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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이낙연 측 설훈 "이재명 배임"

나이트포커스 2021.10.07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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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관옥 / 계명대 교수,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 막바지에 다 왔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기싸움이 치열한데 역시나 대장동 의혹을 놓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분위기고. 이재명 캠프 같은 경우 훗날을 고려해서 그런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설훈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배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위기. 이를테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에 왔다. 이것을 가상할 수 있단 말이에요.]

[박찬대 /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 이낙연 캠프에 대한 이야기는 저희가 좀 아끼고요. 마지막까지 지지자들한테 호소하기 위한 경선 캠페인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후보 측이 계속해서 공세를 해 왔습니다마는 조금 더 수위가 높아졌어요. 배임, 나아가서 구속까지 언급을 했거든요.

[김관옥]
같은 당 후보에 대한 구속을 언급할 정도가 된다고 하면 마지막 카드를 다 꺼냈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런 구속이라는 극단적인 단어를 쓰려면 그에 부합하는 어떤 증거라든가 진술이라든가. 그러니까 배임을 했다는 그런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금도를 벗어난 그런 수준이 아닌가.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런 차원에서 결정적 제보가 있다. 제보라는 것은 사실 누구의 주장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상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이 제보를 사실상 확인해야 돼요. 확인이 안 되면 또는 확인할 능력이 없으면 이걸 얘기를 하면 안 됩니다.

실질적으로. 왜냐하면 검증이 안 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계속 의혹만 부풀리고 연기만 자욱하게 해놓고 내놓는 게 없다라고 하면 그 부분을 오히려 더 신뢰를 안 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아직 3일이 남았고 승패가 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진짜 이기는 사람도 잘 이겨야 되지만 지는 사람도 잘 져야 되거든요.

이게 마무리를 어떻게 잘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경선 이후에는 또 시간이 필요해서 그렇지 다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이 과정 속에서 이낙연 후보 캠프의 자리매김이 원만하게 되려면 이런 문제들도 잘 관리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기는 사람도 잘 이겨야 되고 지는 사람도 잘 져야 된다 이런 말씀이 귀에 들어오는데. 지금 이낙연 캠프 측에서는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여과 없이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은 당 지도부,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그래도 이재명 지사가 잘못이 있는 건 아니다. 범죄가 있을 리 없다.

이런 쪽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우려하고 있는 이낙연 캠프에서는 불만을 제기하는 거겠죠.

그런데 사실 또 당 지도부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여지는 그런 측면도 없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 모습을 보는 것이 사실 아까 얘기 나왔던 설훈 의원 같은 경우는 설훈 의원도 굉장히 힘들 거예요.

설훈 의원이 꼭 경선을 이기기 위해서 억지를 쓴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당이 잘못될 수도 있다라고 하는 위기감, 이런 것 때문에 많이 힘들 수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보는 국민들은 조금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보가 들어와 있다 하고 약간 겁이 나는데 이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정치적 의도인지 이런 것들은 국민들이 가늠하기 어려운 거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내다보지 못하고 경선 레이스를 오면서 막판에 이르러서 너무 급하게 많은 것들이 응집이 되고 또 마치 어떤 여권 내에서 암투처럼 비춰지는 이런 것들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당의 경선 문화라든지 당내 정파 구도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총체적인 성찰,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마치 정말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다른 당 사람처럼 싸우는. 이거는 어느 당의 특정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문화에 대해서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경선 이후 심각한 후유증에 대한 두 분의 분석 들어봤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70%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바라보는 두 캠프의 해석도 다르거든요. 두 분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참고로 1차 때는 65.84.2차 때는 44.68%였거든요.

[김관옥]
이게 두 가지로 우리가 볼 수 있어요. 양측이 우리가 소위 전면적인 동원을 한 결과다, 이것이. 그래서 투표율이 올라왔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미 승패는 거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래서 승자에게 힘을 몰아주기 위해서 우리가 소위 말해서 편승 투표라고 하죠. 밴드왜건하는 그런 투표 경향을 강화하는. 그러니까 당원 전체, 또는 지지자 전체가 사실상 승자에게 결집하는 그런 어떤 차원에서 투표율이 올라갔다.

이렇게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한 겁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래요.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산술적으로 봐도 역전이 되기는 그렇게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역전의 의지가 그렇게 아무리 크다고 해도 전면적으로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이 갑자기 증폭이 돼가지고 이렇게 나오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말씀드린 부분 중에 후자의 어떤 가능성. 이재명 지사가 승리를 한다는 그런 전제 하에 힘을 몰아주고 그것의 힘을 바탕으로 해서 본선에서의 승리 동력을 만들어주는 차원에서 지금 투표율이 올라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는 지지자가 결집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측은 여론이 변하고 있다. 동상이몽 해석을 내놓고 있고 지금 교수님 의견까지 들어봤거든요. 평론가님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수민]
이게 표라는 게 다 비밀투표고 표에다 김수민 보냄. 이렇게 쓰여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발생하는 현상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투표율에 따라서 저쪽 지지층은 와해되고 있고, 우리 지지층은 결집했다.

이 분석을 서로 간에 하는 건데 이게 당 내 구조도 그렇고 아까 말씀드렸던 양당 간의 묘한 공생관계.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보면 밤새도록 몸부림을 쳤는데 그 자리로 돌아와 있는 이런 현상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양쪽의 해석 투쟁이라고 할 수 있는 표심 해석이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지도 않고 어떤 현상을 제대로 분석해 주고 있지도 않다.

결국에는 열어보면 다 알 일이라고 볼 수 있겠고. 아쉬운 부분은 선거 막판에 저런 표현밖에 쓸 수 없었을까. 서로 간에 우리 지지층은 굳건하고 저쪽이 와해되고 있다.

이런 표현보다는 정말 그래도 이기든 지든 간에 자기 지지층한테라도 힘을 주는. 예를 들면 저는 이낙연 캠프 같은 경우는 저쪽 후보가 위험하니까 좀 심각하게 봐달라. 이런 게 아니라 이 의혹의 여부를 떠나서 우리 스스로가 안정된 후보로 정리를 해 주십시오. 이런 식으로라도 메시지를 포지티브하게 던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모두 어떤 정당 차원에서 선거 대응 방식에서 질적인 차원에 대한 지적을 하고 계시네요. 눈여겨볼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이낙연 전 대표를 언급하면서 특검과 연관시키기도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후보를 언급한 것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관옥]
지금 제가 듣기로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의원들이 특검에 협조해서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 이 장면에서 대장동 특검이죠.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일종의 이간이죠, 분열책인데 저는 이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다른 당에서 경선이 벌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거기에서 갈라치기 하는 다른 당, 야당의 대표가. 이게 아무리 지금 특검을 원하고 특검을 통해서 뭔가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려고 하는 그런 계산이 있는 것은 이해는 하지만 지금 경선이 막 이뤄지고 있는 그 장면에서 다른 당 대표가 그런 언급을 한다는 건 우리가 정치도의라는 것도 있고 상도의라는 게 있잖아요. 이건 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김기현 원내대표 행보까지 듣고 나서 또 평론가님께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항의 방문했는데요. 왜 갔을까요?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가 무슨 폭력배예요? 그렇지 않잖아요. 우리가 무슨 폭도도 아니고 테러리스트인가요? 우리가. 아니 지난번 국가수사본부장은 국무총리가 부르니까 냅다 달려와서 90도로 인사하더만 이렇게. 국무총리가 부르면 90도로 인사하는 게 국가수사본부장이에요? 근데 야당은 원내대표가 오니까 뭐 폐쇄한다고요?]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경선 와중에 상대 당 후보를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하셨고 김기현 원내대표 행보까지 보셨는데 이 내용 다 포함해서 국민의힘의 이번 최근 대응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수민]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후보에게 제안을 한 건 만약에 될 것이라고 의도하고 기대해서 제안한 거면 될 리가 없는 거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경선 기간에도 이낙연 후보가 소위 수박이라는 공격을 받았어요. 안은 빨갛다, 국민의힘 같다.

사실 저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도 그렇게 공격을 하면 안 되는 거였다. 왜 그런 사람이랑 같은 당을 했느냐라는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간에 이게 어느 정도는 먹힐 수 있는 거였고 이낙연 후보가 타격을 입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상대 당 대표의 제안에 얼른 응한다?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거꾸로 이런 경우를 의심할 수 있는 게 그러면 또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제안을 했단 말이냐 했을 때 아까 김 교수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이간계 아니냐. 그런 말까지 나오게 만들었다.

이건 책임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략은 괜찮은데 전술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의방문은 할 수 있다고 봐요.

이번에도 사건 대응이 경찰에서 늦은 측면이 분명히 없지 않거든요. 충분히 먼저 할 수 있는 것인데 뒤늦어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의하면 됩니다.

수사본부의 일을 하고 있는데 항의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 대표자라고 하는 사람들 항의를 하면 되는데 불필요하게 저렇게 충돌하게 되면 일단 무조건 국민의힘은 경찰은 의심하는구나, 이런 프레임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이고 또 너무 충돌하다 보면 저것도 수사방해 아닌가 이런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좀 항의를 하더라도, 그리고 설령 푸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더라도 푸대접 받은 걸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봐요.
저기에 앉아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데 저렇게 충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도 대장동 의혹은 빙산의 일각이다라면서 국민 약탈용 부패라며 공세에 가세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렇게 한번 질문드릴게요.

여야 대선후보 물론 시간차를 두고 있습니다마는, 각각 경선이. 후보가 확정돼서 이제 본선까지 가게 된다면. 지금 대장동 의혹. 고발사주 의혹까지 얹어서 질문드릴까요?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물론 수사 내용이나 유동적이기는 합니다마는.

[김관옥]
우리가 이 두 가지 사안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여야 1등 후보와 연동성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 두 1등 후보들의 지지율이 안 빠집니다.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진보세력이면 진보세력, 보수세력이면 보수세력. 흠집없고 사실은 의혹 없는 후보를 원해요, 당위론적으로. 하지만 또 한 가지 동시에 원하는 것이 사실상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는 후보를 원합니다.

그런데 지금 1등 후보들이 이렇게 갖고 있어요, 의혹을. 그러면 이 딜레마 속에서 유권자들은 뭘 선택하느냐? 사실상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요. 그런데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명백한 증거가 나오면, 또는 명백한 진술이 나오면 포기를 하죠. 그런데 그것이 나오지 않는 한 사실은 경쟁력이라는 조건에 더 무게중심을 두는 경향성이 유권자들한테 있거든요.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지금 우리가 대선 때까지 이 두 가지 사안에서 완벽하게 국민들 거의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증거나 진술이 나온다면 그 후보는 굉장히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 두 가지 의혹은 선거 당일날까지 논란의 중심으로 계속 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경선 과정이랑 같이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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