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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전두환, 사죄 없이 사망...윤석열·김종인 '파열음'

2021.11.23 오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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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현근택 / 변호사·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경진 / 前 의원·윤석열 캠프 대외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현대사에 신군부 독재의 그늘을 남긴 전두환 씨가 사망했습니다. 끝내 5.18 유혈진압에 대한 사죄나 반성 없이 숨졌는데요. 정치권 반응도 다양합니다. 여야 정당인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 그리고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캠프 대외협력특보 맡으셨던 김경진 전 의원과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 오늘 오전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전두환 씨 하면 재임 시 수천억 원 비자금 조성한 이 부분하고 5.18 유혈진압 과오를 빼놓을 수 없는데 결국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생을 마감한 이런 상황이 됐어요.

[현근택]
그렇죠. 노태우 전 대통령하고 비교가 많이 되죠. 한 달 전쯤에 어찌 보면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노태우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아들을 통해서, 직접은 안 했습니다마는 메시지도 냈고 여러 번 냈는데 또 돌아가시기 전 메시지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아무런 메시지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죄송하다든지 반성한다든지. 뭐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유족 측에서도 아무 메시지가 없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이건 아마 끝까지 아무런 반성이라든지 이걸 안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이 보기에도 해도 너무한다. 마지막 순간에라도 죄송하다든지 광주 시민들한테 용서를 빈다든지 그런 메시지라도 하나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이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후 한 달 남짓 만인데. 죽음을 앞둔 두 사람 행보가 조금 다르다 보니까 국민 정서나 정치권 반응도 조금 다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민정기 전 비서관, 전두환 씨의 측근인데 기회가 될 때마다 위로를 했다. 사과했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진]
글쎄요. 그걸 국민들이 사과했다고 과연 생각할 수 있을지. 본인 민정기 비서관 얘기에 의하면 과거 백담사 갈 때라든지 그때 얘기한 게 사과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전히 보면 광주나 또 대한민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한 최종 책임자가 누구냐.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명확히 얘기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면.

그리고 그때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또 일부에서는 여전히 진상규명을 하고는 있지만 시신들이 외곽으로 실려갔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명확한 얘기와 규명을 안 하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사과를 뭐라고... 그러니까 사람이 옛날 논어라든지 성인들 말씀에 의하면 사람이 죽을 때는 착해진다고 하는 얘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과연 전두환 씨 같은 경우는 정말 그런 것인지. 그게 참 삶 자체가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고 여겨지고 또 하나 아쉬운 대목은 이게 지금 광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서 최소한 헬기사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재판의 쟁점이었고 관련되는 내용이 1심 판결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이 됐었고 재판이 계속 진행된다면 항소심이라든지 대법원 판결 과정에서 이 부분이 법적으로 명확히 어느 정도 정리가 될 수 있었는데 그럴 기회마저 사실은 없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헬기사격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진상규명돼야 될 부분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인데 지금 고 조비오 신부 사자 명예훼손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고 지금 항소심이 진행되던 상황에서 사망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면 법정공방도 허무하게 끝나는 겁니까?

[현근택]
그렇죠. 피고인이 사망할 경우에는 공소를 결정하기 때문에 재판은 진행이 안 될 것이고요. 아마 이 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아마 유가족이라든지 이분들이 허망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래도 판결 선고를 끝까지 받고 싶고 사법부의 결정을 받아보고 싶었는데 저는 좀 안타까운 게 이겁니다.

이 재판이 굉장히 오래갔어요. 사실은 복잡한 재판이 아니거든요. 명예훼손 사건이기 때문에 그런 사실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총기사격이 있었냐 없었냐만 결정하는 건데 어찌보면 소환하느니 뭐하느니 하면서 굉장히 오래 걸린 거예요.

오히려 사법부에서 이걸 빨리 결정해 줬으면 사실은 어느 정도 결론이 날 수 있는 부분인데 중간에 이렇게 돼버리면서 판결을 끝까지 보지도 못하고 중간에 끝나버리는. 그래서 오히려 실제로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사법부의 늦어진 재판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지금 안 낸 추징금이 900억 원 정도 된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숨진 상태에서 추가 추징이 가능한지 법리검토에 들어갔다, 이런 보도를 저희가 앞서 해 드렸는데 변호사이시기도 하니까 가능합니까?

[김경진]
법리상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추징금도 어쨌든 이게 법적으로 형벌이거든요, 보면. 그래서 본인 재산에 대해서 집행을 해야 되는데 이게 가족들이 상속 포기, 본인 재산이 20만 원인가 2만 원인가 있다는 거니까요. 본인 명의로 된 부동산이나 이런 건 일체 통장에는 없는 거니까 사실 이미 집행대상이 없고 그럼 상속포기를 하면 추가적인...

[앵커]
상속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김경진]
매우 높은 거죠. 그리고 가령 상속포기를 안 한다 하더라도 이게 추징을 유족을 상대로 집행할 수 있는지 그 부분도 사실은 형사소송법상 쟁점이어서 추징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추징금을 집행할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겠다.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요. 후보별 반응에는 조금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 주범입니다. 그런데 이 최하 수백 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국가 권력을 찬탈했던 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대 범죄 행위를 인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미완 상태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당시 사건 관련자들의 양심 선언을 기대합니다.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전두환 前 대통령 사망에 대해 입장 발표 부탁드립니다.) 우리 유족에게 일단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문 계획 있으신가요?) 아직 언제 갈진 모르겠는데, 준비 일정을 봐서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관련해서 아무런 말씀을 남기지 않고 돌아가셨는데….) 지금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얘기를 그분하고 관련 지어서 얘기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발언 듣고 오셨고 윤석열 후보의 저 발언은 오전에 있었고요. 오후에는 입장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조문을 철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 현재로서는 조문 생각 안 한다. 안 가는 입장이었죠.

[현근택]
그렇죠. 오전에 공약 발표하는 데 저도 있었는데 기자들이 사실은 공약보다 그 질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했거든요, 어떻게 할 거냐. 마지막 순간에 안 가겠다. 사과도 안 했고 안 맞다고 생각한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힌 거고요. 저는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당도 그렇고.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최소한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망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건데 본인이 모든 국민들한테 기본적인 예의를 안 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물론 돌아가신 부분이야 있지만 저는 우리 당이라든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조문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가야 하지 않겠나 했다가 가지 않겠다, 입장을 바꿨는데 이준석 대표도 사실 논평 내지 않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얘기했고 조문을 가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당 분위기가 반영이 된 걸까요?

[김경진]
그런 것 같아요.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아마 여야 정파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많은 문제를 남겼다, 많은 해악을 남겼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것 같고요.

아까 윤석열 후보가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아마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 이런 취지인데 식사하면서 그 자리에 참여했던 분들하고 협의를 하면서 검토한 결과는 최종적으로 조문을 안 가는 게 낫겠다고 최종 결론을 내리신 것 같고요.

이준석 대표도 나는 안 가겠다. 다만 조화 정도만 보내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두환 씨 문제에 대해서는 정파와 상관없이 큰 틀에서 생각은 일치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현근택]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기자들이 물었잖아요. 그러니까 전직 대통령이니까 가야 된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당 대표 입장이 나오는데 입장을 바꾼다고 하면 그것에 대해서 본인 입으로 얘기를 하든지 해야 되는 거거든요.

애매한 상태. 지난번에 결국은 12.12이나 5.18 빼고는 정치를 잘했다는 얘기하고 개사과 이후에도 광주에 가서 사과할 때 경선 전에 가니 후에 가니 굉장히 논란이 많았거든요. 명확하게 입장을 안 밝히셨어요, 그때도. 지금도 제가 보기에는 그 연장선이다, 끝나지 않았다.

만약에 그때 정말로 내 발언이 잘못됐다, 사과한다고 하면 이번에도 제가 보기에 이렇게 쉽게 얘기 안 했을 거예요. 지도부랑 상의해 보겠다든지 아니면 고민 좀 해 보겠다든지 이렇게 나오는데 앞에서는 간다고 그랬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그게 더 솔직한 표현 아닌가. 그런데 나중에 정치적으로 고민해 보니까 이게 별로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라서 기본적인 정무적인 판단이나 역사인식에 대해서 저는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경진]
굳이 현 변호사님 말씀에 답을 하는 게... 지난번에 광주 가서 어쨌든 헌법 개정을 하게 되면 5.18 민주화 정신을 최우선적으로 삽입을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광주 시민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겠다고 누차 얘기를 하셨으니까 그런 점은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장례 문제 이미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됐기 때문에 국립묘지 안장이라든가 국가장은 사실상 힘든데 노태우 씨 때는 예외적으로 허용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청와대나 국민 정서 기류로 봐서는 국가장은 논의조차 안 할 것 같습니다.

[현근택]
그렇죠. 논의조차 안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정확히 법을 보면 현재 법에는 그냥 전직, 현직 대통령으로만 돼 있고 어떤 경우에는 안 된다는 법이 없어요. 법률안 개정안이 올라가 있는데 통과는 아직 안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청와대, 대통령이 결정하게 돼 있는데 지난번에도 논란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전두환 씨는 논의 자체를 안 할 것 같아요. 지금도 아마 유가족은 가족장으로 한다는 거잖아요.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걸 국립묘지 안장도 제가 보기에는 안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냥 가족장으로 해서 가족묘든 개인적으로 처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두환 씨 사망에 대한 정치권 반응까지 살펴봤고요. 다음 주제, 여야 선대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가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쇄신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인선 발표 때와 달리 3김 삼각체제가 조금 와해된 듯한 분위기도 보이는데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할 것 같다, 이런 보도가 나왔었다가 어제부터 삐걱대는 분위기인데요. 어느 지점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불편한 마음이 있었던 겁니까?

[김경진]
글쎄요,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그건 아마 후보하고 김종인 위원장 두 분 사이에 여러 가지 의견이 오고갔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어느 지점이 두 분이 불편했는지는 저로서는 모를 일이고 다만 제가 아는 한 후보도 그렇고 기존에 있었던 윤 후보 참모들도 그렇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최선을 다해서 모셔서 선대본을 실질적으로 지휘해 주고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렇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럼 예를 들어서 김병준 전 위원장이나 김한길 전 대표, 장제원 의원 이렇게 거론되는 특정인물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달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경진]
글쎄, 언론의 분석기사들이 특정인하고 김종인 위원장하고 불편한 관계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데 저는 확인할 만한 정보나 이런 내용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김종인 전 위원장 얘기를 직접 들어보죠.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일상으로 회귀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前 비상대책위원장 : (선대위 합류 최종적으로 안 하겠다 보류하겠다 그런 뜻으로 읽어도 될까요?) 아니 나는 뭐 더 이상 그렇게 복잡하게 얘기할 것 없이 내가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면,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거지 더 이상 달리 해석하려고 하지 말아요.

(총괄선대위원장직에는 확실히 선을 긋는다고 보면 될까요?)충분히 어제부터 얘길했는데 그걸 나한테 구체적으로 물어볼 게 뭐가 있어. (윤석열 후보에게 연락 온 건 없나요?) 나는 전혀 어제 이후로 연락한 적이 없어요.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찾아오면 만나시나요?) 만나는 거야, 뭐 찾아오면 만나는 거지 거부할 이유가 없잖아.]


[앵커]
한국말 끝까지 들어봐야 되는데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이 얘기만 들어보면 합류 안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이렇게 전해졌는데 마지막에 들어본 내용을 보면 만나는 거야 찾아오면 만나는 거지 거부할 이유는 없지 않나.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김경진]
그러니까 최소한 제가 갖고 있는 정보 범위 내에서 알고 있는 한 어쨌든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면 본인이 보임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본인이 생각하는 어떤 선대위의 구상이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최선을 다해서 거기에 부합하려고 하는 어떤 의지와 자세를 후보가 가지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고요. 아마 일부 인선에 대해서 조금 후보하고 이견이 있을 수는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아마 두 분이 최선을 다해서 협의를 하면 아마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은 조금 삐걱대는 모습이 보이지만 합류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경진]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어쨌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구성이 첫 정치력의 시험대다, 평가가 되는 첫 잣대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일단 우리가 원팀 얘기할 때는 경쟁하는 후보들 얘기하거든요. 지금 홍준표 후보 별도로 딴살림 차린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유승민 의원도 전화 안 받는다고 그러고. 사실은 경쟁하던 후보들을 하나로 묶는 게 1번입니다.

그다음에 외부의 명망가들을 모셔오는 게 2번인데. 1번도 제대로 안 되고 2번도 제대로 안 되는 거죠. 이 말은 뭐냐 하면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같이 일하던 부하 검사라든지 아니면 본인이 밑의 사람들한테는 그래도 조직력이 있고 장악력이 있는데 자기랑 경쟁하던 수평적인 관계, 아니면 자기가 모셔야 되는 사람들은 잘 못하는 게 아닌가. 사실은 제가 보기에는 지금 장제원 의원 얘기 나오지만 저는 아마 김한길 전 대표나 김병준 비대위원장하고 3각체제로 하는 것 자체에 불만이 있었다고 봐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그전에 보면 본인이 어쨌든 전권을 가지고서 행사하기를 원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양해했다는 뉴스는 나왔지만 그게 완전히 양해가 되지는 않았던 것 아닌가. 저는 그게 틀어졌다고 보는데 그러면 결국은 국가지도자라는 건 사람을 자기가 불편한 사람들, 자기가 모셔야 되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도 다 어찌보면 포용해서. 그래야만 나중에 예를 들어서 집권을 하더라도 장관도 모시고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자기 말만 잘 듣는 사람으로 정치 절대 못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제가 보기에는 검찰총장 티를 못 벗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정치인으로서 변신은 아직 부족한 것 아닌가. 저는 지금 물론 나중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렇게 만약에 삐그덕댄다면 나중에 다시 해도 과연 그만한 효과가 있을지 저는 의문입니다.

[앵커]
뭔가 반론하시려고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김경진]
이게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결론도 보지만 과정도 보잖아요. 그러면 공당의 대선후보로 선정이 됐으면 사실은 당헌당규에 의하면 당대표를 대신해서 본인 마음대로 어떻게 보면 당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얘기를 듣고 그 과정에서 의견 차를 조율하기 위해서 정말 끝없이 노력하고 있는 윤석열의 모습을 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소통과 노력, 이런 리더십을 우리가 보고 있는 중간이니까 어떤 과정 자체를 폄훼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홍준표 후보님에 대해서도 매일 하루에 두세 번씩 전화를 드리고 있다는 것 같거든요.

[앵커]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에게.

[김경진]
후보님께 전화를 드리는 것 같고.

[앵커]
받기는 받으십니까?

[김경진]
아직도 잘 안 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거죠, 뭐. 홍준표 후보님 같은 경우 원래 정치를 하실 때부터 원래부터 워낙 독고다이 얘기는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모시려고 노력하는 그 과정이나 자세, 이런 부분들이 평가할 대목이 있지 않나 싶고. 홍준표 후보 총괄선대위원장 하셨던 조경태 의원님 같은 경우도 적극적으로 모시려고 선대위에서 역할을 해 주십사 하는 거고요.

또 유승민 전 예비후보님하고 같이 하셨던 의원님들 중에 되게 좋은 분들 많거든요, 보면. 그래서 그런 분들도 함께하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얘기가 되고 있어서 이런 과정 속에서의 윤석열의 리더십, 소통을 위한 리더십.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단편적인 결과 말고 과정도 봐줘야 된다. 지금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 꾸준히 노력을 하고 계시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얘기 여기까지 보고 이재명 후보, 선대위 차원의 첫 대선공약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 공약인데 이게 선대위 차원에서는 첫 공약인 거죠?

[현근택]
그렇죠. 오늘 아마 당사 2층에 브리핑룸 만들어서 처음 한 거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정책으로 승부 걸겠다, 그런 겁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선대위로 삐걱거리고 있는데 사실 경선 때도 매주 공약도 발표하고 소확행이라고 소소한 공약.

예를 들어서 산부인과 명칭 개정이라든지 아니면 디지털 요금 쓰는 것 이런 것도 여러 가지 얘기했었는데 첫 공약인데 아마 제가 보기에는 코로나 이후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갈 것인가. 결국 디지털 경제로 전환해서 일자리 창출하겠다.
그게 큰 틀이거든요.

아마 연속적으로 앞으로 경제와 관련한 이슈들을 던질 겁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결국은 민생 경제.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이 부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윤석열 후보와의 차별성도 부각시키기 위한 그런 생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시죠.

[김경진]
저희 캠프 내부에서도 저런 부분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미 벌써 10년 전부터 가령 네이버 꽃집, 네이버 부동산. 이런 것 때문에 그냥 길거리에 있는 우리 동네에 있는 부동산은 쑥대밭이 돼 있거든요, 보면. 우리가 카드수수료를 1%, 0.8% 낮추는 데 정말로 힘들었는데 사실은 배달앱, 배달수수료 같은 경우는 적게는 3%, 많게는 15%까지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디지털 플랫폼 경제는 우리가 이미 경제활동에서 숨쉬는 뭐랄까, 공기와 같은 존재가 돼 있고. 그래서 이제는 디지털 SOC 개념을 도입을 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경제적인 어떤 법제, 질서화를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이런 문제의식을 지금 윤석열 캠프에서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공약을 지금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달 노동자들 같은 경우도 가령 우리가 산재보험이라든지 고용보험들 이런 것들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가입하고 예산 지원을 할 수도 있는 문제들이고요. 그다음에 디지털 플랫폼들이 착취를 해서 소상공인들이 정말 힘든 과정 속에 있는 것을 그런 스타트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부분에 대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어서 저희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디지털 대전환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국민의힘에서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이 얘기까지 해 주셨는데 어쨌든 민주당 선대위 지금 보면 인물 중심, 이재명 후보 인물 중심으로 바뀐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반성의 메시지도 많이 나오고 눈물도 많이 보이시는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는데 그런데 인재 영입난 얘기가 좀 나오고 선대위 조직을 맡길 누군가 구심점을 찾아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현근택]
인재 영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고요. 지금 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그동안에는 최고위원회 하면 국회의원분들이 쭉 앉아가지고 선대위 회의를 해서 뭔가 달라진 모습이 없다, 이런 모습이 있어서 처음으로 워킹맘이라든지 이런 분들 모시고 했고요.

저는 지금 꼭 기존의 정치인들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인물.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중요하거든요. 저는 아마 국민의힘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과거 있었던 인물을 그대로 제시하는 건 국민들한테 큰 감흥을 못 준다고 봅니다. 그래서 다각도로 찾고 있고요.

[앵커]
그러면 윤건영 의원이 이해찬 전 대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판이 결론이 오래 안 걸릴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이외에 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현근택]
당연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죠.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는 이미 상임고문으로 들어와 있고요. 양정철 전 원장 같은 경우에도 외곽에서 도와주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어쨌든 또 민주당 틀 안에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기존 당에 있는 분들이 아니라 밖에 있던 분들, 시민사회라든지.

[앵커]
혹시 거론되는 몇 분이 계십니까?

[현근택]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어쨌든 여러 각도로 접촉을 하고 있고 그전에 원혜영 위원장이 맡고 있다가 그래도 후보가 직접 맡는 게 좋지 않겠냐. 아무래도 힘이 실리거든요. 후보가 직접 다 찾아다니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만나서 직접 영입할 때는 하는 거라서 민주당이 그동안 총선, 대선 치르면서 인재영입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과도 냈었고요.

이재명 정부의 달라진 모습, 저분들이라면 이재명 정부가 그래도 뭔가 새로운 모습 보이겠다, 이런 분들도 선대위를 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중도가 민주당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조응천 /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CBS 김현정의 뉴스 쇼) : (중도층이 민주당에서 멀어져 가기 시작한 그 기점이 언제인가를 생각해보면 이른바 조국사태 아니냐. 아직도 못 턴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일각에서 나오더라고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뼈 아픈 지적이시고요. 언젠가는 맞닥뜨릴 겁니다. (언젠가는 맞닥뜨릴 겁니다라는 건 무슨 말씀이실까요?) 그거는 피할 수 없는 정말 큰 강이죠.

언론에서 혹은 상대당에서 상대 후보가 반드시 우리 앞에 그걸 내놓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지 우리가 확실히 마음을 정하고 있어야 되겠죠. 그런데 그 강을 건너지 않고 과연 어떻게 중도를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저는 별로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쓴소리 해 달라, 이렇게 모셔갔다고 했는데 조응천 의원, 조국의 강을 건너야 중도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현근택]
그건 이따 들어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저희 4시에 뉴스Q에 출연하십니다.

[현근택]
그런데 조응천 의원님이 원래 연수원 동기이고 형, 동생 하는 사이이고 어려운 숙제를 너무 일찍 내셨어요. 숙제를 내셨으면 본인이 답을 내야 되는데 답은 안 하고 그냥 질문만 하고 가셨는데. 지난번에 송영길 대표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과했고요.

그다음에 젊은 2030세대들한테 내로남불 인상을 준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 사과한다. 다만 검찰이 과한 수사도 있었다. 지금 사법부 판결이 끝나지 않았거든요. 사법부 판결이 나면 판단할 건데 아마 이재명 후보도 큰 틀에서 보면 그 정도 입장을 저는 밝힐 것으로 보고 있고. 그게 당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송영길 대표가 밝혔기 때문에. 이게 아마 저는 대선 토론과정에서도 쟁점이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들이 기존 가져왔던 그리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국민들한테 보이기에도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 사과드리지만 다만 검찰 수사가 결국은 이게 윤석열 총장이 조국 장관과의 수사를 통해서 결국은 지금 정치로 나온 거거든요. 그 부분도 저희들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저희 뉴스Q 시간에 이재명 후보 출연하는데 아마 넉넉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 반드시 나올 것 같고요. 열린민주당 합당 관련해서도 중도 확장과 반대되는 길을 가고 있다, 오늘 조응천 의원이 이 얘기도 했거든요. 김경진 전 의원님, 평론가적 시각에서 봤을 때 득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진]
글쎄요. 일단 열린우리당이 거기가 독자 대선후보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열린우리당 당원들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는 기존의 민주당 당내 경선과정에서 다 참여를 했을 것 같고요.

특히 대부분 아마 추미애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 내지 분석을 해 보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는 아마 이재명 후보를 전폭적으로 열린민주당 쪽에서는 지원을 하고 있을 것이어서 크게 합당을 하냐 안 하냐가 이재명 후보 지지율에 무슨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그리고 중도층이 조금 합당을 했을 경우에 멀어질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시는 목소리가 아마 아까 조응천 의원의 목소리 아닌가 싶어요, 보면. 그런데 이미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인식은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하나의 당이다, 형제당이다, 하나의 당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 그게 최강욱, 손혜원 의원, 정봉주 의원 이런 분들이 민주당하고 다른 당원이냐라고 생각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합당을 하면 하는 대로 ,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영향은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 문제도 역시 이재명 후보에게 직접 입장을 들어봐야 되는 거죠?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 그리고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캠프 대외협력특보 맡으셨던 김경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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