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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신규 확진 정체 속 사망자 20명...4차 대유행 이후 최다

2021.08.26 오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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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1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하루 만에 20명 늘어나면서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50대 미만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19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여파에 대한 우려가 그동안 컸습니다. 이것 좀 포함된 수치라고 봐야 될까요?

[정기석]
아마 포함이 됐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16일까지 휴일이었으니까 오늘이 열흘째입니다. 열흘째면 그 휴가 당시에 병에 걸렸던 사람들은 평균 잠복기 4~5일, 그다음에 검사 기간 2~3일 거치면 지금쯤에는 다 나와야 되는 숫자이죠.

그리고 앞으로 나오는 숫자는 연휴 때보다는 그 이후에 혹은 연휴라도 멀리 안 가고 지역사회에 있다 걸린 분들, 그런 분들이 앞으로도 두툼하게 나올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이동량과 확진자가 어느 정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지난주 분석을 해 보니까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이동량이 줄었습니다. 이게 좀 긍정적인 부분이고 다만 휴가철 끝났고 비가 와서 집에 있었을 가능성, 이런 부분. 그러면 실내 활동 늘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확진자가 늘었을 수도 있다, 이 두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기석]
일단 이동량이 준 것은 반가운 소식인데. 이동량을 잘 보셔야 되는 게 거기에는 시군구를 벗어날 때입니다. 그래서 구가 없는 시 같은 경우에는 그 시에서 아무리 돌아다녀도 이동량이 늘었다고 나오지 않거든요.

[앵커]
지역 내 이동이 많을 경우는 집계되지 않는다.

[정기석]
그렇습니다. 특히 중소도시인 경우에는, 구인 경우에도 마찬가지고요. 비가 와서 실내 활동이 늘었을 수는 있지만 사실 비가 오면 대개 외출들을 안 하니까 외출해서 실내활동을 하는 게 문제지집 안에서 실내활동하는 건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일단 집 밖으로 안 나가는 일이 생기면 생길수록 우리는 코로나 조정에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다, 그렇게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3차 유행 때 우리가 4인까지만 집합 허용을 하면서 그때 줄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 수도권에서 마침 폭설이 왔습니다. 그래서 상당 기간 사람들이 많이 못 움직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모임도 줄고 움직임도 주는 사람에 꽤 떨어졌다고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그렇게 큰 비도 아니지만 일단 외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감염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얘기한 내용 중에서 특히 위중증 환자 중에서 백신 미접종자가 98.8%다. 그러니까 백신을 1차라도 맞았으면 거의 위중증으로 갈 확률은 적다. 이 부분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정기석]
그 부분이 핵심입니다. 사실은 그 전에는 1차만 맞아도 굉장히 효과가 좋았는데 델타 때문에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은 그만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요.

2차까지 완료를 하면 더더욱 입원이나 사망이나 확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전에 외국에서 꽤 많이 발표가 됐었는데 오늘 질병청 발표를 통해서 우리나라 자료로도 확인이 된 겁니다.

[앵커]
오늘 데이터 중에 눈에 띄는 게 사망자가 20명 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부분입니다. 전체 확진자 늘면서 지금 위중증 환자 400명 넘겼고 또 사망자도 늘고 있는데 향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아무래도 둘 사이에 시차가 있으니까요. 확진자 증가와 위중증 사망 사이의 시차가 있으니까요. 앞으로 이 부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기석]
이 부분이 사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고요. 이 부분의 숫자를 우리가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허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추지 않으면 사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더 완화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그래서 흔히 사람들이 독감하고 비슷할 수도 있다,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데 제가 한 30년 이상 독감과 호흡기질환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요.

지금 이 코로나19에 걸리면 100명 중에 최소한 2명이 위중증으로 갑니다. 2%거든요, 지금 나오는 게. 그러면 실제로 산소 치료를 아주 강하게 받는 사람이 위중증이고요. 산소 치료를 가볍게 코에만 끼우는 경우는 그냥 중등증으로 내려가거든요. 그런 사람들까지 합치면 100명 중에 3명이 병에 걸리면 산소 치료 이상을 받아야 되는 거예요. 이런 병은 없습니다.

독감은 100명을 봐도 아무도 산소 치료받지 않습니다. 주변에 독감 환자들 많이 보지 않습니까? 누가 산소 치료 받았다는 사람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병은 아직까지 야생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한테 처음 들어와서 정신 없이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파고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독감으로 비교한다는 건 아직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많은 사망자 숫자가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가 자꾸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답은 우리가 다 알다시피 빨리 백신으로 무장을 하고 오늘 질병청 발표도 백신만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답이다라는 거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백신으로 무장이 되면 다른 일부 나라에서 볼 수 있듯이 사망률이 확 줄어들면서 그러면 그때는 크게 무섭지는 않구나. 이렇게 될 날이 올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독감은 거기다가 타미플루라는 치료제도 있기 때문에 걱정도 덜해서 치료제 개발도 빨리 됐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지금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 병상 부족 얘기가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자가치료 확대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물론 여기까지 안 가면 제일 좋겠습니다마는 그래도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되니까요. 자가치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시고 만약에 하게 된다면 어떤 점들을 준비해야 되는 겁니까?

[정기석]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는 자가치료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단계는 아닙니다.

[앵커]
아직은 아니다.

[정기석]
보건복지부에서 충분한 중환자 병실과 이걸 계속 마련하면서 쌓아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괜찮은데요. 이웃나라 일본을 보면 자가치료자가 엄청 많죠.

[앵커]
확진자가 워낙 많으니까요.

[정기석]
그래서 우리나라도 만약에 그렇게 될 때를 대비해서 지금쯤 계획을 세워놓는 것은 필요합니다마는 장애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병의 특성상 갑자기 저산소증에 빠지게 되는데 저산소증에 빠지면 숨이 찰 것 같지만 숨이 차지 않는 환자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자기가 모르는 거죠. 그냥 졸리면서...

[앵커]
산소가 몸 안에 부족해져도 못 느끼는 경우도 있군요.

[정기석]
못 느낍니다. 그래서 저산소증에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면 못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치료로써 혼자 특별히 그런 것들을 아무리 건강해도 못 느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혼자 두고 계속 자가치료만을 하기에는 굉장히 위험이 따른다는 거고요. 실제로 우리가 그걸 보고 있고, 다른 나라를 통해서. 또 행정적인 관리나 의료진의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자가치료를 하라고 해놓고 그래도 누가 한 번씩은 전화는 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각 집집마다 하고 있으면 그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이라든지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아마 잘 디자인을 해서 설계를 해서 만든다면 일정한 모델은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산소 치료가 필요한 사람, 그보다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병원에 못 가보고 병실이 부족해서 병원에 못 가만 일은 없어야 되겠다.

그러다 보니까 생활치료센터가 가득 차기 전에 자가치료에 대해서도 생각은 해 볼 필요가 있겠다라는 그런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봅니다.

[앵커]
자가치료의 한계점과 고민을 해야 될 부분 말씀해 주셨고 한 언론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군에서 집단면역체계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보도를 했고 군이 사실과 다르다 이렇게 반박을 하면서도 영내 활동에 한해서 일부 외부보다 강화된 지침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완화하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렇게까지는 밝혔는데. 만약에 군의 집단면역 체계를 부인하기는 했지만 시범적으로 도입을 한다면 시도할 만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전망을 하시겠습니까?

[정기석]
저는 한번 시범 도입은 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100% 백신이 들어갔고요. 물론 100% 백신이 들어가도 그분들이 100% 면역력을 가지는 건 아니라는 걸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어떤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을 해야 되고. 그런데 문제는 군에도 영외 거주자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이 출퇴근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영내에 퍼지게 되면 사실은 그건 더 나쁘게 되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한 상황에서 정말 마스크 벗고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절대 안 들어오도록 만드는 상태에서 한번 생활을 하는 그런 시범사업을 해 본다면 우리가 이 코로나19에 대해서 또 다르게 이해를 할 수 있는.

또 나중에 우리나라가 위드 코로나로 갈 때 어떤 하나의 지표가 될 수는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마는 역시 강조드리지만 영외 거주자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접촉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외출, 외박을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됐을 때 오히려 병영이라는 데는 더 집단감염이 생기기 쉬운 장소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부터 50대 미만에 대한 대규모 접종도 시작되지 않습니까? 앞서 방역 당국 브리핑에서 지금 청장년층 발생 현황이 전체 확진자의 49.1%다. 그리고 20대가 가장 많다, 이런 얘기를 듣고 왔는데. 이건 아직 접종이 본격적으로 안 된 데다 활동이 많아서 그런 겁니까?

[정기석]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20대가 제일 많이 또 멀리 다니는 그런 분들이고. 아무래도 본인들은 걸려도 크게 문제가 안 되니까 좀 더 자유스럽게. 아마 마스크도 벗는 빈도가 많을 거고. 제가 체육관을 가보면 20대들 마스크 많이 벗고 있거든요, 지금도. 그래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오늘 자료를 보니까 역시 치명률도 많이 낮습니다.

그래봤자 20, 30, 40대까지의 치명룰이라는 게 0.04%. 아까 나왔는데 그게 저희가 2009년도에 봤던 신종플루 사망률이에요. 그래서 그게 그렇게 만만하게 낮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분들도 역시, 아까 중증화율 보십시오. 그렇게 낮지 않거든요. 그래서 중증으로 가더라도 사망까지는 안 갑니다.

그러나 중증으로 가서 산소를 끼고 인공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그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생각해 보십시오. 백신 꼭 맞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만 18~49세 백신접종이 시작됐으니까 또 사례별로 여쭤보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여성들이 백신 접종 뒤에 생리불순이나 부정출혈 이런 것을 겪었다는 후기가 적지 않게 올라오는 상황인데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백신접종과 인과성을 여쭤보겠고 또 하나는 예약을 했는데 당일 접종을 피해야 될 상황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정기석]
여성들에 있어서 생리 불순이나 혹은 약간 출혈이 보이는 것. 그런 것들은 조사를 물론 해야 됩니다. 그런데 워낙 그런 부분들이 흔한 증상들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 나오는 빈도하고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보이는 빈도하고 늘 비교하게 돼 있죠.

[앵커]
그러니까 시간적 이외의 인과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정기석]
그걸 꼭 봐야 하는데 특별히 백신이 그런 상황을 일으킬 만한 건 아니라고 보고요. 제가 여러 가지 약제로 환자를 치료해 보면 결핵약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치료를 하면 여성 환자들인 경우에 이런 생리불순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호소하는 분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앵커]
백신이 아니더라도 다른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정기석]
어떤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을 수도 있고요. 나가 주사를 맞았다는 압박감. 또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통계는 잡고 있을 겁니다, 방역당국이. 잡고 있다가 만일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들어가야 되고 혹시나 혈전 관계 때문에 출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경시해서는 안 되지만 지금까지는 증거는 없다. 그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특별히 맞지 않아야 되는 경우는 그냥 일반적인 백신에 관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날 컨디션이 너무 나쁘다. 그러면 안 맞으시는 게 좋고요. 잘 알려져 있는 열이 난다, 감기에 걸렸다. 물론 그 감기가 코로나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열이 난다든지 뭔가 몸이 상태가 안 좋다 하면 그날은 접종을 안 받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앵커]
접종을 예약했더라도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순연을 시켜주죠. 걱정 안 하고 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접종예약을 했더라도 연기하는 게 좋겠다, 이런 조언까지 해 주셨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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