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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소비자물가 10년 만에 최고치...내년에도 '고공행진' 예상

2021.12.31 오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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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물가가 심상치 않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새해가 되어서도 당분간물가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정철진 경제 경제평론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보통 요즘 어느 품목이 오르더라 그러는데 요즘은 그걸 따질 수가 없이 거의 다 올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올해 연초만 해도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이 맞냐, 안 맞냐 진위 논쟁을 했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은 기정사실화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를 보면 2%가 되면 인플레의 목표치를 잡는 그 구간이 2%입니다. 그런데 한동안 못 갔죠. 근처에도 못 갔었는데 올해는 2.5%입니다. 그러니까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지금 선그래프에서 보시겠지만 2019년, 2020년만 해도 제로대, 거의 0%대 물가상승률이 순간적으로 2%대까지 왔으니까 체감하는 부분은 더 컸겠다 보여지고요.

품목별로 보면 역시 농축수산물, 먹거리라든가 생필품 정도만 따로 떼어놓은 생활물가지수는 3% 넘게 올랐고 하반기만을 떼어놓고 보면 5% 이상 급증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이 밖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던 게 석유류 제품이거든요. 석유류, 가공식품인데 이번에 특히 10월, 11월, 12월의 모습을 보면 석유류 제품도 오르고요. 일반적인 가공식품도 오르고 공업제품도 오르고 서비스 가격도 오르고 그러니까 전방위적인 물가상승이 일어났던 한 해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장 봐서 밥상 차리는 데 들어가는 모든 재료가 다 올랐더라고요, 보니까.

[앵커]
지금 12월 한 달만 보면 상승률이 3.7%인데 4분기만 놓고 봐도 내내 3% 넘게 올랐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더 많이 올랐던 것 같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절대치도 중요하지만 추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높더라도 이게 떨어지는 추세라면 그나마 우려 완화 이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을 텐데요. 지금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표로도 나오고 있지만 9월 잠시 2.4에서부터 10월에 3.2%, 11월에 3.8%, 오늘 발표가 됐죠. 12월 소비자물가가 3.7%. 추세가 계속 상승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런 추세라고 한다면 내년에도 물가 상승을 피할 길이 없는 물가와의 싸움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 한 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연초에도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리고 여건이 나아질 부분이 없다는 건가요?

[정철진]
가능성이 높죠. 기본적으로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대선 전에는 당국에서도 물가 관리를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할 부분들은 공공요금 부분인데 이것도 그냥 3월 이후에는 튀어오를 수밖에 없고요.

[앵커]
정치적 일정도 변수가 되는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당국에서도 일단 상반기만큼은 원래는 웬만하면 당국이 물가 잡겠다, 인플레이션 완화된다는 얘기를 햐텐데 일단 기본적으로 나오지만 상반기만큼은 국제유가라든가 곡물가가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 또 지금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가 깨졌는데 이 부분도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된다는 건데 이걸 당국에서 이 정도 얘기했다면 정말 1년 내내 물가와의 싸움이다라고 해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 전에는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측들은 하셨지만 대선 이후에는 또 전기, 가스 요금도 오르고 각종 공공요금도 오르지 않습니까?

[정철진]
대선 전에는 오히려 못 잡습니다. 왜냐하면 치킨 가격도 올라, 뭐 올려 할 때 표심 때문에 과거처럼 압박을 못해요. 그러니까 그나마 잡는 게 공공요금인데 지금 공공요금도 내년 1분기까지 고작 잡은 겁니다. 그래서 기획재정부도 내년 4월에 당장 공공요금을 인상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먹거리 가격 오르죠. 서비스 요금 올라와 있죠. 제품 가격도 상당 부분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에 공공요금, 아직 통신비가 남아 있는데 이것까지 건드리기 시작한다면 글쎄요, 내년 대선 이후 상당 부분 물가는 고삐가 풀릴 수밖에 없겠죠.

[앵커]
월급만 똑같은 거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보통 우리가 인플레할 때는 빚 진 사람이 유리하다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이론에서만 나오는 것이 다 오르는데 소득만 안 오릅니다. 그래서 부채 비중이 커지게 되는 겁니다.

[앵커]
일단 당장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도 많아지고 팍팍해진 살림에 집값도 많이 들여다볼 텐데요. 지금 연말에는 흐름이 꺾이는 흐름이잖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11월부터 전방위적은 아니지만 그렇게 가격 하락들의 모습들이 급매물이 체결되는 모습이 보였었고요. 지방 쪽으로 대구, 세종, 안양 이렇게 서서히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저는 어제 저녁에 주간상승률이라는 게 발표가 됐는데요. 혹시 서울과 수도권도 마이너스가 뜨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은 주간상승률 기준으로는 보합입니다. 그런데 서울만 놓고 봐도 강북 지역에서는 하락 가격이 체격들이 워낙 높아지고 있어서 빠른 시일 내에, 가격이라든가 1월 둘째 주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도 거의 1년여 만에 하락이 뜨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역시 이런 모습들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요. 유동성에 대한 긴축이죠. 문제들이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들, 또 정책적인 불확실성, 겹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안 좋은 신호들이 나오고 있지만 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보이고 대출 규제도 또 내년에는 강화되지 않습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보통 제품 가격 인상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이걸 다른 말로 하면 시중에 돈이 마르는 거거든요. 가령 생활비 100만 원으로 했던 걸 150만 원을 써야 되니까 돈이 늘 부족해지는데 내년에 달라지는 것들 중에 가장 큰 게 DSR이 굉장히 옥죕니다. 당장 내일부터 되겠죠. 1월부터는 기본적으로 대출 2억을 넘게 갖고 있는 분은 이 DSR, 좀 어렵지만 내 소득 대비 나의 모든 부채를 원리금으로 한 것을 40% 이상은 돈을 못 빌립니다. 그러니까 2억 이상 빚진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분들이 토해내지는 않지만 2억 이상 넘으면 DSR 40%이기 때문에 추가로 돈 빌리기는 상당히 어려워지고요. 내년 7월이 되면, 하반기가 되면 1억 이상의 대출이나 빚 있는 사람은 모두 DSR 40%가 적용되거든요. 그러면 돈 빌리기가 상당히 힘들어지는 그런 한 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모든 다 오른다고 하는데 돈 나올 데는 없고 참 답답한 상황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주식으로 벌어볼까, 내년에. 이런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내년 시장 어떨까요?

[정철진]
일단 시중 증권사 전망 또 다수설을 보면 밝습니다.

[앵커]
밝은가요? 그건 좀 다행이네요.

[정철진]
최대치로 3600까지도 외친 그런 증권사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2977으로 마무리됐는데 이게 3600이면 20%가 오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또 시중 증권사들의 전망이고, 또 밝게 보는 쪽이고요. 저는 내년 1분기 그러니까 1월부터 3월이 굉장히 중요한 구간이 될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는 게 미국이 테이퍼링을 끝내고 금리인상으로 넘어가려는 그야말로 긴축에 대한 한 번의 통과 의례, 테스트가 있지 않겠습니까? 전약후강, 일단 기본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식 투자도 조심해야 된다. 정말 이 긴축의 리스크, 시중의 유동성 부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내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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