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이트포커스] 與 대선 경선 5주 연기

나이트포커스 2021.07.19 오후 10:31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당내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민주당이 최종후보 선출 일정을 예정보다 5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선 구도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이번 경선 연기로 주자별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사실 민주당 예비 경선 과정에서도 계속 경선 연기론이 불거졌는데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수도권 4차 대유행이라는 변수가 얹어지면서 결국 결정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 많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렇죠. 코로나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죠. 수도권이 4단계, 최고의 단계죠. 지금 현재 10일 이상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경선을 계속 진행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사람들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요. 방역 대책을 세우고 주관해야 될 여당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점도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 또 추석 연휴가 중간에 끼어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 연휴까지 계산한다고 하면 충분히 경선을 할 수 있는 데 상당히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5주 연기하기로 했고요. 아마 모든 후보들이 다 동의한 것으로 보여져요. 특별히 반발한 분은 없었던 것 같고 충분히 경선을 잘 치러서 흥행을 어느 정도 일으켜세워서 민주당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게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이런 점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서 5주 연장이라고 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연기라는 어떤 얘기는 사실 여야 구도로도 볼 수 있고 또 여당 안에서는 대선주자들의 셈법으로도 볼 수 있거든요. 평론가님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종근]
이제 굉장히 예측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0월달로 넘어갔다는 건 무슨 의미냐 하면 9월에 추석이 있어요. 원래대로라면 추석 전에 민주당은 하나의 후보로 결정이 돼서 추석 민심, 곧 추석 밥상에 이 후보와 관련돼서 여론이 확산되는 그런 과정이어야 되는데 지금은 추석 이후로 됐거든요. 그럼 추석 때까지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 나머지 후보들한테도 상당히 기회가 생겼다는 것.

그래서 추석 민심에서 아마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각기 지지하는 사람들마다 토론이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히나 결선투표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 세를 막 결집하면서 마지막에 결선투표까지 가는 목표점이 있거든요. 2등 이하의 후보들은.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그때까지 굉장히 네거티브라든지 혹은 기타 등등 아주 절박한 그런 선거운동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나머지 후보라고 하신 건 2위 이하, 여론조사상으로.

[이종근]
선두권이 아닌 후보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1, 2등 이렇게 표현하면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고.

[앵커]
여론조사를 토대로 했을 때. 사실 그런데 또 TV토론 취소와 관련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라든지 박용진 의원이 반발을 하기도 했거든요. 세부 일정을 놓고, 큰 틀에서는 5주 연기했지만 세세한 일정으로 잡음이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크게 잡음이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물론 전체적으로 디테일한 부분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일정을 연기하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고 오늘 발표된 내용을 보니까 날짜들은 이미 다 정해져 있어요. 어디서 예를 들면 지역을 돌면서 지금 경선을 하지 않습니까? 그 경선 날짜들이 이미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컨대 TV토론, 이번에 사실 코로나19 과정에서 연기가 되면서 2주 동안 경선을 안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TV토론 원래 계획돼 있었던 것을 연기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제기했지만 앞으로 그런 문제 가지고 크게 충돌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요. 이미 일정은 결정돼 있고 이게 5주가 연장된 거니까 다른 특별한 변화는 크게 없다고 저는 보고 날짜만 바뀌었다. 그래서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는 점만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큰 충돌은 나올 가능성이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 일정과 비교해서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셈법이 가능할까요? 큰 틀에서 봤을 때.

[이종근]
일단 지금 대세론이 이재명 지사의 무기였거든요. 대세론으로 좀 더 무난하게 경선을 치르고 그다음에 먼저 숨을 고르고 있으면 11월달에 결정이 되고 그때까지 하나의 대세론을 계속 이어가면서 호흡을 계속 가져갈 계획이었으나 문제는 이겁니다. 10월 초에 결정이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사실 예비경선까지, 컷오프까지 그렇게 흥행이 뛰어나지 못했어요. 좀 밋밋했고 공격도 그렇고 방어도 그렇고 이슈도 그렇고. 사실 남는 것은 바지 얘기밖에 남지 않았나. 확실하게 민주당 후보의 정책이라든지 혹시 비전이라든지. 옛날에 기억하시죠? 이명박, 박근혜 후보들만 기억하더라도 줄푸세라든지 747이라든지 이런 경제와 복지와 관련된 이슈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약간 반발 빼면서 좀 모호해졌어요, 그런 전선이. 이제 다시 5주 동안 그런 어떤 정책 프레임까지도 포함을 해서 민주당 후보에 각인된, 그러니까 열기를 북돋워서 각인된 후보를 마련할 것이냐 아니면 이게 너무 뜨거워져서 네거티브가 너무 횡행해서 고소고발전이 계속 있는 정도의 좀 너무 지나친 불똥이 튈 것이냐. 이 양자 간의 어쨌든 그런 선택만 남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방금 네거티브 말씀하셨기 때문에 바로 관련 발언들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네거티브 공방, 난타전 어떤 발언들이 오갔을까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선거법 위반 여부는 그것에 따른 법적인 과정이 있을 겁니다. 준법이냐, 위법이냐의 문제이지요. 인사 문제가 아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낙연 후보 지지하는 분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흑색선전 그런 것들을 한 번 스스로 살펴보시면 더 좋겠다…]

[앵커]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직위해제 가지고 안 되겠다 이런 입장인 거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흑색선전, 먼저 돌아봐라. 이렇게 공방을 벌이고 있거든요. 일단 이번 논란의 발단. SNS 단톡방에서 시작된 거죠?

[최진봉]
그렇죠. 지금 이낙연 후보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SNS 단톡방에 있었던 문제예요. 단체 채팅방에서 이낙연 후보를 비방하는 또 공격하는 그런 내용들을 주기적으로 계속 유포했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경기도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간부였다. 이게 지금 문제고요. 어느 정도 실체는 파악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경기도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어서 이 사람을 직위해제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이재명 지사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뭐냐 하면 물론 이것도 이낙연 캠프 쪽에서 한 건 아니라고 이낙연 후보는 지금 주장하고 있고요. 지지자들 중 누군가가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군필, 군미필 이래서 이재명 지사를 마치 야당의 후보인 것처럼 그렇게 분리를 시키고 미필,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를 삼아서 지적했는데 이재명 지사 측은 이런 거죠. 본인은 소년공 시절에 팔을 다쳐서 팔이 굽었잖아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장애인 판정을 받았고 그래서 군대를 안 간 거지, 일부러 군을 가지 않기 위해서 미필을 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게 잘못됐다. 그러니까 마타도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이 두 가지 문제가 충돌하는 건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문제가 서로에게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지자들도 이런 문제 가지고 자꾸 네거티브로 가는 것이 민주당 전체 경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1, 2위 하시는 분들이라고 하면 지금 현재 상황에서 좀 더 정책 선거를 했으면 좋겠어요. 문제가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해야 된다고 보고요.

만약 문제가 있어서 선거법상에 위반이 있다고 하면 그건 선거법에 의해서 판단받아보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너무 부각되면 서로가 상처를 주고 도움이 안 되는, 경선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일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같은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 모두가 마시는 우물에 독을 푸는 행위다라고 쓴소리를 했거든요.

[이종근]
그런데 일단 지금 서로 양측이 하는 초점이 좀 다르죠.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제기하는 것은 경기도의, 물론 이게 관련 기관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경기도에서 예산을 타고 감사를 받고 하는 기관의 임원급이 이렇게 이런 비방전을 SNS에서 펼쳤다는 건 거의 국정원 댓글과 마찬가지의 그런 여론조작 아니냐. 이건 선거법 위반 여부를 떠나서 사실상 이재명 지사가 또 한 가지 경기도 공무원들로부터, 그러니까 노조로부터 비판을 받는 대목 중 하나가 엽관제거든요.

즉 자신을 선거에서 도왔던 사람들에게 경기도와 관련된 그런 모든 기관이라든지 이런 곳에 낙하산 인사를 펼쳤다. 그런데 그것을 또다시 보은하는 게 아니냐. 자기를 낙하산 인사해 준 것에 대해서 선거를 돕는 거 아니냐는 그런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고 또 이재명 지사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 허위와 관련된 유포는 이낙연 지사 측에서도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초점은 뭐냐 하면 이거예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야기하는 건 이재명 지사 측에서 조금 더 확실하게 선을 그어라. 예를 들어서 산하 관련, 그러니까 경기도에 관련된 모든 공무원들이나 관련된 임원들이 선거에 개입하지 않아야 하고 나는 거기에 대해서 증명할 수 있다든지 이런 선을 확실히 그어야 되는데 마치 나는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선을 그어라라는 그런 요구인 것 같고. 박용진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도 사실은 맞는 얘기죠. 이것이 너무나 지나치게 네거티브로 간다고 그러면 사실상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가 있거든요.

[최진봉]
저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국정원 직원과 같은 사건,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 지나친 얘기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정부가 개입하고 국정원이라는 정보기관이 개입해서 한 일이잖아요. 물론 이 사람이 지금 현재 그럼 이재명 지사가 지시를 했거나 이재명 지사가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스스로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했는지는. 그것도 관련이 직접적으로 있지도 않은데 국정원 직원 댓글과 연계시켜서 얘기하는 건 저는 지나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민주당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문제가 있는 건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너무 네거티브로 가게 되면 민주당 전체 경선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평론가님께서 이 지사 측에서, 물론 국정원 댓글 사건하고 다르게 보신다는 말씀이신데 별도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선거 개입에 대한 입장을 내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본인이 만약에 이게 정말로 그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그런 일을 했다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 있는 이야기를 해야겠죠. 그런데 만약에 정말 평론가님 얘기했듯이 개인이 진짜 본인이 충성심에서 그랬는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어떤 이유로 그런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게 만약에 안 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 사람 개인에 대해서 처벌을 하든 무슨 불이익을 줘야겠죠. 그런데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불이익은 직위해제를 시키는 것밖에 다른 게 또 있겠습니까?

만약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면 이낙연 지사 측에서 그 개인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할 수는 있겠죠. 그렇게 해서 처벌받으면 처벌받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걸 너무 조직적인 큰 음모가 있는 것처럼 확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네거티브가 심해지는 것이고 그건 민주당 전체 경선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종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박광온, 이낙연 지사 선거캠프의 총괄본부장이 문제제기한 건 이거거든요. 그 글을 올린 사람의 사실 전력이에요. 어떤 일들을 했던 사람이냐. 즉 성남시장 시절에 성남시장은 성남FC 구단주거든요. 구단주였을 때 성남FC의 홍보팀장을 맡고 있었다. 구단주가 홍보팀장을 모를 수가 있느냐. 그다음에는 2018년도에 경기도 선거대책본부에 이 글을 올린 사람이 SNS 팀장이었어요. 그러면 SNS 팀장이라면 SNS와 관련된 선거캠프에서의 일을 완전히 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러면 SNS에 대해서는 상당히 전문적인 일을 했던 사람이고. 더군다나 이번에 글을 올린 걸 보면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그런 카테고리 속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박광온 본부장의 의혹 자체가 무조건 아니라고 하기에는 실제로 중앙선관위에서 조사에 들어갔고 했으니까 결과를 조금 더 봐야 하지 않을까요.


[최진봉]
이게 조직적으로 했느냐, 안 했느냐는 아직 나온 문제가 아니고 저는 이 사람이 개인적으로 그런 일탈행동을 한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아무것도 결정된 것도 없고 나온 결과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마치 박광온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마치 그게 조직적으로 뭔가 캠프에서 무슨 행동을 한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너무 몰고 가는 일이다. 그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앵커]
여기까지 듣기로 하겠습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5,58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3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