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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저녁이 있는 삶' 손학규 4번째 대권 도전

2022.01.14 오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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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손학규 / 전 바른미래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녁이 있는 삶, 이 슬로건 기억하시죠? 오늘 더뉴스에서 그분을 모셨습니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시작으로18대, 19대 이어 이번 대선 또다시 도전장을 낸 후보, 바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손학규]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른미래당 대표에서 내려오신 뒤 지금 2년 다 되셨는데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손학규]
놀았죠.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산에도 가고 또 저녁에 친구들 만나서 막걸리 먹고 책 보고 신문 보고 유유자적했습니다.

[앵커]
유유자적하면서 재충전을 하셨는데 대선 출마하신 뒤에 최근에 광화문에서 출근길 인사하는 영상을 봤습니다. 요즘 날도 추운데 자주 나가십니까?

[손학규]
날이 좀 춥죠. 그런데 제가 제1야당의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 지내고 그랬는데 언론에서 안 다뤄줘요. 늦게 나오고 군소후보 취급을 하고 그래서 시민들한테 직접 나가자. 청와대, 세종대왕, 이순신장관, 시청, 서울역 이렇게 이어지는 대한민국 중심인 광화문에 가서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리자. 그렇게 나왔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들 많이 해 주십니까?

[손학규]
처음에는 냉랭했죠. 그런데 제가 일주일 동안 아침, 점심, 저녁. 아주 불가피한 날 빼놓고는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버스기사님들이 가다가 손을 흔들거나 거수경례도 하고. 오늘 아침에는 아마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따뜻한 꿀차를 손에 쥐어주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소소한 정이지만 굉장히 감동하셨을 것 같기도 하고요. 네 번째 지금 대권 도전이십니다. 출마선언하시던 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병 걸린 거 아니냐, 노욕 아니냐. 이런 비난, 조롱 내가 다 감내하겠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런 비난 감수하면서까지 또 도전하시는 이유, 이거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손학규]
우리나라 정치 이제 바뀌어야죠. 언제까지 대통령이 감옥 가는. 1987년 이래 일곱 분 대통령 중에 네 분이 감옥 갔고 한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끓었습니다.

그다음에 청와대 정부라고 할 정도로 청와대 비서실이 모든 걸 쥐고 있어서 내각이나 장관이 보이지 않고 국회도 청와대 하수기관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심지어는 사법부까지 그런 얘기를 듣는데 우리가 경제는 10대 경제대국이 됐어요.

경제 선진국이 됐는데 언제까지 정치후진국으로 머물러 있어야 되느냐. 이제 국격을 높여야 되겠다.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불행한 역사를 끊고 국격을 높여야 되겠다, 이런 소임을 가지고 나오셨다는 말씀하셨는데 후보님, 2018년 연말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주장을 하시면서 단식도 하셨는데 그때도 제왕적 대통령제 없애야 된다, 폐지해야 된다 얘기하시지 않았습니까?

[손학규]
그렇죠. 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서 단식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권력구조를 바꿔야 되겠다. 대통령제 그리고 양당제의 극한투쟁, 무한투쟁에서는 우리가 정치적으로 정치가 경제발전, 사회발전에 기여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도 유럽과 같이 내각제 또는 의회중심주의, 독일 같은 경우에는 총리민주주의라고 하는데 이렇게 권력구조를 바꿔서 정치를 선진화시켜야 되겠다, 이런 생각에서 단식을 했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를 보니까 대통령 선거가 나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이런 축제인데 서로 개인적인 인신공격만 하고 네거티브만 하고 정책이라고 하는 건 포퓰리즘만 나오고 그래서 안 되겠다.

내가 나가서 되고 안 되고는 하늘의 뜻이지만 그러나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정치의 가야 할 길, 대통령선거의 의미 이런 것에 대해서 제대로 말이라도 하자. 이래서 나온 겁니다.

[앵커]
진인사대천명이지만 어쨌든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해서 나라를 좀 바꿔야 되겠다, 이 생각은 굉장히 강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손학규]
그렇죠. 권력구조 개편이 이제는 우리가 1987년 대통령 선거를 직선제로 바꿨습니다. 그게 민주화의 가장 큰 공인데 실제로는 대통령의 권한과 기능 이건 그대로고 대통령을 국민들이 직접 뽑는 걸로 민주화를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보십시오. 지금 조국 사태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최순실 사태다. 모든 것이 대통령한테 집중돼 있으니까 측근들이 생길 수밖에 없고 비선 정치가 횡행할 수밖에 없고. 그런데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도 양당 후보가 내가 대통령 되면 당신 감옥 가. 직접은 아니지만 그런 뉘앙스로 얘기를 하거든요.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불행한 대통령을 보고 우리 스스로 불행한 국민이 되느냐. 이래서는 안 되겠다. 그런 생각에서 나온 겁니다.

[앵커]
지금 어수선한 이런 분위기도 어떻게 보면 대통령 권력이 너무 비대하기 때문에 지금 이루어지는 거라는 분석이신데 사실 요즘 분위기를 보면 좀 거대담론보다는 후보님이 예전에 내걸었던 저녁이 있는 삶이라든가 최근에 보면 이재명 후보의 탈모 공약이라든가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전기요금제 동결이라든가 내 삶에 가까이 있는 공약이라든가 이런 발언에 더 귀를 기울이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손학규]
글쎄요. 탈모 공약, 탈모 환자들한테는 좋겠죠. 그리고 저도 사실 탈모 공약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통령이 내놓을 공약은 아니다. 그리고 재정 문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 윤석열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페이스북에 그냥 딱 일곱 자 올려놓고 공약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가 좀 더 진지하고 국민들을 섬겨야지 물론 지금 이 MZ세대가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좌우한다, 가장 중요한 변수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대통령은 MZ세대를 따라가거나 막말로 놀아나서는 안 됩니다. 이 사람들을 이끌고 가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이런 게 돼야 된다,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MZ세대 중요하지만 국민들 삶 관련해서 대통령 후보는 진지하게 임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손학규]
지금 보십시오. 대통령 선거 공약이라는 게 소확행이다 이래서 조그마한 거 내놓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십시오. 그런 거 내놓습니까? 세계적인 구도, 세계 속에서 미국의 역할, 또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관계.

그러면서 미국의 복지제도나 또 무슨...그 안에서 젠더 문제나 이런 것들이 나오지 조그마한 거 하나하나 갖고 가서 이것이 공약이오 이렇게 대통령 선거 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도 지금 G10에서 이제 앞으로 우리가 제대로 발전하면 G7이 되고 G5를 이끌어나가야 할 그냥 선진국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보십시오. 봉준호의 기생충이다, 윤여정의 미나리다 또 오영수의 오징어게임이다, BTS다.

우리 문화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데 정치도 경제도 세계를 선도하는 선도국가로 나가야 된다. 이런 비전을 갖고 국민들에게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십시오. 이렇게 말해야 된다 그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후보님을 언급한 사람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해 볼 텐데 당내에서 홍역을 치르면서 손학규 대표에게 단련됐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한때는 이준석 당시 최고위원이었던가요? 택시 타고 다니시기도 했는데 이 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손학규]
저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됐을 때 보수정치의 변화 또 젊은세대가 나서서 정치를 바꾸겠구나. 이런 기대를 갖고 격려를 했습니다. 또 그런 것을 잘해 주기를 바라고 있고요. 다만 젊은 사람이 구시대 정치의 네거티브나 포퓰리즘이나 또는 비방하는 정치나 이런 것에 혹해서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최근 행보는 기대에는 못 미친다 이렇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손학규]
그런 얘기는 하지 마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평가를 좀 아끼시는 것으로 제가 알아듣고요. 이번 대선이 양강구도에서 굉장히 극명한 양강구도에서 치러지고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거대한 어떤 정책이라든가 국가비전보다는 대장동 공방이라든가 오늘 보면 또 후보자 배우자 녹취록 공개하느냐 마느냐여기에 대해서 공방이 굉장히 치열한 이런 상황이거든요.

[손학규]
글쎄요. 참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네거티브에서 시작해서 자칫 네거티브로 끝날까 걱정인데 말이죠. 이재명 후보만 하더라도 대장동 사태에서부터 최근에는 변호사 대납 사건에 관계되는 사람이 또 죽고 그래서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 어떻게 된 거지 의혹을 가지고 있다가 요즘은 무섭다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영국에 있을 때 금요일 밤이면 호러 무비를 했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사람이. 그런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고 다만 제가 느끼는 게 그런 영화에서 완전범죄는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윤석열 후보 부인 문제. 저는 부인이 어떤 전력을 가졌든 그 부인하고 결혼하고 또 사귀는 과정에서 떳떳하게 결혼하고 보호하고 그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가 공정을 내세운 검찰총장 출신이면 내로남불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나한테는 뭐가 없다 이런 것이 아니라 잘못이 있거나 과거가 있으면 그걸 내놓고 그런데 나는 우리 아내를 사랑하고 같이 갈 거고 잘못은 없을 거다. 부인을 시켜서 뭘 얘기하기보다는 윤석열 후보 자신이 국민들 앞에 정중하고 떳떳하게 얘기를 해야 된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부인보다는 본인이 나서서 더 정중하게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

[손학규]
그리고 우리나라 선거의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이 공정, 여야 할 것 없이. 그런데 공정이 한쪽에서는 검찰 개혁이다, 한쪽에서는 검수완박이다. 이러고 싸우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을 어떻게 공정하게 만들 것인가. 검찰총장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뽑는 대신 독립을 시켜야 된다.

이런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 이런 데 대한 비전을 얘기해야지 어떤 후보도 그런 얘기는 안 해요. 왜? 내가 대통령 되면 검찰 쥐고 흔들겠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제는 이제 폐지하고 의회 중심으로 가야 된다,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짧게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와도 인연이 좀 있으신데 최근에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굉장히 상승세를 타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손학규]
양강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그런데 저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후보가 과연 제대로 소통을 하는 정치인인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정치인인지 그분이 제3지대를 얘기하지만 국민의힘과 합당 선언까지 했다가 안 되니까 지금 제3지대로 물러나 있는 것이거든요.

제대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을 하면서 나의 이기주의가 아니라 또 같이 소통하는 이런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까지 선전하시기를 바라고요. 오늘 손학규 후보와의 인터뷰는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손학규]
감사합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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