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이트포커스] "나는 임차인" 윤희숙 부동산 의혹 후폭풍

나이트포커스 2021.08.26 오후 10:38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관옥 / 계명대 교수,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 선언 후폭풍이 정치권에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정부는 당정은 앞서 20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협의했던 청년 종합대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김관옥 계명대 교수, 또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희숙 의원 논란. 사실 권익위 조사 발표 났을 때, 그리고 어제, 그리고 오늘 계속 조금 양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뉴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관옥]
저는 매우 충격적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임차인입니다. 저는 임차인입니다. 이때 연설로 사실은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사실은 떠오르는 정치인으로 부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이랬었는데 지금 권익위 조사 결과로 나온 것은 부친의 부동산, 그러니까 농지 투기 혐의가 들어가 있고요. 또 하나 오늘 나온 것은 본인의 KDI 근무 시절에 특공, 아파트 특공 받은 것에서 차익을 실현한 부분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라는 것은 본인이 얘기했던 임차인입니다의 얘기와는 너무 큰 괴리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놀라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지금 윤희숙 의원의 가장 부적절한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저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분이 지금 사퇴를 했지만 사실은 대선 예비후보였어요. 그러면 본인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검증받는 것이 아주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권익위 조사 결과에 대해서 우스꽝스러운 조사 결과다. 이걸 부정하는 거죠. 뭔가 권익위의 조사 결과라는 것은 지금 양당 모두 다 나온 것인데 본인의 것만 이렇게 부정하는 것이 적절한 태도인지라는 그 부분이 또 하나고요. 또 하나가 이런 법적인 문제를 갑자기 정치 이슈화로 전환시키는 그런 능력을 좀 보였어요. 그게 뭐냐 하면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거죠.

어떻게 보면 이런 것을 적절하게 소명하고 성실하게 밝히는, 수사에 협조하는 것에 자신의 역할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갑자기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정치 카드를 들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했던 얘기가 뭐냐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통과시킬 것이다.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마음이 불편해요. 왜냐하면 본인이 진정한 그런 어떤 송구한 마음, 또는 겸허한 마음이라면 이런 즐거운 마음으로 통과시킬 것이다라는 표현을 쓸까라는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진정성이 의문시되는 그런 부분들이 여기 있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저는 윤희숙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잘못 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앵커]
의혹 논란 자체보다도 태도에 좀 더 비판적이신 것 같고 평론가님은 어떠십니까?

[김수민]
지금 이 사퇴를 두고 완전히 상반된 반응들이 잇따르고 있거든요. 한쪽에서는 멋있는 정치 승부수다라는 게 있고 한쪽에서는 쇼를 하고 있다라고 하는 굉장한 비판이 있는데 저는 글쎄요, 여기서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런 의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한 가지만 딱 느껴지는 게 이거예요. 윤희숙 의원이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에 대한 걱정 이런 것은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밖의 것들은 이 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솔직히 얘기해서 제가 평론가 입장에서도 아직까지 의미를 규정하는 것은 굉장히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뭐가 급하냐. 규정이 급한 게 아니라 규명이 급하다는 것이거든요. 현재 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들은 어느 쪽 하나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입증책임을 지고 있는 그런 문제인데.

[앵커]
그러니까 권익위 조사 발표 내용을 포함해서 보시는 건가요?

[김수민]
그런 점들을 앞으로 규명해 나가야 될 그런 부분이고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기다림 이런 것도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나왔던 정치적 승부수, 이것이 섣부른 규정들을 오히려 앞당기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좀 들고 이런 부분이 사실은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밝혀지거나 할 가능성도 저는 굉장히 높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섣불리 어떻게 단정 짓기보다는 진상규명에 도움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쌍방이 제시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워낙 거칠게 비판을 했던 의원이기 때문에 그렇겠죠. 어떤 발언들이 오갔는지 먼저 민주당 반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윤희숙 의원도 좀 난데없다고 생각되는 게 땅을 산 거는 아버지인데 왜 여당한테 화를 내고 조사를 의뢰한 건 야당 지도부인데 왜 권익위를 뭐라고 합니까.]

[양이원영 / 무소속 의원 : 윤희숙 의원님 참 요란도 하십니다. 투기 의혹에 떳떳하시면 입증하십시오. 의원직 사퇴라는 강경수를 들고나오셔서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상합니다. 무릎을 치는 묘수입니다. 사퇴 쇼 아닌가요.]

[앵커]
양이원영 의원 같은 경우는 당에서 제명이 되고 또 윤희숙 의원한테 워낙 맹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그만큼 받은 만큼 돌려주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앞서 평론가님께서는 특별히 지금 아직까지는 규명된 게 없다고 하셨거든요. 일단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 가운데 처음 제기된 게 부친의 농지 매입 의혹 아니겠습니까?

[김관옥]
부친이 매입한 농지가 어디냐 하면 세종시예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농사를 짓게 되면 본인이 거주하는 데서 가까운 데거나 연고가 있거나 통상 그렇게 농지를 구매를 하는데 이거는 전혀 연고가 없는 그런 지역입니다. 그리고 3300평이라는 것은 굉장히 광활한 그런 면적이에요. 본인이 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리고 연세가 이제 80세 때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모 방송국과 기자 인터뷰를 한 걸 보니까 본인이 뭘 하다가 투자를 하려고 보니까 어느 건물이 나와서 갔는데 그때 농지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농지에 산단이 들어서는 것, 그다음에 전철이 연결된다 그래서 뭔가 좋은 조건이라고 그래서 구매를 했다. 이것이 우리가 통상 얘기하는 농지를 구매하는 분들, 농사를 짓겠다는 분들의 태도인가라고 한다면 거리가 굉장히 있는 거죠. 이거는 처음에 투자 목적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본인이 쓰셨어요.

그래서 지금 이 부분은 뭐냐 하면 윤희숙 의원이 얘기했던 건 이거예요. 농지를 구입해서 마지막 남은 여생을 거기서 소일을 하시면서 이렇게 하시겠다, 그런 차원에서 농지를 구매했다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논란은 분명히 규명을 해야 되는 것인데 이 규명의 책임이 사실은 윤희숙 의원 본인과 본인 가족에 있는 건데 이거를 지금 의원직 사퇴할 때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정권교체의 걸림돌, 문제점, 이걸로 마구 비화시키고 있단 말이에요. 저는 이런 자세가 굉장히 사실은 본인의 법적 문제를 정치 이슈화해서 다른 쪽으로 뭔가 돌리는 그거 아닌가. 그래서 지금은 그분이 해야 되는 건 수사를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실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이 가장 먼저가 돼야 되는 거거든요.

[앵커]
이 시점에서 잠깐만 정리하면 지금 권익위가 주목한 부분은 그러니까 부친이 세종시도 아니고 동대문구에 살면서 벼 농사도 현지 주민한테 맡긴 정황을 확인한 것이고 그렇다 보니 농지 관련법, 그다음에 주민등록법 위반을 권익위에서 주목한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인데 어떻습니까? 지금 조금 더 요약을 하면 지금 나온 의혹만 갖고 보면 내부 정보를 이용했지 않았느냐, KDI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거기에 대한 평론가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김수민]
일단 첫 번째 문제부터 얘기를 드리자면 윤 의원 부친의 문제라고 일단 봤을 때는 이거는 굉장히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가격의 폭등이라든지 이런 것들.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그리고 경작 여부라든지 거주 여부 이런 부분들하고 여러 정황들이 투기적 양상을 띠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 그리고 산업단지가 또 들어오게 된다라고 하는 이 정보는 사실 그 현지의 부동산들도 굉장히 빨리 취득했던 정보는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서 이어지는 것이 어떤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것인데 이제 세종시가 윤희숙 의원이 근무했었던 KDI가 있던 그 부근입니다.

같은 세종시에 있는 것이고 또 윤희숙 의원의 동생의 남편인 제부가 또 기재부에서, 그 부근에서 근무를 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정보를 빨리 입수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입수했을까 이런 의문은 상식적으로 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제가 규명된 것이 뾰족하게 없는 부분들이 크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것이고 묵비권으로 먼저 증거를 들이대주세요, 이렇게만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공인으로서도 그렇지만 의혹을 피할 수 없는 사람으로서 윤희숙 의원의 입증책임이 분명히 있다라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또 한 가지가 KDI 재직 중인 특별공급, 최근에도 특공 논란이 다른 부분에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마는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았다. 워낙 많이 언급됐습니다마는 임차인이기도 했습니다마는 결국 또 임대인이기도 했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김관옥]
그렇죠. 그런 내용이 너무 상반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지금 놀라고 충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아버지의 땅 문제로 시작해서 농지 문제로 시작한 건데 지금 본인의 어떤 특공을, 우리가 지금 이 상황 속에서 LH 사건에서 많은 분들이 사실은 분노하고 화를 내는 부분은 그분들이 어떤 특혜 같은 것들을, 그들이 아는 정보를 독점적으로 활용해서 사적 이익을 늘렸다는 부분이잖아요.

[앵커]
사실 권익위 조사도 거기서 시작한 것이고요.

[김관옥]
그렇죠. 거기에서 시작한 것이고 또 많은 공무원들도 이런 특공 아파트를 받은 것, 어떻게 보면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어떤 아파트를 한번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없는 상황인데 공무원이고 세종시에서 일한다는 딱 한 가지 이유로 그런 아파트를 특별히 공급받는 부분인데 여기에서 2억 몇천이라는 사실은 큰돈이에요. 큰돈의 차액을 실현했습니다. 그런 것을 전제하고서도 나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뭔가를 얘기했다는 것은 조금 본인이 어떤 껄끄러움이 없었을까. 저는 심정적으로 그렇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었을까, 그런 아쉬움이 좀 있는 거예요.

[앵커]
지금 보면 알려지기로는 국회에 나오지도 않고 두문불출하는 상황에서 기자들 전화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앞서 나간 윤희숙 의원 측 입장은 의원실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지금 보면 무분별한 억측, 허위사실 유포되고 있다면서 엄중 대응하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수민]
글쎄요, 빨리 설명을 해 줘야 하는 책임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당장에 나오시라 이렇게 얘기 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 어느 정도 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그동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쉴 시간은 필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나와서 더 자세하게 반증하고 입증하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될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고 이런 것에 대해서 먼저 반응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그렇게 현명한 태도도 아니거니와 그리고 무엇이 허위사실인지 적시되지 않은 이상은 국민 입장에서는 그냥 논란을 덮으려고 하는 것인가, 혹은 겁을 주는 것인가, 이렇게 충분히 느껴질 수 있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은 악의가 없다 하더라도 아쉬운 대응이다라고 평가를 합니다.

[앵커]
부친 의혹이 불거지고 나서 또 본인 의혹이 추가된 뉴스가 나오고 나서 떠오르는 얼굴이 이준석 대표의 표정, 반응 아니겠습니까? 어떤 입장이 나왔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희 처분과는 새로운 사안 관계 없는 거로 보여,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 의원 측에서 해명해야...]

[앵커]
워낙에 사퇴 선언 당시에 눈물까지 보이면서 사퇴를 만류했기 때문에 조금 더 지금의 입장이 대비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당내에서도 지금 이번 건에 대해서 조심스러워하는 반응이 있고, 또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당의 입장, 지도부의 고민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관옥]
부동산 문제는 폭발력이 굉장히 강해요.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매우 중요한 사안인데 지금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쉽게 이것을 처리를 했어요. 거기서 눈물을 보이고 뭔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억울하게 연좌제 비슷하게 해서 이것을 야만적인 연좌제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이 얘기를 하려면 사실은 민주당 당시에도 그런 연좌제 비슷한 성격의 부분이 있어요. 양이원영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그때도 이게 야만적이다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면 아마 형평성도 되고 뭔가 이해를 할 텐데 꼭 국민의힘의 의원이 적용될 때만 이렇게 권익위의 조사 결과를 야만적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이준석 대표의 신뢰성, 말의 무게감, 이런 것들을 떨어뜨리는 부분이고, 어제 눈물이 곧 오늘에서는 이거 기다려봐야 된다. 그 정도의 일종의 제가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가벼움이 느껴지고 있거든요. 어제도 울 필요가 없는 장면이고 오늘도 지금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되는 것인데 이런 것이 너무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사실상 당 대표로서의 무게감, 중심 이걸 잡고 있는 것이냐라는 부분,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부동산 문제이기 때문에 잘 처결을 해야 되는 건데 이게 잘 돌파가 될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워낙 민주당 발표 있고 나서 민주당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더 주목이 되는 거겠죠?

[김수민]
그것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눈물을 흘렸을 거라고 봐요. 원래 이준석 대표의 공약이 민주당보다 더 강경한 대응이었거든요. 아무래도 최고위원회에서 여러 절충이 있고 어느 정도 본인의 뜻이 꺾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윤희숙 의원이 사실은 당에서는 소명이 됐다라고 정리해 준 의원이 사퇴라고 한 승부수를 던진 것에 대해서 이 대표 입장에서는 좀 울컥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국민의힘의 문제를 짚어보면 처음으로 거슬러올라가서 그러면 의원의 소명을 받고 그게 문제가 없다고 터는 이 속도가 너무 빨랐어요. 이런 부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꼭 민주당처럼 무조건 출당 권유해야 되느냐. 그렇지 않고 당에서 나름대로 더 판단을 해 보고, 기다려 보고 결정하는 것까지는 합리적이다라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너무 빨리 그것을 처리했다라는 것. 그것도 국민권익위에서 상세하게 조사를 해서 나온 결과일 텐데 그것에 반박하려면 더 면밀하고 어쩌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는 거거든요. 거기서 문제가 꼬인 부분이 있고 그리고 연좌제 부분은 무슨 얘기인지는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꼭 아버지가 했다고 해서 자녀가 같이 가담했고 연루됐다라는 보장은 없다는 뜻일 텐데 그런데 어쨌든 혈연지간에서 나오는 연루 의혹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땅이라든지 재산은 상속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는 연좌제라고 하는 또 다른 대항 프레임을 던지기보다는 진상규명에 더 주력하는. 그래서 너무 빠르게 단정 짓는 여론을 눅이는 이런 태도가 더 국민의힘에게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이 논란 속에서 지금은 또 대선정국이기 때문에 지금 이 논란 이후 대선주자들로 이번 조사를 확대하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게 대선주자들로 확대가 될까요? 전수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고 사실은 권익위에서 조사를 한 건데 만약에 하게 된다면 각 당에서 권익위에 다시 또 조사를 의뢰해야 되는 걸까요?

[김관옥]
저는 일단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원 전원이 사실상 권익위의 조사를, 부동산 관련한 조사를 받은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들이 안 한다? 이거는 좀 너무 예외를 만들어주는 것이고 당연히 더욱더 솔선수범해서 이 부분을 검증을 받아야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이 부분에서는 형평성을 적용한다면 다른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합수부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범죄 혐의가 안 드러났는데 왜 경찰이 당장에 들어옵니까? 그건 맞지 않다고 보고, 권익위가 조사를 하고 그래서 형평성 있게 같이 한 다음에 거기서 뭔가 드러나는 게 있으면 그때 가서 경찰이 수사하면 되는 거거든요.

[앵커]
지금 보면 주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받겠다라는 입장인데 눈에 띄는 인물이 이재명 지사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윤희숙 의원한테 그동안 기본소득이라든지 부동산 문제 포함해서 공격을 받으면서 언쟁을 좀 벌이기도 했는데 지금 보면 3300평 땅이 소일거리? 온 나라가 웃을 일이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저는 생각보다 반응들이 너무 많다, 목소리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 차원에서 잘 보면 국민권익위 조사 발표 때부터 굉장히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대해서 호재로 삼는 듯한 태도를 비칠 경우에는 국민들의 역풍이 불 수 있다. 민주당은 그런 그렇게 떳떳한가,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당의 어떤 논평을 내는 관계자들이나 이쪽에서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선주자들 같은 경우에는 지지층 사이에서 조금 더 튀어봐야 한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들이 좀 강했던 모양인지 살짝 너도 나도 욕하는 주제라면 누군가는 빠질 수도 있을 법도 하고 또 대형주자, 선두주자 입장에서는 한 번쯤은 쉬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이렇게 빠지지 않는구나라고 하는 그런 것을 또 느끼게 됐습니다.

그런데 또 정치인마다의 사정이 그렇게 작용을 한다라고 보여지는 것 같고, 그리고 이 마당에 또 말을 안 하게 되면 그러면 저쪽도 혹시 뭔가 켕기는 게 있는 것 아니야, 이런 국민들 여론도 있을 거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신경 썼을 것으로 보이고요. 어쨌든 다양한 대선주자들의 같은 반응,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대선주자에 대한 조사 이것은 기술적인 다른 문제가 없는 이상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더 그렇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앞서 평론가님께서 민주당이 역공을 의식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민주당이 만약에 사퇴한. 사실 지금 시점에서는 박병석 의장한테 선택이 있더라고요. 직권상정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여야 합의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조심스러워할 것이다, 여러 가지 분석이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이후를 전망한다면 결국 의원직 사퇴가 표결에서 처리가 될 것인가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결론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김관옥]
저는 지금 표결이 우선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건 수사가 진행이 돼서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규명이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국회가 표결처리를 하든지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든지 해야지 그거 없이 지금 의원이 사표 냈다.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어요. 지금 사실상 권익위가 조사한 것뿐이고 이런 사정기관이, 즉 경찰이라든가 이렇게 해서 실질적으로 수사를 한 그 결과가 나와야만 판단의 근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김수민]
저도 그 점은 완전히 똑같이 생각을 합니다. 어떤 당이 됐든 간에 이것을 가결, 부결 이렇게 추진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회의 표결에 올리기 위해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정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회기가 아닐 때는 박병석 의장이 처리를 해 줘야 되는데 역대 국회의장들이 의원직 사퇴서를 처리를 해 준 사례가 제가 알기로는 별로 없어요. 과거에 박세일 의원이라고 2005년에 법안에 반발해서 사퇴서를 냈는데 다른 당 출신의 김원기 의장이 반려를 했습니다. 그래서 안 받아주니까 박세일 의원이 비례대표여서 탈당을 해서 그냥 자동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길을 택했었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는 여러모로 이게 사직서가 처리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라고 보여지고 거꾸로 그러면 그동안 이미 사퇴를 공언한, 그리고 사직서가 처리되더라도 사퇴한 의원으로서 그렇게 처신을 할 것으로 저는 보는데 그러면 윤희숙 의원은 그동안 어떤 행보를 취할 거냐. 거꾸로 또 조명이 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6,43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09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