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질긴 놈 추가?" 압박면접...안철수 "좋은 놈 해달라"

나이트포커스 2021.11.02 오후 11:08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 번째 출마에 나선, 대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대표. 국민 압박면접을 자청했거든요. 이 같은 방식을 선택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기재]
민주당도 압박면접을 했거든요, 민주당 후보도. 그리고 국민의힘도 역시 진중권 교수라든가 모셔서 후보들이 압박면접을 받았지 않습니까? 국민의당도 안철수 후보가 그런 포맷으로 본인을 해달라라고 한 것 같고 그래서 저도 내내 압박면접을 지켜봤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했던 것하고 사뭇 분위기가 달라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뭐랄까, 좀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됐고. 저렇게 압박해서는 다 구멍 뚫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충분히 자기 얘기를 할 수 있도록 오히려 공간을 열어주는 그런 장이 만들어졌지 않나, 그렇게 관전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가듯이 전여옥 전 의원, 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최수영 평론가. 다양한 현안들을 교수님 표현을 빌리면 압박 없이 질문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 지금 보면 여기서 어떤 표현이 나왔냐 하면 방송에서 언급하기 불편하기는 합니다마는 그대로 전해 드리면 놈놈놈 대선과 관련해서 질긴 놈 하나 추가됐다 생각할 것 아니냐라는 질문을 했더니 안 대표는 좋은 놈이 추가됐다라고 대답을 하기는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창렬]
놈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놈이 들어가는 영화 제목이 있었어요. 정확한 영화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놈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안 대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여당이나 야당 후보는 아직 결정이 안 됐지만 여야의 유력 주자. 지금 이재명 후보가 결정돼 있고 야당 후보가 곧 결정이 될 텐데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뭔가 문제가 많다. 그걸 강조하고 싶은 거예요, 지금. 양쪽에 흠결이 많은 후보들 아니냐. 뭔가 양대 진영의 카르텔 정치, 거대 정당을 중심으로 한 양대 정당 정치가 문제가 많다. 제3지대 정치가, 이제 중도 정치가 꽃피울 때가 됐다,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양쪽을 무슨 놈 무슨 놈 이렇게 얘기한 것 같은데 그거야 뭐 하나의 단어로 얘기한 겁니다마는 중요한 건 안철수 대표가 중도 정치가 뭔가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뭔가 비전과 미래를 제시해야 돼요. 지금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무리 비판해봐야 그러면 당신은 뭘 내세울 거야라는 것에 대한 대답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 대답이 없고 양쪽만, 계속 양대 진영 정치만 비판하면 그건 평론가들의 몫인 거죠. 후보로 나온 사람은 비판을 하면서 대안을 내세워야 되는데.

[앵커]
일단 안 대표는 시대교체라는 화두를 던지긴 했습니다.

[최창렬]
시대교체는 막연한 거예요, 새정치처럼. 뭐 앞으로 제시할지 모르겠는데 안 대표에게 주어진 역할은 그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없이 자꾸만 놈놈놈 얘기하고 이쪽도 나쁜 놈 저쪽도 나쁜 놈 얘기를 하고 비판적 관점밖에 안 되는 거라서 뭔가 긍정적으로 미래의 가치를 어떻게 제시해 나갈 것인가. 양대 카르텔 거대 정당을 어떻게 완화시키고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정당 정치의 체제 속에 용해될 수 있는가를 얘기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앵커]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도 기자들 질문이 또 집요하게 나왔습니다마는 역시나 면접 자리에서도 단연 단일화 문제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안 대표의 완주 의지 아니겠습니까?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저는 아마 압력을 제1야당이 굉장히 많이 받을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독립적이든 또는 제가 대표로 나가서 이재명과 1대 1로 붙든 이길 수 있는데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과 1대 1로 붙어서 이길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누가 압력을 받겠습니까? 그건 저 무슨 정당의 규모와 상관없이 이길 수 있는 사람에게 저는 모든 것이 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사실 아직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 시작도 안 했는데 야권에서는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고 지금 국민의힘 주자들도 너나할 것 없이 이른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인데 완주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기재]
지금 안철수 대표의 저 말을 딱 들으면서 저는 왜 부동산 개발할 때 알박기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집 한 채 딱 놔두면 전체를 개발할 수 없게끔 만드는 딱 그게 연상되더라고요. 아까 어떻게 했냐면 1:1로 붙어서 이길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본인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자기가 5%든 3%든 쥐고 가면 결국은 자기 없이는 안 될 것이고 그러면 후보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하겠다, 이런 뜻인 것 같아서. 그런데 나설 때야 그렇게 하겠지만 저는 이번 선거는 지난번 선거하고는 굉장히 다르다. 지난번에 안철수 대표가 나와서 21%인가 지지율을 받았죠. 그때는 사실 대부분 다 문재인 후보가 되는 가능성이 거의 99% 된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다 나와서 이렇게 자기만의 경쟁을 할 수 있었던 조건이 있었던 것이고.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 정권을 재창출하려고 하는 세력, 그다음에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세력의 큰 판과 판의 충돌로 가는 선거이기 때문에 저는 중도에서 뭘 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그렇게 하는 순간 국민의 지탄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지금 기세 좋게 나서긴 하셨지만 중간에 국민적인 엄청난 압박 속에서 결국은 단일화를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선거의 지형이 형성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또 바꿔 말하면 제1야당 후보를 또 언급했거든요. 제1야당 후보가 양보해 준다면 정권교체 가능하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사실 다른 제3지대, 구체적으로 김동연 전 부총리도 있을 거고요. 오히려 제1야당을 언급한 부분이 저는 눈에 띄기도 하거든요.

[최창렬]
제1야당 후보가 양보하기가 어렵겠죠. 정치적인 수사라고 생각해요. 정치적인 수사인 것이지, 단일화를 해야 되겠죠.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아마 그 과정으로 갈 거예요. 그래서 안 대표가 먼저 단일화를 제안할 수 있어요.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이 먼저 제안할 리는 없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아는 거고. 기본적으로 어쨌든 단일화라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만약에 안 후보가 출마를 하면 워낙 박빙으로 갈 공산이 큰데 거의 국민의힘으로서는 패배가 거의 명약관화해질 수가 있는 거라서 거기에 대한 부담은 큰 거예요. 선거 현실에서. 그런 걸 의식 안 할 수 없어요.

문제는 안철수 후보가 5%를 유지할 수 있느냐, 5%, 6%를 계속. 선거 마지막까지. 그렇다면 중도 지대에서 안 대표가 갖는 영향력은 커질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계속 이 교수 말씀처럼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중도가 양쪽 진영으로 수렴하면서 중도의 공간이 없어지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그렇다면 단일화나 이런 것이 파괴력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는 거죠. 문제는 새로 유권자들이 목말라하는 뭔가 분명히 있어요, 중도정치. 양대 진영에 굉장히 혐오를 갖는 게 있는데 그걸 못 보여주면 제가 말씀드린 후자로 가는 것이고 보여준다면 6%, 7%도 갈 수 있는 것이고. 그건 오로지 안 대표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누구로 확정되는지도 함께 보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도 함께 맞물려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거의 다 됐는데 시청자분들이 피부에 와닿는 뉴스이기 때문에 짧게 한 가지만 여쭤보면 지금 심상정 후보도 주 4일은 던져졌다면 대세 중에 대세다라며 화두를 던졌거든요. 주4일제 문제 이재명 후보도 언급했습니다마는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이 화두가 확산하고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기재]
그런데 주 4일제에 대해서 저는 그게 당장 도입하자 이런 취지라면 확산되겠지만 지금 이재명 후보도 그렇게 가야 된다는 정도인 것이고 그다음에 어느 후보든 간에, 어느 정당이든 간에 우리 사회가 더 생산력이 고도화되고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 주 4일제가 아니라 주3일제로도 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해진 상황에서 그렇게 갈 수 있느냐? 당장 할 수 있느냐의 문제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예를 들어서 심상정 후보는 당장 하자고 하면 그건 논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사회가 당장 가야 하는 과제 정도로 언급을 한다면 그건 논쟁거리는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최창렬]
저는 주4일제가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엄청난 거대 담론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일단 주 52시간도 정착이 안 돼 있는 것이고 주4일제가 우리가 나아가야 될 방향은 맞는 것 같기는 한데 또 거대 대기업이나 공무원이나 안정된 직장은 주4일제를 누릴 것이고 그렇지 않고 여전히 소외받은 기업들은 못 누릴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제도적으로 완비된 다음에 주4일제로 가야 되지, 너무 선언적으로 명문에만 집착하면 양극화는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나아가야 할 방향은 맞겠으나 따라서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커다란 이슈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5,35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4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