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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李·尹 '양자토론' 셈법...다시 떠오른 김건희 리스크?

2022.01.14 오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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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간 양자토론이 합의되자 최근 지지율 상승세인 안철수 후보 측은 담합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방송을 놓고 법원에서 방송 여부와 관련한 심문이 오늘 진행됐는데요. 결과가 곧 나올 것 같습니다.

이 파장도 짚어보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먼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양자토론 굉장히 진통을 겪었는데 일단 합의가 됐고 설 전까지만 합의가 된 겁니까?

[이소영]
일단 1차 TV토론에 대해서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내용은 국정 전반에 대해서 다룬다는 점 정도가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의 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한다, 이것이 합의 내용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건 아직 아니고요.

[이소영]
날짜는 방송사 사정에 따라서 주최측이 제안해야 되는 측면도 있어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이제 적극적으로 토론에 나서게 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수영]
아마 일반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늘 우리 윤석열 후보가 토론을 피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고 1:1 토론을 안 해서 그렇지 방송국 토론은 여러 가지 했고 어제만 해도 행정학회가 주최하는 토론에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경제전문가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 행정전문가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 경제도 앞에 남경필 지사 있을 때 6.6%까지 성장했던 경제성장이 1.1%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또 행정전문가라고 하는데 사실 일으킨 것은 대장동, 백현동, 정자동 등등 부동산 개발 비리만 일으켰기 때문에 경제전문가도 아니고 행정전문가도 아니다라는 민낯을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영]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후보들 간에 계속 논평이나 각자의 발언을 통해서 정치 공방, 정책 공방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이견이 있으면 TV토론회 한번 나와서 토론을 해 보지? 이렇게 원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후보 간의 TV토론이라고 하는 게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정책의 선명성을 아주 명확하게 드러내는 그런 측면이 있는데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TV토론이라는 걸 누가 얼마나 보냐, 그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괜히 싸움만 하게 되지. 또는 어떤 후보, 저런 후보랑 토론하는 건 왜 해야 되냐, 같잖다.

이런 발언들을 쏟아내겼기 때문에 지금까지 왜 국민들이 원하는 TV토론은 회피하시느냐, 이렇게 저희가 요청을 해 왔었는데 이번에 어쨌든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앵커]
어쨌든 양당 합의가 이루어져서 시청자 여러분께서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건데 후보 간 토론회장 이렇게 물꼬를 텄고요. 유권자로서 비교할 수 있는 기회 앞으로 더 많아질 텐데요. 두 후보의 경쟁도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 SNS와 영상을 통해서 서로 주고받는 공방이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박석원 앵커의 앵커리포트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박석원]
드디어 이재명 대 윤석열 양당 후보의 근접전이 성사됐습니다. 맞수 TV토론이 예정된 가운데 서로를 향한 견제도 불붙고 있는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신의 부동산 공약을 '임기응변'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게 원래 아는 만큼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의 눈으로 세상을 보죠. 그래서 우리 무학대사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돼지 눈엔 돼지만 보입니다. 저는 우리 왕께서 부처로 보입니다.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래서 윤석열 후보께서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이 좋다. 하면 그냥 갖다 쓰세요. 자꾸 다르려고 하지 말고.]

무학대사의 말을 인용하며 윤 후보를 비판한 이재명 후보, 질의 응답이 끝난 후에는 자신의 SNS에 짧은 메시지를 남깁니다.

더 나은 변화는 이재명, 더 나쁜 변화는 윤석열.

지금까지와는 달리 단문 메시지를 남기며, 윤 후보의 메시지 전략을 비꼬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AI 윤석열이 나섰습니다.

[AI 윤석열 : AI 윤석열입니다. 이땡땡 님 글 잘 봤습니다 많이 초조해 보이십니다. 메시지는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고 저는 배웠습니다. 윤석열 선대본부에 메시지 기가 막히게 잘 쓰는 인재들이 있으니 와서 한 번 교육받고 가시는 게 어떨까요? 교육비는 화천대유에서 계좌이체로 받겠습니다. 이땡땡 님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

보시다시피 영상 배경에 이 후보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희미하게 띄워져 있고요.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를 언급해 우회적으로 이 후보를 비판한 건데요.

서로를 향한 견제구를 한 번씩 주고 받은 양당 후보. 설 연휴 전 TV토론에 합의한 만큼 실제 토론장에서는 어떻게 맞붙게 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서로 공약 쓰세요, 파이팅 합니다마는 신경전도 느껴지는 앵커리포트 보고 오셨습니다. 최근에 후보 간 공약뿐만 아니라 형식도 지금 많이 비슷해진 이런 느낌인데 박수영 의원님, AI 윤석열 보고 오셨는데 반응 어떻습니까?

[박수영]
아주 폭발적으로 반응이 좋고요. 저게 처음 시도해 보이는 딥페이크 방식인데 저 방식이 처음으로 되다 보니까 특히 MZ세대, 젊은세대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반응이 좋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민주당도 아마 비슷하게 따라오지 않겠나 생각을 하는데 좋은 방식은 따라하셔도 괜찮습니다.

[이소영]
저희는 딥페이크 방식은 지금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게 재미있을 수는 있는데 대선이라고 하는 국민의 가장 중요한 선택의 국면에서 적절하고 합당한 방식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논쟁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국민들은 윤석열 후보의 반응이나 답변 이런 걸 보고 그분의 성격, 정책, 가치관 이런 걸 보고 싶은 건데 사실 AI윤석열은 윤석열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어떤 시청자들이나 국민들의 이해를 왜곡하는 측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은 굉장히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내용에 있어서도 물론 상호간의 네거티브는 저는 국민들 볼 때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화천대유 계좌이체 받은 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죠. 그런 부분을 활용해서 저렇게 답변하는 것이 재미는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 이번 대선 과정에서 좋은 모습은 아닐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재미있는 모습들 모아서 잠시 보여드렸고요. 어쨌든 TV토론, 국민들이 여기서 좀 자세한 후보들의 공약을 들을 수 있을지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인데 여야 간 어렵게 성사된 토론인데요. 그런데 이재명, 윤석열 양자 토론이다 보니까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안철수 후보, 지금 담합이다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지금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건 진영의 힘이 아니라 바닥에 있는 민심에 의해서 올라가는 거든요, 단계적으로. 어떻게든지 두 당이 위협감 느껴서 일단 이걸 힘을 합쳐서 막자. 그 수단으로 양자 TV토론을 통해서 우리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시야를 이렇게 가려놓자. 이런 술수를 쓰고 있는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이건 저희가 방송사에서 아마 저희 당원과 지지자들이 그 양자토론을 막기 위한 시위뿐 아니라 법적으로 가처분신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토론 담합이다. 안철수 후보도 SNS를 통해서 굉장히 강한 비판을 남겼는데 이게 이번 토론이 아니더라도 다자토론 해야 되는 상황 아닐까 싶은데 검토는 하고 계신 거죠?

[이소영]
저희가 볼 때는 다자토론, 4자토론이든 5자토론이든 당연히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가장 이상적이죠.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만 하더라도 지금 여론조사상 15%, 20%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의 알권리도 충족이 돼야 되기 때문에 저희 선대위의 확고한 공식적인 일관된 입장은 4자토론이든 양자토론이든 주최 측의, 방송사 측의 요청에 따라서 저희는 다 응하겠다는 입장이고요.

그런데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앞으로 55일여 간의 대선이 남아 있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4자토론도 좋을 것이고 또 2자토론, 3자토론 이런 다양한 형식의 토론을 보고 싶어하실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도 후보들은 6명, 5명 이렇게 많았지만 다 모여서 토론할 경우에는 조금 주의가 흩어지는 측면이 있어서 작게 쪼개서 토론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다양한 주자들 간의 그런 토론이 많이 이루어지기를 저희는 바랍니다.

[앵커]
다자, 양자 포함해서 좀 많이 여러 형식으로. 어떤 방식이 효율적이냐 생각을 해 봐야 될 텐데요.

[박수영]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소영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부산시장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 보궐선거 때 사실 1:1 토론을 했습니다. 다자가 모여서 하지 않고 1:1토론을 했더니 집중도도 굉장히 좋았고 우리 유권자들의 평도 굉장히 좋아서 후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늘 방송하다 보면 왜 5명이...지금 법적으로는 법정토론회에 들어가게 되면 심상정 후보는 당연히 지난번에 3% 이상 받았기 때문에 나와야 되고요.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고 그다음에 허경영 후보가 5%를 넘기게 되면 또 토론회에 들어와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그래 놓고 1분 만에 답하십시오. 1분 30초 만에 답하십시오. 이게 반드시 바람직한 방식이냐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이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재명, 윤석열. 이렇게 양자토론을.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불만을 가질만도 한 게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보실까요. 다자대결 구도로 봤을 때 안철수 후보 지지율을 조금 보시면 17%까지. 지난 조사보다도 2%포인트 올라간 수치가 있고요.

그리고 야당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가상구도도 보시면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에게 더 큰 차이로 이기는 이런 결과치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박수영 의원님, 안철수 후보 지금 지지율 상승세가 굉장히 큰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수영]
저희 당이 내홍을 일으켰지 않습니까. 내홍이 있기 전에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매우 미약했습니다. 그러다 우리 당이 내홍이 일어나면서 상당한 부분이 안철수 후보한테로 전달됐거든요.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저희가 내홍, 갈등을 수습하고 다시 출발한 게 이제 겨우 오늘로 딱 일주일 되는 날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게 지역으로 지방으로 확산이 돼서 여론에 반영되는 데는 적어도 2주 정도의 시간이 그동안에 걸려왔기 때문에 다음 주 여론조사 추이를 다시 한 번 봐야 된다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한테로 갔던 지지율이 다시 우리 윤석열 후보한테 돌아오는지를 한 1주 정도 더 보고 나서 논의를 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갈등이 봉합됐기 때문에 이 시차를 고려하면 안철수 후보로 갔던 지지율이 다시 윤석열 후보에게 갈 것이다 이런 분석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소영]
안철수 후보는 사실 중도보수층에 계시는 국민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또 지지하고 계신 후보이고요. 기존에 양자대결로 가던 양상에서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건 두 후보가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마음과 원하시는 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한 측면도 분명히 작용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굉장히 긴장하고 민감하게 더 노력해야 되는 현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도 저는 유의미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지지율이 상승하는데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에 대한 홍준표 의원 해석까지 같이 보고 오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홍준표 전 대표와의 단일화 아닌 단일화가 저는 우선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후보가 이번 주 중으로 홍준표 대표와 이제 접선도 하는 계획이 있는데 당연히 홍준표 대표 같은 분은 지난 경선 과정 속에서 젊은 세대에 상당한 소구력을 가진 인사로 판단되었고 그리고 그분 특유의 어쨌든 메시지적이나 이런 것들이 또 선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홍준표 대표 그리고 유승민 전 대표 같은 이런 우리 당 내에 단일화 대상들과 먼저 단일화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본인은 이미 돕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그거보다 잘할 수 있는 분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와 선을 긋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단일화에 대비한 작전이다. 이게 홍준표 의원의 분석인데 어쨌든 이준석 대표는 지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보다는 홍준표, 유승민 이런 당내 단일화가 더 중요하다, 이런 분석입니다. 동의하십니까?

[박수영]
당내 단일화는 많이 진행이 된 셈이고요. 홍준표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돕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시고.

[앵커]
유승민 후보 움직임은?

[박수영]
유승민 후보도 유승민 후보 본인은 안 움직이지만 유승민 후보 계보로 분류됐던 의원들이 지금 돕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많이 올라간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를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

즉 우리 윤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 합하면 상당히 많은, 50%를 넘는 비율이 나오는 걸로 볼 수가 있고 또 하나의 다른 점은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는 37% 플러스마이너스 2%, 박스권에서 지금 120일 이상 묶여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 당에 아무리 내홍이 있어도 안철수 후보에 어떤 변화가 있어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한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고 그게 토대가 돼서 안철수 후보와 우리 윤석열 후보 간의 단일화든지 연대든지, 연정이라든지이런 식의 진행이 착착 진행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대선 54일 남았더라고요. 주말 휴일도 세보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번 주말에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지역 민심 잡기에 들어갔는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인천으로, 앞서 보셨지만 인천으로 가셨습니다.

지금 수도권에서 매타버스가 재개가 됐는데 현장에서 반응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수도권 표심에 대해서 변화를 느끼십니까?

[이소영]
저희가 방역 상황 때문에 매타버스를 몇 주간 중단했다가 지난주에 서울에서 다시 재개를 했고요.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에는 지금 가는 것이 곤란한 측면이 있어서 그냥 수행원 한 명 정도만 같이 수행을 해서 버스도 타고 전철도 타고 이런 유형의 국민들을 만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많은 말씀을 듣기는 하죠. 그리고 실제로 저희가 느낄 때는 반응이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런 눈앞에서 보는 반응에는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지하는 국민들께서 더 많이 다가와서 얘기해 주시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정말 한 분, 한 분 마음을 다해 설득하는 자세로 마지막까지 가려고 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부울경 민심 잡기 행보에 들어갔는데 이 지역에서 지난 조사 대비 상승하기는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지지율도 만만치 않고 3자대결로 갔을 때는 여기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도 상당한 이런 상황이거든요. 확실한 텃밭인데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수영]
전국 여론조사 결과로는 부울경에서 상당히 크게 차이가 안 나는 것으로 나오는데 사실은 대구경북의 영남일보라고 하는 신문에서 조사한 게 있거든요. 그건 60:20으로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고 부울경에서도 국제신문 조사를 보면 48:32로 이기는 것으로 지금 나와 있기 때문에 전국을 조사하면서 부울경의 200명 조사한 것과 부울경이나 대구 가서 각각 1000명 조사히 거하고 약간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안철수 후보의 부상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주 금요일의 여론조사, 이걸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네. 오늘 여야 초미의 관심은 아무래도 김건희 씨 통화 녹음, 이걸 공개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에 쏠려 있을 것 같은데 지난해 7월부터 총 53회에 걸쳐서 7시간 넘게 통화 녹음이 된 분량, 그 일부를 방송할 예정이고 이걸 방송해도 되느냐, 마느냐. 이 판단이 곧 내려질 것 같습니다. 법률가시기도 하니까요. 어떤 판단 예상되십니까?

[이소영]
글쎄요, 예정된 법원 판단에 대해서 이럴 거다, 저럴 거다 예측하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언론사 측에서 얘기하고 있는 사실 관계에 따르면 기자임을 밝히고 통화를 진행했고 기자라는 사실을 문자로 사전에 보내기도 했고. 이런 상황들을 볼 때 사실 이 통화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민사적으로 형사적으로 적법한가의 문제를 바라볼 때는 발화자가, 말한 사람이 누구냐.

그리고 그 얘기를 녹음하거나 들은 사람이 누구냐, 이게 중요하거든요.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이 통화가 시작된 시점이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출마선언을 한 이후였습니다. 그러면.

[앵커]
신분으로 봤을 때 공적 신분이라는 말씀이십니까?

[이소영]
그렇죠. 대선 주자의 배우자로서 기자와 통화를 한 것이고요. 상대방도 언론이기 때문에 박수영 의원님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지금 대변인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기자님들하고 통화할 때 아, 여러 가지 이유상, 기록상 녹음을 하실 수도 있겠다라는 전제로 통화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그걸 가지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저는 사실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던 게 이 김건희 씨가 기자랑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느냐, 마느냐 이 얘기가 한참 나왔을 때 이걸 허락도 받지 않고 녹음한 거다, 이런 주장들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하고 계신데 불과 몇 달 전에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제주지사랑 개인적으로 통화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녹취록까지 녹음파일, 녹음 내용까지 다 올리지 않으셨나요?

그것도 사실은 허락받고 한 게 전혀 아니었잖아요. 원희룡 지사가 그때 굉장히 당황하셨던 기억이 나고. 그래서 그런 개인적인 대화까지도 당대표가 공개하는 정당에서 지금 대선후보의 배우자로서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 이런 가처분까지 하는 그런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건 조금 일관되지 않다. 그리고 지금 언론노조에서도 이게 언론탄압이라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 알 권리가 더 중요하냐, 개인 프라이버시가 더 중요하냐, 법원 판단을 봐야 되겠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녹음 자체에도 정당성이 없다, 지금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박수영]
그렇습니다. 개인 간의 통화를 녹음해서 그걸 사용하는 건 사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기자들은 신분이거든요. 이소영 대변인님께서 기자라고 하는 신분을 밝혔다고는 하나 이소영 대변인이나 저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녹음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정치라고는 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분이신데 이걸 녹음할 거라고 생각을 했겠느냐 하는 부분이 있고요.

기자분이기 때문에 저희 민간하고 다른 데 제가 지금 가지고 나온 게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입니다. 여기 4호에 보면 정당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라고 되어 있거든요. 인터뷰를 할 것 같으면 인터뷰를 한다. 녹음을 할 것 같으면 녹음을 한다고 얘기를 하게 되어 있고. 6항이 또 있습니다.

보도대상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저는 취득한 방법, 그다음에 틀어서 내겠다고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에 충실하지 못한, 다시 말하면 기자협회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를 기자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영]
제가 그 부분은 한마디만 첨언을 하고 싶은데 지난 8월에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지사와의 통화 내용 공개할 때 뭐라고 얘기했었냐면 나는 휴대폰에 자동녹음기능을 항상 켜놓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부 녹음이 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앵커]
이것도 그러면 자동 녹음으로 파악을 하시는 겁니까?

[이소영]
자동녹음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대화자 간의 녹음은 형법적으로 불법도 아닐 뿐만 아니라 사실 최근에는 우리 국내 대기업의 휴대폰 같은 경우에도 자동녹음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걸 사용하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이거 자체를 마치 불법이 개입돼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그리고 사생활 보호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 기자와 김건희 씨가 대학 동창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기자와 취재 대상으로 사실 통화를 한 것이죠. 그리고 지금 알려지는 주장되는 바에 따르면 통화 내용도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국정현안, 검찰개혁, 문재인 정부 이런 것에 대한 대화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이건 사생활의 영역이 아닌 것이죠.

[앵커]
사적인 영역이 아니다.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건 몰카보다 심한어제 범죄다. 이런 얘기를 하셨고 이런 논리라면 이재명 지사의 형수 녹설 논란도 다 틀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인데 같은 법률가시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소영]
논란 일관되게. 이건 법률을 떠나서요. 논리 일관되게 했을 때 가족이랑 통화하는 내용이 녹음돼서 언론에 공개되는 게 더 예측 불가능하고 피해가 크겠습니까? 아니면 기자와 취재원의 입장에서 통화한 게 공개되는 게 더 피해가 크겠습니까?

당연히 가족하고 통화한 것이 피해가 크겠죠. 그렇게 비교하는 게 맞고요. 홍준표 의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국민의힘 내의 법률가 출신 정치인들이 지금 이 문제를 가처분신청까지 몰아가면서 굉장히 무리수를 두고 있고 잘못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닌가 저는 추측합니다.

[앵커]
박수영 의원님, 반론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박수영]
기자라고는 하지만 이분이 사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접근한 건 사실입니다. 녹취록에 보면 떡밥을 던졌다, 이렇게 해서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를 잘봐주는 것처럼 접근을 해서 신임을 얻고 불법적으로 녹음을 한 것이죠.

자꾸 말씀하시니까 개인과 개인 간에 한 거하고 기자라는 신분에서 이렇게 녹음하고 그걸 틀어서 언론에 대고 하는 것하고는 아까 말씀드린 기자윤리강령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인 간의 통화하고 기자가 한 것하고는 차원이 다른 윤리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걸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영]
불법적 녹음은 아니죠, 의원님.


[박수영]
불법은 아니죠. 그러나 윤리강령이 어긋나는 것이죠. 비윤리적인 행위를 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법원 판단이 오늘 안에 나올 거라고 하니까요. 이 결과부터 좀 지켜보도록 하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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