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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살려주세요" 자영업자의 호소

나이트포커스 2021.09.17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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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조지현 /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바로 이 분들의 호소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고 등으로 벼랑끝에 내몰린 자영업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자영업들의 고충이, 나아가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죠.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지현]
안녕하십니까?

[앵커]
연휴 앞둔 금요일, 평소라면 명절 대목 앞두고 상당히 분주하셨을 텐데 인터뷰를 하고 계시네요. 바로 여쭤보도록 하죠. 지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일단은 당국에서 특별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지금 현장에서 어떻게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까?

[조지현]
명절 연휴를 떠나서 일단은 저희 9월달 조치가 원래 4단계 최고 단계 아닙니까? 10시까지 영업이었고요. 그리고 거기에 인원에 대한 부분들도 잠깐 9시까지로 더 심한 조치를 했다가 다시 10시까지로 완화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여전히 제일 심한 단계죠. 그리고 인센티브가 있어요. 그래서 4인에서 추가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에 한해서 2인 추가가 된다거나 낮과 밤이 조금 다르기는 한데요. 백신접종자가 2차까지 오늘 실제로 보면 41% 정도가 되죠. 그런데 이 중에서 고연령층이 80% 이상이 됩니다.

젊은 연령층,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는 연령층은 전체로 보면 10가 안 되거든요. 이 부분은 매출 향상에 그다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뒷부분에 여쭤보려고 했는데 대표님께서 언급을 하셨으니까 지금 그러니까 접종을 마친 청년층이 적기 때문에 특별히 지금 인센티브가 의미 없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조지현]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겠죠. 매우 미미하고요. 그리고 백신접종자들을 가리는 QR코드를 찍지 않는 매장 같은 경우는 직접 시시비비를 업주가 가려야 하고 책임에 대한 부분들도 업주에게 있죠. 10시까지 2차 업종 같은 경우는 정말 저녁 시간만 영업을 해야 하는데 이런 시간까지 드려야 하니 매출에 지장이 있겠죠.

[앵커]
지금 여러분들의 고통과 고충이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인데 자영업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9.4%, 그러니까 10개의 가게 가운데 한 4개 정도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대표님도 보신 수치겠습니다마는 어떻습니까? 이 수치가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보다 더 높은 건가요?

[조지현]
이미 코로나 기간 동안에 저희가 매출, 지금 자영업자 빚이 66조가 넘어갔고요. 그리고 45만 3000개의 업장이 폐업을 했습니다. 하루에 995개의 업장이 폐업을 하고 있거든요.

이 수치는 1년 8개월 동안 계속 지속되어 온 집합금지나 집합제한, 행정명령들로 매출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유지비를 부담하기 위해서 대출을 받았고 그 대출을 다시 대출로 메웠죠. 이런 상황들이 계속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이후에 이 과정이 계속 연결이 되는 건 당연한 부분이고요.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수치입니다.

[앵커]
앞서 폐업 고려 여부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지금 보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 인터뷰이기 때문에. 매출액 감소, 고정비 부담, 대출 상환 부담,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게 없네요.

[조지현]
모두가 복합적인 일이 되고요. 그중에 가장 큰 부분에 대한 부분을 말씀을 하시는 거지 모두가 다 포함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물론 이런 상황을 이런 결과로 이어가지 않기 위해 막기 위해 저희들이 이런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일단 현실을 말씀드리면 코로나19 이후 적어도 22명의 자영업자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저희도 최근에 이 보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생활고인지도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조지현]
사실 말씀주신 극단적인 선택의 수치는 최소의 인원이 아니고요. 저희가 운영하는 단톡방이 있는데 매일 그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고 자영업자들끼리 그러시면 안 된다고 위로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 저희가 하도 지금 보도도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제보를 받았어요. 그래서 이틀 동안 접수된 제보 수치가 22명이라는 거고요. 이외에 나머지 더 많은 분들이 수면 밑에 계시겠죠.

[앵커]
오늘도 분향소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감정이 좀 격해지신 것 같기는 한데 거기 분위기도 전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조지현]
분향소는 저희가 비대위 주체이기 때문에 어제 처음 저희가 분향소 설치를 할 때부터 계속 있었고요. 처음에 경찰 제지로 분향소를 차리지 못했고 8시간 만에 간신히 천막만 쳤는데 안에 제지를 했기 때문에 갖고 있던 단상을 내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밖에 간이분향소를 간신히 차렸고 이후에 많은 조문객들이 와주시기는 했는데 경찰이 세 겹으로 100여 명이 둘러싸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들어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았죠. 사진만 찍어서 보내고 이런 분들이 많으셨는데 오셔서 분향하시는 분들은 다 많은 눈물을 흘리시고 서로 위로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서로 다짐하면서 돌아가셨습니다.

[앵커]
거리두기로 피해본 자영업자분들의 분향소조차 거리두기 단속 대상이 되고 있군요. 현실은 어느 정도,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마는 한번 들어봤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 비대위 측에서도 현실적인 대책이 나왔으면 누구보다 기다리실 텐데 지금 나오고 있는 대책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방역대책과 관련해서.

[조지현]
일단은 위드 코로나라는 부분에 대해서 아직은 정부에서 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제안이 없고요. 지금 확진자 수치 자체가 이제는 델타 바이러스에서는 확진자가 0으로 될 수 없다는 여러 가지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체 확진자가 나오는 수치 중에 이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시설 안에서 나오는 수치가 20%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20%에 집중되어서 방역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고 모든 책임을 자영업자가 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이런 의미 없는...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만 너무 이 과중되어 있는 부분들이 해소가 되어야 하고 재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사실 저희가 어려운 건 지난 1년 6개월 동안의 행정명령들 때문이거든요. 이 동안에 진 빚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손실보상으로 제대로 반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방금 손실보상금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한 1분밖에 안 남았는데 10월 말부터 지급될 예정이라고 앞서 저희도 보도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끝으로 전해 주시죠.

[조지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난 소급적용에 대한 부분이 반영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현재 시간 제한에 대한 부분만 행정명령으로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인원 제한에 대한 부분으로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업장들도 매우 많거든요. 이런 사각지대라든가 반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더 신중히 고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오늘 고맙습니다.

[조지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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