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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국민의힘, 18일 토론회 취소

나이트포커스 2021.08.17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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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두수 / 시대정신연구소 대표, 유창선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감정 다툼, 감정싸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토론회, 결국 어제까지만 해도 취소 가닥이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 아니다, 유지할 것이다, 성격만 바꿀 것이다 이렇게 이런 저런 갈래들이 나왔었는데 토론회는 취소하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유창선]
일단 토론회 문제는 봉합은 억지로 하기는 했습니다. 25일날 비전발표로 대신하는 거로 그렇게 중재안이 채택됐는데. 하지만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있었던 얘기 흘러나온 걸 보면 정말 콩가루 집안이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어떤 대목이 특히나?

[유창선]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들한테 경고라는 표현까지 썼다 그러고요. 자기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 이런 식의 대응을 했고, 최고위원들은 또 면전에서 똑같이 경고한다 그런 얘기를 하고. 이 정도 갔으면 거의 갈 데까지 간 건데. 문제는 국민의힘이 앞으로도 당분간 당내 갈등을 제대로 수습할 그런 기미나 전개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지금 그만한 리더십을 가진 당내 컨트롤타워가 없어요. 지금 대선 과제도 그렇고 당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리더십이 당내에 부재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그걸 했어야 되는데 이미 그 한계를 너무 일찍 드러내버려서. 저는 그렇게 봅니다. 결국 지금 야권에서 전체적인 갈등을 조정하고 전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밖에 사실상 없다. 그런데 일단 후보가 선출되고 선대위가 구성될 때까지는 김 전 위원장이 직접 개입을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자기들끼리 수습을 하고 가야 되는데 아마 간단치 않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적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말씀했는데 점심 회동, 윤석열 전 총장과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연결해서 볼 수 있는 건가요?

[유창선]
오늘 굉장히 중요한 얘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아마 윤석열 전 총장 쪽에서 도움을 많이 요청한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오늘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돕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김 전 위원장의 기본 인식이 이런 것 같아요. 여기서 보니까 지금 윤석열이 사실 좀 아슬아슬해 보이는데 그런데 윤석열이 무너지면 야권 전체가 지금 무너진다. 정권교체가 무너진다. 지금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이 미흡하고 보니까 그렇게 성에는 안 차는데 대안이 없지 않느냐. 그 얘기를 오늘, 대안이 없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했다 그래요. 그러니까 윤석열을 자기가 도울 수밖에 없다, 어쩔 도리 없이, 아마 이 얘기를 한 것 같아서 아마 윤석열 캠프 쪽에서 앞으로 적지 않은 변화 또 여러 가지 정무적인 판단에서의 변화 같은 게 김 전 위원장의 영향력이 강화되지 않겠나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지금 유 박사님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제가 추가 질문을 드렸는데 다시 얘기를 돌아와서 지금 표면적으로는 이준석 대표와 유력 대선주자의 갈등으로 비치는데 사실 이례적인 부분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당내에서 이른바 친윤 대 반윤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두수]
실제 국민의힘이 살고 야당이 정권교체를 하려면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을 세워서 일사불란하게 선거를 끌고 가도 이게 될까 말까 한 판인데 이게 당대표와 대선후보 유력한 주자가 충돌이 일어나버렸거든요. 그래서 이 원인은 보면 첫째로는 리더십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리더십은 뭐냐 하면 규칙과 원칙을 지켜서 나아가는, 그러니까 약간 선지자형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다독거리고 가서 포용하고 뭔가 타협하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런 쪽이 아니고 옳은 거면 뚜벅뚜벅 걸어가는 스타일이고 반면에 또 윤석열 후보는 그 부분에서는 또 대장이 누군지를 따지는 상당히 도전자적 그런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서 여기서 누가 대장인지를 확인하는 그런 식이 되다 보니까 충돌이 일어났는데. 윤석열 후보 측도 대선 후보로서 자기가 1등이 돼서 이 판을 정리하려면 이준석 대표를 같이 가야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대표가 물론 정치는 선배지만 나이는 젊으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 또 포용해야 되는데 윤석열 후보 쪽은 또 자기 코가 석 자인 거예요. 최근에 일련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또 8월 말 경선버스에 계속 적극적으로 압박을 해서 이준석 대표의 압박에 의해서 윤석열 후보가 어쩔 수 없이 또 먼저 타버리게 되는 이런 과정에서 마음에 뭔가 불만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이 충돌하면서 둘 중의 한 사람이라도 포용력을 발휘하면 이게 무마가 되고 수습이 됐는데 둘 다 포용력은 없고 내가 옳다는 생각, 여기서 누가 대장인지를 겨뤄보자, 이런 식으로 가니까 충돌이 일어나버린 거고. 충돌이 일어나니까 현재 최고위원, 당 대표, 경선준비위원장, 각 후보들. 모든 사람들이 그냥 각개전투에 적아가 구별이 안 되는 백병전이 벌어진 것 같고 그것이 오늘 최고위원회의 모습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비전토론회와 당에 만약에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족되는 그 시점까지 이 갈등이 줄어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창선]
지금 저 문제. 이준석, 윤석열 두 사람의 갈등. 둘이 알아서 해결해야 되는 건데 못 하고 있잖아요. 두 명의 초보운전자가 지금 어쩔 줄 모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저 문제도 아마 김 전 위원장, 김종인 전 위원장이 중재를 해서 두 사람 불러다가 아마 그래야 좀 조정이 되지 않을까. 참 면목없는 그런 광경인데 그렇게 판단이 되고 저는 이준석 대표, 당장 보수 성향 언론들 논조 보면 확 달라졌어요, 지금. 처음에는 30대 대표 등장을 그렇게 환영들 했는데 일제히 다 비판하고 있어요, 지금 이준석 대표를. 그럴 법한 게 지금 야당 대표가 아니라 논객 같거든요, 보면. 그냥 사사건건 지지 않고 이기려고 하는 집착. 거기에다가 많은 말을 쏟아내고.

그러니까 진중권 교수하고 논쟁을 많이 하더니 진 교수처럼 지금 논객이 된 줄 아는지 그냥 당내 대선주자들하고 계속 싸우고, 그러다 보니까 정작 야당 대표가 대여 투쟁은 지금 관심이 없잖아요. 오늘도 국회 문체위에서 언론중재법 상정까지 됐는데 야당 대표가 나서서 저지 투쟁 같은 거 해야 될 판인데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당내에서도 저 양반이 지금 야당 대표인지 아니면 지금 논객인지 이거에 대한 불만들이 계속 이어지는 거죠.

[앵커]
사실은 최근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의 어떤 갈등에 토론회 취소 문제도 있었습니다마는 녹취록 유출 파문, 의혹도 있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지금 원희룡 전 지사까지 발언이 얹어지면서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관련 얘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분위기가 감지됐거든요. 한번 들어볼까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원희룡 지사가 틀림없는 사실이고 심하게 얘기하자면 이준석 대표는 자동 녹음되는 전화기를 사용하니까 녹음파일이 있을 것 아니냐고 이야기할 정도로 확인해주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은 곧 정리된다 금방 정리된다. 또 다른 기자가 이야기했다는 토론회 두 번이면 끝장낸다. 그것이 결국 계속 이리저리 이야기한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당 대표가 계속적으로 이렇게 특정 후보 더군다나 지지율 1위 후보를 공개적으로 공격을 하다못해 더 나아가서 토론회 두 번이면 정리된다든가 또는 다른 경쟁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게 금방 정리될 거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사실은 좀 믿기 어려운 이야기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최고위원회의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는 오늘 특별한 모두 발언이 없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원 전 지사와의 통화 시점이 신지호 의원이 탄핵 발언한 것과 맞물리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데 일단은 정확한 표현은 윤석열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될 것이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원희룡 전 지사 측에서 발언을 하니까 조금 전 나온 뉴스에 의하면 이준석 대표가 방송에서 주어를 확실하게 밝혀라, 이렇게 정면 반박하고 있거든요.

[김두수]
맞습니다. 지금 현재 이준석 대표의 인터뷰를 보면 당내의 수습이나 갈등이 그 내에서 해결된다라는 뜻으로 이야기한 거고 자기가 다시 한 번 들어봤지만 그 주어가 내가 윤석열 후보가 정리된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이상황이 정리된다라고 하는 부분이라고 다시 한 번 해명하는 걸 봐서 실제로 또 원희룡 지사 입장에서는 아마 그게 녹음이 안 돼 있을 가능성이 많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나 기자들 대부분은 자동녹음이 되지만. 전해 들은 이야기를 전달했고 그런 차원에서 진위 공방은, 더 이상 진위 공방을 해서 유리할 건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왜 나왔느냐를 봐야 되는데 상호 굉장히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1라운드, 거기에서 결국 사과와 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 전화 내용이 없었다는 내용을 확인하다가 그러면 이게 전화가 녹음돼 있고 녹취록이 있니 없니, 여기까지 불똥이 튀었는데 여기에 다시 원희룡 지사가 가세를 했는데. 원희룡 지사는 제가 알기로 이준석 대표가 지금 현재 경선 룰을 짜 가는 과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워낙 15명 가까이 되는 후보를 8명, 4명 이렇게 줄여가는 방식으로, 약간 슈퍼스타K 방식인지 요즘 트로트 방식이든 이런 식으로 숫자를 줄여가는 방식을 자기에 대한 기본적인 그런 배려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이런 부분에 불만이 원희룡 지사도 이 대표에 대한 불신에 뛰어든 것 같습니다.

[앵커]
윤 전 총장에 대한 갈등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는 발언이 논란인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은 정리가 될까요?

[유창선]
국민의힘이 정리가 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내에서 이거를 좀 정리할 수 있는 리더십이 아무한테도 지금 없기 때문에 혼돈의 시간은 계속될 것 같은데 그런데 아까 저 부분은 윤석열 곧 정리될 거다 부분은 저는 이준석 대표 얘기가 맞지 않을까 그렇게 좀 판단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또 윤석열 전 총장이 여러 가지로 실수도 많고 기대에는 못 미쳐서 부진하지만 워낙 또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여론조사 보면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푹 꺼질 이런 지형은 또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한두 달 지나면 윤석열이 그냥 푹 꺼져서 아웃될 거다, 이렇게까지 과연 생각을 했을까. 저는 그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부분은 저는 이준석 대표가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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