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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이재명, 호남 다지기...윤석열, '김병준 카드' 선회?

2021.11.26 오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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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여야가 지금 대선 100여 일 앞두고 선거전을 치를 선대위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중심, 몸집 줄이기에 방점을 찍고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두고 계속되어 온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줄다리기를 잠시 멈춘 듯한 이런 모습입니다. 영상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야 상황 모두 보고 오셨는데요. 이재명 선대위, 지금 후보 중심으로 친정 체제가 구축되는 이런 모습인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군살을 빼고 기민하게 움직이겠다, 방향성을 이렇게 잡은 것으로 보면 될까요?

[고민정]
맞습니다. 다이어트 좀 많이 했죠.

[앵커]
많이 하셨습니까?

[고민정]
지금 김영진 사무총장으로 발탁을 했는데 거기는 아무래도 지난 17년 대선에서도 후보와 같이 합을 맞췄고 또 후보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많이들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도 수석부대표를 하면서 굉장히 능력 있는 모습들을 보였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당을 그렇게 이끌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전략기획위원장도 강훈식 재선 의원이 되셨는데 전략통입니다. 그리고 젊은 초선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잘 되고 있어서 좀 기민한 대처들이 이루어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앵커]
화면에서 계속 보시지만 머리색깔도 은발에서 바꾸셨어요, 조금 더 진하게. 이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될까요?

[고민정]
조금 더 젊고 사람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는 이런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 쇄신도 들어가 있겠죠.

[앵커]
윤석열 후보도 앞머리 넘기고 눈썹도 더 진해졌다, 이런 평가들도 나오는데 어쨌든 지금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재명학, 이거 언론에서 붙인 이름인 것 같기는 한데요. 이재명 후보를 공부하자. 이런 움직임이 많이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사랑하면 알게 된다, 이재명을 공부해 주세요. 이런 글도 남겼던데. 이런 민주당의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수영]
글쎄요, 저는 순서가 잘못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후보로 뽑으셨잖아요, 민주당에서. 그러면 후보에 대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를 보고 그 후보를 뽑아야 되는 것인데 후보는 덜컥 뽑아놓고 이제 공부를 하겠다, 이렇게 가니까 첫 번째 순서가 잘못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두 번째는 공부를 해야 될 사람은 사실은 후보입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민심의 목소리를 듣고 민심의 무언가를 더 공부해야 되는 건 이재명 후보이지 당원들이 공부하고 국회의원들이 공부해서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게 정상적인지. 이게 좀 순서가 잘못됐다, 거꾸로 됐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순서가 거꾸로 됐고 공부를 해야 될 사람은 이재명 후보다 ...

[고민정]
다른 건 모르겠지만 공부에서는 윤석열 후보님이야말로 더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외교안보에 있어서, 경제에 있어서도 숱하게 많은 잘못된 발언들을 해 오셨는데요. 그것을 주워담는 것도 한계가 있을 정도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거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들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정운영에 있어서 정책에 대한 가장 학습이 잘 돼 있는 사람은 사실은 그 어떤 의원들보다도 이재명 후보가 가장 완벽하게 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아까 말씀하셨던 처음부터 공부를 했어야 되지 않느냐는 부분은 일견 일리도 있지만 어쨌든 이재명, 이낙연이라는 큰 정치인이 겨루었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뽑지 않았던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 공부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라도 하는 저희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힘에서도 시간이 이제 별로 없는데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더 많이 받춰주셔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수영]
저희는 공부가 다 끝났기 때문에 후보에 대해서 공부할 일은 없을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 재명학 이런 이름까지 붙여서 하는 게 전체주의스럽다, 이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신경전이 치열하신데. 이재명 후보, 텃밭인 호남 공략에 오늘부터 나섭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닥터헬기 계류장에서 기자들하고 일문일답하는 이런 모습도 보고 오셨는데 오늘 이동하시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두환의 후예다, 강한 발언을 남기셨는데 이게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 모두를 겨냥한 발언, 이렇게 읽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그렇죠. 그것은 저희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전두환 씨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스텐스들이 그랬습니다. 개 사과 논란 때부터 이미 많이 있어 왔던 것이고요. 전두환 씨가 사망했을 때도 조문에 대해서 자기는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셨다가, 말씀을 하셨다가 한 2~3시간 이후에 번복을 하셨죠.

그런 걸 보면 5.18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으니 그렇게 하더라도 다른 정치적 혹은 경제적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전두환 씨와 유사한 행보를 앞으로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신 것 같은데 21세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꽃피고 있는 지금에 있어서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그런 모습들이 굉장히 위험스러워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전두환의 후예, 이 발언에 대한, 그리고 지금 고민정 의원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수영]
저는 대선후보라면 지역을 갈라친다든지 세대를 갈라친다든지 역사를 갈라치는 행동은 적절하지 않다. 통합을 말씀하셨으면 행동도 통합을 하셔야지 왜 전두환 대통령 건은 또 왜 갈라치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여당의 대통령 후보라면 통합을 앞장세우고 지역도 세대도 갈라치지 말아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정]
하지만 전두환 씨마저도 끌어안고 통합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단호하게 그건 아니라고 저희는 말하고 싶습니다.

[박수영]
그건 안 끌어안아도 좋은데 그걸 윤석열 후보로 동치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죠. 윤석열 후보가 말씀하신 권한을 나눠주겠다고 한 부분, 그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한 부분이거든요. 잘한 건 잘했다고 얘기하고.

[고민정]
전두환 씨가 권한을 나눠줬었습니까?

[박수영]
그렇죠. 김재익 수석에게 나눠주셨고 경제는 김재익 수석이 당신이 대통령이야 이런 말씀까지 하시면서 그때 경제가 굉장히 안정적이었는데. 그런 역할분담, 위임 이게 컸다고 생각합니다.

[고민정]
그러니까 국민들의 수준을 인식 수준 정도와 굉장히 동떨어져 있는 발언이십니다. 전두환 씨야말로 독점적 대통령제로서의 권력을 다 누렸던 사람으로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데 그 어떤 사람보다도 권력을 분산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하신다면 과연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박수영]
그건 공부를 좀 해 보시면 아실 수가 있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시절 그리고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호남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는데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이 발언 때문에 사실 그 지지율을 많이 까먹은 것도 사실이거든요. 앞으로 호남 지역의 민심을 돌릴 국민의힘의 전략은 어떻게 됩니까?

[박수영]
호남은 우리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적 고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호남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예민한 분들이 많으십니다. 선거가 100여 일 남았지만 윤석열 후보의 진심을 보여드리고 또 오늘 이재명 후보가 호남으로 갔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자주 가셨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셔서 민낯을 보여드리게 되면 호남의 예리한 유권자들이 제대로 판단하시지 않겠나. 특별한 무슨 공을 들이는 것보다는 진정성을 보이고 지금 하던 방식으로 차곡차곡 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득표력을 가질 거라고 봅니다.

[고민정]
저는 한 가지 이건 짚고 가야 될 것 같은데 호남분들을 정치적으로 예민한 분들이다라고 하는 건 저는 잘못된 얘기 같습니다. 그 어떤 곳들보다도 심판을 명확하게 해 오셨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심장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분들이신데 마치 예민하다라는 단어가 잘못 오인될까 봐 그런데 그건 아니실 거라고 생각은 들지만.

[박수영]
예리한 판단을 잘하시는 분들이라는 뜻이고요, 호남분들이. 두 후보가 방문을 해서 직접 주민들을 대면하다 보면 어느 분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 잘 수호할 것인가, 이 판단을 잘하실 거라는 뜻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도 지난번에 사과하러 한번 내려가기는 했는데 선대위 완전히 구성되면 또 내려갈 계획이십니까?

[박수영]
당연하죠, 또 가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 3박 4일 동안. 지난번 부울경이라든가 충청에서는 2박 3일이었는데 하루 더 잡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김혜경 여사도 먼저 호남으로 내려간 이런 상황인데. 박수영 의원께서 이재명 후보 경기지사 재직 시절 업무추진비 문제, 그리고 부인인 김혜경 씨 공무원 수행비서 문제를 제기하셨는데 먼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문제로 보시는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영]
업무추진비는 원래 원칙적으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금으로 사용을 하셨고 특히 매월 20일이 경기도청의 월급날인데 일정하게 150만 원씩 인출을 해서 현금으로 쓰셨거든요.

그러면 이게 법에서 현금으로 쓰지 말라고 하는 걸 어떻게 썼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증빙자료를 내놔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김혜경 씨 관련해서는 5급 비서가 수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 역시 마찬가지로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장의 배우자는 수행비서를 데리고 다닐 수 없도록 되어 있고 관용차를 이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의혹 제기를 했던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5급 비서가 도지사의 부인을 수행한 부분하고...

[박수영]
홍준표 그리고 현금으로 인출해서 썼던 업무추진비.

[앵커]
이 두 가지 문제를 지금 지적하셨는데 고민정 의원님,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고민정]
일단 두 번째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면 정확하게 어떤 장소에서 그러한 것들을 목격하셨는지를 좀 말씀을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제가 파악한 바로는 부부가 함께 있는 곳에서는 아무래도 막 사람들이 뒤섞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 것까지 다 체킹을 하셨던 건 아닌가. 그래서 정확하게 어떤 장면의 무엇을 보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다음에 업추비를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현금을 썼기 때문을 문제로 지금 지적하시는 겁니까?

[박수영]
그렇습니다.

[고민정]
그러면 만약에 현금으로 쓴 게 맞으면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을 져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박수영]
현금으로 사용할 수는 있는데 현금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굉장히 제한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품의서라고 해서 결재를 사전에 받아야 되고 쓰고 나면 누구에게 얼마나 무슨 요일날, 며칠 줬다.

중간에 전달한 사람이 있으면 그 전달자까지도 전부 이름과 성명, 소속을 기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민정]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그 업추비를 현금으로 썼다는 것에 대해서 문제 지적을 하시길래 저도 찾아봤습니다만 지금 서울시장인 오세훈 시장께서도 현금으로 지급을 하신 게 뉴스에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혹은 소방서, 대부분은 다 격려금 명목으로 되어 있고요. 한 번에 100만 원, 50만 원 이렇게 지급을 하신 게 다 나와 있습니다. 현장 방문할 때 5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의 격려금을 지급했다고도 나와 있고요. 그래서 현금을 쓴 것이 문제다라고 하면 오세훈 시장도 역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수영]
기록을 정확하게 남겼느냐의 문제이고. 매달 20일 150만 원 찾아간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이 안 되고 있죠. 그것부터 자료를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지금 5급 비서가 부인을 수행한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장면을 근거로 의혹제기를 하느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박수영]
7급으로 성남시에서부터 김혜경 여사를 수행했었습니다. 경기도에 오면서 5급으로 승진을 했는데 5급으로 계속 따라다니고 행사마다 가고 했던 것들이 다 기록이 되어 있죠.

[앵커]
단독으로 수행을 했다, 이런...

[박수영]
그렇습니다.

[고민정]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없는 곳에서, 그러니까 정확하게 언제, 어떤 행사에서 그러한 모습이 목격됐는지를 보여주시고 말씀을 주셔야지 맞다, 아니다를 대답 드릴 수 있는데 그냥 단순하게 행정비서가 그렇게 수행을 했다고만 말씀을 주시면 뭘 말씀하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걸 제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그렇게 하겠습니다. 행사마다 따라다닌 건 주변 사람들이 다 증언을 하고 있고 사진도 여러 개가 있습니다.

[고민정]
단순히 말만 들으고 그러지는 않으셨겠죠?

[앵커]
동영상과 사진 가지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해 주셨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1분 1초가 아깝다. 어제 윤석열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국민의힘 선대위, 일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자리를 비워두고 출발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 영입 갈등이 길어지면서 좀 피로감이 크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 과정에서 김병준 위원장의 역할 변화론도 제기됐지만 오늘 김병준 위원장, 직접 회견을 열고 사퇴설 또 역할변화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이준석 대표 이야기까지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병준 / 국민의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 우리가 주로 본부장 인사가 다 됐고 선거가 하루하루가 굉장히 급한데 그냥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가지시든 간에 지금 선대위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고 그렇다면 저 역시 본부장들께 이런저런 주문도 하고 상의도 하고 해야 할 상황이란 말이에요. 더 이상 이 이슈가 여기에 묶여서 아무 것도 못하는 건 안 되지 않습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이건 전적으로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후보의 판단사항입니다. 후보가 나에게 진짜 김종인과 김병준, 두 분 다 소중해, 이러면 이게 약간 솔로몬 재판 같이 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 어딘가 후보가 양방 간 선택을 해야 됩니다.]

[앵커]
아침에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김병준 중에서 솔로몬을 선택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이후에 김병준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뭔가 역할을 변화하거나 사퇴 얘기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열심히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그 이후에 김종인 전 위원장, 김병준 위원장이 열심히 한다는데 총괄을 고려 안 하냐, 여기서는 끄덕이고 들어가셨거든요.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저희는 투트랙으로 지금 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굉장히 중요한 분이십니다, 우리 당의. 그 정도 정치 경력이 있는 분이 없고 또 중도를 표방하고 계시기 때문에 중도표의 확장성에 있어서 저희 당으로서는 매우 필요한 분이다.

그걸 윤석열 후보께서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계속 모시려고 하고 있는데 다만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투트랙으로. 어제 대변인으로 우리 전주혜 의원이라든지 김은혜 의원 발표를 한 것처럼 젊은 인물들로 빨리빨리 채워나가서 그대로 진행을 하면서 자리는 비워놓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결정을 기다리는 이런 체제로 가지 않겠나. 투트랙 전략입니다.

[앵커]
그런데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데 일단 총괄선대위원장 없이 출발을 하고 나중에 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거죠? [박수영] 열어놔야죠. 본인이 안 오겠다고 아직 말씀을 안 하셨기 때문에 열어놓고 계속 설득하는 작업은 진행될 거라고 보고. 그러나 결국은 선거라는 건 치러보면 우리 고민정 의원께서도 선거 치러보셨겠지만 원톱은 후보 자신입니다.

후보 자신이 모든 걸 거머쥐고 일을 해 나가야지 누구한테 완전히 맡기고 자기는 얹혀가겠다, 이런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앵커]
후보가 원톱. 그런데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얘기를 해 주셨기 때문에 김병준 전 위원장, 일단 합류는 하셨지만 역할이 약간 변화해야 한다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의 여지가 조금 있습니까, 없습니까?

[박수영]
조정의 여지는 있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오시는 경우하고 오시지 않는 경우에 김병준 위원장의 역할은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오시게 되면 본인이 맡은 미래전략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치우칠 것이고 안 오시게 되면 총괄선대위원장의 역할도 일부 수행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이라서 제가 좀 질문을 많이 드렸는데 고민정 의원님 보시기에는 합류 하실 것 같습니까, 안 하실 것 같습니까?

[고민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오시느냐, 마시느냐에 따라서 김병준 위원장의 역할에 조정의 여지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조정의 여지를 만들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앵커]
조언을 해 주시는 거죠?

[고민정]
네, 그런 거죠. 왜냐하면 어쨌든 후보가 중심이고 원톱이라는 건 저도 적극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예전에 그런 얘기했죠. 나는 누구의 부하가 아니다. 즉 김종인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걸 천명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주도권은 그리고 이 선거는 나의 선거다라는 걸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고요. 그런데 김병준 위원장께서는 본인이 역할을 하겠다고 조금 전에 선언까지 한 마당인데 조정의 여지를 더 남겨두면 이분의 입장이 또 난처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김종인도 잃고 김병준도 잃고 모두 다 잃어버리는 경우가 되지 않을까. 물론 제가 다른 당 걱정을 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그렇게 보여서 차라리 조정의 여지를 두지 않고 일단 김병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그래도 박수영 의원님께서 여지가 있다 말씀을 해 주셨기 때문에 아직 가능성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민정 의원님 보시기에는 김종인 체제, 김병준 체제. 오늘 어떤 평론가는 아예 이 원톱을 이준석 대표가 총괄위원장을 맡는 건 어떠냐 이런 이야기를 한 평론가도 있던데...

[고민정]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다 쉽지 않아 보입니까? 누가 제일 어려워 보입니까?

[고민정]
왜냐하면 오늘 아침에 이준석 대표가 라디오에 나와서 의원들을 향해서 적당히 좀 하시라는 발언을 하셨죠. 물론 김종인 위원장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익명의 말들이 나오기는 했었는데 거기에 대한 대표로서의 불만과 답답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젊은 사람으로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명확한 입장을 내는 것과 예의를 지켜가는 건 저는 분명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20살이나 훨씬 많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그 양반이라고 말한 것이 사람들에게 확 와 닿았던 것처럼 어쨌든 이준석 대표는 나이로 봤을 때는 아직은 그래도 어린 분이신데 적당히 하라는 발언이 과연 적정한 말이었을까. 그러니까 정치도 아무리 전략이고 셈법에 능하고 이런 것들이지만 결국 다 사람이 하는 것이라 감정의 부분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이준석 대표를 당이 받아들여줄 수 있을까, 중진급 이상의 의원님들께서. 저는 좀 미지수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박수영 의원님께서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는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얘기를 앞서 해 주셨는데. 대변인 인선도 있었고 본부장들도 인선이 있지 않았습니까. 첫날 인선에 포함된 조수진 공보단장의 발언이 하나 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염색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포르노 배우, 순정파 배우로 둔갑하려 한다 이런 글을 남기셔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이야기의 적절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이 없는 변신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하다가 좀 선을 넘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한준호 수행실장의 발언이 제가 선을 넘었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양쪽에 다 리스크가 있는데 조수진 의원도 선을 넘었고 앞으로 어느 쪽 캠프든지 대선이 격전으로 가겠지만 정치의 품격을 지켜가면서 선거전을 치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양 캠프 모두 언어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 얘기하셨는데. 고민정 의원님.

[고민정]
조수진 의원은 일전에도 저를 향해서 막말을 하셔서 굉장히 논란이 됐고 결국 사과를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평을 하고 싶지는 않고요. 다만 사람은 쉽지 변하지 않는다. 아마 계속 이런 리스크들이 나올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알겠습니다. 여야 대선후보를 향한 검증 공세가 강화되고 있어서 이 부분 주제를 마지막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지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더불어서 고액후원자 논란이 지금 일고 있는데 어떤 의혹인지 잠시 보고 오시죠.

[A씨 : 이재명 지사 하는 거랑 똑같이 3억, 20억 그때 이렇게 했잖아요. 3억하고 주식 20억 했으니까. 이재명 지사 관련 받은 주식도 3년 있다가 파는 조건으로 조건은 큰 차이가 없잖아요.]

[B씨 : 아니, 근데 그런 거를 그러니까 얘기를 하면 안 되는 게 그럼 제가 다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게 되잖아요. 이재명 씨가 특별 케이스였던 건데, 다 특별 케이스로 해달라고 하면 차라리 저쪽에서 일을 안 받고 말죠.]

[앵커]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해서 이재명 지사가 지난달 18일 국감에서 농협과 삼성증권 계좌로 다 송금했고 한 2억 5000만 원 정도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변호인단은 다 대부분 친구들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녹취를 듣고 오셨지만 지금 3억 그리고 주식 20억. 이게 특별한 케이스, 이런 단어들이 지금 눈에 띄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보십니까?

[박수영]
저희가 진작부터 이 의혹 제기를 국감에서부터 해 왔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국감에서 아니라고 부인을 했는데 그게 거짓말이라는 게 이 녹취로 나타난 것이죠. 쌍방울이라고 하는 회사의 전환사채 문제를 저희가 계속 제기했는데 전환사채도 문제가 있고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불분명했는데 변호사비로 대납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고요.

또 이재명 후보를 변호했던 변호인들 30명 중에 20명 정도가 쌍방울 본사와 그 계열사의 고문 변호사 또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아까 말씀하신 후원금 문제. 회장과 대표와 이사가 각각 1000만 원이라고 하는 최고 한도 금액을 후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세 가지가 얽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수사만 들어가면 100% 문제가 있다고 드러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민정 의원님, 논란이 된 변호사비가 이재명 후보 측근들이 사외이사로 있었던 쌍방울의 전환사채에서 비롯됐다, 이런 의혹을 지금 국민의힘에서 제기하고 계신데요. 이 건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이미 국감에서도 후보자가 말하기도 했지만 그 부분은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이 들어가 있는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업체의 관계자도 또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을 한다고 한들 계속 거짓말한다고 얘기하실 게 뻔하니 결국은 수사 상황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 안에서 명명백백히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에 대해서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지금 처가 회사의 개발 특혜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관련한 녹취도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공동위원장 : 최근 10년간. 그런데 개발부담금이 없었던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는 거예요. 그만큼 챙긴다는 거죠, 개발부담금 같은 것들을. 그래서 한 20억 가깝다, 개발부담금을. 20억 가깝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왔었는데 정작 부과된 건 한 2억이 좀 안 되는 그런 액수를 부과했습니다.

해당 부지에 단 두 필지 빼고 17필지인데 두 필지 빼고는 다 최은순 씨 또는 배우자 김건희 씨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소유였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보상금도 이분들은 받고 그다음에 개발이익도 누리고 이런 이중의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저희들은 보고 있는데.]

[앵커]
그러니까 윤 후보 처가 회사의 양평 공흥지구를 향해서 지금 특혜개발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민주당 윤 후보의 가족비리 검증단도 만들고 지금 제보도 받고 계신데 이 의혹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고민정]
일단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대장동 때도 그랬고 이 사건도 그렇고 초과이익에 대한 부당함을 국민들이 지적하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걸 법으로 막고자 초과이익 환수법을 국토위에서 법안으로 통과시키려고 하지만 계속 지금 파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막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신지 국민의힘에 묻고 싶고. 또 하나는 지금 장모와 관련된 사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거의 탈세와 불법에 있어서는 전문가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무장 병원도 있었죠. 그리고 거기에 대한 환수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외손자들에게 증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증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물론 불법이 아니라고 하지만 환수를 해야 될 금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렇게 돌린 것에 대해서 의심의 눈초리가 간다는 것이고요. 또 양평군 문제 같은 경우도 분명 공영개발로, 공공개발로 추진이 됐던 것들이 어느 순간 민간개발로 바뀌면서 결국 그 장모인 최 씨가 개발사업을 하게 되는 건데 그 과정에서 있었던 분이 양평군수, 지금 현재 김선교 의원이시죠. 당시 그 지역의 지청장은 윤석열 지금의 후보시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러한 의혹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 상황이고 결국 돈을 받은 사람이 범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동 문제도 곽상도 의원처럼 돈을 받았던 사람에 대한 국민들의 날카로운 눈초리가 지금 가고 있는 것인데 이 사건 역시 장모 최 씨에 대해서 명백하게 잘못은 가려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박수영 의원님, 개발부담금 논란이 있었고요. 그리고 다른 건인데. 개발 토지 대부분이 윤 후보 처가 소유라서 셀프 개발 의혹이 지금 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아마 이 사안 들여다보셨을 텐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박수영]
이건 대장동이나 백현동 같이 후보 본인이 연관된 사안에 대해서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 부동산 개발이익을 찾았는데 개발하는 시행사의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땅의 상당 부분을 자기가 확보해 놓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토지를 보상을 하는 과정에서 알박기가 일어나서 사업이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가 프로세스를 다 지켜봤는데 통상의 개발업자들이 하는 정도의 수순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 의혹을 제기하니까 빨리 수사를 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하여간 많은 개발사업을 제가 직접 해 본 사람인데, 경기도부지사를 했으니까. 그런데 그 과정을 보면 통상 개발을 하는 분들 정도의 프로세스이고 중간에 양평군청에서 타이밍을 놓친 것들이 있는데 그건 양평군의 잘못인지 아니면 시행사의 잘못인지를 수사 과정을 통해서 밝히면 될 것입니다.

[앵커]
이 역시 수사로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초과이익환수법, 이 법안 통과시키려는 의지가 있냐 이런 질문을 하셨거든요.

[박수영]
저희 당에서도 또 다른 초과이익 환수법을 내놓았는데 두 개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초과이익의 환수는 당연히 해야 되는데 그걸 어느 정도로 하는 게 적절한 것일까.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통과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요.

[고민정]
국회에 가서도 모든 상임위에게 제발 좀 상임위 열어서 법안 통과 좀 많이 시키자고 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보건복지위지만 법안은 이렇게 쌓여 있는데 열어주지 않으셔서 정말 몇 시간 안에 몇 개의 법안밖에 심사를 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야당에서 큰 통으로 이번 법안 많이 통과시키자 해 주십시오.

[박수영]
그래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수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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