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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사과는 했지만...비보다 차가운 '호남 민심'

나이트포커스 2021.11.10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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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윤석열 후보는전두환 발언과 마주한 하루였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 의사를먼저 나서서 밝혔고, 윤 후보는 5.18 민주묘지를 찾아 머리를 숙였습니다. 4개월 앞두고 더욱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대선 정국, 오늘은 박창환 장안대 교수, 또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부인의 낙상사고로 공식일정을 하루 중단하고 다시 재개한 이재명 후보. 관훈토론회에 참석을 했는데 본인도 그렇게 표현을 할 만큼 대장동 청문회로 보이기는 했습니다.

[박창환]
관훈토론회가 아니라 대장동 토론회 아니냐, 이런 느낌까지 줄 정도로 토론 시간 중의 거의 40분 이상을 대장동 이슈 질문들에 집중됐어요. 사실 우리 국민들이 몇 달 동안 대장동 관련된 기사들 수없이 봤고. 또 경기도 국감도 두 번이나 봤지 않습니까?

새로운 질문이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면 모르겠는데 이전에 나왔던 질문들을 또 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아까운 시간이에요. 후보를 불렀으면 언론인들이 후보의 부동산, 4차 산업, 그다음에 경제 정책, 외교 정책 이런 것들로 시간을 할애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물론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으니까 대장동 관련해서 질문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새로운 이슈나 새로운 질문이 있다면 모를까 조금 정책 분야에 대한 질문 할애가 아쉬웠다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아쉬웠다는 평가였는데 그러면 여기에 대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들을 한번 이재명 후보 얘기를 듣고 나서 또 평론가님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라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이종근]
안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선제적으로 이슈를 주도함으로써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지금 끌려다니지 않겠다. 이 이슈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관훈클럽의 중견기자들과 한 일합을 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 질문이 왜 대장동만 집중됐을까 하는 점은 기자들은 사실 이슈를 쫓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슈라는 건 어떤 이슈냐면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의혹으로 갖고 있고 또 국민들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 것이니까 지금 국민들이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사실상 대장동 의혹이 아직도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또 그 실체를 밝혀달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여론이 왜 높겠습니까?

제대로 해명이 되지 않았고 의혹이 더 많은 언론들에 의해서 단독으로 쌓였기 때문에. 그런데 또 한 가지는 이재명 후보가 어느 순간부터 백브리핑을 하지 않겠다는 순간이 최근 있었어요. 그래서 기자들이 계속 후속질문을 묻는데 발표한 것 이후에는 지금 후보로서 직접적으로 듣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중견기자들이 나서는 관훈클럽에서 집중적으로 질문이 되지 않았나 싶고요.

어쩌면 이재명 후보한테는 더 좋은 기회가 아니었을까. 그동안 직접적으로 또다시 이 해명들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한 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럼 한번 내용적으로 들여다보죠. 일단 이재명 후보가 몇 가지 조건을 달아서 기존의 입장이 특검 반대였다면 몇 가지 조건을 달아서 특검을 조건부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어제 일정을 하루 쉬었고 어제 이런 고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최근 윤석열 후보가 컨벤션효과를 내고 있고 지지율이 추격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승부수로 해석하는 측면도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그런 측면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장동 의혹에서 이재명 후보가 사실은 그렇게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지율마저도 박스권에 갇힌 그런 양상이 지금 벌써 일주일 넘게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이것을 좀 털고 새로운 국면전환을 할 필요가 있는데 이제까지의 스텐스를 보면 정면돌파 분위기 아닙니까?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가 그동안의 입장이었는데 검찰 수사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오든지 간에 대장동이라고 하는 그 발목을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예를 들어 검찰 수사 결과가 배임은 없었다, 이렇게 나오면 언론이나 국민들이 그걸 쉽게 수긍하겠습니까?

또 거꾸로 배임이다 그러면 민주당도 수긍하겠습니까? 결론으로 가면 검찰 수사 이후에 특검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하는 게 현재의 일반적인 예측이란 말이죠. 그렇다면 본인이 밀려서 받는 것보다는 선제적으로 검찰 수사가 끝나면 거기에서 어느 정도의 명분과 여론을 살펴본 다음에 특검으로 가는 것도 지금은 심각하게 고려를 해야 할 단계에 들어섰다고 봐야 해요.

[앵커]
그러면 실제로 갈 수도 있을까. 윤석열 후보도 일단은 반기는 분위기였거든요, 특검 제안에 대해서는.

[박창환]
그런데 어떤 상황에 갔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예를 들어 검찰 수사 결과 배임의 뚜렷한 증거가 없다, 이런 수사 결과를 받고 여론조사를 했는데 국민들이 그것을 믿지 않는다, 그러면 좋다, 그러면 특검도 하겠다, 이렇게 그런 상황에서 특검에 들어가는 것과 예를 들어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채로 계속 이렇게 가는 것 속에서 본인이 답답해서 먼저, 또는 검찰 수사 결과 배임의 혐의가 짙다, 이런 결과가 나와서 밀려서 특검을 수용하는 것. 이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특검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라고 하는 입장인 거고 검찰 수사 결과의 상황. 그리고 여론의 반응, 이런 것들을 보고 나서 어떤 순간에 특검을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한가를 이재명 후보는 고민하고 있겠죠.

[앵커]
교수님이 말한 그런 측면도 있고 그 질문을 드린 이유는 사실 출범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인적 구성도 그렇고요. 수사 준비까지 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번 여쭤봤는데 물리적으로 가능은 할까요?

[이종근]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거죠. 지금 한쪽만, 그러니까 지금까지 모든 특검은 한쪽만 불리한 특검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드루킹 특검 기억하시죠? 아니면 그이전에 어떠한 특검도 게이트 사건의 특검은 한 후보 내지는 한 진영에 불리한 그런 의제를 갖고, 박근혜 특검도 마찬가지, 최순실 특검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이것은 달라요.

지금 동시에, 그러니까 각각의 다른 사건으로 동시에 특검을 한다거나 또는 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은 그 안에 부산저축은행을 갖고 윤석열 후보를 대상에 집어넣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여느 특검과는 달리 양 진영이 동시에 지금 해당사항이 있어요. 그렇다면 합의가 도리어 빨라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빠른 시일 내로 구성이 가능할 수 있는 조건이 하나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아까 앵커님께서 질문하신 부분, 이것이 실제로 조건부 특검수용이냐, 사실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탕 하에서 이것은 빨리 청산을 해야 된다라는 의식이 있다면 조건부로 고려한다가 아니라 조건 없이 일단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여론을 봐야 되거든요.

만약에 조건 없이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기자회견을 한다거나 폭탄선언을 했다면 그 이슈를 도리어 자기가 이슈를 확실하게 주도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여론이 또 반전될 겁니다. 여론이 악화되는 건 이걸 주저주저하면서 무엇인가를 지키려는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 조건부 역시 사실은 크게 여론을 흔들지 못할 것이다, 또다시 뭔가 조건을 달아서 지키려는 거 아니야? 이렇게 보이거든요.

이왕 만약에 특검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 지지율이 도저히 오를 가능성이 안 보이고 더 내려간다라는 판단이 들었을 때는 사실상 정치공학적으로 말씀드리면 조건 없이 무조건 특검하겠다라고 받아들여서 여론이 완전히 반전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박창환]
한 가지만 짚어보면 특검 당장 오늘 저녁에 여야가 전격적으로 합의를 한다손 치더라도 수사진 구성하는 데 한 달 걸립니다. 그러면 지금 대선이 4개월도 안 남았는데 3개월 만에 그 방대한 양의 수사를 결론을 낼 수 있느냐? 대선 전에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 얘기하는 것은 당장 결론이 날 수 있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고, 그래도 미진하면 특검 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결과가 대선 전에 나오지 않는 특검이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검찰 수사 후 특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각 당 후보들의 어떤 입장을 지원하는 분위기 때문에 또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도록 하고 또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 최근에 안철수 후보가 아시겠지만 초보운전과 음주운전에 양당의 후보를 비유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한 답변으로 음주운전 경력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 짧게 평가를 하신다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창환]
이게 사실은 안철수 후보하고 직접 토론회에서 이 얘기를 했으면 그렇게 거북하게 들리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이걸 굳이 인용을 해서 음주운전이 나쁘냐, 초보운전이 나쁘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사실 비유가 그렇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애드립을 친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이재명 후보가 좌충우돌하는 게 있어요, 이런 면에서. 수용의 폭이 큰데. 표현을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본인이 음주운전 사과하고 나서 이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앞의 사과는 뭐가 되는 거고 그다음에 음주운전하고 초보운전이 누가 더 나쁘냐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다 음주운전이 더 나쁘다고 해요.

그런데 비유를 토론이었으면 맞받아치는 거니까 이해를 하지만 이건 부적절한 표현 아니냐 이렇게 쓴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운전은 안전운전이 제일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겠죠.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이론이 없죠. 하나는 불법적인 것이고 초보운전은 초보운전을 함으로써 점점 운전의 기량이 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제가 타야 되는데 초보운전자와 음주운전인데 누구를 선택하라고 하면 이론의 여지가 없죠. 그건 전적으로 교수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또 전 국민 재원지원금 정책, 이름이 바뀌었죠. 방역지원금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선심성 매표행위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이재명 후보는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다라고 반응을 했거든요.

[박창환]
사실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매표행위이고, 그러면 중소상공인들한테 50조 원 손실보상금 지급하는 것은 정책입니까? 그러면 이것도 매표행위인 거예요. 그러니까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1인당 30만 원, 50만 원 지급하느냐, 아니면 중소상공인한테 50조 원을 지급하느냐의 문제는 정책 선택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한편으로는 매표행위라고 그러면서, 또 후보는 50조 원 지급하자고 그러면 이건 앞뒤가 맞지 않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균형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대목, 특히나 국민이 고무신 하나 사주고 막걸리 한잔 사주면 가리지 않고 찍던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 한 평가를 듣고 싶기도 한데요.

[이종근]
사실 지난번 선거들, 지금 코로나 시국에서 총선도 치러지고 이런 과정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선거를 직접 또 4.7 재보궐도 마찬가지고요.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었느냐라는 그런 것을 묻는다면 거의 다 영향이 있었다고 사실 체감할 겁니다.

선거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계속적으로, 물론 코로나 시국이기는 하지만 무리를 둬서라도 계속 지급을 할 것이냐. 아니, 교수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윤석열 후보의 50조 지급에 대해서 굉장히 포퓰리즘적이다라고 비판을 하겠는데, 문제는 이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양비론을 할 때 어떤 것이 더, 이렇게, 이렇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이것도 사실상 저는 뭐가 문제냐 하면 편법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방역이라는 이름, 명실상부해야 되는데 이름과 실질적인 어떤 내용이 동일해야 되는데, 지금 위드 코로나 시대 아닙니까?

방역을 해야 되는 어떤 시대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개인 방역에 물품지급을 하라고 해서 방역지원금으로 이름을 바꿨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건 편법이죠.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재난지원금이라는 야당과 협의해야 될 사안이 아니라 이미 세목이 정해져 있는 그런 항목에서 증액만 하기 때문에 야당과 협의를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이름을 바꾼 것으로 국민들이 다 아는 어떤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당하게 국민들을 설득해야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밖에도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기도 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런 대목들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또 추후 확인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또 관심을 모았던 장면이 대선 후보 선출되고 나서 대진표가 확정되고 나서 처음으로 두 후보가 만났습니다. 어떤 분위기였는지 잠깐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오디오를 줄이고, 소리를 줄이고 들었으면 화기애애해 보이기도 했는데 또 소리를 자세히 들으면 신경전도 느껴지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창환]
글쎄요, 저 얘기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그 정도로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사이에 서로 이렇게 친분의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과거에 어디 있었던 시절에 우리가 만난 적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나 일반적인 사례거든요.

마치 그거를 검찰과 변호사로서, 또는 대장동 의혹 특검과 관련해서 뭔가 암시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좀 나갔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만남으로 본다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얘기였다고 봅니다.

[앵커]
일상적인 대화 수준이었다, 여기 화면에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귓속말로 1:1 회동을 이 후보가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또 윤 후보 쪽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일단 이 첫만남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이재명 후보가 한때 경선 과정에서 물었을 때 야당 후보는 누가 되겠습니까? 했을 때 단 한 번도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는 어떤 대답을 한 적이 없어요. 일관되게 윤석열 후보다라고 예측도 하고 준비도 해 왔습니다. 그리고 보면 후보가 된 이후에 윤석열 후보의 정책과 관련해서 비판을 한 적은 있어도 직접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어떤 캐릭터답게 시원하게 공격을 한다거나 그런 점은 없었거든요.

이제 이재명 후보도 계속 귓속말로 이야기했듯이 정책토론을 하자라는 그런 방향으로 윤 후보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전쟁터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오늘 만남, 사실 일합을 서로 겨뤘다는 표현도 있지만 그러나 앞으로의 어떤 정말 치열한 TV 토론을 앞두고 서로 진짜 상견례를 하는 정도의 수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상견례가 당초에는 어제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이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 낙상사고로 하루 미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이런저런 악성 루머들, 이른바 지라시가 유포되면서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캠프 측에서도 강경대응 하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앞으로 확산될까요, 이 부분이?

[박창환]
그럴 일이 없죠. 사실은 그 지라시가 삼류소설에도 나오기 힘들 정도의 말로 할 수도 없는 그런 내용들이거든요. 이것을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그렇게 추측성, 거의 소설을 써놨는데 이걸 보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우리가 사실 몇 달 전에도 이 비슷한 일을 겪었죠. 쥴리 발언 나왔을 때 이 지라시에서 이거 돌아다녔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당시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들이 이것에 대해서 얼마나 분노했습니까?

거의 그 상황이에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지라시들을 유통시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받아 마땅하죠.

[이종근]
이건 바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그런 정보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내용이 상처 부위라든지 또 상처의 어떤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금 추정해서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후보의 부인들이 이제 곧 출정, 출정이라는 표현이 너무 과하면, 후보를 도와주기 위해서 공개적인 활동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랬을 때 당연히 어제 부상의 정도라든지 지금 지라시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위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더 과열돼서 확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제가 이재명 후보 측 캠프에 좀 아쉬운 건 어제 상황이 충분히 납득이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정보를 원활하게 공개하는 것. 왜냐하면 지금은 한 순간, 한 순간 매 시간마다 후보의 모든 것들이 기사화되고 그것이 퍼날라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제 물론 새벽에 벌어졌고 충분히 해명을 했다고 했지만 오후 4시까지 정확한 상황을 얘기하지 않았던 게 이런 지라시 정보가 확산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 여러 번 예고된 대로 첫 지역 일정으로 호남을 선택했습니다. 어떤 분위기였는지 관련 영상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보다 차갑고 싸늘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이 발언이었죠.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고 말한 발언 이후 3주 만에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창환]
사과를 하러 온 것은 잘했는데 진정성이 느껴지기에는 좀 뭐랄까요. 임팩트가 약하지 않았느냐.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은 와서 과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무릎 꿇고 사과했던 모습. 또 이준석 대표가 광주에 방문해서 다시는 5.18에 대한 망언이 국민의힘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거다라고 약속하고 갔던 것과 비교를 하면 윤석열 후보가 했던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논란에 상처받은 광주 민심이 저런 말 한마디로, 그것도 3주가 지나서 와서 한다고 과연 풀릴까?

왔으면 정말로 그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왔으면 다시는 사실은 국민의힘 계열에서 과거부터 5.18 망언이 잊을 만하면 나왔던 것 아니에요. 그러면 앞으로 자신이 당의 후보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국민의힘에서 이런 5.18과 관련된 망언이 앞으로 나온다면 제명이라든지 중징계를 해서라도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 그리고 광주 시민들이 아직도 원하고 있는 5.18 발포자가 누구냐, 지휘자가 누구냐, 명령자가 누구냐? 여기에 대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꼭 진상규명을 하겠다, 이런 정도의 구체적인 카드를 가지고 와서 사과를 한다면 아마도 또 훨씬 광주 시민들이 많이 누그러들 텐데 굉장히 추상적인 언어들만 나열하고 갔거든요.

그것도 대문 앞에서 나 사과했어 그러고 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마저 줬단 말이에요. 그런 점에 있어서 3주나 걸려서 왔는데 너무나 준비가 부족했거나 또는 구체적으로 그 아픔에 대한 공감대, 이런 형성에는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자세히 보시면 앞서 광주 시민들이 들고 있던 팻말 속에 어떤 단어가 많았냐면 가짜사과 필요없다라는 표현이 많았거든요. 그러면 한번 판단해 보시죠. 가짜사과였는지 진짜사과였는지 윤석열 후보 얘기를 한번 짧게나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고됐던 행보, 예상된 장면이었습니다마는 사실 저희가 험난하다고 표현을 하는 건 윤석열 후보 시각에서 보는 거고. 반대로 또 광주 시민들 입장에서는 이런 피켓도 있었습니다. 욕하지 말고 계란 던지지 말자.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광주 시민들 입장에서도 반발을 하는 자세에 대한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인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사과 장면 지켜보셨습니까?

[이종근]
일단 광주 시민들의 그런 어떤 피켓은 광주의 5.18 참배가 마치 정치적인 그런 시위, 무엇인가를 촉발하게 만들거나 정치적인 의도에 따른 그런 시시비비에 광주 시민들의 행동이 휘말려들지 않게 하기 위한 그런 자구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언제까지 우리가 5.18 참배를 두고 이런 정치적인 사과 이런 것들이 이어져야 할지 착잡한 생각이 듭니다. 그건 사실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만은 꼭 아니었거든요. 2016년도 4월에 보면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홍걸 씨와 함께 호남 홀대로 굉장히 그때 여론이 안 좋았어요.

그래서 당시에도 광주 시민들이 내려오지 마라는 그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는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김홍걸 씨를 대동하고 무릎을 꿇고 사과의 행렬을 보였습니다. 그 후에 사실은 분위기가 많이 반전되지 않았습니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접 내려가서 무릎을 꿇고 상당히 많이 진전을 보였어요.

아쉬운 건 그런 진전, 국민의힘 계열의 이 행동으로써 진전이 있었던 걸 말 한마디와 또 진정성 없는 사과로 인해서 다시 되돌려진 것. 이것이 굉장히 안타까운데, 그건 진짜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사과를 못했던 데 대한 반응이고요. 또 아쉬운 것은 그래도 묘역까지는 길을 열어줬으면 어땠을까. 대문에서 막았기 때문에 사실은 그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지 안 할지를 한번 조금이라도 더 기회를 줬으면 하는 정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얘기한 세 가지 약속을 해야 된다고 말을 했거든요. 조건을 달기는 했는데 진정성을 보이기 위한 세 가지 약속을 이용섭 시장이 얘기했는데 앞서 교수님은 어느 정도 여기에 대한 답변을 하셨기 때문에 평론가님은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어느 대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세 가지 중 한 가지는 이 파동이 있기 전부터 제 기억에 7월달이었습니다. 7월달에 광주를 찾을 때 제헌절 때 이 발언을 했기 때문에 제외하고요. 두 번째, 세 번째도 특히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광주에 어느 정도 또 사과를 하면서 약속한 부분이 있거든요.

오늘 당장 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이런 부분들을 그냥 지나치고 재론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해야 될 일과 또 국민통합 또 호남인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어야 되나. 호남민들의 마음을 열어야 되나의 고민이 있기 때문에 일단 이용섭 광주시장의 이 세 가지 주장 중 한 가지는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두 개는 상당히 저는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앵커]
덧붙이실 말씀 혹시 있으세요?

[박창환]
그러니까 여름에 와서는 5.18 묘비 앞에서 무릎 꿇고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가을에 와서는 5.18, 12.12 빼놓고는 전두환이 다 잘했다고 얘기를 하면 이거는 거의 뒤통수를 맞는 격이에요. 그러니까 그 말에 대한 신뢰가 확 생기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오늘 뭐랄까요.

구체적인 카드를 들고 왔어야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는 이 세 가지 중에 몇 개를, 하나를 하고 두 개를 하고 이런 말이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일관성 있고 지속성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비유하기는 그렇지만 독일 총리가 이미 70년, 80년이 더 된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 현재도 총리가 가서 사과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광주 문제, 5.18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일관성 있게 사과를 했다면 이 정도의 반응이 아닐 겁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망언들이 튀어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또 윤석열 후보는 불과 3~4개월 만에 어떻게 보면 광주 민심에 뒤통수를 때렸기 때문에 그래서 나오는 얘기예요. 그런 측면에서 이 세 가지를 하나 안 하냐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이 느껴질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윤석열 후보나 또는 국민의힘 쪽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광주를 방문한 윤석열 후보, 추후 이후에는 김대중 기념관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른바 외연 확장 행보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관련해서 짧게 한 가지만 짚어보면 지금 선대위 구성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거든요. 여러 가지 설들도 난무한 상황인데 이준석 대표 얘기 한번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질문 드리죠. 이준석 대표 얘기처럼 필수 카드라고 보십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

[이종근]
필수 카드냐, 아니냐는 건 윤석열 후보가 판단해야 될 문제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당헌 74조를 보면 대통령 후보자는 선출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 당무 전반 모든 권한을 우선해서 가진다라고 돼 있거든요.

이건 민주당에 없어요, 이런 당헌은. 민주당은 아직 당 대표가 권한이 있지만 당헌에 이미 권한이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아까도 당헌에 나왔듯이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 즉, 이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 후보의 어떤 그런 판단. 그리고 정치적 리더십으로 모든 걸 판단하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는 이 당헌에 의해서 사실은 자신의 어떤 조언 내지는 의견을 낼 뿐이지 모든 결정권한이 윤 후보에게 있기 때문에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윤 후보다, 그런데 지금 조건을 내걸고 벌써 5개월 전부터 이런 파열음이 난다면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다른 어떤 선대위원장을 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당대표가 그것을 마치 고집하면서 이것밖에 안 된다라고 실랑이를 벌이는 것은 당헌에 일단 위배되는 행위라는 것이죠.

[앵커]
그런 실랑이 중의 하나가 또 선대위 인선을 놓고 제각각입니다. 누구를 영입했느냐, 나는 추천한 적 없다.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그러다 보니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 견제카드 아니냐. 이런 해석도 지금 난무하고 있는 상황인데 선대위 구성, 사실 그렇게 시간이 많지는 않거든요.

[박창환]
그런데 금방 결정될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좋다 보니까 전권까지 줘가면서 마치 상왕처럼 김종인 위원장을 모셔와야 되느냐라고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지지율이 지금 박빙이거나 만약에 조금이라도 뒤지고 있다면 아마 당장 달려가서 전권 아니라 전권 거기다가 플러스를 얹어서라도 아마 모셔오려고 노력했을 거예요.

그런데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고민스러운 게 있는 겁니다. 저는 한 1~2주 더 이상 걸릴 거라고 봐요. 그렇다고 김종인 위원장이 다른 데 갈 사람은 아니잖아요, 현재 상황에서. 그렇게 놓고 본다면 1~2주 뒤에 지지율이 좀 조정이 되고 그리고 아마 김종인 위원장이 원하는 수준의 그런 전권을 받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서로가 양보하는 선에서 결국은 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을까. 다만 시간은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지금 공천 주도권 다툼이나 이런 분석도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말씀하신 대로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이를테면 해게모니 싸움이라고 하면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렇게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평론가님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별칭이 뭔지 아십니까? 비상이에요. 그러니까 비상시국에서 달려오는 상황이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김종인 위원장한테 손을 내밀고, 또 박근혜 후보가 손을 내밀고 한 상황은 모두 다 지지율이 아주 떨어졌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프레임에 걸려서 헤어나올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도 그걸 잘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떤 의미에서는 두 가지 입장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아니,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막 이야기하면서 압박을 넣지만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다른 목소리를 또 내거든요.

저는 아마도 한 100일 정도까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합류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지지율의 조정, 말씀하셨듯이 지금은 너무 높아요. 컨벤션효과에 거품효과가 있는 것이거든요. 다시 TV토론 직전까지 어느 정도 조정이 될 겁니다. 그 조정에서 충분히 리더십을 보였다면 자신감이 붙어서 공동선대위원장 같이 갈 때도. 그런데 아주 위기 상황. 여러 가지 리스크가 터져서 위기 상황이라면 그때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몸값도 커지고 그다음에 당장 비상으로 바뀌어질 것이다, 일상에서. 그래서 비대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냐 아니냐. 현재는 아니다라는 판단에 저도 동의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고 지지율로 바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윤석열 후보 확정 이후 두 분과는 처음 만났기 때문에 사실 컨벤션효과에 대한 해석을 못 했었는데 지금 YTN 여론조사 결과로도 다자에서도 그렇고 양자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오차범위 밖으로 큰 폭의 차로 앞서고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창환]
그런데 경선이 다 끝나면서 흩어져 있던 표가 한번 정리되는 시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이 일단 처음으로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 나타난 큰 영향이 있다고 보고요, 가장 기본으로. 반면에 양강을 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상황이 다릅니다. 윤석열 후보는 컨벤션효과로 상승을 했고,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 프레임에 갇혀서 사실은 지지율이 박스권에 있어요.

이러다 보니까 사실은 새 판이 짜진 거예요. 경선 국면하고 완전히 새로 리셋되면서 새로운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거거든요. 초반 판세가 정권교체에 대한 지지율과 컨벤션효과로 윤석열 후보가 조금 높게 이렇게 나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초반 판세가 그렇게 형성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되고. 다만 이게 얼마나 오래 갈 거냐. 이 부분은 1~2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면 김종인 위원장 더 이상 쫓아다닐 필요가 없죠. 다만 이게 일주일 뒤에 조사했을 때 떨어지고 이재명 후보가 좀 붙는다, 이러면 상황은 또 바뀔 수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지속성 측면은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과 또 선대위 구성이 맞물려갈 수도 있겠다는 분석이 종합적으로 드네요.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내년 대선 잡으려면 MZ 세대를 잡아라, 그만큼 그 세대의 표심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다자 대결 구도에서 지금 거의 대다수 지역에서 연령도 그렇고 지역별로도 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가장 큰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거꾸로 이렇게 지금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민심이 더 있고 윤 후보가 민심에서 뒤졌다라는 결과가 그때 나왔는데 그것이 만약에 결정적으로 윤 후보의 관계에 있어서 확실하다면 이 선거 끝나고 5일 동안 거의 모든 여론조사 기관에서 이렇게 앞서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앞서는 것은 어쨌든 민심도 윤석열 후보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홍과의 어떤 상대적인 것이지 이재명 후보보다는 그래도 윤석열 후보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민심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 그다음에 MZ 세대 말씀하셨지만 지금 한창 2030이 탈당한다, 그 논쟁이 있었잖아요. 그것이 만약에 맞다면 2030이 이번 견인하는 여론을 견인하는 그런 구조였다면 지금의 이 결과가 그러니까 오늘의 결과만이 아니라 수개의 여론조사기관이 거의 동시에 격차를 지금 벌여놓고 있지 않습니까?

격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것도 역시 불가능했을 것이다. 결국은 2030이 완전히 종속변수가 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렇다고 해서 웃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 지금의 결과가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2030이 윤석열 편이다라고 단언하기에는 이른 시점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안티로, 굉장히 불리한 몇 가지의 명제는 극복하는 어떤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입니다.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짧게 질문 드리면 한 가지만 더 여론조사를 보여주시죠. 두 후보와 관련된 이슈 영향력에 관련된 조사인데 아무래도 지금 추격하는 입장이 이재명 후보이다 보니 추격하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여쭤보면, 지금 보면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에 대한 영향력이 더 많이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조건부 특검이라는 어떤 입장도 변함이 있고,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어떤 점을 극복해야 될까요?

[박창환]
선거 전에 대장동에 대해서 공식적인 기관, 수사기관이라든지 특검이라든지 결과가 나와야지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뭔가 반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검을 통해서는 선거 전에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이슈를 털기 위해서라도 선거 전에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검찰 수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게 이재명 후보로서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에요.

그다음에 특검을 이어서 바로 하더라도 뭔가 하나는 맺고 넘어가야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로서는 검찰 수사 결과가 빨리 나오기를 지금은 기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종근]
저는 역시 마찬가지로 특검은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정치부 기자들도 사실은 언제 소통관에 나타나서 특검을 조건 없이 받아들인다면 기자회견을 할까, 그거 갖고 내기를 걸 정도로 이제 그것밖에는 남지 않았다라고 그런 어떤 민심이 형성되고 있거든요.


그랬을 때 끌려다니면 안 된다, 이슈를 주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특검을 조건 없이 언제 받아들이느냐만 남아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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