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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고발 사주' 확전...박지원 vs 윤석열 '진위 공방'

2021.09.15 오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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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형주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인 이상일 전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정치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부터 볼 텐데요. 수사 상황을 보면 공수처는 일단 고발장 전달자는 손준성 검사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 같고요. 지금 작성자가 누구냐, 이거를 찾고 있는 상황이고요.

손준성 검사는 나는 작성자도 아니고 그리고 또 김웅 의원에 문건을 전달하지도 않았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준성 검사의 말이 맞다면 텔레그램 특성상 손준성 검사가 다른 제3자를 통해서 이 문건을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 이런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형주]
그렇겠죠. 본인이 손준성 검사가 핵심인데 본인 스스로가 그 모든 부분들에 대한 것을 부정한다면 실제로 김웅 의원을 통해서 역으로 손준성 검사가 도움을 줬거나 그 중간에 실제로 다른 김웅 의원 스스로가 일을 했거나 혹은 고발장을 작성함에 있어서 손준성 검사가 지명한 후배 검사가 했거나 아니면 당에 있는 법률부대변인이라든지 어떤 변호사들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많고요.

그런 면에서 실제적으로 보면 법률적으로는 본인이 이 문제와 깊이 개입되지 않았다라는 부분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공수처든 대검이든 다 특정하고 있다.

즉 손준성 검사가 손준성 보냄이라고 하는 것이 실제로 제보자가 말한 것처럼 본인의 캡처 뜬 화면하고 동일하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문제가 핵심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제보자 텔레그램을 보면 보낸 이는 손준성으로 되어 있고 배경화면을 비교해 보면 그 손준성이 손준성 검사로 특정이 되는 이런 상황이라서 고발장과 아예 관련이 없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일]
이 문제는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의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서 최종 확인돼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작년 4월 이후에 두 분이 휴대폰을 또 교체를 했다면 서로 손준성 검사가 실제로 보냈는지, 김웅 의원이 그걸 전달 받았는지 이런 것들이 확인이 안 될 수 있어서 미궁에 빠질 수 있는데 지금 모든 게 불투명한 이 상황에서 뉴스버스라는 인터넷 매체도 그렇고 그 매체 보도 이후에 민주당도 그렇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손준성 검사로 하여금 고발을 사주하도록 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하고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죠. 하나도 확인된 어떤 정황도 없고 한 톨의 증거도 없어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그런 지시를 했다라는 것. 이걸 가지고 단정적으로 해서 정치공세를 하는 여당, 이것이 문제라는 거죠. 그러면서 고발 사주 의혹이라고 소위 말하는데 고발 사주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늘 이야기 잘 했던데요.

저도 방송에서 이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지만 당시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당에게 고발 사주할 그런 동기가 없어요. 그게 들통나면 바로 경질당하는데, 야당이 고발 사주해줄 테니 우리한테 부탁해라 해도 말릴 정도였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고발장 이 사건은 수사를 통해서 철저히 밝혀져야 되지만 무엇보다도 윤석열 전 총장하고 연결시키는 것 자체가 무리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설사 손준성 검사가 뭔가 관여가 돼 있다 하더라도 윤 전 총장과 연계되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건 무리다 이런 입장이신데요.

어쨌든 지금 대검찰청 진상조사에서는 고발장 초안 작성 검사를 특정했다, 이런 보도도 나와서 이게 진상조사가 수사로 전환될지 이 부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런 와중에 윤 전 총장 재직 당시에 검찰이 윤 전 총장 장모의 정보를 모은 문건을 작성했다, 이런 또 다른 결의 보도가 나온 상황입니다. 이게 변론요지서다, 이런 주장이 있고요. 언론 대응 문건이다, 이런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러니까 이 부분도 본질적으로 똑같은 것이죠. 그러니까 그것이 변론대응이든 언론대응이든 요지서든 간에 그야말로 그 대응을 했던 것이 자발적으로 했나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그 역시도 실제로 윤 총장이 말하자면 공격을 받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어떤 형태가 아니었느냐. 그 내용이 언론대응이든 실제로 변론요지서든 간에 그 내용을 작성한 자가 실제로 검찰 밖에 있느냐 안에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문제거든요.

제가 봤을 때 그런 의미에서는 그것과 똑같이 얘기할 수 있고 또 하나는 아까 윤석열 총장이 과연 어떤 동기가 있었느냐고 얘기하지만 역으로 보면 손준성 검사는 무슨 동기가 있어서 그걸 했냐. 똑같은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고발의 대상자가 되어 있는 최강욱 말하자면 확인서 이런 분들이 고발의 내용이 뭡니까? 윤 전 총장과 윤 전 총장의 가족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공격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근본적으로는 어쨌든 윤 총장의 개입이 아니다 하더라도 이것은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일어난,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어떤 동기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야당과 일정한 정도의 컨택트를 하려고 했다면 그것이 미수가 됐든 실제가 됐든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앵커]
장모 대응 문건 보도 이후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감독, 검찰과 국민의힘 공동 주연의 국기문란 사건의 퍼즐이 하나둘 맞춰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일]
정말 어이없는 내용이죠. 세계일보 이 보도와 관련해서 당시 대검 관계자가 직접 이야기했습니다. 그 문건, 3쪽짜리 문건 보시면 장모와 관련된 사건의 사실관계만 적혀있어요.

대응방안 하나도 없어요. 대응방안 없는데 대응문건이라고 그럽니다. 그 당시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많은 언론 보도가 있고 그 보도 중에 잘못된 것도 있고 그래서 대검 측에서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만든 업무의 통상적인 일환이었다.

기관장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언론의 지적이 나오면 어떤 기관에서 다 설명하기 위해서 만드는 문건이죠. 윤석열 전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었을 때 대검에서 윤 전 총장 신상과 관련해서 문건을 아마 만들었을 거예요.

설명하기 위해서. 그런 문건의 일환이기 때문에 저희 캠프에서는 이게 하나 문제가 안 되는 문건인데 지금 이 시기에 대검에 있던 문건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것도 역시 수상합니다. 왜냐하면 윤 전 총장에 대한 파상공세를 하기 위한 일종의 작업의 일환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제보자 조성은 씨, 공수처에 휴대전화를 제출하긴 했는데 결정적 증거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여쭤보는데 김웅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제출하기 전에 삭제를 하고 제출했다, 오늘 이런 단독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앞으로 수사하는 데 결정적 증거를 밝히는 데 차질이 있을까요, 아니면 별 문제가 없을까요?

[김형주]
그러니까 아마 율사들의 관점에서 보면 차질이 있다 이렇게 공세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이게 원본, 오리지널 원본이 아니고 그것을 다시 다른 데 옮겨받아서 제출한 부분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증거의 효력을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제가 봤을 때는 조성은 씨가 모르기는 몰라도 그런 대화방 속에서 여러 가지 그 당시에는 미래통합당이었으니까 실제로 이 여권에 비해서는 상당히 자기네들 나름대로의 오픈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소통들이 있지 않았느냐.

그런 것 때문에 그 방을 없애고 실제적으로 원본은 보존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법률적 조치나 그런 조언을 받아서 했다면, 본인이. 그것은 나중에 그것이 공수처나 대검이나 혹은 재판 과정에서도 증거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지금 현재 알려져 있는 상황 속에서는 상당히 많이 야권에 있는 율사들은 이게 증거적 가치가 없다, 이렇게 공세를 하기 때문에 그것은 조금 더 챙겨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성은 씨는 김웅 의원과의 대화 내용 등 다 원본으로 가지고 있고, 그리고 수사기관에 모두 냈다, 이거 신뢰 훼손한다, 이런 공세를 중단하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상일]
신뢰는 떨어진다고 봐야죠. 조성은 씨가 다른 텔레그램에 그걸 저장을 했는데 보나마나 취사선택을 해서 저장을 했을 겁니다. 김웅 의원과의 원래 텔레그램 대화방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조성은 씨가...

[앵커]
불필요한 사적인 대화도 있을 수 있지 않나요?

[이상일]
그럴 수도 있죠. 통상적인 사적인 대화면 그거 그대로 제출해도 문제가 안 될 텐데 감추고 싶은 뭐가 있었겠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대화방으로 옮겨놨기 때문에 조성은 씨의 신뢰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박지원 국정원장과 수상한 시기의 만남도 그렇고 8월 12일 박지원 원장과 만났는데 그전날 1년 4개월 동안 놔뒀던, 그 텔레그램 방에 있었던 자료들을 8월 10일, 그러니까 만나기 하루 전날 106건을 내려받아요.

그다음 8월 9일, 4월 8일 고발장과 관련된 6장 내려받고. 왜 그때 그랬을까. 그리고 이 사건이 터진 이후에 SBS와의 인터뷰에서 얼떨결에 저는 실토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이나 저나 원했던 시기가 아니다, 뉴스버스 보도 시점이. 그리고 채널A하고 또 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다음에 이거 터트리자, 이런 말을 본인이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뉴스버스는 경선 전에 하자, 이렇게 했다는 거 보면 조성은 씨의 특별한 의도를 갖고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사안이 예민한 사안이라서 제가 여야 전현직 의원 두 분한테 공평하게 말씀드린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박지원 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박지원 원장, 어제는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 이렇게 경고발언을 내놓기도 했죠. YTN과의 인터뷰 내용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지원 / 국정원장 (어제)]
(조성은 씨와) 특수관계로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비이성적이에요. 그리고 저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저하고의 인간적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 번도 나쁜 말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굉장히 화납니다.

[앵커]
비이성적 추론이다, 굉장히 화가 난다, 이 얘기 듣고 오셨는데 어제는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라, 이 얘기를 했거든요. 윤석열 캠프에서는 지금 이 말 자체가 정치개입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일]
지금 꼬리를 밟지 말라고 하시면 내가 윤 전 총장과 관련된 과거의 사건, 이걸 내가 제일 먼저 터뜨렸다. 그러면서 윤우진 전 세무서장과 관련된 건데 내가 모든 걸 다 안다.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게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하다.

국정원장이 이런 말씀하시는 건 지금 야권의 가장 앞서가는 대선주자에 대해서 명백히 흠집을 내기 위한 선거 개입이다. 박지원 원장이 화가 나셔도 지금 국정원장 위치에 계십니다.

그러면 그냥 가만히 계시고 수사를 통해서 다 확인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좋죠. 그런데 평소 아주 노련하시고 여유만만한 박지원 원장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꼬리를 지금 잡혀서 꼬리를 밟지 말라고 하시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김형주 전 의원님은 박지원 원장의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과거의 청문회 때는 윤대진 문제를 본인이 봤더니 별거 아니더라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있었거든요. 윤석열 총장 청문회 때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야권의 후보에게 내가 과거에 술을 많이 먹어서 많이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조금 삼갔으면 좋지 않았겠나 생각이 들고요.

더군다나 조성은 씨 같은 경우에 과연 그것이 제보공작이든 제보 사주든 그런데 만약 제보를 하고 공작을 했다고 그러면 그 사람이 페이스북에 그걸 올렸을까.

단지 조성은 씨는 말하자면 국정원장과 함께 자리를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떻게 보면 자랑하고 싶은 정도의 생각을 가지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들고 만에 하나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있다라고 하면 사실은 사주의 형태가 아니라 그때는 사적인 만남만, 사적인 대화만 했다고 돼 있습니다마는 슬쩍 흘려서라도 예컨대 한동훈 검사와 채널A 기자와의 대화처럼 예를 들면 이렇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부분은 본인이 그것은 진실게임 속에서 나올 수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구조적으로 국정원이 개입했다거나 고발을 혹은 제보를 사주했다거나 이것은 본질적으로 거리가 먼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질적으로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 얘기는 이상일 의원님께만 잠깐 질문드리겠습니다. 홍준표 캠프의 인사가 연루됐다, 이런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사자도 절대 아니라고 하고 있고요.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한 번만 더 음해하면 각오해라, 이렇게 경고를 날린 상황인데 이제 이 의혹은 해소된 겁니까?

[이상일]
아니요. 그러니까 윤석열 캠프에서 홍준표 캠프라고 이름을 특정한 적이 없어요. 고발장에 성명불상의 1인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확인해달라는 내용이고요.

조성은, 박지원 원장과의 만남이 알려지면서 많은 언론사에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들어가서 기자들이 취재를 했단 말이죠. 동시다발적인 시점에서 제보도 들어오고 언론의 취재도 이뤄진 상황에서 그러면 누가 더 있었느냐. 굉장히 궁금하죠. 수상한 시기에 만남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 확인해달라는 취지였던 거죠.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윤석열 캠프에서 홍준표 캠프를 언급한 적이 없다?

[이상일]
그거는 전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민주당 TV 토론회에서도 관련한 여진이 이어졌죠.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 인사책임론 질의가 나오자 추미애 전 장관, 민주당과 청와대 내 손준성을 엄호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 문제 있는 사람이란 걸 발견했다면 바로 인사 조치를 하거나 그랬어야 합니다. 누구의 (유임) 로비였는지 모르지만, 혹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로비였습니까?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윤석열의 로비에다가, 당에서도 (손준성 검사를) 엄호한 사람들이 있었죠. 청와대 안에도 있었고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안에 반개혁 세력이 있다고 늘 그러셔서 전 무슨 말씀인가 그랬는데 진짜로 그러네요.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이제 이해하시겠어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각하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시겠어요? 저는 지금 왈칵 좀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이제야 이해하시겠어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게 저는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근데 그때 박 의원님도 장관 좀 시끄럽다는 쪽에 있었어요.

[앵커]
파장이 있을 것 같은 발언이라서요. 민주당 내에서 나온 발언이니까 김형주 전 의원께 질문을 드릴 텐데 민주당과 청와대 내 손준성을 엄호한 사람들이 있었다. 추 장관의 발언 파장이 좀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인사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전에 이 사람이 가져왔던 이력과 관련해서 우리가 미리 알 수 없는 얘기고요.

그렇기 때문에 손준성 검사를 지금 이 마당에 나서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이렇게 구분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동안의 과정 속에서 말하자면 청와대 인사수석실이나 혹은 검찰 내부에서, 또 법무부의 어떤 인사와 관련된, 정기인사와 관련된 누군가가 정리하는 과정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요.

아마 그런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토론을 한다는 게 별로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추 장관이 보기에는 어쨌든 이낙연 후보 당신은 개혁적인 차원에서 내 얘기를 별로 도와주지 않았지 않느냐, 이런 데 대한 이미지 메이킹이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추미애 장관이 경선 과정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이낙연 전 대표, 사직안 상정을 요청했고 조금 전에 받아들여져서 표결이 이루어졌는데 통과가 됐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 표가 어디로 갈까 굉장히 관심인데 오늘 사직안 통과, 추석 지나고 나면 호남 경선이 있지 않습니까? 이 20만 표심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그야말로 사퇴 선언을 광주 호남에서 했다는 것, 그러니까 그 자체가 호남의 민심, 또 호남의 유권자들, 우리 지지자들에 대해서 내가 이만큼 모든 것을 버리고 올인한다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의미는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정세균 후보가 사퇴했기 때문에 전북 지역에서의 표가 상당수 이낙연 후보 쪽으로 갈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또 다른 한편으로 전통적으로 호남은 전략적 선택을 했기 때문에 대세론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 쪽에도 만만치 않게 지지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이 표가 이낙연에게 유리하다, 혹은 이재명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판가름하기는 어렵고 아마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질 거라고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경선 결과를 봐야 되겠다. 좀 나눠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데 국민의힘은 오늘 1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세 분 탈락하시고 가나다 순으로 하면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그리고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이렇게 여덟 분이 통과한 상황인데 최근 여론조사 보면 홍준표 후보의 상승률이 눈에 띄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1, 2위가 누군지 특표를 얼마나 했는지 굉장히 관심인데 공개는 안 되는 거죠?

[이상일]
네, 공개를 안 하고 캠프 내에서는 알고 있는데 지금 밝히기 어렵습니다. 기대했던 성과가 나왔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여론조사가 이번에 80%가 반영이 되고 책임당원투표 20% 반영이 되는데 2차에서는 여론조사가 70으로 줄어들고 책임당원이 30, 마지막 3차는 여론조사 50, 당원 50, 이렇게 됩니다. 그다음에 여론조사의 설명 내용도 좀 바뀝니다.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따지는 문제라서 윤석열 캠프는 윤석열 후보가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했던 성과, 이게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선거법이 있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어쨌든 그렇게 보고 계시는 거고.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범보수권으로 봤을 때 홍준표, 윤석열 2강 구도, 그리고 유승민 1중,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만으로 봤을 때는 지금 원희룡 지사가 안철수 대표 다음으로 해서 국민의힘만으로 봤을 때는 빅4에 진입을 했거든요.

[이상일]
여론조사마다 편차는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지금 2강 1중이 됐는데 2강의 속내용이 좀 다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반 조사를 하면 1000명이 응답한다고 했을 때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한 400에서 420~430명.

이분들이 지지하는 후보는 홍준표 후보죠. 그러니까 지금 여당 지지층이 지지하는 후보.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의 지지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거고 이건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고 그 내용이 이번 1차 책임당원 투표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형주 의원님, 지금 그래픽을 보시면 최재형 후보가 상당히 뒤쪽으로 밀린 상황이거든요. 어제 캠프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물론 대선 포기는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방식을 바꾼 건데 지지율 정체를 극복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이미 초창기부터 입당을 먼저 하시고 난 다음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가 국민의힘 쪽과 가깝지는 않습니다마는. 얘기했던 게 그런 겁니다. 스스로 5%, 7% 선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겪어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을 결과적으로는 겪어내지 못하신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홍준표 후보에게 그런 흐름을 뺏긴 것 같고 최근에 들어서 어쨌든 아주 강한 리더십을 원하는 그런 흐름에서 최재형 후보가 그런 부분하고 좀 동떨어져 있는. 그리고 실제로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한 부분들이 조금 2강 구도가 굳혀지면서 다른 후보들, 즉 전통적 후보들이 자기 당의 지지자들을 갖고 들어오니까 자기의 지지기반을 찾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 아니었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형주 전 의원께 이 질문 마지막으로 드리겠습니다. 여야 유력 주자끼리 가상 양자대결을 해봤더니 윤석열 후보뿐 아니라 홍준표 후보도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모두 하고 했을 때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아마 지금 흐름상으로 정권교체의 욕구가 큰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여론조사 결과는 어떤 면에서 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마는 막상 내년 3월 들어서 후보가 결정되고 난 다음에 후보 간 맞대결 때는 거의 초박빙의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은 흐름상 그렇지만 대선 임박해서는 뭔가 1:1 구도가 되고 나면 좀 박빙으로 붙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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