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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석 민심 총력전...'대장지구' 의혹 정치권 강타

나이트포커스 2021.09.18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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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여야 대선 주자들은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성남 대장지구에서 고발 사주 의혹까지. 대형 이슈와 함께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여야 대선 경선 레이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두 분 모시고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부터 닷새간의 추석연휴가 시작이 됐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만큼 이번 추석은 그 민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봐야겠죠?

[최진봉]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추석에 가족들이 모이게 되면. 물론 이번에 추석은 코로나 때문에 좀 제한적으로 모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모이게 되면 정치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이 가운데 어떤 이슈가 주로 얘기가 되느냐가 중요할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아마 두 가지 이슈가 될 것 같아요, 크게 볼 때는. 하나는 고발사주 의혹이라고 하는 약간의 문제점, 의혹. 그리고 대장지구 개발 관련된 여권의 의혹, 이 두 가지가 주로 밥상 위에 오를 것 같은데 이 내용들이 어떻게 얘기가 되고 또 어떻게 전개가 되느냐에 따라서 정치권에 상당히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하죠. 대장지구 개발 문제의 의혹을 제기했던 것 중 하나가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기를 했는데 이게 제기가 되면서 결국 야권의 의혹이었던 고소장 사주 이 문제가 거의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서 누구를 위한 문제 제기였냐, 이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두 가지 이슈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발사주 의혹 그리고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일단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낙연 후보 때문에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이 좀 찬밥이 됐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도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그런데 이낙연 후보 측 때문에 고발사주 의혹이 그렇게 된 건 아니고 사실 박지원 국정원장이 등장하면서 이게 급격하게 고발사주냐 아니면 제보 공작이냐, 이렇게 야당에서 제보공작을 주장하는 거 아닙니까? 결국은 국정원장의 등장으로 고발사주 의혹보다는 제보와의 공모, 즉 국정원장의 개입 문제가 전환이 된 거고요.

그다음에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해서는 이낙연 후보가 제기한 게 아니라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들을 언론에서 취재하는 가운데 보도가 나오니까 그거에 대해서 사실 설훈 의원이라든가 이낙연 후보 측의 캠프 관계자들은 좀 거칠게 얘기를 했지만 이낙연 후보는 상식적으로 좀 이해가 안 간다는 수준에서 원칙적인 대응을 하고 있고 그 정도 발언은 국회에서 지금 김부겸 국무총리도 상식적이지는 않다, 이 정도 대답을 했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 때문에 이렇다라고 보지는 않고.

다만 이번에 추석민심에서 고발사주냐, 제보공작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법리적인 부분이 어렵습니다. 대신에 대장동 개발 의혹 같은 경우는 5000만 원 넣었는데 577억 벌었다, 이러니까 돈과 관련된 굉장히 민간한 문제이고 특히 국민들이 부동산 관련해서 굉장히 어찌 보면 뿔이 나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추석밥상에는 확실히 대장동 개발의혹 이 건이 주로 도마 위에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이제 이 질문은 제가 교수님께도 드려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공격들이, 그러니까 원팀을 훼손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왜냐하면 이 문제 같은 경우에 예전에도 계속 수사가 있었고요.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경찰이 여러 번 수사를 해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문제이고. 그런데 이걸 다시 끄집어내서 지금 이슈화하는 것 자체가 과연 민주당 전체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경선 과정에서 너무 이런 부분이 뜨거워지게 되면 나중에 본선에 가서도 이 문제가 또 거론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서로 상처를 입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소위 네거티브라고 하는 것이 가져올 수 있는 민주당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력, 이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그래서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했는데 어쨌든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고 또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가능한 한 이낙연 후보의 개인적인 문제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혀 거론을 안 하고 있어요, 정책적인 부분만 얘기를 하고 있고. 물론 1위 후보니까 그런 부분도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마는. 거기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제 야권은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재명 지사는 연일 아무런 문제도 없다면서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고 싶습니다. 여기 뒤에 써 있습니다만,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 화천대유를 기준해서만 보더라도 일개 개인이 1% 지분인 5천만 원만을 가지고 무려 577억 원을 배당금을 받았다는 것인데 이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꿨습니다. 그거 국민의힘과 그의 추종하는 세력들이 해먹던 사업입니다. 공영 개발하는 것 민영 개발로 바꿨는데. 제가 시장이 돼서 성남시 공영개발로 바꿨습니다. 얼마나 공격을 당했겠습니까. 제가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저는 가루가 됐을 겁니다.]

[앵커]
이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상당히 복잡합니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지사 시절일 때 추진한 이 대장지구 개발 사업에서 민간개발업체 화천대유가 막대한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단 논란이 됐는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는 이 사업 구조에 좀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기재]
우선 직감적으로 생각해도 초기 자본금에 비해서 이익이 너무 크다. 배당금이 너무 크다. 이런 점을 지적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왜 이 사업에 이렇게 큰 이익을 민간에 실현해 줬을까.

이런 면에서 이재명 지사는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도 수익을 창출했다라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구조, 사업구조를 볼 때 오히려 민간개발의 이익을 막은 게 아니라 오히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공동참여 형태로 하면서 결국은 민간에 방어벽을 쳐준 게 아니냐. 결국 개발사업은 시행사들이 리스크를 안고 들어가잖아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첫 번째는 토지 문제에 대해서 토지 확보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개발사업에서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인허가 문제가 있고 세 번째로 분양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가 있거든요.

사실 이 세 가지의 리스크 때문에 여러 가지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시행사들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익실현을 못 하는 건데 이번 이 건에 대해서는 성남의 뜻이라는 컨소시엄, SPC가 결성되면서 이 사업에 대해서 우선은 토지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하니까 당연히 수용절차를 밟게 됐고 인허가도 역시 50:50으로 참여를 했기 때문에 인허가도 문제가 없고 그리고 성남의 대장지구는 누가 봐도 판교 옆의 노른자위 땅이기 때문에 분양에 대한 걱정이 없지 않습니까?

최근에 분양된 것도 거의 300:1의 경쟁률을 보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세 가지 리스크가 없는 사업이에요. 그런데 너무 큰 민간이 이익을 챙겼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일단 이익적인 배당금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고요. 야당 입장에서 조금 더 말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야당 같은 경우에는 화천대유와 이재명 지사의 관계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연관이 있다, 이런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근거가 있는 부분입니까?

[최진봉]
근거 없어요. 지금까지 나온 근거가 있습니까? 제가 정말 묻고 싶어요. 그러면 야당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 연관성 있는 일이라는 게 나온 게 있느냐는 거예요. 아직 나온 게 아무것도 없어요.

심지어 모 언론사가 이재명 지사의 아들이 거기에 근무한다고 했다가 잘못 보도돼서 오보를 내서 그러다 다시 사과까지 했잖아요.
그리고 심지어 지금 곽상도 의원의 아들, 그분이 7년 동안 근무를 하셨고 또 원유철 의원도 거기서 고문으로 일하셨다는 것까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와 연관성이 하나도 없는데 지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좀 답답하고요. 개발 이익도 왜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1%, 그러니까 다 합치면 7%예요, 전체. 왜냐하면 화천대유가 갖고 있는 건 1%지만 화천대유에 있는 대부분의 친인척이라든가 관련된 사람들이 SK증권에 또 투자를 했잖아요.

그 SK증권하고 화천대유를 합치면 7% 정도 돼요. 그 7%에서 가져갔던 돈이 4000억 원이고 그중에 화천대유가 1%를 갖고 577억을 가져갔어요. 그런데 왜 그러면 시청자분들도 이해가 안 되실 거예요.

왜 그러냐면 계약서상 수익배분 구조가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보면 대장지구가 당연히 금싸라기 땅이고 당연히 이익이 날 수밖에 없지만 처음에 개발할 당시에는 부동산 경기가 그렇게 좋지 않았고, 그 당시에. 이게 누구도 모르는 거예요.

이게 만약에 개발을 해서 물론 이익이 날 수도 있지만 이익이 안 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공영개발을 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계약을 맺었냐면 1차적으로 이익이 나면 1800억은 1차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가져간다.

그리고 또 이익이 나면 2차적으로 은행이 가져간다. 왜냐하면 두 번째 은행에서도 들어와 있었거든요, 투자로. 그러니까 1차적으로 1800억이라는 돈을 도시개발공사가 1차로 가져간다, 이익이 나는 순간. 그리고 나서 나머지 이익이 나면 또 은행에서 두 번째 가져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세 번째로 화천대유 같은 보통 일반주, 이런 사람들이 나머지 돈의 개발 이익을 가져가게 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게 계약서가 되어 있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당시에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게 공영이 돈을 회수하는, 즉 공영개발을 위해서 돈을 회수하는 부분들을 보장받기 위해서 이런 계약서를 쓴 것이고 그렇게 해서 1800억 가져가고 그다음에 은행권이 가져가고 나머지 돈이 개발이 더 잘 되다 보니까 돈을 더 많이 가져가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1% 했는데 왜 90% 가져간 사람보다 더 많이 가져갔느냐. 이건 의미가 없어요. 왜냐하면 계약서상에 첫 번째로 리스크는 기업이 가져가고, 그러니까 보통주를 가진 사람이 가져가고 일단 공영개발을 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00억 원을 먼저 가져간다는 계약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일반적으로 보면 왜 90%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데가 더 적게 받았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게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계약서상의 구조 때문에 그랬다는 걸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렇게 해서 만약에 그러면 반대로 얘기해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개입을 안 하고 민간이 개발을 했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이익을 민간이 다 가져가는 거잖아요.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5500억이라는 돈을 민간이 가져갈 수 있는 돈을 공영 쪽으로 가져왔고 그걸 성남시에 필요한 데 썼고 성남시 전체 시민을 위해서 사용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까지 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어요. 증거도 하나도 없고요. 그래서 저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야당이. 그러나 증거가 없는데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라고 묻는 것은 그건 좀 의미가 없어요.

지금 현재 알려지기로는 언론인 출신 김 모 씨로 알려져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수사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 화천대유 누가 소유주고 왜 이렇게 돈이 들어갔가 누가 여기에 투자를 했고 다 수사를 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수사를 해야 한다, 이런 의견까지 제기를 해 주셨는데요. 그럼 넘어가서 화천대유는 일단 고위 정관계 인사를 대거 영입을 하는 그런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예컨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까지 있는데. 그러니까 정관계 로비 창구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 이런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할 때 방금 그 지점 때문에 지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권순일 대법관이 왜 화천대유의 고문을 하고 있느냐. 그러니까 어쨌든 권순일 대법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아시지 않습니까?

이재명 지사가 거의 정치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대법원의 마지막 판결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무죄 취지로 결국 권순일 대법관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살아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퇴임하시고 나서 지금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가 계셨던 거예요.

그러니까 당시에 여러 가지 이재명 지사의 판결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대해서도 아시는 분이, 물론 본인은 몰랐다는 겁니다. 몰랐다면 제가 볼 때는 그럼 재판을 어떻게 했길래 그걸 제대로 보지도 않고 무죄취지로 판결을 하느냐,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러면 제대로 봤다면 거기 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는 부분인데 저는 어쨌든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국민들이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는 게 권순일 대법관 뿐만 아니라 박영수 특검도 가 있었고 거기에 딸이 거기서 근무를 하고 또 강천우 변호사라고 과거 이재명 지사의 변호사 역할을 했던 분이, 변론을 맡았던 분이 또 거기 가 계시고.

그러면 최근에 사실 무료변론 얘기하면서 이재명 지사가 4번의 소송을 다 했는데 그때 비용을 어떻게 했느냐, 이런 얘기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혹시 변론 비용을 화천대유에서 대준 거 아니냐, 자문료로. 이런 의혹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저는 이재명 지사가 당시에 성남시장이었지 않습니까? 지금 이 의혹의 대상은 뭐냐 하면 과연 화천대유라는 곳에서 어떻게 경험도 없는 곳에서 이 큰 프로젝트를 수주했을까, 이 의문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당시에 어쨌든 사업자 공고를 냈고 3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 화천대유가 낀 성남의 뜰이라는 SPC가 이 사업권을 수주하지 않습니까? 사업권을 수주할 때 과연 정성평가, 정량평가의 기준들을 어떻게 했으며 심사는 누가 했는지. 유승민 후보가 어제 문제제기를 했어요.

심사위원이 5명인데 2명이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직원이더라.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무슨 소리냐. 깨끗하게 본인은 여기 SPC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심사위원을 뽑을 정도로 투명하게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거 팩트 확인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여하튼 이 사업자의 선정 과정, 이게 본인이 책임을 갖고 있는 거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이 밝혀져야 되고 또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민이 이렇게 볼 때 왜 화천대유가 이 많은 정관계의, 여야를 불문하고 많은 정관계의 인사들을 거기에 담고 있으며 거기에 많은 자문료를 지급하고 있지? 그 이유는 뭐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의혹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좀 추가적으로 해명되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연이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관계 유력 인사들이 실제 20명 미만의 회사에 들어가서 고문으로 있는 것이 흔한 일인지도...

[이기재]
흔하지 않죠. 정말 이례적인 일이고. 저도 이런 것 때문에 시행사 하시는 분들한테 연락을 해 보니까 다들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의구심을 가지더라고요.

우선 자본에 비해서 막대한 이윤, 배당금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시고 그다음에 어떻게 그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그다음에 법조계 인사들이 시행사 쪽에 들어가서 자문을 하고 계신지 이 부분도 굉장히 이례적이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앵커]
이어서 다음 주말에는 민주당 호남 순회 경선이 열리게 되어 있는데요. 이번 지구 논란 같은 경우에 당시 경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하거든요.

[최진봉]
일단 그 얘기 하기 전에 말씀하신 걸 제가 몇 가지 말씀드리고 그 얘기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화천대유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는 빨리 들어가야 된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예를 들어서 재판을 담당했던 대법관이었기 때문에 변호사였기 때문에 반드시 그랬을 거라고 아무도 지금 단정할 수 없는 거고요.

그건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될 문제이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라든지 원유철 전 대표 이런 분들이 거기에 들어가 있었어요. 그러면 그분도 수사를 해야죠. 왜 그분들이 들어갔는지.

그리고 실제 소유주로 알려지고 있는 김 모 씨라는 분이 오랫동안 법조기자로 일을 하셨고 법조계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래서 아마 이런 법조인들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또 그분이 SK에 1호부터 7호까지 투자했던 그거 있지 않습니까?

그 투자도 보면 대체적으로 본인의 가족들하고 법조인들, 그리고 본인의 언론사 지인이에요. 그러니까 본인과 관련된 사람들이 대부분 다 투자를 했어요. 그러면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고 이 사람은 왜 그렇게 여권이든 야권이든 정치인들을 불러서 이렇게 고문을 했고 거기에 무슨 비리는 없었는지 밝혀내야죠. 저는 밝혀내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이건 수사를 통해서 이 회사가 왜 이렇게 됐는지를 밝혀야 된다고 저는 보고. 성남의 뜰이라고 하는 화천대유만 있는 게 아니고 하나은행을 포함해서 다른 SPC 회사들이 다 들어와 있어요.

그러니까 화천대유 혼자서 이 일을 한 건 아니라는 말씀을 제가 말씀을 드리고요. 그래서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수사를 통해서 화천대유가 왜 이런 일을 했으며 이렇게 많은 이익을 얻었는지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뭔가 나오면 그때 가서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건 저는 충분히 이해를 하겠지만 지금 현재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저는 안 된다고 보고요.

호남 경선에서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일단 이 부분은 이게 어려워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사실 내용을 얘기하고 설명하는 데 상당히 어렵고 부동산이 연관돼 있다 보니까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좋은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다만 그러면 대세를 바꿀 수 있느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지사와의 연관성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은. 그런 상황에서 이 문제가 그럼 호남 경선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는 작용할 가능성이 미약하다.

일정 부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없어요.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의혹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나오는 순간 그 상대방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아직까지 이재명 지사와 이 화천대유와의 연관성이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저는 전체적으로 큰 흐름 자체를 바꿀 만큼의 영향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추석 연휴 동안 호남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또 오늘이 연휴 첫날이지 않았습니까? 관련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광주·전남을)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대대적인 산업 재편을 해야 하고 그 속에서 좋은 일자리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근) 여론조사 보면 제가 약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좀 더 지역 주민들의 신임을 얻어서 득표 차를 최대한 벌려놓고 싶다는 욕심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남지사까지 한 만큼 그야말로 텃밭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이낙연 후보가 이곳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이기재]
그렇죠. 이번에 어쨌든 25, 26일날 호남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경선을 뒤집기는 거의 힘들다고 보죠. 그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고. 우선 흥미로운 게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와 조사한 게 최근에 있었습니다.

13, 14일날 조사를 했었는데 그걸 보니까 딱 광주전남만 타깃팅을 해서 조사했기 때문에 샘플 수요가 상당히 유효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거기서 민주당 지지층을 보니까 광주에서는 1% 차이로 이낙연 후보가 이기고 그다음에 전남에서 한 7% 정도 차이로 이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물론 전북에 대한 조사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호남권에서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이낙연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 이건 현재의 여론의 추세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추석연휴에 민심을 통해서 아무래도 이낙연 후보가 고향에 가서 여러 가지 읍소를 하고 이런 과정이 고향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다소 상승할 수 있는 계기는 된다.

그런데 호남 유권자의 권리당원이 20만 명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현재 이미 64만 명이 선거인단하고 대전 그다음에 대구경북 이렇게 권리당원 투표를 했기 때문에 거의 두 자릿수로 벌려야 결국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53%를 40%대, 49%까지 떨쳐낼 수 있을 거라고 보이거든요.

그런데 두 자릿수로 과연 벌릴 수 있느냐. 두 자릿수로 벌렸을 때 만약에 49%로 주저앉힐 수만 있다면 저는 상당한 추격전을 해 볼 수가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일단 호남에서 이번에 추석 동안의 민심의 변화, 이걸 지켜봐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저희가 국민의힘 경선 상황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 이제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일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세게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전에도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때는 나름 그곳에서는 지금보다는 좀 상대적으로 환영을 받았어요. 이런 온도 차가 나는 이유는 뭡니까?

[최진봉]
왜냐하면 지난번 대선토론 때 사실 처음으로 했잖아요.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선 후보 토론회를 하면서 그때 한번 홍준표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지 않습니까? 사과해야 한다. 홍준표 대표의 말을 그대로 빌리면 보수 궤멸을 시켰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그때 윤 후보의 답변은 뭐냐 하면 검사로서 할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다. 본인은 그렇게 얘기했고 끝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자극제가 된 것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토론회 끝나고 방문을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거든요. 홍 후보도 물론 그 토론회 때문에 여러 가지 비판을 받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당내 지지자들로부터. 그런데 윤 후보 입장에서도 그 발언과 그 맥락에서 어찌 보면 바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사과를 하거나 예컨대 본인이 잘못했다고 얘기하지 않고 검사로서 할 일을 있고, 그 당시에 수사를 진행한 것은 검사로서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하는 게 맞고. 본인이 이전 짊어지고 가야 될 문제이다라고 하면서 끝내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한 분노가 표현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저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당연히 그렇게 얘기해 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검사로서 했던 적폐청산 수사와 지금 와서 정치적 문제 때문에 이 기조를 바꾸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친박이나 아니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야 박수를 보내주겠지만 일반 국민들이나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정체성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그 딜레마에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저 부분은 본인이 얘기했던 것처럼 그냥 안고 가야 되는 사안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겉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교수님이 보실 때 국민의힘 핵심 지지기반이 TK 아니겠습니까? 이 TK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바라보는 평가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TK 지역에 있는 사람이 모두 다 지금 아까 본 그 장면과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소위 태극기집회에 나오시는 분들로 표현되는 그분들이야 저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TK에 있는 분들 중에는 그래도 대선에 나가서, 예컨대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하는 부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으로 본다고 하면 전략적으로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철회하지 않을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물론 홍준표 후보와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것이 어떻게 바뀔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윤 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 때문에 떨어지거나 그 문제가 치명적인 역할을 해서 본인의 지지율을 완전히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봅니다.

[앵커]
윤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토론회에서 자신은 어떻게 때릴수록 더 강해진다, 이런 워딩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지지율이 좀 주춤하거나 또 홍준표 의원에게 뒤처지는 경우도 보이고 있거든요. 어떤 요인이 있을까요?

[이기재]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후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 등장부터 지금까지 크게 지지율을 상승시킨 요인은 없었습니다. 계속 오히려 자기 지지율을 계속 깎아먹고 있다고 봐야 되는데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가 의외로 그게 역선택의 여론조사였든 아니면 다시 돌아온 홍준표였든 아니면 본인이 주장하는 무야홍이었든 간에 사실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이러다가 뒤집히는 거 아니냐, 이런 상황까지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이번에 첫 TV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조국 전 장관 수사 관련해 과잉수사다라고 얘기를 하고 또 그다음에 가족을 도륙냈다, 이런 발언을 하셔서 보수층의 상당히 반감을 사신 것 같아요. 그게 아니었다면 추석민심으로 어떤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그런 정도의 상황까지 간다고 저는 보여졌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TV토론 이후에 지금 보수층에서는, 사실 조국 수사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 아니겠습니까? 결국 지금 문재인 정부의 보수층이나 심지어 중도층도 이반을 했던 것은 결국 부동산 정책의 실패 문제하고 그다음에 조국 전 장관의 건으로 해서 과연 정의와 공정을 얘기했던 이 정권이 내로남불 정권이었다.

이런 것 때문에 사실 돌아선 것이었는데 그런 지점에서 볼 때 홍준표 전 대표가 이번에 실언을 했기 때문에 추석 이후에도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지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라든가 이게 추석 이후에는 김건희, 부인에 대한 소환조사까지 갈 거 같거든요. 그래서 그 상황이 됐을 때 또 국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출렁일지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조국 수사 과잉이다, 이런 발언까지 꺼내 주셨는데요. 일단 국민의힘 주자들에게 또는 지지자들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사실 정치 경험이 상당히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이렇게 조국 수사 과잉이라는 발언을 꺼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그것도 저는 약간 의아해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발언이 몰고 올 파장을 생각한다면 그 발언은 안 하는 게 본인한테 유리하거든요. 예를 들면 젊은층, 2030대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나타나고 있고, 여론조사에서. 그러면 젊은층 같은 경우에 이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거든요.

공정과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런데 그 발언을 했다는 건 좀 저는 의아하고. 두 번째는 아마 제가 생각할 때 그냥 본인의 생각이 검사로서 생활을 하면서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었잖아요.

요즘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누가 가족이 문제가 있으면 그래도 한 명만 처벌하고 가족들은 가능한 한 처벌을 안 하고 갔던 관례 이걸 얘기했는지 아니면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좀 소위 보수층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역선택, 이걸 겨냥하고 한 것인지 분석이 여러 가지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홍준표 후보가 저런 얘기한 것은 본인한테 부정적 영향을 분명히 미칠 거예요, 보수 지지층이나 이런 분들 입장에서 상당히 실망할 수 있고. 또 20, 30대, 이런 젊은층에서의 지지가 빠질 수 있어서. 지금은 입장을 바꿨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 앞으로 이 부분을 잘 넘어서서 윤석열 후보보다 본인이 더 준비된 후보라고 하는 부분을 보여주는 것만이 다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우여곡절 끝에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2030의 지지를 업으면서 100일 동안 있었던 이준석 대표의 행보, 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이기재]
보수당에서 아주 놀라운 37세 당대표의 출현이었지 않습니까? 기대도 많이 했고 초반에 토론 배틀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대변인을 뽑는다든가 정책 공모라든가, 이런 걸 하면서 2030의 지지율을 급격하게 끌어올리는 아주 큰 공을 세웠다고 보고요.

그 이후에 대권 경선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다소 후보들과의, 원희룡 후보나 윤석열 후보와의 충돌.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를 합당으로 끌어내지 못한 점, 이런 점에서 미숙함을 지적하는 분들이 좀 있는데 다소 평론가적 기질 때문에 말이 좀 많다든가 그다음에 너무 논평을 자주 내는, 페이스북으로.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지적됐고 본인 스스로 그걸 고치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명실상부하게 당대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 이번에 취임 100일 하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저는 상당히 좋은 말을 많이 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불가역적인 정치개혁을 하고 싶다든가 혹은 우리가 너무 익숙한 것만 하는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근거 없는 확신을 갖고 있는 이런 문제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아직 긴장감을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더 노력해야 될 거라고 하는 여러 가지 메시지가 아주 긍정적으로 국민들한테 전달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최근에 보이고 있는 아주 재미있는 행보가 군소후보들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스킨십을 조금씩 늘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2030에 대한 지지율을 가져가려고 하는 건지, 그런 부분도 의문이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맞는 것 같아요. 2030 세대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일정 부분 지지를 하고 있고 본인이 대표될 때도 그런 영향을 받았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 변화를 추구하려고 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지지가 일정 부분 이준석 대표에게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스킨십을 늘리면서 그 사람들의 지지를 끌어오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다만 이준석 대표가 사실 100일을 맞았지만 여러 가지 좌충우돌하면서 실망스러운 부분을 보인 것도 분명히 있어요. 예컨대 원희룡 후보와의 녹취록 공방 또는 민주당의 송 대표와 합의해 놓고 그걸 번복하는 일이라든지 경선준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또 논란이 있었고요.

공직 후보들 자격시험 보겠다고 해서 반발이 있어서 그걸 없애기도 하고. 본인이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만 그게 실제 현장에 와서 부딪히는 부분들이 좀 있어서 앞으로는 자중하고 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제 이런 생각은 들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건.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 그러니까 상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내실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후보들을 좀 더 발굴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너무 이미지만 나와요. 능력과 실력, 오래된 경력, 이런 부분들이 전혀 부각이 안 되고 그냥 이미지 정치를 하는 건 저는 좀 아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제가 짧게 시간이 별로 없어서 질문을 하나씩만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다음 달 8일 2차 컷오프까지 5번의 토론회가 더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 8명의 후보에서 4명으로 줄게 되는데 가장 큰 변수가 있다면 뭐가 될까요?

[이기재]
지금 우선은 5번의 토론회는 첫 번째 토론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첫 번째 토론회에서 여러 가지 내공들이 다 나왔습니다. 그래서 5번의 토론회는 다 전문가들이 볼 때 비슷한 패턴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큰 변별력이 없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4명을 압축할 때의 주요 변수는 8명 때는 당원 같은 경우에는 당원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4명으로 압축할 때부터는 당원 투표거든요. 그래서 일반 국민여론조사 70% 하고 전당원 투표를 30% 반영을 하는데 당원 투표의 경우에는 어느 기관에서도 조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책임당원의 현재 표심을 알 수가 없는 상황에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4명 컷오프에 누가 될 것이냐는 것인데. 우선 지금 여론조사가 어차피 70% 반영되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나 그다음에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원희룡 후보나 최재형 후보가 뒤쫓아가고 있는 형국이라 그 5명 중에서 추려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교수님,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진봉]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3명은 거의 확정적인 것 같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원희룡 후보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부분이 관건인 것 같아요. 얼마나 본인의 능력을 잘 발휘해서 들어올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을 좀 봐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1, 2위가 어떻게 되느냐가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4명으로 컷오프 하는 과정에 있어서 홍준표, 윤석열 두 분 중에 누가 1위로 통과하느냐, 이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을 모시고 정국과 관련해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박민경 (parkmk45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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