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더뉴스] 청해부대 "안이한 대처" 비판...델타 변이 곧 '우세종'?

2021.07.20 오후 02:30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 전원이 오늘 저녁에 국내에 도착합니다.

[앵커]
승조원 전원은 도착하는 대로 PCR 검사를 다시 받고 사전에 배정된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이송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봅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까지 확진된 사람은 247명이라고는 하는데 이제 들어와서 시간 좀 지나고 다시 검사하면 확진자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처음 확진자가7월 2일날 증상이 있었고요. 한 2주 이상 지난 상태인데 50명 정도가 음성이 나왔지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더 확진될 요인이 분명히 있습니다.

도착하는 즉시 생활치료시설과 입원실에 입원을 하시고요. 다시 PCR 전수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또 확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함선 자체가 공조가 한 군데로 통해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있는 분들은 다 감염이 될 소지가 있는 것이고 이러한 사례는 일본이나 아르헨티나 크루즈 이런 데서 여러 가지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방역이나 이런 백신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아마도 군내 최대 집단감염 사례로 기록될 듯한데 관련해서 백심접종 협의 여부를 놓고 그리고 국방부가 조금 미묘한 다른 목소리를 냈어요. 내용을 보면 해외 파병 장병들에 대해서는 구두협의를 했다. 그런데 청해부대에 한해서는 협의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 서로 얘기가 달랐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세심한, 그러니까 그런 협의가 됐어야 될 것 같아요. 해외이기 때문에 이송이 어렵고 그 당시에는 우리가 백신이 충분하지 않았고 여러 가지 말은 있지만 사실은 수백 명, 한 300명 이상의 장병들이 해외에 파견을 가 있다면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이런 변이에 의한 확산이 많은 경우에는 백신 수송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 같고요. 아니면 현지에서도 충분히 조달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국방부와 또 질병청의 말이 다르다는 것 자체가 책임 소재의 면에서도 조금 명확히 얘기를 해 주시고 앞으로는 이렇게 어느 한 곳에라도, 이렇게 국방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분명히 우리가 모르는 쪽에서 허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세심하게 배려를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파병된 군 방역 대책을 앞으로 세우는 데도 이번 사태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은데. 아직 정확히 조사가 안 됐고요. 지금 언론보도를 통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 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서 이렇게 집단감염이 처음에 시작이 됐을까, 이 부분도 짚어봐야겠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아직 확실한 건 잘 모릅니다. 대부분은 안에 있었는데 일부는 기항지에서 물품을 다시 구입해야 되니까 그 과정에서 접촉을 했는데 그 과정에 내려가서 사람을 만난 경우는 완전히 방호복을 다 입고 했고 올라와서는 방호복을 다 소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감염될 확률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원인으로 삼는 것은 지표 환자, 7월 1일 지표 환자가 배식을 담당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음식물에서 아니면 포장지에서 거기에서 혹시 이 바이러스가 냉동음식에는 상당히 오래 생존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사례가 의심이 되는 거고 그로 인해서 지표환자가 증상이 있을 때. 또 하나 제가 제일 아쉬운 점이에요.

자가검사키트를 바로 썼어야 되는데 초반에 그것이 자가검사키트로 잘못 오인돼서 자가항체검사 키트였다는 거죠.

[앵커]
그게 무슨 차이가 있는 거예요?

[천은미]
그러니까 항체라는 건 우리가 감염이 되고 나면 아니면 백신을 맞고 나면 최소한 2주가 지나서 몸에 면역인 항체가 형성이 될 때 검사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을 때는 항원검사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증상이 있을 때 검사하는 게 자가항원검사고 PCR 검사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오인이 돼서 항체검사를 가져간 것도 조금 저는 의료진 입장에서 이해가 안 가고 그걸 증상 있는 사람한테 검사했다는 건 더더욱 이해가 안 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의료 체계가 국방 쪽에서 조금 문제가 있지 않았나. 그리고 군의관도 분명히 계셨다고 했기 때문에 이러한 자가항원검사를 사용하는 목적이나 그런 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이켜봐야 되고 그 당시에 만일 확진됐으면 지금 2주 동안 이렇게 많은 분이 N차 감염이 되지 않았을 거라는 좀 아쉬움이 있고 그리고 항체검사가 음성이라고 3일 후에 PCR 검사를, 그때 양성이 나온 거거든요.

그리고 나서도 사실은 여러 가지가 미비한 점이 있었고 앞으로 이런 점에 대해서는 국방의 이런 문제뿐만 아니라 저는 다른 곳에도 분명히 있지 않을까. 우리 그때 구치소 문제도 그렇고 조금 선제적으로 우리가 다 돌이켜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조금 전에 말씀하신 배식 담당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인데요.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파병 군 내에서도 식사하고 이런 걸 좀 신경 써야 할 것 같은데요. 배식 담당이 만약에 처음에 양성이었다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거잖아요.

[천은미]
그렇죠. 배식 담당하신 분의 손을 통해서, 호흡을 통해서 이런 것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퍼졌을 거고 밀폐된 공간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수면을 같이 하는 공간에서 바로 바이러스가 퍼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한 사람의 감염이 이렇게 수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이고 또는 지역 자체가 저쪽이라 저는 변이, 베타 변이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그런 의심도 갖고 있어서. 왜냐하면 장병들께서 16명이 지금 폐렴이 오셨다고 해서 상당히 건강하신 분들이실 텐데 조금 악화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변이 바이러스가 아닐까. 그 점에 대해서도 정부가 검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제 재발방지 대책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 지금 해외 파병 장병 10명 가운데 2명 정도는 아직 백신접종을 받지 않았다, 이런 통계도 있습니다.

이게 백신 수송 그리고 부작용 시에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지인데 또 대부분 해외 파병 장병으로 그쪽에 가 있는 군의관 같은 경우에는 외상 전문이 많더라고요. 그러면 현지에서 갑자기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대응을 제대로 못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까요?

[천은미]
백신의 부작용은 의료인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고요. 어떤 백신을 맞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지금 RNA백신을 접종한다면 다른 부작용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건 대부분 에피네프린 의료품을 가져가기 때문에 의료인은 누구나 응급조치를 할 수 있고요.

그리고 만일 심근염 같은 증상이 생겼을 때도 기본적인 약물조치나 그런 것으로 80% 이상 좋아지고 만일에 증상이 악화가 된다면 거기에 있는 병원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조치에 대해서는 저는 크게 염려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장비 부분은 어떨까요? 아무래도 해외 파병이면 의료환경이 열악한 나라가 많다 보니까 장비 부분에서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도 있는데요.

[천은미]
그런데 의료장비는 특별한 건 필요 없어요. 아까 말한 의약품을 통해서 대부분 아나필락시스는 해결을 할 수 있고요. 심근염도 대부분 약물 치료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만일 폐렴이 온다든지 그런 문제일 때는 그쪽에 있는 지역병원에 입원을 하셔야 되니까요. 조금 다른 문제죠.

[앵커]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지금 2주째 네 자릿수고 지금 1200명대가 이틀 연속인데 그래도 폭증세는 조금 막은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고 아니면 감소세가 아직은 좀 안 보여서 답답하다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천은미]
어제랑 오늘은 주말 효과가 나타났고요. 오늘부터 봐야 될 것 같고요. 보통은 수요일, 목요일에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옵니다. 월, 화는 준 것 같지만 지난주 토요일이 굉장히 많았어요. 역대 최고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중후반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수도권은 정체 상태인 것 같아요.
우리가 거리두기 상향을 하면서 모임을 자제했는데 비수도권은 지금 1주일 사이에 10% 가까이 늘고 있기 때문에 확산세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방대본에서 관련해서 브리핑을 시작한 것 같은데요.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 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이후에 비수도권에서 주점 관련 집단 발생은 총 38건, 1781명으로 사례당 47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중 단란주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18건, 1055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유흥주점 12건 460명, 일반 주점 8건, 266명의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들 집단 사례는 공통적으로 증상 발생 기간 중에 다중이용시설과 직장을 지속적으로 출입함으로써 발생 규모가 커졌으며 특히 환기가 어려운 시설 내에서 장기간 노래, 음주 등을 통해 감염 및 전파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비말 발생이 용이한 시설을 이용할 때는 평소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시에는 되도록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부득이하게 시설을 이용할 때는 머무는 시간을 짧게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의 증상 체크와 방명록 관리, 주기적인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변이 바이러스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주부터 변이 바이러스 현황은 주요 변이 숫자에서 유형별 검출률로 제공하는 것으로 정부 양식이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표본검사로 변이 분석이 이루어지는 것과 개별 사례 숫자보다 전체 분석 건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변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역학적 상황을 평가하는 데 더 적절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율은 25.1%로 국내 발생 사례에서 23.3%, 해외 유입 사례에서 70.6%입니다. 지난 1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모두 2381건입니다, 분석건은. 2381건의 유전자 분석 결과 1252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어 주요 변이 검출률은 52.6%입니다.

변이 유형으로는 알파형이 12.5%, 델타형이 39.9%로 델타형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은 현재 코로나19의 위중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 12월에 2.7%에 이르렀던 치명률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지난 6월에는 0.24%까지 감소하였습니다.

월별 중증화율은 작년 12월 4.71%였으나 올해 2월에 2.82%, 4월에 2.22%로 감소하였고 6월에도 2.22%에 머물러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다만 중증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3주간에 걸쳐 60세 이상의 중증화율은 10.1%에서 4.8%로 절반가량 감소하였으며 60세 미만의 경우 1%의 중증화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환자 발생 수 증가 그리고 이런 상황에 따라서 위중증자 그리고 사망자의 숫자는 증가한 편입니다.
최근 4차 유행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중증화율이 낮은 것은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7월 마지막 주에 시행되는 55세에서 59세 연령층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되는 예방접종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하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합니다.

이는 이번 주 수요일인 7월 21일에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을 2일 내 배송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으로 배정하여 예약하신 모든 분들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정한 것입니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251개소의 위탁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수도권 지역이라 하더라도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됩니다. 또한 43개소 사업장에서 이루어지는 자체 접종은 7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8월에 시행되는 50대 대상 예방접종에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며 관련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아울러 50~52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이 7월 20일 20시부터 21일 18시까지 실시됩니다.

개통 직후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접속해서 누리집의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전예약 대상자께서는 개통 직후 시간대를 피해 예약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오늘 사전예약 대상자가 아니신 분들은 개통 직후 시간대에는 누리집 접속을 가급적 피해시 대상자분들께서 원활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7월 21일 20시부터 7월 24일 18시까지는 50~54세 연령층 전체가 예약이 가능합니다.
어제 예약을 시작한 53~54세 연령층의 경우 오늘 정오 기준 81만여 명이 예약을 완료하셔서 현재 예약률은 53.9%임을 알려드립니다.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186만여 회분이 7월 21일 수요일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로써 화이자 백신은 7월에 약 400만 회분이 도입 완료되며 잔여 물량은 향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최근 들어서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어 이에 대해서 특별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를 접하면서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져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닙니다. 전파력은 인플루엔자보다 훨씬 높으며 한 사람이 다수의 사람을 대규모로 전파시키는 슈퍼 전파도 더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19는 중증화율도 높습니다. 이는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도 해당이 됩니다. 지난주 60세 미만에서 중증화율은 1.13%였으며 이는 젊은 연령이라도 감염된 경우에 100명 중 1명은 중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코로나19의 특성과 합병증은 아직도 그 정보가 다 알려져 있지 않으며 장기 후유증에 대한 연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 유행의 중요한 고비이며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서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 국민이 유행 억제를 위해서 노력하는 엄중한 상황이며 어느 경우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은 피해야 할 그런 상황입니다.

최근 여러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집회의 성격과는 관계없이 방역 당국으로서는 이런 상황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지난 민주노총 집회와 서울 강서구 감염자 발생 건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중으로 집회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과 기타 경로를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조사 중에 있으며 아직 감염경로가 특정된 것이 아닙니다.

다만 현재 역학조사 일환으로 모든 위험의 확인을 위해서 진단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행정명령을 고시하였습니다. 민주노총에서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빠르게 밝혀온 것을 환영하며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하여 주실 것을 촉구드립니다.

현재 많은 보건요원, 역학조사관, 의료진들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이들이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며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지금은 계절적으로 강한 폭염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마스크 착용 등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척이나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실 때에는 덴탈마스크와 같은 가벼운 마스크라도 써주시면 이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고3 학생들과 교직원분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접종 직후에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시면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이후에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건강상태를 관찰하시면서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는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의 진료를 받아주시고 접종 후 일주일 동안은 격렬한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방역당국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방대본의 브리핑 내용 들어봤습니다. 발표 내용 중심으로 몇 가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변이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변이, 지금 검출률이 52.6%까지 올라갔고 그중에 알파형이 12.5%, 델타가 39.9%니까 40%입니다.

이게 50% 가까이 되면 어떻습니까?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훨씬 올라갈 수 있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알파 변이가 만일 20%고 델타 변이가 20%라면 60%가 더 빨라지거든요.
그러면 그 속도가 정말 빨라지죠. 사실은 미국 같은 경우도 그렇게 땅이 넓은데 3개월 만에 1%가 50%로 넘었고요.

이스라엘은 한 달 만에 우세종이 완전히 됐거든요. 국내도 사실 한 달 정도 전만 해도 초입 단계다 이런 말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이미 대부분의 변이가 델타 변이로 바뀌었고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다는 건 그만큼 전파력이 빠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미 우세종이 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천은미]
지금은 당연히 우세종입니다. 우세종으로 가게 되는 게 아니라 우세종이 됐고 그만큼 더 많은 검사를 한다면 대부분이 아마 그렇게 나올 거고 지금 집단감염이 나오는 지방이나 수도권 사례를 보면 델타 변이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감염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외국 국가 같은 경우에는 특히 델타 변이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서 80% 이렇게 정말 절반 이상으로 많아지는 상황이 생기는데 우리나라는 언제쯤 그 정도 단계에 진입할까, 속도 부분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지금 변이가 50%가 넘기 때문에 이 속도라면 저는 8월 중순이면 이미 변이가 훨씬 더 많아지고 우리도 70~80%에 육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게 우세종이 됐을 때 걱정스러운 건 지금 4단계 하고 겨우 잡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가 거리두기를 높은 단계를 해도 또 확진자 수가 2000명 넘고 이렇게 폭증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거든요.

[천은미]
맞습니다. 지금 델타 변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거리두기를 아무리 하더라도 잠깐의 접촉으로 감염이 되는 게 가장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방역을 2주, 2주씩 3차 대유행부터 계속 유지를 했거든요.

앞으로 4차 대유행의 초반인데 이것이 계속 지속적으로 단계가 완화가 안 될 위험도 저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도권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여행지에서 좀 더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확진자도 중요하지만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건 이미 중증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병상 부족뿐 아니라 의료진 부족 때문에 사실 많이 어렵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는 의료진들도 폭염에 쓰러지기도 하고 또 검사를 하는 대기하는 이런 국민들도 너무나 힘들거든요.

그걸 다 고려한다면 우리 서로 모임이라든지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훨씬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그러니까 지표가 참 많이 좋지 않습니다. 선행 확진자 또는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사례가 80%에 육박하고 또 비수도권 비율도 높습니다. 거기에 델타 변이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면 지금 말씀을 들어서는 거리두기로 해결할 단계가 아니다.

그러면 백신접종을 빨리 해야 되는데 이 문제도 녹록지가 않습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천은미]
초반에는 백신만 접종되면 우리가 이 생활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다 기대를 하셨는데 이스라엘이나 미국이나 영국을 보면 백신접종의 장점은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

[앵커]
심하게 앓지 않는다.

[천은미]
그렇죠. 하지만 고령자나 면역이 떨어진 사람은 돌파감염으로 중증으로 갈 수도 있고 사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최소한 6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 정말 방역을 잘 지켜야 되고요.

우리 젊은층은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방역을 지키지 않으면 본인이 감염이 되고 지금 상황 자체가 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많다는 이유는 델타 변이의 독성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확진자가 늘게 되면 의료체계가 받춰주지를 못해요.

그러면 치료 자체가 늦어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그쪽에서 중증환자가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 입장에서 굉장히 이건 손해가 되는 거고 정부 당국에도 좋지 않죠. 그래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확진자를 찾고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오늘 발표만 보면 치명률이 지난해 12월에는 2.7이었는데 6월 기준으로 보면 0.24입니다. 그러니까 치명률 자체는 상당히 많이 내려갔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

[천은미]
치명률이 내려간 이유는 고령자들이 많이 감염이 안 된 거죠. 3차 대유행 때는 기저질환자나 요양시설에 계신 분이 되다 보니까 사망자가 높은 거고요. 그 사례는 영국 사례를 비교를 하면 영국 같은 경우도 50세 이상의 분들은 1.9% 정도 사망률이 있는데 50세 미만은 0.02%입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연령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 그중에 당뇨병이 있으면 40%가 지금 사망한다고 하죠. 그리고 흡연자나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 비만 환자들은 백신 주사를 맞더라도 항체 형성률이 그렇지 않은 분의 절반 이하로 형성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방역을 하면 안 돼요. 더 강하게 방역을 해야 되는 그런 점들을 이해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어디까지 내려가면 독감하고 비슷해 지는 건가요?

[천은미]
독감과 비슷해지려면 최소한 0.1% 미만으로 내려가야 되기 때문에 아직은 좀 어렵고요.
독감과 유사해지는 것에 가장 중요한 점은 치료제가 나와야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감염이 되더라도 치료제를 복용해서 병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 되고 아마 저는 연말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브리핑에서 백신접종 관련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래서 사전예약 대상자 개통 직후에는 좀 그 시간대는 피해달라, 접속이 많아지니까.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지금 애초 50대가 모더나만 얘기했다가 화이자 백신도 일부 동원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당국은 물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매주 수급이 조금씩 바뀌니까 염려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천은미]
보통 수급을 해 놓고 예약을 받는 시스템이 우리가 보편적인데 이번에는 예약을 받아놓고 수급을 하다 보니까 조금 반대로 된 거죠. 사실 모더나나 화이자는 같은 RNA 백신이고 효과도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마는 앞으로 예약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나는 지금 화이자를 맞기로 돼 있는데 또 다른 백신으로 바뀔 수 있으니까 그런 불안한 감은 분명히 있고요.

좀 앞으로는 수급을 명확히 해서 예약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 여름휴가철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변이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휴가철이 겹친다는 게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인데 변이가, 델타가 우세종이 될 경우 앞으로 어떤 걸 더 조심해야 되는지 끝으로 말씀 해 주시죠.

[천은미]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높다는 걸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행지에 있는 젊은 분들이 풍선효과 때문에 여행지를 피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많이 저녁에 음주를 하시는 것 같은데요.


본인이 감염되면 가벼울 수 있지만 본인이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이나 직장에 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지에서의 방역이 중요하고 가능하면 가족끼리 모임을 갖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너무 덥고 많이 지칠 때이기는 하지만 더욱 긴 고통을 우리가 겪지 않으려면 지금 긴장을 할 필요가 있겠군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0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6,71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052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