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석열 "확정적 중범죄자" 발언에...이재명 "특수부 검사 특성"

뉴스 2021-12-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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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상 속에 등장했듯이 대선이 꼭 7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를 향한 언어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특수부 검사의 특권의식이 있다고 윤석열 후보를 꼬집었고 또 윤 후보의 입에서는 삼류 바보들, 같잖다라는 표현들까지 나왔습니다. 발언들의 맥락과 배경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난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박창환 장안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거칠어진 언사. 언뜻 보기에도 무소불위, 삼류 바보, 같잖은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이건 잠시 뒤에 짚기로 하고 사실 윤석열 후보가 화두로 던진 제2부속실 폐지 주장과 관련해서 김건희 씨 사과 기자회견과 맞물리면서 이게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했었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가 여기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또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영부인 없는 청와대, 사실상 영부인 없는 청와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창환]
영부인이 꼭 있어야 되느냐라고 하는 부분은 논외로 하고요. 저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요. 우리가 세월호 사건 때 해경이 문제가 되니까 아예 해경이라고 하는 조직을 해체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같은 느낌을 받아요. 그러니까 영부인이라고 하는 제도 자체가 제2부속실이라는 하는 자체가 이제 시대에 맞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하고 영부인 자격이 있느냐라고 논란이 되니까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얘기하는 건 완전히 다른 맥락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같은 소위 김건희 씨의 사과와 자격 논란이 벌어지니까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는 얘기가 같이 나오다 보니까 이 두 개가 마치 해경이 문제가 있으니까 해경을 해체해버리겠다, 이런 얘기처럼 들린다는 거예요. 상식적으로 정상외교를 하는데 소위 말해서 부인 외교, 정상 부인들 간의 그런 문화외교라든지 여러 가지 사회 현상들에 대한 외교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없앤다고 하는 게 과연 상식적이냐라고 하는 당장의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는 비판하는 쪽이나 민주당에서만 그걸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임태희 총괄상황실장도 며칠 전 인터뷰에서 제2부속실 없애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청와대에 있어 봤는데 이건 후보가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 본인이 제2부속실이 왜 필요한지 후보에게 잘 설명해서 대처하겠다라고 얘기까지 했습니다. 이건 지금 현재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총괄상황실장의 얘기예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제2부속실 없앤다라고 하는 게 과연 충분한 논의 끝에, 숙고 끝에 나온 거냐. 아니면 김건희 씨의 어떤 자격 논란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온 거냐 이렇게 본다면 마치 아까 제가 비교했던 해경이 문제가 되니까 해경제도 자체를 없애버리는 그런 어떤 논리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너무나 비상식적인 주장일 수 있다, 이런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기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다시 논란이 또 번진 건데 잠깐 이재명 후보 얘기 듣고 또 평론가님 의견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고 유형이 조금 이해가 안 갑니다. 대통령 부인은 공적 존재이고요.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지 않습니까?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남이죠, 사실. 글쎄 둘을, 부인은 나와서 사과했는데 아들은 직접 나와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했는데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 같고요.]

[앵커]
퍼스트레이디, 그러니까 영부인, 대통령의 부인이 폼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는 말로 이재명 후보가 논리를 전개했거든요.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교수님 아까 말씀하셨던 그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말씀하셨냐면 맞물렸다는 거예요. 즉 제2부속실을 이야기하는데 하필이면 사과,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 사과를 하면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이것이 맞물리면서 마치 윤석열 후보의 부인 문제로 부속실을 해체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윤석열 후보가 지속적으로 지금 주장해 온 게 있어요. 청와대의 기능을 축소하겠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겠다.

지금 현재 정부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게 대통령이 장관을 독대하지 않는다. 장관을 직접 불러서 이야기를 듣고 또 장관에게 지시를 내리고 또 국무회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거의 청와대의 비서들을 중심으로 해서 정치가 이루어지는 게 아니냐. 지난번에 김현미 장관이 청와대에 갔다 왔을 때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얼마 만에 다녀오신 거예요?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거의 3개월 만에 대통령을 독대했다, 이렇게 표현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당시에는 부동산 문제로 굉장히 시끄러웠던 때고 얼마만큼 정책을 바꿨는지 비판을 받던 시대였는데 대통령이 가장 뜨거운 이슈를 가진 장관조차도 제대로 만나지 않고 비서들로만 정치를 논의하는 게 아니냐만 부각됐습니다. 그래서 12월 14일에도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장관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 참모들이 보좌하는 역할이지, 비서들을 중심으로 해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 그 일환으로 부속실 이야기가 나온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모든 것들 속에서의 청와대 축소 얘기인데 마치 부인 문제 때문에 부속실을 폐지하는 것처럼 연결되는 문제.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부인의 기능, 영부인의 기능이 있는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이용호 의원이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오늘. 아니, 그러면 독신 대통령은 어떻게 되느냐. 미국만 하더라도 토머스 제퍼슨부터 그로버 클리블랜드까지 6~7명이 독신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면 퍼스트레이디가 그들한테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럽에 여성 총리들도 많아요. 배우자 없는 여성 총리도 많고요. 그러면 배우자가 꼭 무조건 있어야 되느냐.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것이 무조건 있어야 된다라는 그런 말씀도 문제가 있고.

[앵커]
원래부터 사별과 미혼인 것과 있는데 역할을 안 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종근]
그런데 유럽도 지금 아예 배우자 역할을 안 하겠다라는 남자, 배우자도 있고요. 또 미국도 그렇습니다. 미국 대통령 중에 베리라는 영부인은 내가 진짜... 트루먼 대통령의 아내입니다. 사실 역할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전면에 나서지 않았어요, 아예. 그런 영부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고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헌법에 퍼스트레이디의 의무와 책임과 권한에 명시되어 있지 않거든요. 그리고 아들을 남이다라고 표현한 것도 지나친 표현 아니겠느냐. 남이라고 그렇게 강조하시면서 왜 그러면 굳이 사과를 하셨는지. 무슨 뜻으로 말씀하셨는지는 알겠으나 그러나 표현에 있어서 부인은 다르고 아들은 남이고. 이런 표현도 지나친 가름이 아닌가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실 말씀 있으세요?

[박창환]
미국, 프랑스. 우리나라도 직전 대통령이 결혼하지 않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제가 그거를 문제삼는 게 아니에요. 대통령,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부인이 갖는 위치가 예를 들어 비영리기구라든지 문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현직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도 그렇고 그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도 그렇고 했던 외교들을 보면 K푸드, 그다음에 한식 여러 가지 한류와 관련된 이런 외교들을 하고 또 해외의 대통령이나 부인들을 만나서 기아 대책이라든지 환경 문제라든지 문화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거나 협조를 구하는 이런 일들은 굉장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많이 접하는 얘기입니다. 이걸 지금 현재 그럼 물론 없으면 관련된 장관이 또는 여성 장관이 거기에 참여할 수 있어요. 해외에도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그걸 뭐라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마치 그런 역할이 지금 필요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잘못됐다는 거죠. 그다음에 두 번째, 부인과 자녀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부인은 재산도 공유하지만 인생의 반려예요.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그 부인은 대통령직을 같이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왜? 그러니까 반려자인 거예요. 그런데 자녀는 특히나 성인 자녀는 독립된, 재산도 독립되고 생활도 독립되고 특히나 결혼이나 자녀를 갖게 되면 대부분 다 분가를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의 아들이 대통령과 어떤 업무적인 일로 겹치게 되면 우리는 그걸 김현철, YS 사건 때처럼 우리는 그걸 뭐라고 합니까?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부인과 아들은 다르다. 정치 영역에서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앵커]
조금 더 듣고 싶기는 한데 갈 길이 멀어서 하나만 더 질문드리면 앞서 평론가님께서 이재명 후보가 아들은 사실상 남이라고 한 부분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그런 거예요. 부인이 남편인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부부사이에 당연히 일상적으로 있는 일들이에요. 우리가 베갯닛 송사라고도 얘기하지만 그런데 아들이 대통령에게 업무적인 얘기를 하게 된다면 그거는 저는 국정농단이 된다는 생각하는 거예요. 김현철이 그렇게 해서 소통령 얘기 듣다가 결국 몰락한 거 아닙니까?

[이종근]
한말씀만 드리면 아까 K푸드와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이 했다는 한식 그것과 관련해서 상대 당에서 얼마나 비판을 했는지 기억하시죠? 일한 것처럼 하지만 사실상 민주당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영부인의 한식과 관련해서 정말 허울 좋은 일이었다라고 얼만큼 많이 비판했습니까? 또 지금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도 사실 비판의 목소리가 있잖아요. 그것을 꼭 성과라고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그리고 아들 문제는 이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건 대통령의 영부인,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말씀이셨는데 왜 남이냐라고 대답을 했냐면 사과를 해라. 그러니까 지금 김건희 여사는 사과했는데 아들은 왜 사과를 안 하느냐의 답으로 아들은 남이다 이렇게 대답을 했거든요. 말씀하셨다시피 분가해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생활을 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하면 사과에 대한 문제가 아니겠지만 2019년도에 과연 그랬느냐를 묻는 거죠.

[앵커]
이 주제에 대한 답변은 이 정도로 듣기로 하고. 지금 이재명 후보 아들 얘기가 나왔는데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의 두 아들 대학 입시에 대한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학교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었을 때는 저희도 대담 준비하면서 관련 의혹들과 또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방어 논리를 준비했었는데 국민의힘이 저녁 시간대에 돼서 8시간 만에 여기에 대한 내용을 번복하고 사실상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김진태 위원장의 발언이 8시간 만에 바뀐 부분과 또 여기에 대한 민주당 입장, 권혁기 대변인의 입장과 함께 보여주시고 어떻습니까?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조국 논란과 같이 해서 공격을 하려던 참이었는데.

[박창환]
그렇죠. 그러니까 장남은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걸 통해서 합격을 했고. 그다음에 차남은 다문화 이슈에 관련된 어떤 토론을 통해서 입학을 했다. 이런 제목 딱 보고 이걸 갖다가 조국 장관의 자녀 문제와 연관을 시켜서 입시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 밝혀라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사실은 이걸 조금만 찾아봤으면 그리고 민주당에서 바로 또 해명을 했습니다. 어제, 그제 이미 다 해명을 한 상태가 뭐냐 하면 학생부와 논술시험 그다음에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시험을 본 거다라고 다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학교에다 입장문 내라 이렇게 얘기했다가 8시간 만에 사과를 한 거거든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거는 진짜 의혹제기를 위한 의혹제기 아니냐. 근거를 가지고 뭔가 여기에 입시 과정에서의 불투명한 이야기가 있었고 거기에 관련된 증거가 있고 또는 증언이 있고 이런 것들을 가지고 의혹제기를 한다면 이야기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충분히. 그런데 어떤 근거도 없이 이거 그냥 조국 거하고 비슷하니까 문제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이건 네거티브를 넘어서서 선거 자체를 완전히 희화화하고 혼탁화시키는 거예요.

이미 민주당에서 내놓은 해명자료에 다 있었던 내용인데 그거 보지도 않고 해당 대학에다 오늘 기자회견해서 문제제기했다가 또 사과하는 건 도대체 어떤 논리에서 그런 문제제기를 공론화할 수 있고 또 8시간 만에 사과하는 거냐. 선대위가 제대로 돌아가는 거냐. 이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여러 가지 의혹제기와 해명이 잇따르고 있는데 사실 이것만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때 조금 더 해명이 구체적이더라고요, 의혹 제기보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 민주당 쪽의 해명은 말씀하셨듯이 두 가지예요. 보면 장남이 어떤 전형이냐, 특별전형이냐 아니면 일반전형이냐, 수시일 경우. 그다음에 두 번째 차남이 어느 과에 입학했느냐. 이 두 가지가 굉장히 중요한 의혹 제기의 근거가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분명히 해명을 했고 이틀 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고대가 사실 어떻게 입장을 밝혔냐면 없다라는, 그러니까 근거자료가 없다, 이미 폐기했다. 이렇게 대답을 한 것을 두고 아마도 국민의힘에서는 조국 장관의 자녀 문제와 똑같은 게 아니냐라고 아마 확신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근거가 없이 하는 의혹은 그야말로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에 불과하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요. 또 지금 민주당이 얘기하는 단순한 유감표명 가지고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저는 굉장히 공감합니다. 최소 105명의 소속 국회의원 중에 60명이 넘는 의원들이 거기에 동의를 했다면 그 정도의 어떤 근거 공유를 했어야만 한 게 아니냐. 공유도 없이 그렇게 수많은 의원들이 여기에 동의를 했다고 한다면 그건 지금 검증 시스템이 잘못됐다라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정확하게 단순한 유감표명이 아니라 이건 검증 과정에서 사실 이런 일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사과를 하느냐도 굉장히 페어플레이거든요, 그런 어떤 과정이. 그래서 저는 좀 더 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이건 나서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리고 두 후보 사이에 어제 토론을 할지 말지를 토론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 주제를 다뤘었는데 이 줄다리기, 이 신경전 와중에 또 거친 표현들이 등장하면서 또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서 확정적 중범죄자다라고 하면서 토론 무용론을 거론한 데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원래 품격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유력 후보,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나 생각이 하나 들었고요. 특수부 검사들 특징 중 하나가 있는 죄도 만들고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어줄 수 있다고 믿는 무소불위 특권 의식 같은 게 있습니다. 저를 아무 근거도 없이 그렇게 표현하시는 걸 보면 특수부 검사의 묘한 평소의 특성이 나온 게 아닌가, 좀 걱정되긴 합니다.]

[앵커]
결국 이 발언 속에서는 두 가지죠. 지금 같은 토론회 횟수 공방, 후보들 사이의 이런 공방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지금과 같은 이재명 후보의 반격 발언 속에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특권의식.

[박창환]
저는 윤석열 후보가 아직도 검사 시절의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했습니다. 아니, 대한민국의 확정적 중범죄자는 재판을 거치거나 최소한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어서 명백하게 유죄가 날 정도의 사람이 돼야지 확정적 중범죄자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대장동과 관련돼서 아직 검찰의 기소도 없고 재판도 거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확정적 중범죄자가 되는지. 기소하는 검사 입장에서는, 수사하는 검사 입장에서는 피의자라고 보면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제 더 이상 검사도 아니시잖아요.

그러면 재판도 거치지 않은 사람한테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얘기하는 게 이거는 일종의 프레임 씌우기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다음에 처음에는 토론을 세 번만 하겠다라고 했던 게 뭐냐 하면 윤석열 후보가 자기 16번 토론해 봤는데 싸움만 되지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거였어요. 그런데 그거 가지고 얘기하니까 사람들이 토론 피하는 거 아니야라고 했단 말이에요.

그런 얘기가 들리니까 그다음 얘기한 게 나는 저렇게 수준 낮은 사람하고, 확정적 중범죄자하고는 토론 못해였단 말이에요. 그러면 토론을 아직 재판도 받지 않고 기소도 되지 않은 후보와 이야기하면서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얘기하는 것도 너무 과도하고 나갔지만 그것 때문에 토론을 안 한다고 얘기하는 게 과연 논리적이냐. 그런 점에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토론을 피한다라고 하는 인상이 지금 굉장히 오히려 이런 주장들이 강화시켜주고 있고 윤석열 후보 지지율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오늘 이 토론 관련한 공방을 진행하면서 든 생각인데 이 확정적 중범죄 후보라는 말을 토론 자리에서 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이종근]
그렇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전체적인 워딩을 보면 지금 특검에 대한 이야기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아요. 특검을 받아들이면 TV토론도 받아들이겠다라는 거거든요. 즉 특검이 윤석열 후보 측이나 혹은 국민의힘에서 봤을 때 특검을 안 받으려고 또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이 너무 역력하다.

그런데 대장동과 관련해서 윤 후보가 목소리를 높이게 되는 어떤 계기가 분명히 있었어요. 그건 고인이 된 김문기 처장과 관련돼서 사실상 국민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공은 사실 이재명 후보가 다 자기가 공이다라고 이야기하고 과가 생기니까 측근이 아니다, 나는 모른다, 모르는 사람이다, 나는 관련 없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 과연 진정한 리더십이냐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러면 대장동과 관련해서는 진위 여부를 따져야 하는 게 아니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아니, 부산저축은행도 다 받아들이겠다. 다 할 테니까 특검과 관련해서 우리가 보다 더 진지한 논의를 하자. 아니면 쌍특검을 하자. 그리고 아니면 양쪽 특검을 서로 그러면 대장동 의혹은 국민의힘 측에서, 고발사주 의혹은 또 민주당 측에서 추천하는 그런 검사로 하자라는 제안을 계속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특검이 안 열리는 게 윤석열 후보 측이나 국민의힘 때문이다라고 지금 공방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그럼 토론을 하되 특검 받고 양쪽 다 특검을 받으면 토론 진행하겠다라는 의미로 확정적 중범죄자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거였거든요.

[앵커]
그러면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금 대선이 70일 남은 시점에서 특검을 하는 것 여부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게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한번 부연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이종근]
일단 특검이라는 건 이겁니다. 지금 국민적 의혹이 양쪽 사건, 모든 사건들이 다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기억하시다시피 박근혜 대통령 때 왜 국정농단 특검 때 매일 1시에 수사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수사결과를 계속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떤 상황이죠? 대장동 의혹이 부풀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가 정진상 부실장마저도 지금 소환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검찰의 수사는 중간 결과 발표는 피의자 공표 때문에 안 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들, 윗선이 누구고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된다는 특검을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면 그 특검을 받아서 양쪽 다 어쨌든 의혹을 해소하면서 토론을 하자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역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윤 후보 얘기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전문가가 들어오면 자기들 해 먹는 데 지장이 있죠. 그러니 (문재인 정부가) 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나라 경제를 망쳐놓고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놓고…. 제가 이런 사람(이재명 후보)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데서 뭐 토론해야겠습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같잖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사람은 이재명 후보를 지칭하는 것이고 그 앞에 무식한 삼류 바보들은 그대로 전한 겁니다. 문재인 정부에 있는 인사들을 얘기하는 건데 발언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사실 정확히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때 이재명 후보도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났을 때 마음이 급한 게 보였거든요. 그래서일까요? 거친 언사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박창환]
그렇죠. 지금 TK에 가서 한 얘기 아닙니까, 저 얘기가. TK 가서 저 얘기를 했다라는 것은 과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을 때를 회상하는 거예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반감이 가장 높은 TK에서 반문 정서를 다시 자극을 하고 그걸 가지고 폭발력을 조금 확장시키겠다. 그래서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는 데 그 출발을 대구에서 하겠다. 이런 의도를 가지고 저런 발언을 했다고 보거든요.

굉장히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용어들을 썼어요. 반문 정서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런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 같이 일하지 않으셨나요? 그런 점에서 이 얘기가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반문 정서를 자극했다. 그럼 이어서 경북 울진 신한울 3, 4호기 건설 현장에서 얘기했는데 들어보고 평론가님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연간 1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사라지고, 2천여 개 중소기업들이 폐업의 벼랑 끝에 내몰렸으며 수많은 일자리가 공중 분해됐습니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파괴할 때 어디 있었던 것입니까?]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반문 정서라고 말씀하셨는데 반문 정서를 포함하고 또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말바꾸기, 감원전,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종근]
저는 윤석열 후보의 워딩 중에 가장 격했던 게 출사표였다고 봅니다. 정치에 뛰어들면서 윤봉길 기념사업관에서 이야기했던 부분. 그때 전부 놀랐어요. 그러니까 검찰총장이었던 그런 윤석열이 아니라 정치인 윤석열로 갑자기 변하고 있구나.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정말로 조목조목, 그러니까 실상을 이야기하면서도 굉장히 투사의 이미지처럼 표현되는 용어들이 많이 동원됐거든요.

약탈이라든지 이런 표현들. 그런데 그 이후에는 경선도 있어야 되고 또 대선 본선에서 자신의 어떤 역량을 보이기 위해서 정책적인 부분도 이야기하고 상당히 이런 초기의 출사표의 격문과 다른 굉장히 정돈된 표현들만 썼습니다.
이제 TK에서 이런 표현들, 삼류 바보라든지 직접적으로 이렇게 다시 격문으로 돌아가는 건 거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는 선언으로 보여집니다.

경선은 끝났지만 지금 본격적인 대선이 한 60여 일 정도밖에 안 남았거든요. 그런데 거의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지금은 당내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어떤 문제들로 지지율이 정체 상태에서 다시 하락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로 내가 왜 지금 나섰고, 나서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부터 다시 설득을 하고 거기서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심판을 받겠다라는 그런 의도가 아니냐. 출사표에 준하는 그런 격문들이 보여서 하는 말씀입니다.

[박창환]
원전과 관련돼서는 한마디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정책과 관련된 얘기니까요. 원전 수출로 고급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그랬는데 여기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다 반론을 내놓고 있어요. 이명박 정부에서 80기의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계획을 잡았었는데 그 이후 이전 정부 3개 정부가 합쳐서 노력한 끝에 수출한 게 겨우 4기입니다. 이 4기, 그러니까 80기를 목표로 했을 때 4기 수출하는 것도 그것도 거의 10년에 걸쳐서 두세 개 정도가 달라붙어서 간신히 4기를 수출한 거예요.

그러면 앞으로 원전 수출을 2030년까지 해서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한다는 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냐라고 하는 점에서 원전산업을 그러면 탈원전이 아니고 다시 원전으로 복귀하겠다는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얘기가 없거든요. 원전 30% 맞추겠다고 하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감원전 말고 그다음에 원전 수출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대선 토론 때 뜨거운 쟁점이, 이슈와 토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종근]
제가 아는 원전 전문가들과 다른 원전 전문가들을 인용하신 것 같은데요. 제가 아는 원전 전문가들은 전혀 다른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말씀하신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해서 80기 목표로 했죠. 하지만 그 당시에, 그전의 어떤 대통령들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미국이 원전 재처리와 관련돼서 우리에게 상당히 많은 부분을 허가해 준 게 박근혜 대통령 첫 번째 방미였어요. 오바마 대통령 하고 같이 회랑을 5분 동안 걸으면서 그때 확약을 받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재출발하는 상황이었고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이후에 사실 카이스트로부터 시작해서 서울대부터 시작해서 많은 인력을 뽑았습니다.

현재도 지금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게 뭐냐 하면 그때 뽑아서 제대로 정말 원전과 관련돼서 우리가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와중에 완전히 끊어진 거예요. 더 나아갈 수가 있는데.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약속을 했잖아요. 방미 해서 어떤 약속을 했죠? 그 성명서 마지막이 이거예요. 미국이 우리나라의 원전을 인정을 하고 미국과 한국이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 상당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원전 수출을 하자. 그건 무슨 뜻이냐면 미국이 우리나라의 원전과 관련된 기술을 인정을 하고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함께한 거예요.

그런데 그 약속을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느냐는 건 지켜봐야 되겠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원전 기술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그것을 수출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한 말이 틀리다? 그건 앞뒤가 안 맞는 얘기죠.

[박창환]
틀리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앵커]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말씀하시죠.

[박창환]
원전을 가지고 일자리를 10만 개를 만든다라고 하는 게 지금 현재의 원전에 대한 소위 세계적으로 원전의 수요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과연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향후에 여야 후보 간에 뜨거운 토론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이종근]
탄소 중립 때문에 원전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도 지금 소형 원자력 모듈을 지금 계속 추진하고 있고요. 탄소중립 때문에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는다는 거죠.

[앵커]
사실 원전 정책, 모두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산업 중 중요한 에너지 산업 정책이다 보니 두 분이 각각 알고 계시다는 원전 전문가의 토론도 궁금하고, 물론 더 궁금한 건 대선후보들 간에도 치열한 논쟁이 아닐까 싶은데.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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