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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고발 사주' 의혹 새 국면

나이트포커스 2021.10.07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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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관옥 / 계명대 교수,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로운 국면. 공수처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조성은 씨의 통화녹취 내용을 되살리면서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난타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 함께하겠습니다. 새로운 국면, 2라운드라고 규정을 하니까 앞서 이전 국면 1라운드에서는 사실 추론 위주의 대담, 분석을 했다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녹취파일이 복원됐는데 교수님은 어떤 내용이 눈에 띄고 지금 수사기관에서 들여다보고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관옥]
저는 김웅 의원이 기자회견했던 그 장면이 기억이 나요. 나는 모른다는 얘기. 검사였고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드러난 녹음파일의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를 했다는 데 대해서 충격이고요.

국민의 대표가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해도 되는 건지 참 안타깝습니다. 일단은 여기 나온 내용을 보면 검찰색이 짙은 이걸 빼야 된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건이 사실상 우리가 얘기하는 검찰, 검언유착 의혹 문제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 부인 관련된 것. 이런 것들이 다 검찰과 또는 윤석열 전 총장과 연관성이 너무 깊으니 이거 색을 조금 빼야 된다, 이런 얘기가 언급이 됩니다.

이 얘기는 그만큼 의도성이 여기 고발에 굉장히 많이 깔려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또 한 가지가 대검에 이미 연락을 해놨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이것은 대검과도 뭔가 조직적으로 이런 고발의 상호작용이 서로 연결이 돼서 얘기가 이미 되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추측케 하는 그런 대목입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우리가 고발장을 작성한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누구냐? 이때는 김웅 의원이 사실은 후보 때고 검찰에 넘어온 지 얼마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우리라는 것은 검찰을 의미한다고 저는 해석을 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명백히 검찰이 작성을 해서 미래통합당에 넘기고 그것을 또 고발을 하게끔 하는 것.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검찰이 억지로 받는 것처럼 해야 된다.

이렇게 해서 미래통합당이 압박을 받아서 검찰이 수사를 하게 하는 그런 장면을 만들어내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하나의 기획 드라마를 짜는 듯한 그 내용이 이 안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경악스럽고 이것이 우리가 기소권을 독점하고 수사권을 거의 지배하고 있는 검찰이 국가 최고의 어떤 권력기관이 행하는 이런 행위라고 한다면 이거는 국정농단 이상의 국가 기강이 무너진 것이고 사실상 선거를 개입한 최악의 검찰의 어떤 적폐적인 행위가 벌어졌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작성 주체로 우리라는 말을 표현한 것에 주목을 하시고 또 더불어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까지 말씀하셨는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나 표현에 보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게 되니까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YTN 보도 같은 경우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적시돼 있습니다마는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로 표기가 되어 있기도 하고요. 사실 검찰이건 윤석열이건 이런 말을 했다면 그 자체로 문제입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이 표현의 차이를 두고 어떤 언론은 거짓말을 하고 있고 어떤 언론이 맞는 보도를 하고 있다. 이런 식의 프레임도 항간에서는 짜여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는 어느 정도 언론사의 재량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인용부호라든지 이런 것들까지 더불어서 판단을 해 본다면. 그리고 언론사들이 받은 자료라든지 이런 것들이 똑같다는 보장은 없어요. 이게 경로나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취재원도 다를 수 있고.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어떤 증언, 구두 이런 것으로 전달받은 것인지 아니면 자료, 문서 이런 것으로 전달받은 것인지. 이 차이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 검찰이냐, 윤석열이냐 이 표현 자체는 충분히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언론사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단언할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제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수사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언론사에서 조금 더 느슨하게 표현을 해 주는 게. YTN에는 죄송하지만 저는 그것이 좀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조금 넘쳐버리는 것은 깎아가지고 이렇게 수습하기 어렵거든요.

그러면 조금 모자란 것이, 더 느슨한 것이 나을 수 있다. 이것은 사실은 제가 언론을 질책하기 위함이 아니라 언론과 어떤 수사 이런 관계에 대해서 지금까지 쌓여 있는 어떤 노하우라든지 이런 것들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혹은 합의가 아직 덜 됐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보고 다만 제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드러난 내용 가운데 또 주목하고 계시는 부분 어떤 대목이십니까?

[김수민]
저는 사실 통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번 녹취록 공개가 충격파가 크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미 더 큰 충격파는 대검에서 공수처로 이첩을 할 때 그때 발표했던 내용이 들어가 있어요. 손준성 검사의 관여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제보자가 제공한 자료, 증거에 조작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에 이미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 녹취록에 나오는 우리라는 표현이 글쎄, 그 당시 상황에서 우리라는 말이 어떻게 쓰였는지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김웅에서 조성은으로 넘어가는 이것 전에 손준성에서 김웅으로 넘어가는 것이 사실상 확인됐다고 볼 수 있겠고. 그것을 일각에서는 검찰에서 불충분하게 확인한 채로 공수처로 토스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수사 상황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인데 대검에서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관여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여기까지는 사실로 어느 정도 확인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 이번 사안의 성격이 복합적이고 또 유동적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번에 드러난 사실 그 이전부터 이미 조금 사실관계가 드러난 점이 있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보니 여당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 상황이고 또 윤 전 총장 측은 시점이 좀 이상하다라고 반박을 하고 있거든요. 함께 들어보시죠.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 윤석열 전 총장 당시 대검이 기획하고 국민의힘을 배우로 섭외해 국정농단을 일으키려 한 사건입니다. 구속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건 뭐 자기들의 얘기고…. 지금 어제오늘이 (2차 컷오프) 투표죠? 시기에 맞춰서 이런 거를 한 거 같습니다.]

[앵커]
워낙 각각 또 경선 국면이기도 합니다마는 이슈도 커다랗고요. 그렇다 보니 대선주자를 향해서 구속이라는 표현이 다른 대장동 이슈에서도 거론될 만큼 지금 날카롭게 날이 서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 윤 후보에 직접 화살을 겨누고 있습니다.

[김관옥]
겨눌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우리가 고발사주한 그 고발장의 내용은 거의 대부분이 사실 윤석열 전 총장이나 윤석열 전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에 관련된 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해관계는 사실상 윤석열 전 총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을 사실상 다른 검사가 고발사주를 미래통합당에 한 그런 어떤 개연성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여당 같은 경우는 당연히 윤석열 전 총장에게 의혹의 눈초리를. 그러니까 예컨대 선명하게 지시를 했든가 아니면 최소한 암묵적인 어떤 묵인이 있었든가. 이런 부분들을 찾아볼 수밖에 없는 것인데 저는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의 접근도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본인이 검찰총장 하는 그 시기에 이런 검찰이라는 국가권력기관이 사실상 고발사주를 하는 이런 어마어마한 어떻게 보면 국정농단의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이건 그들의 얘기, 자기들의 얘기다라고 아주 쉽게 쳐버리는 것이 이게 검찰의 수장으로서, 그 당시 책임자였던 사람으로서의 어떤 자세인가라는 그런 부분. 그리고 시기적으로 오늘이 언제인가요.

이렇게 선거 투표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게 지금 터졌다는 것을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지나치게 음모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선거도 중요하고 모든 것들이 중요하지만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정치 조작을 하고 이런 데 지금 연루가 되어 있고 그 책임자는 그 당시에 본인이었다는 것을 이해를 하고 얘기를 한다고 그러면 이런 말들이 나오기가 쉽지 않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역시 사퇴까지 언급하면서 맹공을 펼치고 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선 긋기를 하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김수민]
아까 제가 설명드렸다시피 사실 이 녹취록 공개 전에 대검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은 또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대응 수준이 글쎄요, 이런 식으로 가볍게 넘어간다라는 느낌은 어느 정도 드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측이?

[김수민]
그렇습니다. 어쨌든 간에 현역 의원이 연루가 된 사실이고 나타나 있는 사실 텔레그램이 전달되고 그 전후에 통화가 이뤄지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드러난 부분이고. 그리고 이 녹취록이 끝이다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거든요.

이건 일부가 드러난 것일 수도 있고. 지금 현재 공수처라든지 검찰의 수사 흐름들을 보면 여러 가지 자료라든지 파일 이런 것들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좀 더 엄중하게 이번 사태를 볼 필요가 있고. 그리고 때로는 가정법을 동원해서 만약에 이런 것들이 드러난다면 이런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책임 있는 조치, 책임 있는 발언. 이런 것들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 4명으로 압축되는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경선, 내부 경선에 미칠 영향. 오늘 새로 드러난 내용까지 포함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관옥]
사실상 오늘이죠. 오늘하고 내일 투표가 이루어지는 그 장면인데 오늘 이 사건이 사실 다 불거졌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상당히 알려지게 된 장면이잖아요.

그렇다고 그러면 지금 야당 지지자들이 투표하는 과정 속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확신. 이런 부분들이 그렇게 자리를 크게 잡을 수 있을까. 왜냐하면 이게 본선에 가면 당연히 이런 문제가 다시 재론이 될 것이고 이것의 연관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더 심도 있게 논의가 될 수 있을 텐데 이게 진짜 확실히 갈 수 있는,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담보하는 후보일 수 있는가에 대한 어떤 회의, 불안감, 동요.

이런 것들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건 이미 이전부터 연이은 설화. 이런 것들이 사실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온 부분이 있었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대안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부상하는 이유는 사실상 윤석열 후보가 뭔가 굉장히 어려움에 처했을 때 대신할 수 있는 어떤 대안으로서 지금 내세우고 있는 차원이 있거든요.

그렇다고 보면 지금 이런 우리가 얘기하는 고발사주 의혹이 좀 더 선명해지면서 그런 불안감이 커지고 이러면 홍 후보에게 넘어가는 그런 어떤 지지자들이 또 더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 컷오프에 어느 정도 일정 부분의 영향을 준다.

특히나 등수를 바꾸거나 이런 건 아닐지라도 표의 흐름은 그러니까 예컨대 50을 받아야 될 것을 그 이하로 받는다거나 등등의 어떤 영향은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홍준표 의원, 후보의 모습이 보이는데 토론회 보셨겠습니다마는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향해서 그러니까 대장동 의혹 속에 있는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유동규 전 본부장을 언급하면서 또 손준성 검사와 윤 전 총장과의 책임관계 이걸 또 언급하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수민]
홍준표 후보의 공격이 아프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은 유동규, 손준성 그리고 윤석열, 이재명. 같은 구조에 있는 거 아니냐. 적대적 공생관계 아니냐고 하는 그 지적 충분히 일리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그게 사실이라는 게 문제예요. 왜냐하면 아까 전에도 박주민 의원하고 윤석열 전 총장의 대응. 이걸 봤는데 양쪽이 다 계속해서 오류를 일으키고 있어요.

한쪽에서 일으키면 나는 안 일으켜야지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박주민 의원은 어떤 수사의 어떤 전개라든지 단계 이런 걸 알고 구속 수사를 얘기할 수 있는가. 이 의문이 드는 것이고. 윤석열 전 총장은 어쨌든 수사 상황에 맞춰서 본인이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기에 맞춰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터졌다, 이런 프레임을 가지고 있단 말이죠.


이것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누가 더 옳고 그른지를 가리기조차 싫은 그런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고 그리고 악재를 만난 대형 대선주자들도 그 표가 또 빨리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율이 그렇게 변동이 없는 고착 상태가 벌어진다라고 진단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잠시 뒤 여론조사 때 2차 컷오프 전망 함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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