종하고 나서 1000명대까지 떨어졌던 일일 확진자가 3만 명 이상으로 갑자기 급증했던 이유 중 하나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거든요.

그러면 1000명이 3만 명이 되는 상황이 오면 안 되겠지만 만약에 그렇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아무리 젊은 층이라도 그 안에서 중환자 비율이 생기고 그 안에서 사망자 수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앵커]
취약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100명 중에 1, 2명 정도 취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한두 사람까지 걸리지 않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모두 다, 100명이 걸리는 상황이 된다면 이 한두 사람은 위험할 수 있겠군요, 이렇게 해석하면 될까요?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지금 숫자가 12일부터 거리두기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 4~5일이 지났어요. 그런데 수치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역 당국에서 처음에 예상한 대로 2000명이 넘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을까요?

[신상엽]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큼 잘 작동하느냐가 사실 변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신 접종은 7월 중에는 급격하게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를 하고 일부 지역 비수도권의 단계를 올려가면서 그걸 가지고 통제를 해야 되는데 결국 아직 지금 계속 방역당국이 나오는 얘기가 재생산지수가 1.2를 넘어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확진자 1명이 1.2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이런 확산세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이걸 억제하지 않는다 그러면 2000명대의 그런 상황들이 금방 올 수도 있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어렵지 않게 이 숫자로 갈 수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걱정인 것은 수도권이 4단계를 했고 지자체별로 조금 다른 상황입니다. 그래서 실제 봤더니 수도권 지역발생의 이동량을 살펴봤더니 이동량이 수도권은 11% 줄었습니다.

4단계 효과가 조금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비수도권 이동량이 9% 증가했어요. 이게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한쪽을 누르니까 한쪽으로 문제가 생기는 풍선효과가 지금 현실화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신상엽]
그걸 조금 더 살펴보면 한 6월 말부터 수도권, 비수도권 막론하고 조금씩 이동량이 줄고 있었습니다. 이동량이 중요한 이유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준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데 또 굉장히 정확한 지표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동량이 늘면 1, 2주 뒤쯤에 확진자가 늘고요.

이동량이 줄면 1, 2주 뒤쯤에 확진자가 줄어드는데 그래서 수도권, 비수도권 막론하지 않고 6월 말부터 줄었다가 갑자기 지난주에 수도권은 계속 주는데 비수도권은 늘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갑자기 줄다 늘어났다는 얘기는 풍선효과로 비수도권으로 이동량이 갔다라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비수도권에서 나타나는 이런 풍선효과들이 결국 그 지역에서의 유행을 주도하게 되면 지금 수도권에서 암만 열심히 막고 있어도 다른 둑이 터지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게 되는 거죠.

[앵커]
이게 불 같습니다. 화재 같아요. 한쪽을 잡아도 한쪽으로 금방 확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은 확실히 잡아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모든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져 있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을 모이는 것을 금지해 달라. 이걸 다 통일해달라, 지자체에게 통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내용도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 현재 수도권이 거리 두기 4단계인 상황에서 비수도권의 경우 사적 모임의 허용 인원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달라서 국민들께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에서 논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에는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필요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신상엽]
풍선효과라는 게 생기게 되면 이게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높인 상태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더 진행을 해야 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비수도권 같은 경우는 실제적으로 수도권, 비수도권으로만 나누면 비수도권의 위험도가 낮은 것은 지금 맞지만 비수도권을 좀 분리해서 저는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실제 읍면 지역, 시골 지역 같은 경우는 코로나19가 유행할 수 있는 그런 여건들이 지금 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풍선효과가 제기가 되는 지역들이 몇 군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도권 인근에 있는, 충남이나 강원도의 춘천이나 아산, 천안 같은 지역들은 전철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굉장히 가깝게 이동을 할 수 있고 실제로 춘천이나 천안아산에 있는 분들 중에 상당수는 원래 집이 수도권이고 거기에서 일을 하거나 학교거나 이런 식으로 계신 분들이 많아서 수도권과 이동량이 많기 때문에 그런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는 지역.

그리고 100만 이상의 광역시들은 사실 수도권과 못지않게 저는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부산이든 대구든. 예를 들면 부산이나 김해나 양산, 이런 쪽을 수도권을 서울 인천 이렇게 경기로 묶듯이 광역시권에 있는 지역들, 그리고 지금 여름 휴가가 되면서 여름 휴가를 많이 가게 되는 제주나 강원 영동 같은 지역들.

특별히 위험한 지역들 같은 경우는 일괄적으로 비수도권을 다 올리게 되면 그런 경제적으로 이런저런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랑 발맞춰가게 된다고 그러면 좀 더 효율적으로 통제를 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번 주말이 지금 12일부터, 월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도권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첫 주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족들끼리 모이는 것, 이런 걸 헷갈려 하시는 분이 많이 계세요. 지금 어쨌든 6시 이후에는 만나지 말라고 하는 거라고 보시는 거고요.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모일 수가 있는데 동거 가족 외에 직계가족이면 어느 정도까지가 허용이 되는 건가요?

[신상엽]
6시 이전에는 4명,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나라고 제기가 되고 있고 예외적인 기준으로는 동거 가족 같은 경우는 그게 허용이 되고, 6세 미만 어린이 그리고 가족을 돌봐야 되는 어르신이나 장애우가 있어서 돌봐야 되는 분들, 그리고 임종 가능성이 있어서 가족들이 모이는 경우 이런 몇 가지 예외를 두기는 했는데요.

사실 이런 제기된 기준 자체가 중요한 거라기보다는 코로나19는 사람을 통해 전파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사람을 만나지 말아달라는 그런 의미에서의 그런 기준인 거기 때문에 그냥 스스로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4명, 2명에 얽매일 게 아니라 가급적이면 꼭 필요한 만남 이외에는 자제해 주신 그런 것들이 좀 더 필요할 거라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과태료가 무서워서 만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만나지 말라, 이걸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4차 대유행을 부른 요인 중의 하나, 여러 가지를 보고 있지만 자가검사키트가 지목이 되고 있어요. 저도 갑자기 딸 아이가 열이 나서 이걸 사용을 해봤었거든요.

스스로 묻힌 다음에 용액에 담가놓고 시간을 기다리면 음성인지 양성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확하지가 않아요. 이게 문제가 됐던 게 아니냐라고 지적하는 분이 계신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상엽]
자가진단키트의 정식 명칭은 신속항원검사입니다. 항원검사라는 것은 유전자를 증폭하는 게 아니라 검체를 채취를 했는데 그 안에 유전자가 키트가 인지할 만큼의 많은 양이 들어있어야지만 양성이 나오는 것이고요.

지금 우리가 확진 검사로 사용하는 PCR은 아무리 적은 유전자가 있어도 그걸 계속 증폭을 해서 결국은 찾아내는, 심지어 죽은 바이러스 유전자까지 찾아내는 그런 정밀도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자가진단키트가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건 사실 팩트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을 해야 되는데 문제는 자동차는 굉장히 유용한 물건이지만 위험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게 좀 정확도가 떨어지는 거긴 하지만 이걸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가 있는데 그러려면 이건 이건 관리가 돼야 됩니다. 지금 자가검진키트의 가장 우려점들, 진단검사의학과 선생님들이나 감염내과 의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들이 포커스는 다른데 이런 겁니다.

이런 겁니다. 확진자가 있는데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다. 어떻게 보면 위음성이라고 하거든요. 자가검사키트가 놓쳤죠. 그러면 이런 경우에 진짜 위험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PCR 검사를 받으러 가기보다는 안도하고 일상생활을 하실 가능성들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은 문제가 되겠죠. 그런데 사실은 제가 보기에는 이런 분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온 분들입니다.

역학조사를 해보신 분들은 아마 이런 것들을 인지를 하실 텐데 검사를 했는데 임상과 역학과 다른 게 진단과 검사를 의사가 처방을 해서 한 경우는 이 검사가 좀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그걸 감안해서 다른 검사를 통해서 보완을 하게 되는데 자가검사진단키트는 의료진이 개입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 양성이 나온 다음에 이런 내가 큰일났구나, PCR 검사를 하러 가야지 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상당수는 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모르니까요. 주변에서 볼 수 없으니.

[신상엽]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거 괜히 확진되면 주변도 괴롭고 회사에서도 민폐를 끼칠 수 있을 것 같고 괜히 창피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지역사회에 숨어버리면 그런 분들이 사실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거든요. 그게 훨씬 위험합니다.

그래서 역학을 해보신 분들은 자가검사키트가 관리되지 않고 검사결과가 나왔을 때 그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 자가검사키트는 정식 승인이 난 게 아니라 조건부 승인, 임상효과를 확인하고 그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라고 하는 그런 견지에서 승인이 나 있는 상황인데 그런 지금 자가검사키트가 실제적으로 양성자들이 숨는 효과나 또 양성인데 음성인 줄 알고 마음을 놓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역학적인, 방역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할 거면 그걸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사용을 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부분들이 따라주지 않고 있어서 여러 가지 우려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게 본인이 검사를 하는 겁니다. 본인이 코 속 안으로 집어넣고.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많은,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항원이 나오지 않으면 검사가 안 되는 방법이고, 검사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본인만 보기 때문에 얼마든지 숨길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만 사용하면 참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있을 테니까요. 이제 백신으로 이야기를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결국에는 백신에 의지할 수밖에 없잖아요. 현재 지금 만 55~59세 사전예약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지금 수치는 어떻게 보세요? 이 정도라면 계획된 대로 백신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시는지요?

[신상엽]
정부에서는 사실 어찌 보면 9월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1차 접종을 70%까지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8, 9월에 거의 8000만 회분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원하는 분들의 1차 접종은 다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4차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7월달에 수급이 충분치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8월, 9월에 가게 되면 대부분 다 1차 접종, 2차 접종까지 상당수가 맞으시겠지만 지금 이 7월과 8월 초까지를 어떻게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생각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9월까지는 물량이 확보가 되지만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분들, 직계가족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백신이 지금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효능이 떨어진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인가요?

[신상엽]
중국 백신 같은 경우는 지금 사백신입니다. 백신의 플랫폼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백신의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이 두 가지입니다. 우리가 흔히 항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체액성 면역이라고 그래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는 걸 막는 항체를 만들어서 방어를 하는 거고요.

또 하나가 세포성 면역이라고 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접종을 통해 인지를 해서 다시 들어왔을 때는 그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제거해 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면역이 또 하나가 더 있습니다. 그런데 전달체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아니면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은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이 둘 다 뛰어납니다.

그런데 사백신 같은 경우는 체액성 면역, 항체 형성도 좀 못 미치는 경우가 있지만 세포성 면역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포성 면역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항체만 가지고 의존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 역가도 떨어지고 거기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생겼다라고 했을 때는 과거에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그런 중국 백신에 대한 최근 변이에 대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말로 그런 백신접종을 맞고 오신 분들이 안전할까, 이런 부분이 있고 실제적으로 중국 백신을 맞았던 여러 나라들에서 심지어 접종을 다 마친 의료진들이 감염돼서 사망하는 일들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명확한 데이터들을 확보한 이후에 그걸 정책에 반영을 해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자가격리를 풀어주는 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숙고해 볼 필요가 있겠군요? 지금 아스트라제네카가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1차를 맞고 2차까지 간격을 11주에서 12주까지 늘렸잖아요.

그런데 이걸 다시 8주로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1차 맞으신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12주 뒤에 맞기로 된 분들도 많고. 걱정하실 것 같아요.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

[신상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와 2차 간격이 늦으면 늦을수록 효과가 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11~12주가 어찌 보면 가장 이상적인 그런 시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지금 그런데 문제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만 맞았을 때의 변이 바이러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금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2차 접종 완료를 미리 하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한 그런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8주로 당겨서 접종 완료를 시키는 부분들이 지금 제기가 된 것이고요. 그거는 방역의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한 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게 꼭 효과 때문이 아니라 지금 워낙 상황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많고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기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8~9월까지 어떻게든 고통스럽지만 이 시간을 인내해내고 코로나로부터 신나게 이겨내는 그런 소식들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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