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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윤석열 '분노의 회견'...與 "국민 윽박질러"

2021.09.09 오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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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조기연 변호사 / 前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경진 前 의원 /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위 부위원장 조기연 변호사,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김경진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후폭풍 계속되는 고발 사주 의혹부터 보실 텐데요. 어제 문서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의원에 이어서 윤석열 전 총장,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금 돌발영상에서 보고 온 것처럼 굉장히 격앙된 모습 보고 왔는데. 어제 이렇게 긴급하게 회견을 하겠다, 이렇게 결심한 건 오전에 있었던 김웅 의원 회견이 영향이 있었던 겁니까?

[김경진]
그러신 것 같아요.

[앵커]
결정도 직접 윤 후보께서 혼자.

[김경진]
네, 윤 후보가. 물론 참모들이 뭔가 직접 해명을 하시는 게 좋겠다고 해서 며칠 전에 한번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사실은 그럴 상황도 아니었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하는 점을 얘기를 했었는데 어제 오전에 김웅 의원 기자회견 하면서 상당 정도 뭔가 본인 기억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분명하게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김웅 의원님 말씀하시는 게 어쨌든 좀 더 답답하지 않았나 싶고 후보께서 아마 그걸 보시고 나서 아마 화가...

[앵커]
나도 해명을 해야 되겠다.

[김경진]
네, 그래서 아마 급히 오후에 기자회견을 2시 반, 3시쯤 잡고서 오후 기자회견을 하셨던 것 같아요.

[앵커]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어제 윤 전 총장 회견에 대해서 특유의 화법이 나왔다, 이런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국민을 윽박지른다, 이런 평가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기연]
글쎄요. 대선후보로서 또 정치인 윤석열이라는 지금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대선 후보가 되고 야권의 1위 유력 후보가 돼서 사실 사석에서도 이렇게 할 때도 말 조심을 하셔야 될 텐데 이 자리는 물론 기자회견 형식을 했지만 국민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설명하는 자리였거든요.

그런데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모습도 그렇고 표현 하나하나에 있어서도 이 얘기를 국민들이 듣고 계시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시고 본인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것, 그 부분만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보는 입장에서는 여야 정당 어느 한편을 떠나서 아주 불편한 거고 이걸 봤을 때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태도에 있어서 지금 민주주의에서 요구되는 지도자상에 맞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줄 수밖에 없는 회견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대권 후보로서 보일 태도는 아니었다, 이런 평가를 해 주셨는데 여권에서의 비판이 나오는 건 당연히 예상했습니다마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똑같이 큰소리치던 총장 때 버릇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김경진]
그런데 여당에서도 이재명, 이낙연 두 분 당내 경선할 때 봤던 장면들이 훨씬 더 심각한 장면들이니까요. 같은 당내라고 하더라도 경쟁을 하게 되면 어쨌든 안 좋은 점만 집중적으로 부각해서 얘기를 하실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저는 후보 참모로서 우리 윤 후보를 위해서 변명을 굳이 해 드린다면 우리 조 변호사님 말씀에 대해서. 오죽 답답했으면, 오죽 답답했으면 저렇게 하셨을까. 그런 얘기고요.

그러니까 윤 후보 말씀은 저런 거거든요. 2020년 1월달에 추미애 장관이 검찰 인사를 하면서 대검찰청에 있는 부장검사들, 대검 부장들은 일선 청의 검사장들이거든요. 그다음에 중간간부라고 하는 과장들. 거기는 일선 청의 부장검사들이거든요.

이 사람들 중에 단 1명도 자기가 유임시켜주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남겨놓지 않았다. 그래서 대검 내에서 자기는 추미애 장관이 보낸 사람에 의해서 완벽하게 고립되어 있었던 상황이 2020년 4월의 상황이었고 그리고 자기는 원래 저렇게 불법적인 것을 할 만한 생각도 못했고 저걸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럴 만한 그때 당시 대검찰 내의 구조가 그럴 구조도 아니었다. 또 저걸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무슨 대검 공공수사부장 앞으로 접수를 시키려고 했다고 하는데 저게 대검에 접수가 되면 일선 지검으로 사건이 이첩되고 담당검사가 지정되는 데만 해도 2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게 물리적인 구조상 불가능한 거다.

이런 상황을 누차 설명했는데도 여러 가지 언론이 무슨 윤석열 검찰 권력을 사유화했다, 윤석열 검찰 권력을 가지고 정치를 했다. 이런 식의 얘기를 여당에서 집중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반론하신 것 같아요.

[앵커]
거꾸로 나는 결백하다, 이런 얘기라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인데 하나만 확인할게요. 손준성 검사, 지금 윤석열 총장은 당시에 내 주변에 있는 측근들 다 인사에서 배제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는 손준성 검사, 윤 전 총장이 남겨달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얼마 전에 얘기를 했거든요. 이 부분이 어떻게 된 건지.

[김경진]
우리가 역사적 경험적으로 추 장관님이 하셨던 행위들이 법정에서 부정당하는 것을 두어 번 봐왔잖아요, 보면. 뿐만 아니라 원래 2020년 1월달에 대검찰청에 수사정보정책관은 김유철 정책관이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당시 총장이 김유철 정책관은 유임을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는데 굳이 추미애 장관이 그걸 손준성 정책관으로 교체를 했거든요, 1월달에.

그리고 나서 8월달에 유임 요청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 문제인데 사실은 대검찰청 보직을 7개월 만에 바꾸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손준성 정책관은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의 뜻에 반해서 보임을 시켰던 사람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인사 관련해서는 두 분만이 정확히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아실 것 같고요. 윤석열 전 총장, 어제 기자회견 중에 제보자의 신뢰도에 대해서도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 이야기까지 같이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 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고 저도 들었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 아마 전부 아실 거예요. 언론에 제보부터 먼저 한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공익제보자가 됩니까? 그렇게 폭탄을 던져놓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서 그 디지털 문건의 출처, 작성자에 대해서 정확히 대라, 이 말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도자의 언어와 태도가 아닙니다. 무소불위 특수부 검사로 살아온 권력자의 언행 아닌가 합니다. '국회로 불러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국회는 윤석열 후보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국회를 우습게 보는 거 같습니다. 때가 되면 다 부를 테니 보채지 말길 바랍니다.]

[앵커]
제보자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여의도판에서 이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김웅 의원은 앞서서 특정 캠프 소속이다, 언급한 적도 있는데. 그런데 제보자 A씨, 내가 대검에 공익신고한 적이 없고 내가 그 공익신고자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제보자가 두 분이 생각하는 사람이 맞기는 한 겁니까?

[조기연]
글쎄요, 그걸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맞다고 하더라도 이미 대검에서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의해서 신변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개인이 특정인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는데 적어도 윤 전 총장이나 김웅 의원 회견에서도 밝힌 바에 의하면 누군가가 분명히 특정돼 있고 그 캠프에서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누구인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본인으로 지적된 분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셨는데 그 회견 직후에 기자들과 수십 시간 통화했다, 이십 몇 시간을 통화했다, 이런 내용을 밝히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이 기자회견을 했을 때 그게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다 특정된 상황이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공공연히 누구인지 밝힐 수 없을 뿐이지 기자회견 당시에는 특정인을 지목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하고 김웅 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대응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건 성립이 됩니까?

[김경진]
그러니까 그분이 페이스북에 그렇게 썼거든요. 김웅 의원하고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 그런데 그 명예훼손이 어떤 부분이 명예훼손이라는 건지가 사실은 이게 정확히 서술이 안 돼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신고를 한 사람이 아닌데, 내가 제보를 한 사람이 아닌데 나를 제보자로 몰아갔기 때문에 명예훼손이다라는 것인지 아니면 여의도 판에서 여러 가지 무슨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하는 이 부분이 지금 명예훼손이라고 하는 것인지. 그런데 또 비슷한 시점에 동아일보하고 인터뷰를 한 기사가 있거든요.

그런데 두 분이 똑같은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페이스북 쓰신 그분하고.

[앵커]
확정할 수는 없지만 같은 분 같다.

[김경진]
거의 같은 것 같아요, 인터뷰 하신 그분. 그런데 보면 나 아니다, 나 제보한 사람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과연 자기가 제보자가 만약에 아니라면 나 제보자 아니다라고 얘기를 페이스북에 쓰면 되거든요. 도대체 페이스북에 쓴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겠어요.

[앵커]
지금 내용이 나올수록 더 풀리는 게 아니라 답답해지는 이런 상황인데 윤 전 총장 공익제보자가 아니다. 이런 비판도 어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공익신고 지위를 놓고도 대검하고 권익위 사이의 해석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조기연]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의하면 수사기관에도 공익신고를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신고는 할 수 있고.

[조기연]
접수를 받은 수사기관은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보호조치를 취해야 될 의무도 있기 때문에 법에 정한 범위 내에서 공익신고자로서 조치를 취하고 신변보호라든가 신원에 대한 비밀보장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익신고자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은 국민권익위가 한다고 하더라도 제보를 받은 수사기관으로서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보호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검에서는 그런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만약에 공익신고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무조건 권익위에 맡겨놓고 권익위의 결정이 있지 않으면 제보받은 기관에서 공익보호자법에 따른 어떤 보호절차를 못한다고 하면 법 자체에 실효성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대검이 그런 입장을 밝히고 그에 따라서 신고자의 신변이라든가 신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겠다는 차원에서 밝힌 입장은 이 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신고를 받은 이상 이게 권익위가 판단 권한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의무가 있기 때문에 여기 범위 안에 들어간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고발장 내용을 좀 보겠습니다.

손준성, 김웅, 당으로 전달된 고발장 중에서 실제 고발로 이루어진 건 최강욱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이 혐의 건 하나가 실제 고발로 이어진 상황인데요. 당시 고발장을 작성한 미래통합당 조 모 변호사. 당무감사실장으로부터 초안을 건네받아서 고발장을 작성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김웅 의원이 전달받았다는 고발장 초안, 그리고 조 변호사가 건네받은 초안, 실제 고발장 이게 사실 토씨 정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같은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진]
그러니까 이게 만약에 손준성 검사가 그 고발장을 써가지고 그 고발장이 김웅 의원한테 전달이 되고 그게 당으로 넘어가서 그 내용이 그대로 고발이 됐다. 이건 진짜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가령 김웅 의원이 썼다거나 또는 당 소속의 어느 누군가가 이 고발장을 썼다, 4월달에. 그렇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왜냐하면 고발장 자체가 8월달에 접수될 때 이미 정당 명의로 고발이 됐어요.

그렇잖아요, 보면. 그러니까 이 고발장을 손준성 검사가 썼느냐 안 썼느냐, 이게 관건인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당내에서 이 고발장을 작성하고.

[김경진]
당 명의로 고발이 들어갔어요.

[앵커]
문제가 없는데 손준성 검사, 검찰이 고발장 초안에 개입을 했느냐 이 부분은...

[김경진]
그렇죠. 그 부분이 문제라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이 부분은 사건 자체가 무슨 특별한 사건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최강욱 의원이 원래 조국 전 장관 자제분이 최강욱 의원 변호사사무실에서 2주간 인턴을 했느냐 안 했느냐.

검찰에서는 기존에 2주간 인턴을 안 하고 하는 둥 안 하는 둥 하고 그냥 허위 내용의 인턴확인서를 발급을 해 줬기 때문에 이게 대학 입시라고 하는 업무방해를 했다고 해서 검찰이 기소를 했잖아요, 보면. 그런데 검찰이 기소를 하고 나서 검찰이 기소한 내용에 대해서 최강욱 의원이 여러 가지 팟캐스트라든지 방송에 나와서 아니다, 검찰 기소가 잘못됐다.

나는 실제로 조국 자제분 인턴 일을 시켰다라고 얘기하고 있어서 이 부분이 허위라고 보고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 위반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무슨 고발 내용 자체가 특별한 내용은 아니에요.

특별한 내용은 아니고 당 명의 자체로 기고발이 됐기 때문에 그것도 문제는 없어요. 다만 이 당 명의의 고발장 초안을 공직자인 검사가 써서 줬다, 이건 정말 문제라는 거예요. 그래서 손준성이 썼느냐 안 썼느냐, 이것만 최종적으로 포렌식을 통해서 판단을 하는 돼요.

[앵커]
물론 텔레그램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혹은 있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 최초 고발장을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실제로 손준성 검사가 전했는지 이건 별개로 따져봐야 된다 얘기하셨는데. 말씀 들어보면 대검 진상조사 중이고요.

그리고 손준성 검사 PC 또 공익신고자라고 지목된 이분 휴대폰도 다 제출이 된 상황이라 금방 밝혀낼 거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요.

[조기연]
통상적으로 얘기했을 때 정기적으로 컴퓨터를 포맷했을 가능성도 있고 실제 손 검사 본인이나 김웅 의원 휴대폰 또 제보자의 휴대폰까지 다 교차해서 검증해야 정확하게 밝혀지겠습니다마는.

[앵커]
그럼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조기연]
그렇습니다. 검찰이 내부감찰을 통해서도 물론 PC도 확보하고 제보자의 휴대폰도 제공받아서 분석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이 자체가 손 검사가 작성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까지 확보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 말씀드린 대로 그게 PC에 여태까지 남아 있을지도 문제고 이런 부분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라고 하더라도 일단 텔레그램 메시지에 있는 손준성 보냄이라는 게 명확히 나와 있고 그걸 전달했던 김웅 의원의 해명 과정에서도 의혹이 오히려 사실이지 않겠느냐라는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할 정도로 오락가락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해명할수록 이게 전달받아서 손 검사로부터 전달받아서 당에 전달한 게 아닌가라는 것이 더 뚜렷해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왜냐하면 최초에는 전달받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가 또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전달받은 것 같다고 했다가 법리 검토를 손 검사를 통해서 한 것 같다고 했다가 또 관련 메시지, 그 내용이 아니지만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은 있다고 했다가. 내용이 적어도 이 시점에 손 검사와 김 의원이 관련해서 어떤 내용의 의사교환을 했다는 건 본인 스스로 부정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손 검사에서부터 전달이 돼서 김웅 의원이 당에 전달했고. 이 전달과정의 의혹은 상당히 사실에 가깝지 않은가라는 분석들이 지금 나올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 그게 작성자가 손 검사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 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달된 고발장이 당으로 전달되고 실제 최후 마지막으로 검찰에 제출된 고발장의 내용이 동일하다고 그러면 최초 전달해서 출처가 된 검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합리적 의심이 든다.

[김경진]
제가 조금만 더 얘기를 드리면 이미 이 건은 지난번에 윤석열 총장을 추미애 장관이 징계하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징계 사유를 억지로 찾는 과정에서 그때 당시에 대검 한동수 감찰부장이 손준성 범죄정보정책관이 판사 사찰 문건을 작성했느냐 안 했느냐를 가지고 이미 그때 압수수색을 한번 했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다른 건으로 압수수색을 한 번 했었다.

[김경진]
그래서 작년 11월달에 이미 압수수색을 했기 때문에 나왔다고 한다면 그때 나와야 정상일 것 같고 어쨌든 물론 그때도 키워드 검색을 안 했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한번...

[앵커]
그때는 다른 건이었으니까요.

[김경진]
지켜봐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있는데 저는 그중 포인트 중 하나가 이거라고 봐요. 지금 제보자 X, 지 모라고 하는 사람. 채널A 이 모 기자 사건의 제보자 X. 이 사건이 전부 그 사건하고 연결된 사건이거든요.

지 모의 실명 판결문이 지금 이렇게 넘어갔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게 3월 31일부터 4월 3일 사이에 생긴 일인데 손준성 검사나 또는 손준성 검사의 부하직원이 검찰 내부에서 이 지 모의 판결문이 출력이 됐다면 제가 볼 때는 킥스 확인하면 2, 3분이면 회견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앵커]
이건 금방 확인할 수 있다?

[김경진]
금방 확인이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검찰 내에서 디지털 로그 조사, 누가 출력했는지 로그 조사. 그다음에 제보자라는 사람이 휴대폰을 제출했는데 그 휴대폰에 지금 텔레그램 원본 메시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럼 원본 메시지에 이 사진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럼 이 사진에는 모든 정보가 있습니다. 이 사진이 몇 월 며칠 날 찍혔고 장소가 찍힌 위도와 경도. 그러니까 장소가 어떻게 되고 어느 기종에 의해서 사진이 찍혔고 이런 부분들이 사진파일의 정보 부분에 남아 있거든요.

그 부분을 확인하면 손준성 검사가 가지고 있는 폰카로 찍었는지 이런 것들을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대검에서 포렌식을 하면 큰 틀에서 얼마...

[앵커]
그럼 이거 먼저 확인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이미 그럼 결과가 나와 있을까요?

[김경진]
그건 모르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진상조사가 진행중이고요. 어제 박범계 장관 얘기 들어보면 대검이 수사로 전환한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상황인데. 만약에 손준성 검사나 아니면 다른 검찰 측에서 넘어갔다 하더라도 이것이 당시 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총장이 알았느냐 몰랐느냐, 이것도 별개의 사안 아니겠습니까?

[조기연]
그렇습니다. 실제 직접 지시를 했거나 묵시적으로 그 행위에 대해서 동의를 했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으면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한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것도 역시 아직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정을 하다 보면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자리 자체가 총장의 지시 없이는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건 검찰 내부조직을 아는 분이면 누구나 하시는 말씀이잖아요.

그리고 이게 총장 개인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고 이게 외부로 알려지거나 설사 검찰 내부에서 그런 검토가 됐다라는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손 검사가 단독행동으로 그렇게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순전히 여러 가지 위기상황에서 손 검사가 총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과잉충성을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런데 실제 검찰 조직 내에서 일하는 검사들이 조직보호를 위해서 그렇게 위험한 일, 더군다나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고 그런 시점에서 특히 선거 시기에 이런 것을 단독으로 결정을 해서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윤 후보 측 대변인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그런 경우에 대해서 윤 총장의 도의적 책임은 있을 수 있다는 말씀도 언급은 하시는데 만약에 이게 손 검사에서 나온 자료라고 한다면 윤 총장의 책임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은 만약에 문건을 손준성 검사가 건넸다 하더라도 이걸 다 보고할 의무는 없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여러 가지 정황의 후속 보도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걸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내가 국감에 나가겠다. 내가 국회에 나갈 테니 불러달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앞서 여당에서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하겠다. 얘기가 나왔고 오늘 윤호중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때가 되면 다 부를 테니까 보채지 말아라,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만약에 윤석열 전 총장, 국감에 등장하게 되면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경진]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일단 나가는 건 합의가 된 것 같아요. 후보가 나가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윤호중 원내대표께서 부르겠다고, 때가 되면 부르겠다고 얘기를 하셨으니 아마 국감에 당연히 나가게 될 것 같고 그 국감 자체가 결국은 일종의 대통령 선거 과정처럼 국민들은 아마 TV 시청률 한 40~50% 될 것 같은데요.

거의 모든 국민이 바라보고 있을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제가 윤호중 대표께 말씀드리건대 어제 하신 말씀, 때가 되면 부르겠다는 말씀. 반드시 부르겠다는 뜻으로 저 윤석열 참모 입장에서는 들렸으니 꼭 좀 불러주십시오.

[앵커]
캠프 쪽에서는 국회에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렇게.

[김경진]
저 개인적으로. 그리고 어제 후보께서도 그렇게 얘기하셨으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추가 사안들은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대선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봤더니 이재명 지사 그리고 야권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상승이 굉장히 눈에 띄더라고요.

특히 보니까 가상 양자대결을 해 봤더니 홍준표 후보가 여당의 유력 후보들과 경쟁을 붙여보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지금 흐름 어떻게 보십니까?

[조기연]
일단 이재명 지사의 상승세는 초반 충청권 경선의 효과가 더 반영돼서 약간 밴드왜건 효과처럼 1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고요. 국민의힘 측의 홍준표 대표의 상승세는 놀랍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고. 그런데 그 효과는 당연히 윤석열 총장과의 관계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거고 계속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일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그 지지율을 누가 흡수할 것이냐에 대한 여러 가지 예상들이 있었죠.

그런데 예상외로 빠른 속도로 홍준표 전 대표께서 그 지지율을 하면서 유력후보로 부상하고 있고 이미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의 상승 흐름은 놀랍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 충청권의 표심에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지사 대세론이 굳어질지 또 반전이 일어날지 굉장히 관심인데요.

민주당 1차 슈퍼위크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 의원직 사퇴 강수를 뒀습니다. 오늘 아침 인터뷰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을 만큼 여러 분야에 균형 잡힌 생각을 갖는 그런 지도자를 지금 대한민국은 필요로 하고 있다고 믿어요. 그런데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좀 불안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정책이라든가 살아온 궤적이 걱정스러워서 그렇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를 21대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고 높은 지지를 보내주신 종로구민들께는 참으로 죄인이 된 심정입니다.]

[앵커]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언급한 삶의 궤적이 걱정스럽다. 이건 이재명 지사, 윤석열 후보 둘 다 겨냥한 겁니까?

[조기연]
그렇게 보이기는 하는데요. 사퇴의 변에 포함된 내용으로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시는 차원, 그리고 본인이 후보가 돼야 된다는 입장을 강변하기 위해서 언급을 하신 것 같고요.

일단 민주당 안에서도 본인의 결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는 한데 그리고 경선 상황 자체가 어떤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고 그런 차원에서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보이고 본인이 후보가 돼야 되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좋은 수냐, 나쁜 수냐 이걸 따져보기 전에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의원 사퇴 이거 만류하기로 했다면서요.

[조기연]
이게 일단은 이후에 경선과정에서 후보 선출과정도 있지만 이후 대선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면 국회의원 선출되신 분이 대선을 위해서 공직을 사퇴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이후에 사퇴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당내 여러 가지 분쟁이 분분할 수도 있으니까 아마 여러 고민들이 있을 거고 이런 모습보다는 본인의 장점를 잘 보여주시면서 끝까지 선전하시는 모습이 어떨까 이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퇴 처리하려고 해도 그럼 윤희숙 의원 거랑 같이 처리해야 되는 게 있어서 민주당 쪽의 고민도 깊을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가 던진 사퇴 카드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진]
글쎄요. 일단은 개인적으로 본다면 사실은 만약에 대통령 후보가 되면 대통령직을 하시면 되고 대통령이 안 된다고 했을 때는 사실은 더 이상 국회의원을 얼마큼 직을 수행하고 싶으실까, 그런 문제도 있는 것 같고요.

결정적으로 이게 본인이 직을 걸고 모든 것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을 때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좀 안쓰럽고 짠하다. 저분에게 그래도 마지막 한번 기회는 줘야 되지 않겠느냐. 아마 그런 유권자들의 마음에 동정심을 일으키기 위한 그런 전략이 있지 않을까 싶고요.

[앵커]
그럼 일단 호남 표심에 구애를 하기에는 좋은 수다, 단계적으로?

[김경진]
호남 표심뿐만 아니라 또 다른 지역 같은 경우도 이재명은 젊은데 그래도 이낙연은 지금까지 특별히 못하지 않고 무난하게 해왔는데 나이도 많고 이런데 이낙연한테 기회 한 번 더 주자, 이런 얘기가 다른 지역에서 돌 수가 있어서 아마 본인 입장에서는 던질 수 있는 아마 가장 마지막으로 큰 패를 던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경진 의원님께 이 질문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앞서 흐름 보고 오셨는데 이게 범보수권으로 봤을 때는 오늘 나온 여론조사상으로 홍준표 후보가 앞서는 결과지가 나왔습니다.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높습니다마는. 여론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석열 캠프에서는.

[김경진]
일단 큰 틀에서 보면 저희가 조금 긴장하고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그중에는 20대, 30대 남성들 같은 경우 대체로 홍준표 후보 지지가 최근에 많은 것 같기 때문에 그 세대를 상대로 한 소구가 조금 더 우리 후보에게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것이 내부 분석인 것 같고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1번 문항을 당신은 정권 교체를 바라십니까, 바라지 않습니까?

이렇게 전제를 하고 물어봤을 때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하는 이런 유권자 층을 기준으로 해서 여론조사를 해 보면 여전히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 사이에는 상당히 많은 격차가 있기 때문에 저 후보...

[앵커]
그러면 역선택이 진행되고 있다, 이걸 얘기하시는 겁니까?

[김경진]
그 얘기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가령 홍준표 후보 지지층 같은 경우는 정당은 열린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층들이 거의 49% 가까이 되거든요, 보면.


매일 팟캐스트라든지 유튜브라든지 방송 같은 데서 김어준 씨, 정봉주 씨 그다음에 정청래 의원 이런 분들이 힘내라 홍준표를 열심히 외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효과도 있지 않나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 역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우리 후보가 모든 세대에 걸쳐서 또 모든 부분에 있어서 매력적이고 멋진 모습을 견인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저희 참모진도 그렇고 후보도 그렇고 좀 더 반성하고 분발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일 압박면적도 진행이 되죠?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야기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위 부위원장, 조기연 변호사,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김경진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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