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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미라클' 작전 막전막후...언론중재법 대치 결론은?

2021.08.27 오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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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라클'이라는 작전명처럼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간 현지인과 가족 등 390명이 인명 피해 없이 안전하게 한국에 안착했습니다. 다른 정부에서도 수송기를 카불에 보냈지만비행기에 한 명도 태우지 못하는 상황도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미라클 작전의 막전막후와 함께 국내 정국 상황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제가 오기 전에 댓글을 봤는데 댓글에 이런 얘기가 많더라고요.

잘한 건 잘했다고 합시다, 이런 글들이 있었어요. 사실 오늘 주아프간 공사 참사관 인터뷰를 보니까 7월부터 현지인들 가운데 조력자분들이 우리 좀 데려가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사이에 당연히 계속 보고를 받으셨을 텐데 청와대에서 준비하는 과정도 상당히 만만치 않았을 것 같아요.

[박수현]
일단 아프간 현지의 조력자, 지금 우리는 특별기여자 이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만약의 사태 시에 한국으로 같이 입국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해 왔었고요. 그것이 대체로 8월 초에 대통령께 보고가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대통령께서는 지금 진행된 방향으로 큰 지침을 주신 것은 맞고요. 다만 우리 정부, 외교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그다음에 법무부 함께 움직여야 될 부분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의 TF를 만들어서 그런 부처와 청와대, 이렇게 긴밀하게 움직이고 회의도 많이 했고. 그런데 갑자기 8월 말까지는 여유가 좀 있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아시다시피 8월 15일, 중순경에 탈레반의 카불 진입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사실 우리 대사관 공관 직원들도 급히 인근 국으로 피신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왔고 그 현지에 특별기여자로 불리는 이분들을 들여올 수 없었지 않았습니까?

그랬다가 저희들이 다시 우리 대사관 직원들이 들어가서 우방국들과 함께 그러한 수송작전을 펼친 끝에 정말 오늘 아침에 카불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이런 걸 생각하면 정말 아슬아슬하게, 정말 미라클처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치밀한 정부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걱정해 주신 그런 덕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현지에 파견된 군인분 아까 인터뷰를 했는데 가족한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보안이 중요하다 보니까.

[박수현]
제가 생각할 때 그 많은 부처, 많은 인원들이 긴 시간 움직인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이것이 정말 하나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는 보안이 철저히 유지돼서 그것이 저는 또 하나의 미라클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아마 그렇게 보안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생명과 안전 이것만을 걱정한 결과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까 테러 이야기해 주셨는데 현지 시간으로는 어제죠. 정확한 집계를 봐야겠지만 세 자릿수 사망자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고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습니다, 늦어졌으면. 그리고 탈레반 측에서 저희가 떠나고 나서 바로 자국 내 출국 금지시키겠다, 이런 대변인 명의의 성명도 내고 했는데요.

[박수현]
아마 이런 것들이 예상되어 있었던 것인데요. 저희가 그전에 하여튼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천만다행이다, 이런 생각이고. 저희가 처음에 카불 공항으로는 자력으로 다 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희가 400명이 넘는 희망자가 있었는데 처음에 도착한 것이 스물여섯 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청와대, 정부 부처 할 것 없이 관계자들이 정말 밤잠을 못 자고 손에 땀을 쥐고 막 기다렸었는데 그때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버스 모델 방식이 제안이 된 겁니다.

[앵커]
그럼 그런 걸 중간중간에 실시간으로 보고는 받으신 겁니까?

[박수현]
그럼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우방국들에게 개별적으로 카불공항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겠다. 그러니 버스를 이용해서 들어가는 방법을 해 보자라고 제안을 했는데 마침 철수했던 대사관 직원들이 선발대로 먼저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 대사관 직원분들이 미군이 거래하던 아프간의 버스회사와 8대의 버스를 계약을 급하게 하고 시내 곳곳에 배치를 해서 또 탄탄한 연락망이 조직이 돼 있었거든요. 그래서 몇 시까지 여기에 집결하라고 해서 그렇게 아주 효과적으로 저희는 잘됐었고요.

그 버스를 빨리 확보한 버스 모델이 굉장히 주효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런데 그 버스는 탈레반과 미국 측이 서로 합의가 된 것인데 버스는 공항으로 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탔는데 카불 공항까지 하루 이상이 걸리는. 그래서 버스 안에서 하루를 기다려야 되는 이런 상황도 있었고요.

[앵커]
아까 참사관분 인터뷰를 보니까 14~15시간 정도를 버스 안에서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그 안에서 얼마나 마음이...

[박수현]
많이 졸였겠죠. 실제로 저희들이 여행증명서를 발급을 해 드렸는데 사본을 드렸거든요. 그분들에게. 그리고 원본은 선발대가 공항으로 가지고 들어간 것이죠. 그런데 쉽게 탈레반이 공항으로 접근하는 골목, 길목길목마다 체크포인트를 설치하고 검문도 하지만 우리 버스도 여행증명서가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다라고 굉장히 시비를 걸고 이런 아주 숨죽이는 그런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본은 이미 들어가 있고 이 사본에 대해서 굉장히 과정을 설명할 때 버스에 타고 있던 분들 또 그리고 이것을 이송해야 하는 대사관, 우리 당국도 얼마나 마음을 졸였겠습니까?

[앵커]
혹시 이송 과정에서 다른 목적을 가진 분이 섞여 들어오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협력자분들, 상당히 오랜 시간 같이 근무를 하셨고 우리 대사관 측, 우리 병원 측 분들과도 다 안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입니까?

[박수현]
그러니까요. 저희가 아프가니스탄 재건 사업에 여러 가지로 협조를 했는데 그중에 우선 대사관이 있을 거고 코이카 그다음에 한국직업훈련원, 그다음에 우리 한국 병원 이런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곳에 사실 현지인들이 필요했고요.

이분들은 보면 대개 의사, 간호사 그리고 IT 전문가, 행정 전문요원. 어떻게 보면 아주 전문요원들입니다. 이분들이 짧게는 1, 2년에서 길게는 7~8년까지 우리 한국인들과 함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한국식의 생활방식이 몸에 밴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탄탄한 연락망을 가진 것이 주요했다고 보는데 저희가 지금 얘기한 대사관팀, 코이카팀 이렇게 팀별로 대표를 정하고 그 대표가 거기에 있는 인원들을 관리하는. 쉽지 않습니까?

[앵커]
약간 피라미드 형식.

[박수현]
그래서 생활방식도 익숙하고 그런 관리방식도 익숙하기 때문에 이 팀은 버스 어디로 와라, 이렇게 지정을 하고 쉽게 그런 생활방식이 모이고 집결하고 이동하는 데 굉장히 주효했다, 이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우리 병원, 우리 기관과 일을 했으니까 우리의 빨리빨리 모델에 익숙해진 상황이겠네요. 그런 게 빠른 집결에도 도움이 됐을 거고. 또 수송기 관련 얘기를 하자면 저희가 수송기 3대를 가지고 갔지만 인원이 많지 않았습니까? 우리 측 인원도 있고. 가지고 간 일부는 버리면서까지 1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저는 이 사연 들으면서 6.25 당시에 흥남철수, 이런 걸 떠올리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박수현]
그러니까요. 지금 우리가 엊그제 콜롬비아 대통령도 국빈 방한을 하고 돌아가셨는데 좀 떨어진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콜롬비아에서는 언론이 이런 사설을 실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은 배워야 한다.

이렇게 모든 언론이 하고 있는데 그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6.25 전쟁 때는 콜롬비아가 한국보다 잘 살았다. 그러니까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병을 파병한 나라거든요.

[앵커]
우리를 도와줬죠.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콜롬비아가 한국을 배워야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 6.25 때 우리가 흥남철수나 이런 아픈 장면들을 다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에 인상적인 사진 하나가 뭐냐 하면 우리 한국 병사가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아이와 손을 맞대고 있는 그 사진.

[앵커]
키를 맞춰가면서.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 사진은 마치 6.25 때 부모를 잃은 우리 한국 고아를 미군이 정말 먹을 것을 떠먹여주는 그 장면을 생각나게 했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런 국제사회의 아주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이런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부심, 그리고 인도주의적 측면에서도 이런 것을 음성 진천의 주민들, 우리 국민들마저도 다 이렇게 한마음으로 포용해 주는 인도주의적 관점.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정말 자부심을 가져도, 우리 국민적 자부심을 갖자고 말씀을 하셔도 크게 어긋나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분들에게는 카불 공항이 흥남부두였겠죠. 그런 상황이었을 텐데. 사지를 벗어난 그분들, 특별공로자에서 특별기여자로 명칭이 다소 바뀌었습니다. 이분들이 직업제약이 없는 장기체류 자격을 받게 될 텐데 난민보다는 더 보호를 받게 되는 거죠?

[박수현]
이것이 미국과 영국 같은 선진국들이 이런 문제를 처리하는 케이스를 저희가 참고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특별기여자 이렇게 되면 저희가 단기비자 입국할 때는 그렇게 하고요.

그다음에 8주 정도를 생활시설에서 머무르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고 그 이후에는 또 이런 특별체류기한을 계속해서 연장하는 형식으로 이분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게 되면서 이분들에게 아이들이 한 절반 이상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5살 미만의 영유아도 한 100여 명 되고요.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한국어 교육도 시켜야 될 것이고요. 또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주거의 기회 이런 것들 여러 가지가 저희들이 많은 종합적인 대책을 앞으로 세워나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프간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면 이번에 저희도 입국자분들 계속 모자이크를 한 게 이유는 테러 표적이 될 수 있으니까 국내든 아프간 현지에 있는 가족분들도 위험할 수도 있고 하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 방책.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어둬야 되는 거니까 국내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대비책 준비하고 계실까요?

[박수현]
그래서 저희들이 처음에 들어올 때부터 과연 우리와 협력한 그런 분들인가 하는 신원조회를 충분하게 다 한 것이고요. 그래서 어쨌든 이곳에서도 우선 대통령께서 지시를 하셨습니다마는 방역대책부터 철저히 하라고 하신 말씀은 지금 말씀하신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있는 것이고요.

마지막이라고 하셨으니까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미라클 작전이 우리에게 준 것은 어떤 국민적 자부심도 있고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했다는 그런 측면도 있지만 이런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런 소중한 가치, 이런 것들을 우리 대한민국의 후대 세대들에게 DNA와 같은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그런 유산을 마련했다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런 생각을 하고 국민들께서 그런 큰 마음으로 포용하고 함께 받아들이는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을 하는 마음입니다.

[앵커]
남은 시간에는 정국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언론중재법 처리가 30일로 연기가 됐어요. 연기가 됐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수현]
제가 지금까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일관되게 청와대 입장을 유지를 해 왔습니다. 민주주의 원칙이 있습니다. 삼권분립이죠. 언론중재법은 민감하기는 한 문제이지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국회의 영역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가 서로 여야 간에 머리를 맞대고 국회에서 이것을 입법으로 처리해야 될 사안을 정부 또 정부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왈가왈부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이 민감한 문제에 관심을 아예 딱 끊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국회가 국회의 시간에 머리를 맞대고 현명하게 이 문제를 잘 처리해서 해 주시기를 저희들은 그렇게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게 반대측뿐만 아니라 중재법 찬성 측에서도 청와대가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공히 아쉬움은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해석을 하면 되겠습니까?

[박수현]
그럼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왜 국회를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겠습니까? 그런 찬성과 반대, 걱정과 우려 이런 목소리들이 잘 어우러져서 용광로가 돼서 정말 최선의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그런 차선의 선택들, 이런 것들을 잘 만들어주시는 것이 민의의 전당 아니겠습니까?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차원에서 삼권분립 존중하는 목소리는 충분히 알겠고 이건 수석님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이건 정말로 개인적인 사견으로 제가 여쭤보자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박수현]
청와대의 참모가 사견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걸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부분을 한번 여쭤볼게요. 이철희 정무수석이 송영길 대표와 어제죠. 비공개 회동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언론중재법 관련 언급이 이어진 것 아니냐, 이런 보도가 나왔고 청와대에서는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부인을 했습니다. 이 부분 좀 짚어주신다면요.

[박수현]
제가 이철희 수석에게 직접 여쭤봤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워크숍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정무수석과 필요한 인력들이 당연히 가서 특강 요청에 응하기도 해야 되고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방문을 한 것이고 기자님들이 다 보는 앞에서 잠깐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그게 비공개 회동일 줄은 몰랐다, 이렇게 말씀.

당연한 의례적인 과정이었습니다. 다른 때 어떨지는 모르지만 어제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던 것이 맞습니다.

[앵커]
워크숍 얘기를 했으니까 지금 여당 내부에서도 어제 워크숍에서 조금 속도가 빠른 게 아니냐. 아니면 큰 틀에는 동의하더라도 세부적으로 이견이 있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박수현]
여야간 뿐만 아니라 국회에는 각각의 헌법기관이라고 하는 국회의원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것이 같은 당이라고 해서 의견이 다 같으라는 법이 없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면 좀 이상하겠죠.

[박수현]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양성을 어떻게 잘 조율해내느냐 하는 것이 가장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그런 결론에 이를 수 있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 여파로 지금 여야정 협의체, 해야 될 일이 굉장히 많거든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도 많고 하니까 처리해야 될 법안도 많고. 조만간 가능할 거라는 당연한 희망을 가지고 계실 텐데 어떻게 물밑에서 협상 시도하시는 게 있으십니까?

[박수현]
계속 이 문제는 서로 물밑에서 대화도 하고 조율을 해왔으나 그러나 회동이 이루어질 만한 수준의 타협에 아직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언제라도 이런 협의는 국민들 보시기에 정말 안심하실 수 있도록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관련 문제 좀 여쭤볼게요. 한미연합훈련 끝났고 별다른 도발 없이 끝났습니다. 끝났는데 북한과의 단계적 협력, 인도주의 네 글자를 빼고는 얘기할 수가 없겠죠, UN 제재도 있고 하니까. 그런 면에서 지금은 저희가 쉽지 않지만 백신 지원 이야기가 예전에도 계속 나왔었고. 어느 정도 단계가 되면 추진할 수 있다, 백신 공급이. 이런 게 가이드라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있을지, 생각하시는 게.

[박수현]
우선 백신과 분리해서 일반적인 원칙을 말씀을 드리면 저희는 언제든지 북한과 대화를 희망하고 있고 그 길이 열려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서 여러 가지 제반상황을 고려하면서 봐야 될 거고요.

그다음 백신과 관련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이것은 저희 입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우리로부터 백신을 지원받을 것인지, 그건 북한이 결정해야 될 문제고 또 제공하려고 하는 우리 입장에서 봐도 우선 우리 국민이 집단면역에 이를 만큼 완전하게 면역접종이 끝나야 되고요.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델타 변이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또 고위험군에 계신 분들이 이미 3월 이전부터 맞으셨기 때문에 그 유효기간이 됐기 때문에 9월, 10월부터는 소위 3차 접종, 부스터샷을 또 맞으셔야 되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우리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셔야 될 소요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우리 국민에 대한 접종이 다 끝나고 그리고 집단면역이 이루어지고 그랬을 때 또 북한이 원하고, 원했을 때 방법도 국제사회를 통해서 지원을 하는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이 문제를 말씀드리기에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집단면역 그리고 북한이 원할 경우를 얘기하셨으니까 한 번만 더 여쭤볼게요. 정은경 청장이 고령층 90, 그리고 성인 80% 접종하면 위드 코로나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이 정도 단계 되면 백신 지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하면 될까요?

[박수현]
아니요, 꼭 지금 그렇게 시기를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북한과의 관계는 대화의 의지와 창문이 열려 있지만 언제든지 모든 제반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될 문제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 하나만 짧게 여쭐게요. 코로나 관련해서 하태경 의원이 국방부에서 노마스크 실험 시범부대를 지정을 했고 이 정책의 실험이 대통령 지시였다, 이렇게 오늘 기자회견 하신 건 보셨죠?

[박수현]
여기 오면서 봤습니다.

[앵커]
혹시 관련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박수현]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말씀이신데 상당히 오해가 많이 있으시더라고요, 주장에.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전군 주요 지휘관 보고를 받으시면서 93~94%에 이르는 접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좀 더 군 생활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여기서부터 연구하고 시도해 보는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라는 차원의 말씀을 하셨고요. 그다음에 한 언론이 엊그제 그러한 노마스크를 하는 정책실험을 한다, 예정하고 있다, 이렇게 발표를 한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청와대가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정상화 연구시도 이런 거지 그런 쪽으로는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이시고요. 오늘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다양한 국정현황 그리고 아프간 현지 조력자 이송 관련한 내용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YTN 박수현 (chocoic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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