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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다시 늘어나는 수도권 신규 확진..."월요일 기준 최다 발생"

2021.09.07 오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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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벌써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가까스로 확산세를 억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1597명, 이게 월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라고 하고요. 오늘 또 하나, 수도권의 경우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가 전주보다 54명이 늘었다. 이 점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런데 기존의 경험으로 보면 방학, 휴가철 이런 기점을 고비로 해서 수도권에서 유행하면 비수도권 다시 이렇게 오가면서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도 우리가 볼 수 있었는데요. 선제적으로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될까요?

[신상엽]
지금 유행의 양상이 4차 유행 초기와는 좀 바뀌고 있습니다. 또 1, 2차 유행과 3, 4차 유행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 일단 예방접종 완료자가 35%가 넘어갔고요. 지금 전 국민으로 따졌을 때는 1차 접종자가 60%, 그다음 18세 이상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인구 중에서는 70%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과거에는 어떤 대규모 위험시설 같은 곳에서 100명 단위 이상의 집단 유행이 나타났다고 하면 지금은 집단 유행이 나타나도 지금 계속 방송으로 나오지만 수십 명대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접종 완료자와 1차 접종 완료자들에 의해서 역학적 연결고리들이 유행 상황에서 계속 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은 산발적인 집단감염과 선행 접촉자 조사를 통해서 이런 확진자들만 나오고 있거든요.

결국은 지금 집단적인 감염도 감염이지만 결국 아직까지는 접종자가 더 늘어나기 전까지는 이런 산발적인 감염과 소규모 감염들 위주의 확진자들을 통해서 숫자가 늘어날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집중해서 방역의 역량을 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산발적인 집단감염에 주의를 해야겠다라는 얘기해 주셨고. 질문하기에 앞서서 지금 방역당국의 브리핑이 조금 전 시작이 됐다고 합니다. 방역당국 브리핑 현장 연결하기 전에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합니다. 어떨 때는 쌀쌀하다는 느낌까지 드는데 이렇게 낮아지는 기온 속에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다, 이 측면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원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지 않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 자체가 바이러스 생존력을 떨어뜨리고 비가 오게 되면 사람들이 아무래도 외부에 외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동량도 줄고 사람 간 밀접 접촉도 주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환경적 요인 때문에 여름철에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이 덜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코로나19는 워낙에 전파력이 세기 때문에 유행을 했던 거거든요.

가을철, 겨울철이 되게 되면 사실 환경적인 날씨가 쾌청해지면서 사람들 외출이 많아지고 바이러스 생존력이 느는 가을을 지나가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을 하게 될 텐데 그런 시기를 대비해서 지금 이미 빨리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의료 시스템 정비를 해서 확진자가 많이 나타나더라도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야지만 가을철에 위드코로나를 조심스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그런 토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시기를 잘 넘겨야 될 것 같은데요. 방역 당국의 브리핑 시작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전 국민의 60.1%이며 이 중 1850만 8441명이 접종을 완료하셨습니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접종률을 보면 1차 접종 기준으로 60대가 93.3%로 가장 높았으며 접종 완료 기준으로는 70대가 88.4%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1차 접종률이 90% 이상이고 18~49세 연령의 접종이 사전예약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어제부터 50대 연령층의 2차 접종이 시작된 만큼 50대 이상 고위험군의 접종 완료율도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월에 300만 명이 달성된 것을 시작으로 6월에 1000만 명, 8월에 2000만 명, 9월 3000만 명을 달성하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8월 26일부터 시작된 18~49세 청장년층 예방접종이 지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잔여백신 접종도 매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3600만 명 1차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신 도입과 배송,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접종 전반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한 접촉자 추적 조사 효율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자출입명부, 즉 QR정보를 활용하여 확진자가 이용한 고위험 시설 방문자가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도록 절차를 마련해서 지자체에 안내하였습니다. QR정보를 활용한 접촉자 추적조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그간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개선해서 확진자 이용시설 파악 소요 시간을 기존의 0.5일에서 5분으로 단축하였습니다.

또한 원클릭으로 확진자 이용시설 방문자 명단을 신속히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였습니다. 다음은 코로나19 국외 발생 동향입니다. 우리나라의 주간 발생률, 주간 사망률, 누적 치명률 등 주요 지표가 아직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WHO 기준 우리나라는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231명이며 미국은 3450명, 영국은 3449명, 일본은 1074명, 독일은 842명입니다. 다음으로 학생 발생 현황과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등교 확대와 대학교 개강으로 확진자의 증가 우려가 있는 만큼 학생 연령대의 발생 현황을 먼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대학생 연령에 해당되는 19세에서 24세였으며 다음은 중고등학생 연령인 13세에서 18세였습니다.

초등학생 연령대의 경우 가장 발생률이 낮았습니다. 환자 발생은 6월 하순인 26주 차부터 증가하여 8월 중순인 33주 차까지 지속되다가 이후 현재까지 정체 또는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집단 발생 1건당 확진자 수는 16.1명이었으며 집단 발생 사례 중에서 약 60%가 학교 또는 학원 내에서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PC방, 코인노래방, 학원 등 학교 외부활동을 통해 감염되어 학내 다른 사람들이라든가 또한 다른 가족으로 전파되는 집단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하여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16세에서 18세, 그리고 19세에서 24세 연령군에서 8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6세에서 18세는 98.2%, 19세에서 24세는 92.4%의 감염 예방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아직 학생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완료 인구가 적은 이런 제한적인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초기 분석에서 높은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은 의의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26.2%입니다.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7.3%였고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97%로 나타났습니다.
델타 외 변이로 9월 1주 해외 유입 사례 1명과 이 확진자와 접촉한 국내 감염 사례 2명에서 감마형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돌파감염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누적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국내 접종 완료자 975만 1718명 중 0.04%에 해당하는 3855명입니다. 30대가 0.092%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백신 접종별로 보면 접종의 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이 0.13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0.042%, 화이자 백신이 0.023%, 모더나 백신은 0.008% 순이고 교차 접종자 중 발생률은 0.019%였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1261명 중 82.6%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전 국민의 60%가 1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로써 추석 전까지 1차 접종 3600만 명이라는 목표 달성이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이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여러분들이 모두 수고해 주신 덕분이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로 가능했던 일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브리핑 중에 이미 말씀드렸지만 초기 분석에서 16~24세 학생 연령층에서도 백신 접종이 90% 이상의 매우 높은 그런 감염 예방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예방접종은 나 자신은 물론 내 주변의 가족과 또한 지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예약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바라고 아직 예약을 하지 않으신 분들도 예약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제한 규정도 꼭 준수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오늘 방역 당국의 브리핑 내용 듣고 오셨습니다. 추석 전까지 3600만 1차 접종 목표 달성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희망적인 얘기도 했는데요.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계속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온 내용 중에서 일단 델타 변이 검출률, 일주일 만에 또 늘었습니다.

94.3%에서 97%로 또 늘어났는데 이 델타 변이 얘기는 그동안 많이 했으니까요. 뮤 변이가 지금 WHO에서 다시 관심 변이로 지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뮤 변이 해외 사례 보고 내용들을 보면 돌파감염 관련 사례들 건이 많아서요.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신상엽]
맞습니다. WHO에서 여러 변이들에 대해서 계속 관찰을 하고 있다가 이번에 뮤 변이를 관심 변이에 등록을 했는데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중남미나 유럽을 중심으로 뮤 변이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 벨기에의 한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7명 정도가 집단감염이 됐을 때 사망을 했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결국은 뭐냐 하면 기존의 백신을 뮤 변이가 회피를 해서 그 결과, 또 사망까지 이르렀다는 얘기는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그런 특징을 혹시 갖고 있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됐고 그런 의문들을 받아들여서...

[앵커]
보통은 돌파감염이라 해도 사망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굉장히 비율이 적어지는데 여기서 사망까지 이어졌다. 이 부분을 주목해야 된다는 거죠?

[신상엽]
그렇죠. 델타 변이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기존에 백신을 완료했을 때 사망으로 가는 경우는 정말 0.0%대로 낮은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되니까 뮤 변이가 전체 나타나는 바이러스의 0.1% 정도밖에는 안 되거든요.

그것도 안 되는 정도로 전체적인 유행의 규모는 미미하지만 그런 유행의 규모가 미미한 가운데서 이런 돌파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집단으로 나오게 되니까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야 될 만한 그런 변이가 된 거죠.

[앵커]
교수님, 두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하나는 지금 이스라엘이 백신 3차 접종, 부스터샷을 시행 중인데 또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나는 1년 사이에 이렇게 네 차례까지 접종을 하는 게 괜찮은 건지 하나 궁금하고요.

또 하나는 방금 브리핑에서 나왔지만 돌파감염 비율이 얀센 같은 경우에 0.13%였는데 모더나는 0.008%. 그러니까 산술적으로 1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건데 둘 다 확률이 크지는 않지만요. 그래서 얀센 맞으신 분들한테 부스터샷을 어떻게 해야 될지 이 부분까지 여쭙겠습니다.

[신상엽]
1차적으로 방역 당국의 입장에서는 돌파감염이 발생하게 됐을사례들을 때 지금 돌파감염자한테 바이러스 배출이 상당 부분 되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은 안심하고 있는데, 본인은 접종을 했기 때문에 중증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다른 사람한테 감염 우려가 분명히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지금 돌파감염이 주로 면역체계가 떨어져 있는, 그러니까 접종을 해도 항체를 충분히 못 만들어내는 어르신들하고 또 얀센 백신 접종자들한테서 이런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지금 접종 완료 후에 6개월이 지난 이후에 이런 분들 대상을 중심으로 부스터샷을 하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고요.

그런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4차 백신 접종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주 맞는다고 문제가 되고 그런 개념이 아니고 부스터샷이라는 건 기존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맞는 거기 때문에 그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어떤 근거가 확인이 됐을 때 그런 대상을 통해서 접종을 하게 될 거고 시기는 사실 집단마다, 나라마다의 특성들,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결정이 될 거고요.

다만 지금 WHO는 이렇게 부스터샷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백신 생산은 사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부스터샷을 계속 하겠다고 하면 사실 선진국 위주로 그런 물량을 확보하게 돼서 지금 상대적으로 개발도상국들은 백신 접종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전체적으로 지구촌이라는 개념에서 봤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결국은 백신 접종이 되지 못한 나라들에서 대규모 유행을 하게 되면 거기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등장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변이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기존의 백신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가거든요. 그러니까 선진국에서 열심히 부스터샷을 놓기는 했는데 결국은 미접종된 다른 나라들에서 그걸 회피해버리는 바이러스들이 등장하게 되면 새로운 백신을 또 개발해야 되는 상황이 되거든요.

[앵커]
언젠가는 또 그 선진국으로 갈 테니까요.

[신상엽]
그러니까 지구촌 입장에서 전체를 놨을 때 최대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백신 접종을 해야 이런 변이 바이러스들이 잘 생기지 않으면서 지구촌 전체가 안전해지는데 그 나라 혼자 열심히 부스팅을 한다고 꼭 안전한 게 아니다라는 그런 개념에서 WHO에서 우려를 표하는 거고 부스팅샷을 하기보다는 다른 미접종한 나라들에 충분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선진국들이 도와달라,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체 지구촌 인구가 한 번이라도 더 많이, 많은 인구가 맞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 상황으로 돌아와서 보면 지금 위중증 환자 규모는 소폭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어제부터 위중증 환자 비중이 높은 50대, 2차 접종이 시작됐는데 이 연령대 접종이 완료되면 위중증 환자 규모 조금 더 줄어든다고 저희가 봐도 될까요?

[신상엽]
많이 줄어들 겁니다. 지금의 위중증 환자 절반 넘게를 40~50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60~7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접종이 완료되신 분들은 최근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떨어지면서 접종이 완료되지 못한 40~50대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연령대에서 접종이 만약 이루어지게 된다고 하면 접종 연령이 더 낮아지겠죠.

이제 30대 이하에서 위중증 환자가 나타날 수 있는데 지금 20~30대 같은 경우는 기본 면역이 굉장히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서 전체적인 치명률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게 될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고 그렇게 치명률이 떨어져서 의료 시스템의 부하가 덜해진 상태가 돼야만 위드 코로나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백신 접종을 통한 위중증 환자 감소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앵커]
정부 발표 내용 중에서 일상 속 코로나 관련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전환에 대해서 찬성을 했다, 그리고 그 시기에 대해서는 11월 말이 적합하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이 같은 인식은 어떻게 해석을 하시겠습니까?

[신상엽]
우리 국민들이 사실 굉장히 현명하죠. 어느 정도 전체 흐름을 잘 읽고 계시다고 생각을 하는데 10월 말 정도가 되면 백신 접종 완료자가 70% 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2주 정도가 지난 11월 중순이 지나면 70% 이상이 걸렸거나 아니면 백신 접종에 의해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어느 정도 방어력을 가지게 되거든요.

그렇게 된다고 하면 어느 정도 위중증 환자의 비율이 많이 떨어지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그렇게 많이 줄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을 보면 비접종자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결국은 비접종자를 중심으로 계속 늘겠지만 위중증의 환자들이 줄면서 어느 정도 코로나19 위드 코로나를 시작할 수 있는 여지들이 그때쯤 되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건 국민들의 생각인 거고 방역 당국이나 정부에서는 전체적인 큰 흐름으로 봐서 의료 시스템이 감당이 가능하고 또 역학조사가 감당 가능한 그런 수준에 도달했을 때 그때부터 조심스럽게 위드코로나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간에 또 어떤 변수가 없이 지나가야 가능한 이런 상황이기도 한데요.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져서 앞서 잠깐 얘기했지만 독감백신.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무료 접종도 시작이 되는데 코로나19 백신 지금 맞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 백신, 계획을 세워야 되는데 당국에서는 같은 날 맞아도 상관은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이미 맞기 시작한 분들이 이 계획을 어떻게 세우는 게 가장 좋을까요?

[신상엽]
원래 백신이라는 게 생백신의 경우는 2개를 같이 맞을 때 동시에 맞거나 아니면 4주 정도 간격을 띄워서 맞습니다. 면역효과가 간섭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사백신 같은 경우는 애초에 예방접종 간격이라는 걸 둘 필요가 없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맨 처음 도입됐을 때 우리가 이 백신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황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부분들을 동시에 접종해버리면 어떤 백신에 의해서 생기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한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백신 접종 부작용들을 확인해달라는 그런 견지에서 했었던 건데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많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과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이나 심근염 이런 걸 제외하고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는 게 확인이 되고 있고요.

백신 접종을 저 같은 경우는 해외 클리닉 가면 4~5개를 하루에 접종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데 부작용이 더 증가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그렇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한 경우에 굳이 두 번, 세 번 번거롭게 왔다 갔다 하면서 접종을 놓치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맞는 것도 가능하다고 충분히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다만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백신이 좀 무리가 가는 부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은 날 가능하면 그런 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 그러면 접종을 띄우거나 이런 식으로 본인의 상태에 따라서, 그리고 의학적인 판단에 따라서 접종 시기는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다른 팔에 맞으라고 하는 건 근육통이나 이런 문제 때문인 거죠?

[신상엽]
보통 2개를 맞게 되면 양쪽 팔에 번갈아가면서 맞는 게 대부분 일상적인 상황이고요. 같은 쪽에 맞으면 같은 곳에 국소 부작용이 나타나면 더 심하게 붓기 때문에 나눠서 접종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으로 영국이 지금 코로나19 관련 바이러스 연구 목적으로 실험자를 일부러 코로나19이 걸리게 한 다음에 관찰을 하는 작업을 진행해왔고 올가을쯤 전망이 나올 거라고 하는데 관련해서 이런 실험이 사실 지금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하는 것도 진짜 약과 가짜 약을 맞추고 관찰을 하는 건데, 효능을 보는 건데 그런 부분에서 이게 흔한 사례인지 이례적인지 이런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신상엽]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처음 들었는데요. 이게 사실 걸리면 죽을 수도 있는, 위중증으로 갈 수도 있는 바이러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통은 IRB라고 해서 그런 임상연구윤리위원회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데 미국은 사실 그래서 실패를 했고요.

영국 같은 경우는 2월에 승인을 받았는데 승인 조건 자체가 18~30세의 아주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앵커]
위중증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큰.

[신상엽]
그런 가능성이 적은 사람들을 통해서 크게 목표가 세 가지입니다. 어느 정도 바이러스에 노출되어야 감염이 되는지를 확인을 하고 또 감염된 사람들한테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우리 몸에서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 또 감염된 면역이 얼마큼 유지가 되는지 확인을 하고.


이게 길게는 1년 정도 추적 관찰을 하도록 계획이 되어 있고 중간보고가 아마 가을쯤 되면 나올 것 같기는 한데요.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사실 위중증으로 갔을 때 위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실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요한 정보를 얻지만 상당히 위험한 부분도 있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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