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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가족·지인 몰래 백신 맞는 미국인들

SNS세상 2021.07.31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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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가족·지인 몰래 백신 맞는 미국인들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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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는 가족과 지인 몰래 예방 접종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현지 의료진이 밝혔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주리주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프리실라 프래이즈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미주리주는 전체 인구의 약 41%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이는 미국 전체 주 중에서 13번째로 접종률이 낮은 것이다. 미주리주는 최근 몇 주 동안 인구당 신규 확진 비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주이기도 하다.

프래이즈 박사는 "백신 접종을 원하는 이들은 가족, 친구 회사 동료의 관점에서 벗어나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다만 접종을 하기로 결정한 이들도 친구들의 압박이나 지인들의 비난을 마주 하고 싶지는 않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 탓에 실제로 자신을 알아볼 수 없도록 위장한 채 백신을 접종하러 오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 프레이즈 박사의 전언이다. 그는 "제발 아무한테도 제가 백신을 맞았다고 말하지 말하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경우 병원 측은 드라이브 스루 접종소를 이용하게 하거나 차량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등 최대한 접종 대상자들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고 있다.


프레이즈 박사는 "사람들이 편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런 요구를 하는 이들이 많은 건 아니지만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두가 접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것이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대다수의 환자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백신을 거부하는 미국인 중에서 마음을 바꾼 경우는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 국민 건강 관련 비영리 단체인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FC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한 대부분은 자신의 의견을 바꾸지 않았다. 특히 연초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 중 마음을 바꾼 이들은 약 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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