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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윤석열·이준석, 파열음 지속...몸값 키우는 안철수

2022.01.06 오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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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형준 / 명지대 교수, 차재원 /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선대위 전면 해체 후 수습책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변화와 단결'이라는 이름으로 의원총회도 오늘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선 대표 사퇴 결의안이 논의됐습니다.62일 남은 대선국면,거대 양당 두 후보 움직임과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안철수 후보 행보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시시각각 속보에 속보가 쏟아지고 있어서 보는 국민들도 정신이 없으실 것 같은데 오늘 차분하게 상황을 좀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오늘 두 분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바로 어제 해체하고 쇄신안을 발표했는데 당내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직 임명을 둘러싸고 후보와 대표 갈등이 노출되더니 의총에서는 대표 사퇴안까지 또 거론된 상황인데요. 오늘 나온 이준석 대표 발언 그리고 원내 지도부 발언까지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에 대해서는 어떤 이견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있었고 그래서 제 의견을 정확하게 이야기했고, 그래서 저는…. 사실 지금 상황을 정치적인 상황으로 봅니다. 정치적인 상황에 있어서 어제부터 갈등 해소를 위한 여러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들도 있고 무엇보다도 저는 정치적 해법을 과연 모색하고 있는 것인지도 이제 궁금해집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 (이준석 대표 찬반 비율이 8대 2, 7대 3 정도?) 훨씬 높죠. (몇 분 정도 사퇴 의견을 내셨나요?) 십여 분 이상. (이준석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표가 당연히 참석해야 할 의무가 있고 대표가 많은 의원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답변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대표의 의견을 듣고 대표가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는지 경청한 다음에 최종 의견을 수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의원들 요구에 대표는 답할 책무가 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오후 의총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금 발언을 이준석 대표발언만 공개하느냐, 전체를 다 공개하느냐 이거 가지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이준석 대표의 모습이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김형준]
얘기를 하기 전에 제가 한 방송에서 참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선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후속타가 저는 국민의힘의 세 가지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첫 번째는 한 60일 정도 남겨놓고 선대위가 해체된 건 지금까지 들어본 적은 없어요.

두 달 남겨놓고 해체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두 번째는 당대표 사퇴 건의안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도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고요.

지금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마지막으로는 경선에 참여했었던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전략적으로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앵커]
원팀이 안 되고 있다.

[김형준]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특히 특정 정당을 떠나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거거든요. 그리고 어제 윤석열 후보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그 역할이 있고 내가 사퇴시킬 권한이 없다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같이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별안간 오늘 또 의총을 열어서 사퇴 건의를 한다고 하니까 이건 엇박자예요.

이건 어제 윤 후보가 얘기한 것과 또 배치되기 때문에 내홍을 지금 빨리 끝고 새로운 변화와 단합이라고 얘기를 하는, 단결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으로 가는 걸로 국민들한테 얘기를 하면 거기에 실질적으로 맞는 행동을 해야 되는데 지금 말하고 행동이 자꾸만 엇발자가 나니까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볼 때 가장 크게 지금 걱정되는 건 뭐냐 하면 저 세력이 과연 국정을 장악했을 때, 정권을 교체했을 때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라는 그런 불신을 주는 게 더 아픈 부분이에요. 빨리 이 내홍을 끊어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윤석열 후보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었고 이 흐름을 끊기 위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뭔가 개편을 하겠다 해서 승부수를 던진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왔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지금 나갔고요.

그 이후에 선대위 쇄신해서 나갈까 했는데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원팀 출발을 결의하는 의원총회인데 대표 사퇴 결의안이 논의되고 있는 이런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앞서 김형준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저도 사실 이 사안을 보면서 떠오른 사자성어가 세 가지가 있는데요. 제일 첫 번째가 전대미문입니다.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다. 말씀하신 것 충분히 설명을 하셨니까 그건 건너뛰고 그다음에 떠오르는 단어가 점입가경이라는 것이죠.

어제 선대위 해체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리고 난 뒤에도 오히려 내홍이 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크게 지금 불씨가 번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윤석열 후보가 어제 제가 잘못이고 저부터 바뀌겠습니다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당내 갈등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한 분이, 그러니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전권이냐 아니냐 그런 부분도 있었지만 또 하나가 이준석 당대표의 잠행 그리고 일종의 사보타주라고 얘기하는 그런 행태였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제 사실은 그러니까 기자회견 전에 제가 생각했을 때 윤석열 후보가 전격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서 내가 오늘 이런 형태의 기자회견을 할 것이니까 나하고 같이 갈 거냐 말 거냐를 확실하게 확답을 받든지 아니면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뒤에는 내가 이런 발표를 했으니까 우리 이 대표 같이 갑시다 하면서 손을 내미는 식으로 포용의 자세를 보였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사실 계속 점입가경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뭐냐 하면 자멸지결하는 거죠. 지금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지금 단일한 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이렇게 내분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에 대해서 과연 지금 중도층뿐만 아니라 지지층들까지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국민의힘은 사실 지금 골든타임이 이제 거의 몇 분도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앵커] 몇 분도 남지 않았다.

[차재원]
저는 사실 오늘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오늘 만약에 의원총회를 연다고 한다면 여기에서 당 내홍에 대한 가닥을 분명히 잡아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방향으로 내홍을 잡을 방향이 맞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일단 의원들은 이준석 당대표의 사퇴 결의안을 추진하면서 당대표직을 물러나라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앞서 자료화면에도 나왔지만 정치적 상황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건 결국은 사퇴결의안을 통한 그런 식의 수적 우위를 통해서 자신을 압박하기보다는 지금 모든 의혹을 둘러싼 지지율의 정체 원인이 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여기서 정치적 해결 방안을 찾자는 것인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의원들 입장에서는 더 이상 참을 만큼 참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이준석 대표가 물러가라는 식으로 이렇게 밀어붙이면 저는 답이 안 나올 거라고 봅니다. 어느 정도 상당히, 그러니까 정치라는 건 결국 완승도 완패도 아니잖아요.

결국 적정한 타협의 하나의 지점을 찾아야 된다고 한다면 저는 오늘 허심탄회한 의원총회를 통해서 그동안 쌓여 있던 이야기들을 다 드러내 놓고 이 부분에 대해서 봉합을 서두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준석 당대표는 껴안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당대표가 그동안 지적했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하나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다시 시작하겠다는 모습으로 재정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오늘 안에 뭔가 해결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 60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두 분 말씀하신 대로 같은 편끼리 지금 갈등이 계속 이렇게 노출되는 참 특이한 상황인데 이 갈등 불씨가 번지는 책임이 윤석열 후보에게도 있겠고 이준석 대표도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봉합을 해야 봉합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준]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부분들도 상당히 나름대로 해법이 될 수 있는데 저는 어떻게 생각을 했었냐면 선대본부체제가 만들어지더라도 2030과 관련된 것들은 전부 다 이준석 대표 당신이 한번 맡아서 해 보십시오라고 역할을 주는 게 중요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명확한 역할과 기능을 줘야지만이 명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더 나가서 앞으로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어떠한 음해나, 예를 들어 공격하는 건 이 윤석열을 공격한 걸로 생각을 해서 나는 용납하지 않겠다.

[앵커]
후보의 명확한 메시지가 있었어야 된다.

[김형준]
그런 것들을 했었으면 훨씬 더 빠르게 내홍이 치유가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오늘 그런 의미에서 사퇴결의안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이건 패착이다.

왜냐하면 사퇴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당헌당규상도 없고 이게 진짜 관철되려고 하면 기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고. 지난번 2019년도에 손학규 대표 체제 바른미래당 기억나시잖아요. 나가라, 안 나간다. 홀로 남았지만 결국은 2020년 2월 20일날 겨우 사퇴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 선거 기간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분명한 것은 역할을 주고 함께 같이 갈 수 있다는 것을 가져가줘야지 이런 식으로 해서 마치 당대표를 쫓아내는... 저는 그렇다고 해서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행위에 대해서 절대로 동의할 수가 없어요.

가장 큰 건 이준석 대표가 꼭 염두에 둘 부분은 뭐냐 하면 자꾸만 자신의 행동이 기존에 있는 여의도 문법을 파괴하고 새로운 걸 보여준다고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착각입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아무리 격식을 파괴하고 창조적 파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창조적 파괴가 아니라 퇴보적 파괴를 한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고 또 하나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제일 안타깝게 보는 건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정말 공격도 받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면 대한민국의 청년 정치를 스스로 죽이는 거다.

그러니까 36세 0선으로서 새로운 청년 세대의 정치를 하겠다고 혜성같이 들어왔는데 이런 정도로 한국 정치판을 뒤흔들고 대선판을 뒤흔들어 버리면 다음부터 대한민국에는 청년 정치는 안 되겠구나, 청년 세대는 안 되겠구나 하는 굉장히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이런 면에 대해서 더 통감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당하면서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자꾸만 바깥에서 돌고 자기 말만 얘기하려고 한다면 한마디로 정치를 잘못 배운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의 문제, 정치적 상황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된다. 이준석 대표의 최근 행동, 동의할 수 없지만 그렇지만 그래도 의총에서 지금 대표 사퇴안을 논의하는 것은 패착이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이 신경전을 좀 빨리 수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 오늘 이준석 대표가 이철규 부총장 임명안 상정 오전에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포함해서 권영세 사무총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또 일괄 임명을 지금 강행한 이런 상황이거든요.

[차재원]
이런 대목들도 상당히 지켜보는 지지층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이죠. 사실은 어떻게 보면 지금 당무우선권을 후보가 갖고 있다에 사실 임명을 강행하는 부분은 할 수 있습니다마는.

[앵커]
당무우선권에는 당무임명권도 다 들어가는 겁니까?

[차재원]
그렇게 지금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지금 이준석 당대표 입장에서는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은 본인이 받아들이지만 이철규 사무부총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여러 가지 문제들을 들어서 아마 본인이 반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러한 부분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에 물밑에서 나름대로 조율이 되고 여기서 깔끔하게 뭔가 해결되는 그러한 모양새가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공당의 모습인데 전혀 그렇지 못하고 이러한 부분들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그렇기 때문에 어제 후보가 결단을 했다는 이 여러 가지 아주 결단의 모습들이 다 퇴색해 버리는, 그러한 상황이 돼 버린다는 것이죠.

그것이 오히려 더 내홍이 더 커져버리는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상당히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지금 당장은 윤석열 후보한테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기는 합니다마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0선 대표라는 이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지금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이준석 당대표 입장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

사실 이번 대선에서 지고 나면 당대표로서의 정치적 지위, 또는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운명까지 걸 수 있을까요? 저는 제가 봤을 때는 이준석 당대표 입장에서도 사실 오늘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지금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보와 대표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조금 있다 보니까 이게 3월 대선과 함께 5곳 재보선도 함께 치러지지 않습니까? 공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다,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준]
그건 과도한 분석이에요. 왜냐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지게 되면 바로 그 다음날 이준석 체제는 붕괴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래서 그 이후에 공천권을 내가 장악하기 위해서 계속 갖고 있다, 이건 너무 넘치는 거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한테 조금 충고를 하면 본인이 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힘을 다 바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결과론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의해서 지지율이 하락하든 어쨌든 곤혹스러운 상황으로 바뀌었는데.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울산에서 회동을 한 게 12월 3일입니다.

12월 3일날 회동을 하면서 뭐라고 했어요? 당무우선권에 관련돼서 존중을 하고 요청을 하면 당대표는 그대로 따르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윤 후보가 이 두 사람에 대해서 요청을 했을 때 그럼 당연히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받아줘야죠. 그런데 거기다 대고 권영세 사무총장은 괜찮은데 이철규 사무부총장은 안 된다.

그리고 또 윤핵관으로 연결시켜서. 그런 것들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하나하나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것을 일방적 주장, 더 나아가서 또 아주 황당한 말도 했는데요.

자기가 연습문제를 줬는데 연습문제를 잘 풀지 못해서 이해가 안 간다. 자기가 지금 연습문제를 줄 상황인가요? 그런 말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정치적인 미숙아다. 정치적으로 잘못 배웠고 정치에 대한 접근방법이 완전히 잘못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대표를 현 상황에서 쫓아낸다? 그건 더 미숙아죠. 그런 의미에서 빨리 오늘 의총을 통해서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정말 국민의힘은 더 큰 내홍으로 빠질 수 있고 국민들이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절박한 심정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연습문제 말씀을 하셨으니까 출근길 시민들한테 인사하는 이 부분도 있었는데 윤 후보가 오늘 아침 여의도역에서 깜짝 출근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 모습 잠깐 보고 오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준석 대표의 제안이 영향을 미쳤을까요?) 하하하. 가시죠. 그건 뭐. (앞으로 시민들 만나는 행보 자주 하실 건가요?) 아무래도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아침 8시 반에 당사에서 회의도 있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30분 먼저 나와서 사무실 근처 지하철역에서 시민들 추운 날 바쁘게 일터로 가시는 분들 한 번 뵙는 게 좋겠다 해서 나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시는 분들 조금이라도 신나게 해드리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마다않고 할 생각입니다.]

[앵커]
출근길 시민들 신나게 해 드리는 일이면 언제든 나서겠다, 이 얘기도 듣고 오셨는데 윤 후보,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낸 연습문제를 푼 건 맞는 거죠?

[차재원]
풀기는 했는데 아마 출제자의 의도하고 조금 방향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출제자가 상당히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저렇게 30분 빨리 나와서 깜짝 인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정이 조율이 가능하다고 하다면 왜 그러면 어제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했을 때 그걸 덥썩 받으면 되지 그걸 다른 여러 가지 일정들이 있어서 못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서 이준석 대표를 상당히 어떻게 보면 화나게 만드는, 그러한 상황이 됐다는 거죠.

이런 부분들을 보면 아직도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소통 시스템,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오늘 여의도역 앞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또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준석 당대표에게 미리 통보를 안 했던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이 대표 입장에서는 자기가 내놓은 문제지만 이걸 풀고 있는지 안 풀고 있는지를 언론을 통해서 들었으니까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니까 이러한 작은 것들이 쌓여서 두 사람 간의 신뢰관계가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 힘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인데요.

물론 앞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이준석 당대표의 이러한 행위 자체가 저는 상당히 문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대표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지금 출제자가 아니잖아요.

자기도 어떻게 보면 실전고사를 윤석열 후보와 같이 풀어야 될 수험생이에요. 그런데 마치 자기가 감독관이나 출제자인 것처럼 연습문제나 던지고 있는 듯한 표현 그리고 어제 무운을 빈다는 표현 있잖아요.

이런 표현 같은 경우도 정말 부적절한 단어일 수 있다는 거죠. 요새 젊은층들은 무운이라는 표현을 운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그러는데 마치 진짜 이 제3자가 듣기에는 정말 운이 없으라는 식으로 뭔가 정치적인 아주 안 좋은 전망을 내보이는 것처럼.

[앵커]
싸움에서 이기기만 하는 원래의 뜻은, 그런데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잖아요.

[차재원]
이기기를 바란다는 뜻인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문해력이 떨어져서 그런데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느끼기에 이준석 대표가 정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정도의 그런 반응을 보인다는 거예요.

[앵커]
젊은 사람들이 문해력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잘 쓰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에... 저희도 찾아보고 알고 이런 경우가 꽤 많은데 어쨌든 김형준 교수님은...

[김형준]
그래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조금만 더 정치적인 경륜이 있으면 이렇게 얘기했을 것 같아요. 윤 후보가 변한 건 참 다행입니다. 이렇게 여하튼 간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이건 내가 제안하고 제안하지 않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래서 실은 이준석 대표가 지혜로웠다면 이 얘기를 바로 권영세 본부장한테 해 주고 권영세 본부장이 바로 윤석열 후보한테 줘서 이루어졌다라고 나름대로 그런 식으로 포장을 했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이 정말 제대로 돌아가는구나. 어제 얘기한 대로 모든 걸 다시 시작하는 것을 보여주는구나 하는데 이준석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자기 중심 정치로만 얘기를 하니까 내가 출제를 했는데 출제대로 하지 않았다.

나는 강북을 얘기를 했는데 왜 별안간 여의도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참 이게 정치적으로 성숙되지 못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부분인데요. 이게 결국은 마지막으로 겪는 내홍이라고 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이제 깊은 골짜기에서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마지막 단계라고 보고요. 빨리 이것이 좀 잘 정리가 돼서 내일은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두 분 말씀 들어보면 참 쉽게 해결될 것도 같은데 이게 참 어렵게 계속 신경전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태경 의원은 연애 과정 중에 밀당 수준이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 수습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혼란 상황 지금 언제 수습될지,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 그냥 답답한 이런 상황인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요. 당 내홍 여파가 고스란히 수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요.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박석원 앵커]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여론조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결과들의 추세는 이 그림에 담겨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서가면서 간격도 점차 벌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 결과입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30% 아래로 빠졌습니다. 반면 이 후보는 40%를 향해 올라가는 추세죠.

격차도 8.4%포인트로 지난주보다 더 벌렸습니다. KBS가 실시한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도 추이는 비슷한 양상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39.1%, 윤석열 후보가 26%로 두 후보의 격차는 13.1%포인트, 두 자릿수로 벌어졌습니다.

윤 후보의 하락 추세가 뚜렷해졌는데요. 국민의힘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시한을 1월 말, 설 연휴 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총괄선대위원장 : 지난 두 달 동안 까먹은 게 한 15% 가까이 까먹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예측했을 때 11월 말 한 번 변화가 있을 거고, 12월 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변화가 그대로 이뤄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12월 말에 사실 내가 예측하길 5%정도 뒤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 차이가 지금 나타났어요. 그와 같은 현상을 보면 이걸 1월 말 소위 구정 초에 다시 하나의 변곡점이 나올 텐데...]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사이 무대에 오른 사람은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앞서 본 두 여론 조사 모두,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안 후보는 계속해서 단일화 논의에 대해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에 나온 것이 아니라는 말로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는데요. 정계에서는 설사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윤 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면 야권의 민심이 안 후보 쪽으로 쏠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천정배 / 전 의원 :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쭉 내려가서 자기들 지지자들이 집권 가능성이 없다고 보이고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올라가는 경우에는 얼마든지 그게 중심인물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선거 때만 해도 초반에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하고 대항마로서 잘 가다가 그다음에 중간에 한 번 그게 홍준표 후보 쪽으로 옮겨가면서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3위를 했죠.]

안 후보 측은 설 전에 안철수와 다른 후보의 양강 구도로 접어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후보들의 상황으로 볼 때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인지, 전문가들과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이재명 후보도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 상승세가 굉장히 뚜렷합니다. 홍준표 의원이 젖은 장작에 불 붙기 시작했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지금 10% 넘은 여론조사 결과는 꽤 나오고 있고요. 15%까지도 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그것까지도 저는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은 지금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홍에 상당히 힘입은 바 큰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상당히 안철수 후보가 그 이전에는 보수, 그다음에 중도, 이전에는 보수 쪽으로 진영이 옮겨왔다고 한다면 보수층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했던 그 표심들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 현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안철수 후보가 두 자릿수를 넘어가면서 일종의 소위 말하는 3강 후보가 될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를 찍어서 내가 찍어도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안 될 거 아니야, 그래서 안 찍겠다고 하던 사표방지심리가 많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조금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지속가능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의 상승 국면은 사실 지금 일종의 반사이익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후보에 실망한 표들이 소위 말하면 화김에 뭐한다는 식으로. 지금 안철수 후보에게 쏠리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지금 딛고 있는 정당의 기반이 원내 의석 3석 정당에 불과하다.

그러한 정당이 과연 정권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또 회의감도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안철수 후보가 지금 정계에 들어온 지 10년이 됐는데 그동안 10년 동안 보여준 정치적 이력에 대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실망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과연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냐.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과연 이것이 지속 가능할 것인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몸값이 오르니까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오는 이런 상황인데. 김종인 위원장은 단일화 말이 나올수록 윤석열 후보에게는 불리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준]
어떻게 불리할지는 모르겠지만 지지율의 변동에 의해서 결국은 단일화라는 것은 연대로 가기 위한 하나의 전제조건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여론조사들 많이 나오는데 제가 아주 객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세 가지가 특이한 현상이에요.

첫 번째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가 높아지는데 40%대를 못 넘어가고 있다, 이것도 굉장히 이렇게 큰 악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40%를 넘는 여론조사가 그렇게 많지 않고요.

두 번째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가 20%대로 떨어졌다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한 변수인데요. 지금 한국갤럽, 머니투데이하고 KBS, 한국리서치가 조사 시점을 보면 저게 바로 1월 3일과 4일입니다. 그러니까 1월 3일과 4일이라는 것은 선대위 내홍으로 국민의힘이 엄청나게 공격을 받았을 때 조사한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특징이 바로 안철수 후보가 10%대로 올라갔다라는 이 세 가지인데 제가 추론하는 건 결국 이재명 후보의 40%와 그리고 중도, 보수가 합친 40%. 그러니까 윤 후보와 다시 얘기해서 안 후보가 포함되는 숫자가 40%대에서 4, 2, 4로 구축되는 양상을 처음에 보일 거라고 보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만약에 윤 후보의 지지가 25% 이하로 떨어질 때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는 거예요. 그건 홍준표 전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자기가 17년 24%을 얻었어요.

지금 안 후보가 조금조금씩 상승하는 이유는 지난 2017년도에 안철수 후보가 얻었던 21.4%를 지지했던 지지계층들이 이탈을 하고 있다가 이 상황 속에서 다시 조심스럽게 결집하는 걸 보여주고요.

더 나아가서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민심을 움직이는 건 크게 제가 한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20대, 서울, 중도, 자영업자층이에요.

지금 한국리서치하고 KBS가 얘기한 걸 보면 이 4대 계층에서 모두 다 안철수 후보는 올라가고 있고 윤 후보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것을 빨리 제동을 걸지 않는다고 한다면 안철수 후보가 15%대에 올라가는 것은 빠른 속도로 올라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선대위 체제를 개편을 한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25% 정도까지 떨어지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지금 이 갈등을 빨리 수습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조금 전에 발표된 가장 최근 여론조사인데 알앤서치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 후보가 만약에 단일화를 했을 때를 가정해서 한 건데 안철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하고 양자대결을 했을 때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이런 결과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김형준]
그렇습니다. 그건 뭐 지금 상황 속에서는 조사 내용을 보면 33.7%가 이재명 후보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41.6%, 심상정 후보가 4.8%로 나왔는데요.

이건 지금 가상적인 것을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이건 뭐냐 하면 범진보와 범보수인데 보십시오. 37.7 더하기 4.8을 해 보십시오. 한번 해 보십시오. 거의 40% 예요. 그리고 지금 안철수 후보도 41.6이니까 거의 40입니다.

그러니까 진보 40, 중도 20 그리고 보수 40이라고 한다면 40:40 구도가 만들어지는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굉장히 이재명 후보가 또는 안철수 후보가 이긴다고 얘기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고요.

결국 구도가 3자 구도인데 저런 식으로 가면 왜 안철수가 후보가 좋을 수밖에 없냐면 심상정 후보가 결국 표를 누구 표를 잠식하겠습니까. 결국 이재명 후보 표를 잠식하기 때문에 저쪽은 중도보수가 하나가 됐고 그리고 심상정 후보가 나온다고 하면 진보는 분열됐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특정한 인물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 결국은 진보와 보수라고 하는 이념적 지형에 의해서 나온 결과라고 저는 1차적으로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에서도 역시 단일화 변수는 굉장히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데 민주당 얘기를 짧게 좀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연일 정책행보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홍에 언론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중에 탈모 관련 소확행 공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이야기 잠시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걸 의료보험을 지원하는 게 맞는지 어느 정도 경계선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지는 저희가 심도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그 재원을 부담하고 있는 그들을 굳이 배제해서 섭섭하게 할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원 규모도 전체 의료보험 지출액에 비하면 타격을 줄 정도 대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정치공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랜만에 정책이슈에 관심을 갖게 한 이슈이기는 합니다.

내친 김에 임플란트 지원 얘기까지 나오다 보니까 지난번에 전국민 100만 원 지원하겠다, 이 얘기에 더해서 다시 포퓰리즘 논란도 일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사실 탈모인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는 대선 후보의 언행 자체는 상당히 신선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재명 후보는 건강보험 재정에 큰 타격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해요.

지금 보도에 의하면 아마 탈모 치료제가 아마 연간 700억 정도, 만약에 건강보험이 보장을 하게 될 경우 그 정도의 타격이 생기는 모양인데 전체 규모로 보면 상당히 적은 것이죠. 그러나 지금 이 건강보험재정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특히 무엇보다도 건강을 보장하는 우선순위가 있는데 그 순위로 따지고 보면 사실 탈모는 생명의 문제하고 직결되어 있지 않잖아요. 중증이나 암과 같은 이러한 경우는 사실 지금 현재 건강보험이 커버할 수 있는 비율이 80%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그런 데 좀 더 건강보험이 조금 더 많이 지급되기를, 그러한 상황을 바라고 있는데 문제는 거기보다는 탈모인들의 표가 훨씬 더 많다, 객관적으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아마 비판하는 쪽에서는 상당히 일종의 포퓰리즘이 아니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후보는 큰 부담이 안 되니까 문제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상당수 유권자들, 그런 지점을 상당히 예의주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치 공약으로 채택된 건 아닌데 어쨌든 늘 재원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김형준]
그렇습니다. 두 가지 면에서 논쟁될 거라고 보는데요. 잘 지적을 해 주셨는데 우리 용어를 한번 보십시오. 건강보험이잖아요. 이게 건강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우선순위와 본질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 줘야 될 필요가 있고. 2025년부터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지금 악화된다고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얘기하고 조금 지나면 그거 내가 얘기한 건 아니고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저는 여기까지 나오면 뭐까지 나올 것 같으냐면 저는 기본성형이 나올 것 같아요.

국민들한테 아름답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기본 시리즈를 잘하니까 아마 기본성형까지 나오지 않을까. 기본성형이 나오면 또 젊은 세대들이 굉장히 너무 황당하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지만 이런 식으로 신선한 게 아니라 황당한 거죠.


이렇게 가지고 가면 오죽하면 포퓰리즘이 아니라 모퓰리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정책에 대한 우선순위,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우선순위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60여 일 남은 대선 토론도 변수가 될 텐데요. 정말 시시각각 돌아가는 대선 관련 소식들, 오늘 두 분 교수님과 짚어봤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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