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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서 월북 시도 남성 "남북통일 가교 역할하려고"

2021.07.24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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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모터보트를 훔쳐 타고 북한으로 넘어가려다가 붙잡힌 30대 남성이 남북통일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월북을 시도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절도 등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 기소된 39살 A 씨가 방송통신대를 다니면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통일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북한으로 가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또 월북을 결심한 시점은 올해 초이고, 육지에서 월북이 어려워 바다에서 시도하게 됐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월북 시도 3개월 전까지는 정수기 판매 회사에 다니면서 일했지만, 이후엔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정박해 있던 1.33t급 모터보트를 훔쳐 타고 월북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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