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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수도권 정체 속 비수도권 확산...'4단계+∝' 불가피?

2021.07.22 오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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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 기세를 당분간 꺾기 힘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오늘 1842명. 이게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 포함했다고 해도 상당한 수치인데요. 잠복기 고려한다고 하면 지금 나온 이 수치들은 한 1~2주 전에 감염된 분들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정기석]
그렇습니다. 2주 안에 대개 감염이 됐던 분들이고요. 우리가 보통 감염을 받았을 때 이틀에서 14일 사이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고요. 가장 흔한 것이 5~9일 사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보는 숫자는 평균적으로 5~9일 전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이 돼서 검사한 사람들이다.

즉 지금 우리가 수도권 4단계에 다 걸려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죠.

[앵커]
저희가 보통 날씨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보통 바이러스가 춥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살아남고 전파도 되니까 겨울이 더 위험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여름인데 이렇게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부분인데요.

[정기석]
지금 우리가 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 정도의 더위하고 습도에는 특별히 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왜 우리가 겨울에 위험하느냐고 얘기하냐 하면 우리 사람이 문제입니다. 우리 사람들이 방어력이 떨어지거든요.

[앵커]
면역력 같은 것 말씀이십니까?

[정기석]
그렇죠. 날이 춥고 건조하면서 우선 호흡기부터 건조해지기 때문에 우리가 물리적으로 바이러스를 잡아서 바깥으로 밀어내는 그런 능력부터 떨어져서 그래서 이제 겨울에 바이러스 감염이 더 많은 것인데, 특히 호흡기 감염이.

지금같이 이렇게 대량의 환자가 또 숨어 있는 감염자들이 있으면서 소위 유행을 밀어 올릴 때는 그때는 이 정도 날씨 가지고는 어림도 없고 특히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밀집된 상태에서 밀폐된 장소에 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날이 너무 폭염이 지속되면 감염의 위험은 더 높아진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환경 때문에 그렇군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이번 4차 유행의 원인으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이 얘기 많이 나왔고요. 그리고 이동량 증가를 꼽았는데. 실제로 교수님 보면 지금 수도권의 이동량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확산세가 조금 정체되는 모습인데요. 비수도권은 휴가철 때문에 약간 또 이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이라서 오늘 보니까 확진자 비중이 35%까지 올랐더라고요. 이 이동량, 무시할 수 없는 지표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이동량이 그렇게 많이 안 줄었고요. 우리가 작년 1차 때는 이동량이 16%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방 늘고 수도권 줄어들고 겨우 준 정도가 얼마되지 않지 않습니까?

[앵커]
한 2.3% 정도.

[정기석]
그렇죠. 2.3% 줄었다고 얘기가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여기에 하나의 함정이 있는데요.
이게 시군구 내에서 움직이는 건 이동량에 포함이 안 됩니다. 그래서 작은 시에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람들이 모인다? 이것은 이동량으로 치지 않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시군구를 벗어나서 30분 이상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이동량만이 이동량 전체를 대표하기가 어렵다는 걸 참고해야 되고요. 또 하나는 교통량의 변화를 보는 것도 방법인데 그런 지표들은 지금 그렇게 정기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으니까 어쨌든 이동량이 줄어야 사람 안에 있는 바이러스의 이동도 줄기 때문에 그건 너무나 절실한 지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방금 이동량으로도 봤지만 수도권은 8%대 줄었고 그리고 비수도권은 4%대 늘었습니다. 는 상황인데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고 많은 얘기들이 나옵니다. 이 단계의 지속으로 지금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런 분들도 있고. 그래서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고.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플러스 알파는 어떤 부분입니까?

[정기석]
수도권은 지금 4단계에서 내릴 수는 없습니다. 플러스 알파가 돼야 될 텐데. 그 결정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일 여기에서 알파가 된다면 가장 쉬운 것은 비필수 시설들의 운영을 줄이고 보상을 해 주면 쉽겠지만 과연 어떤 게 비필수고 어떤 게 필수냐에 대해서 좀 애매한 부분도 있고 하니 그냥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다만 꼭 다녀야 될 사람들한테는 충분히 통행 권한을 주고 나머지는 한 10시 반이나 11시 되면 다 귀가를 하자. 그거야말로 짧고 굵게 가는 방법이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심야시간에 한해서 통행금지를 아예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지금 방역당국의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이 시작됐거든요.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배경택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비수도권에서의 확산세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983.9명 발생으로 전체 발생 중 6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발생 대비 비중이 조금 감소한 바가 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442.7명이 발생하여 전체 발생 중 31.0%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발생 대비 비중이 약간 증가하였습니다. 다음은 예방접종 및 예약현황입니다.

현재까지 1월 1차 접종자는 인구 대비 32.3%로 총 1658만여 명이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 완료자는 672만 명, 13.1%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고3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32.6만 명, 전체의 50.6%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55~59세 연령층은 83.2%가 예약을 하셨으며 50~54세 연령층은 72.3%가 예약을 완료하셨습니다. 다음은 백신 도입 현황입니다. 금일 모더나 백신 29만 회분이 도입돼 총 2492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 완료되었습니다.

8월 말까지는 약 3100만 회분의 백신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며 백신별 세부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안내할 예정입니다. 7월 26일부터 50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접종이 실시됨에 따라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 요령 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해서 총 6만 3248만 명이 접종을 하였습니다. 해외 임상 결과 모더나 백신 3만 4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94.1%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캐나다에서는 42만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접종 후 변이주에 대한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에 대해서는 83%, 베타나 감마 변이에 대해서는 77%,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72%의 효과가 확인된 바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1차 접종 후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에 대해서는 79%, 베타, 감마 변이에 대해서는 89%,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96%로 보고되었습니다. 다음은 안전한 모더나 예방접종을 위한 이상반응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한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정도는 주의깊게 관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의심증상이 발생하거나 피부 필러 시술자에서는 얼굴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신속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 신고를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mRNA 접종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인 심근염, 심낭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모더나 백신접종 후에 가슴에 통증, 압박감, 불편감이 느껴지거나 호흡곤란 또는 숨가쁨 및 호흡 시에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통증이 있거나 아니면 두근거림이나 실신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신속히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주시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 신고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다음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주간 신규 환자는 4주 연속 증가하였으며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 이상인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WHO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343만 명으로 전주 대비 약 43만 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영국은 8주 연속 신규 발생이 증가하였으며 상대적으로 사망자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에서도 한 달 전 대비 주간 확진자 발생이 약 20배 이상 증가하였고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서 델타 플러스 감염이 일부 확인되었습니다.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이던 독일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확진자 규모도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유행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하루 1000명대 환자 발생이 보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음식점, 유흥시설, 사업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집단감염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일상과 생업을 지키고 의료자원과 방역시스템의 마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방역상황 점검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오늘 방역당국의 설명 다시 한 번 있었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다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나온 얘기 중에서 오늘 새롭게 들을 수 있는 얘기가 있어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백신의 임상 결과에 대한 여러 가지 보고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캐나다에서 한 42만 명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는데. 1차 접종만 해도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72% 효과가 있었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다는 발표가 있었거든요. 교수님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기석]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획기적인 거죠. 칠십몇 퍼센트라는 것은. 왜냐하면 영국에서 델타를 갖고 연구를 했을 때 화이자든 아스트라제네카든 두 개 가지고 연구를 했는데요. 공히 예방률이 33%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모더나는 1회 가지고 한 거니까 물론 이것도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도 1회입니다마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 델타는 1회 가지고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캐나다에서 42만 명을 대상으로 했더라도 거기는 땅이 넓고 사람들이 아무래도 모여있는 밀집도가 낮은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랑 똑같다고 절대로 간주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그래서 그냥 하나의 참고치고요.

결국은 좀 더 우리랑 유사한 환경에 있는 어떤 나라. 영국이 사실 우리랑 유사하거든요.
거기에서 나오는 예를 들어서 모더나 데이터가 나왔다 그러면 좀 더 참고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모더나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의 두 배씩이나 1차 접종으로 효과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영국의 자료를 보면 1차 때 화이자가 36%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가 30% 정도, 1차 접종 때 효과가 있고 2차 접종을 해야 이게 88%, 67%, 이렇게 올라가는데 이 경우를 좀 더 마음에 두고 있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지금 영국 데이터가 오히려 더 맞는 것 같고요. 왜 그런가 하면 지금 이스라엘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모더나가 아니고 물론 화이자이기는 하지만 돌파감염이 굉장히 많거든요.

환자가 굉장히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두 번을 다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모더나와 화이자가 똑같은 mRNA 백신인데 델타에 대해서 특별히 다를 것이냐? 물론 연구가 필요합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두 배씩 차이가 나리라고는 지금 아직까지 자료로는 상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자료가 나올 때까지 그냥 지켜보는 것이 낫겠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백신에 대한 얘기 조금 더 해 보면 지금 델타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이 부분도 그렇지만 또 돌파감염 문제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당국 통계에 따르면 10만 명당 얀센이 많은 편이에요.

32명,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13.1명 또 화이자는 4.4명인데 유독 돌파감염 사례가 얀센에만 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이유이고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인지 아니면 일반적으로 이 정도 나오는지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정기석]
우리가 10만 명당 그렇게 나오는 것은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은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예방률이 70~90% 되는 백신을 우리가 맞고 있습니다. 그러면 100명이 백신을 맞았을 때 70%가 예방이 되면 30%는 돌파감염이 된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왜 우리는 이렇게 적게 나오느냐. 이건 철저한 전체 조사를 안 해서 그런 겁니다.

발견되는 것만 찾기 때문에 이런 것이고요. 그래서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비교해서 얀센이 좀 더 많이 나오는 이유는 얀센은 사실은 좀 있으면 아마 두 번째 부스터하는, 스스로 한 연구가 나올 겁니다, 얀센 회사에서. 그럴 정도로 처음부터 두 번을 놓겠다는 생각을 갖고 만든 백신이고요.

하필이면 우리나라에서 20~30대가 제일 많이 맞았기 때문에 그분들이 활동범위가 워낙 넓어서 아무래도 부주의한 것 등등으로 해서 조금 더 돌파감염이 생기지 않느냐, 그렇게 보는데. 다만 얀센도 백신의 효과는 굉장히 좋습니다.

70%가 넘는 걸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맞아서. 이것도 아직은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니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하나만 추가로 여쭤보면 제 친구들도 얀센을 많이 맞았는데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고려해야 할지 그리고 또 얀센 백신이 아니라 다른 화이자나 모더나로 교차접종을 해서라도 부스터샷 이야기도 해외에서는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기석]
모든 의료 행위는 연구가 필요하고 정확한 데이터가 나와야 되거든요. 아직까지 데이터는 안 나왔는데 지금까지 나오는 걸로 보면 얀센을 맞고 추가로 mRNA 백신을 맞았을 때 델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우리가 보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더 많이 생기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항체만 많이 생긴다고 그것이 면역력을 올려서 사람이 정말 그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느냐까지 연결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가 어느 정도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고 더 많이 먹어도 크게 만족하지 않듯이 항체가 어느 정도만 있으면 내 몸에서 바이러스를 막아줄 수 있는 거지 항체만 무조건 많이 만든다고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이유로 지금 각 회사에서 두 번 이어서 세 번을 놓거나 얀센도 한 번 더 놓거나 하는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론은 지금 안 내리고 있는 상태거든요. 좀 더 그것도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지 아니면 더 확산될지 기로에 선 상황이라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데 앞서 거리두기 단계, 수도권에서 내릴 수는 없다 얘기해 주시면서 플러스 알파 조치로 12시에서 4시 정도 특정한 시간대를 정해서 아주 필요한 일이 아니면 통행을 금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 생필품이라든가 약 사는 것 이외에 해외에서는 이렇게 금지를 한 사례도 과거에 있기는 했습니다. 이거 더하기 교수님 보시기에 지금 지방도 이쪽을 막으면 이쪽으로 놀러가고 이런 현상이 있다 보니까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비수도권까지 일괄 여러 가지 방역단계를 일치시키는 거, 이 조치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새로운 4단계 방역지침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1000명이 넘으면, 2000명 안 사이에서는 3단계 발령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시군구에서도 할 수 있고 중대본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일괄적으로 비수도권에서 3단계를 하고 스스로 4단계 유지를 하고 그다음에 정말 격오지나 도서지방에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자치단체에서는 우리는 그러면 3단계로 낮추겠다 그러면 예외적인 지역을 몇 군데 두는 대신에 전체적으로 3단계를 가는 것이 맞을 거고요.

왜냐하면 지금 수도권에서 시작해서 지방으로 내려가고 비수도권으로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환자가 발생해야 이게 끝납니다. 앞으로 발생할 거라는 거죠. 그렇다면 눌러주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많은 숫자를 보게 될 거라는 거죠.

[앵커]
교수님, 4차 유행 원인 중에 하나로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게 자가검사키트 관련한 얘기가 나오고 의료전문가분들 다들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실제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이견이 있습니다. 혼선도 있을 것 같고 교수님, 자가검사키트 관련 생각이 어떠십니까?

[정기석]
자가검사키트는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가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는 그렇게 썩 필요하지 않다, 그런 말씀을 몇 번 드린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바이러스가 증식을 합니다.

올라가서 제일 높은 데까지 갔다 이렇게 떨어지거든요. 그 전 과정을 우리나라에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PCR 검사라는 건 그건 다 양성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신속항원검사 특히 자가검사키트는 그중에 가장 높은 데 있는 일부 기간만, 아주 짧은 기간만 나오기 때문에 특히 처음에 걸려서 바이러스를 막 내기 시작한 환자들을 찾아낼 수가 없죠.

그래서 나는 음성이라고 그러고 안심하고 다녔는데 그다음부터 바이러스가 막 오르기 시작하는 거죠. 그런 부분들을 찾아낼 수가 없고 성적이 워낙 다양합니다. 민감도가 20%부터 90%까지 나타나는데 제가 보기에는 절반이 안 된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환자가 환자로 판명될 확률이 절반이 안 되는 건 사실은 그것은 검사로서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상황 중에서,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 청해부대 사례 관련한 질문을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오늘 1명이 더 늘어서 301명 중에서 270명 지금 90% 정도 감염이 됐거든요. 교수님,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기석]
아마 저 301명은 저는 다 걸렸다고 봅니다. 지금 찾아지지 않는 분들은 이미 스스로 나은 사람들도 꽤 있을 겁니다. 항체검사를 다 할 건데요. 항체검사를 하면 음성 나온 사람들 중에서 항체가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초기에 걸렸다가 무증상으로 혹은 증상이 있더라도 보고를 안 하고 그냥 나아버린 사람들이죠.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 사실은 아무리 어떤 폐쇄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같이 생활했다 하더라도 저렇게 90% 이상씩 나오는, 저렇게 감염이 될 수가 있을까. 제가 호흡기 감염을 사실 평생 해왔지만 저렇게 감염력, 전염력이 센 바이러스 혹은 병원체는 잘 경험을 못할 정도로.

[앵커]
아무리 저렇게 밀폐된 공간에 같이 있더라도 저렇게 90%까지 감염되는 사례는, 거의 다 감염된 사례는 굉장히 드물다.

[정기석]
굉장히 드뭅니다. 그 이유는 있습니다. 인류가 사람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냥 옛날에 스쳐갔던 면역력도 없는 겁니다. 다른 우리나라 병원체는 한 번씩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자기가 면역을 갖고 있는데 이건 그냥, 그러니까 들어오기만 하면 바로 걸리는 그런 아주 놀라운 변이라는 것이고요.

그래서 청해부대는 크게 실수를 한 거죠. 왜냐하면 관리의 문제가 당연히 있는 거다, 그렇게 보는 것이고. 저걸 본보기를 삼아서 지금 국내에 있는 수많은 함정들 또 외국에 파병 나가 있는 이런 부대 관리에 크게 교훈을 삼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면 교수님, 이게 감염률 90%는 거의 초유의 사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사실 어떻게 된 건지 역학조사도 필요한데. 문무대왕함 역학조사 전에 현지에서 소독이 먼저 이뤄졌다. 어제 한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교대하러 간 장병의 감염도 생각해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둘 다 고려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매뉴얼대로 하는 게 맞는 겁니까?

[정기석]
우리나라 군이 저도 군대에서 39개월을 봉사했지만 우수한 자원이 참 많습니다. 국군의무사령부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환경검체를 채취하고 소독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고요.

그 장병을 당연히 보호하죠. 그럼 여기에 있는 의료진들은 환자를 직접 보면서 왜 병에 안 걸리겠습니까? 얼마든지 우리가 장비도 있고 방법이 다 있습니다.

[앵커]
방호복 같은 길 입고 들어가서.

[정기석]
그렇습니다. 들어가서 제일 중요한, 지금 환기시설이 문제니까 환기구라든지 손잡이, 식당, 침실 등등 해서 채취만 하면 됩니다. 검체 채취해서 보관해서 그냥 그거 들고 귀국했으면 역학조사할 수 있고. 그게 왜 중요한가 하면요.

다른 함정 똑같습니다, 지금. 그래서 외국에서 저런 일 생기고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돌파감염이 있으니까. 반드시 조사해서 교본을 삼아야 되는 거였거든요.

그 부분도 큰 실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호복 같은 건 철저히 하되 검체 채취를 하고 그다음에 소독 같은 절차에 들어갔으면 됐을 텐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 이렇게.


[정기석]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도 코로나 관련 상황 알아봤고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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