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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사형도 각오...맹목적 사랑 때문에 범행"

2021.10.14 오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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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이 첫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해도 받아들이겠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돈 때문이 아니라 맹목적 사랑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검찰 공소장이 일부 왜곡·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징역 15년을 살고 출소한 뒤 석 달 만에 다시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

구속 심사를 앞두고는 취재진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해댔고, 피해자에 대한 망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강윤성 / 지난 8월 31일 : (피해 여성 왜 살해하셨습니까?) XXX 치워, 이 XXX야. (하실 말씀 없으세요?)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하지만 강도살인과 사기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열린 첫 재판에서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윤성은 "검찰의 공소장 낭독도 원하지 않을 만큼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오늘 사형 선고를 내린다고 해도 이의 제기하지 않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검찰의 공소사실은 일부 왜곡되고 과장된 것이 있다며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첫 번째 피해자 이 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고 적시된 데 대해선 "이 씨가 정말 죽은 건지 파악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주사를 놓는 정도로 건드리는 수준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두 번째 피해자 김 모 씨는 돈을 갚지 않으려고 살해한 게 아니고 맹목적인 사랑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연인 관계였던 김 씨가 아들 등록금 4백여만 원이 필요하다며 채무 변제를 요구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첫 번째 피해자인 이 씨를 살해하고 신용카드 등을 훔쳤다는 겁니다.


다만,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협박으로 느껴 두 번째 피해자인 김 씨도 살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앞서 강윤성은 지난 추석 변호인에게 사형 선고만이 유가족들에게 진정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자신을 변호하지 말아 달라는 자필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9일 강윤성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열고 CCTV 등 증거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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