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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무속·녹취' 비호감 대선...2030, 약 60% '차악' 선택

2022.01.21 오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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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 주요 현안, 여야 의원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후보 발언 들었는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수도권 표심 공략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같고요. 박수영 의원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충청 표심 공략 행보죠?

[박수영]
네, 그렇습니다.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대선의 캐스팅보트는 충청이거든요. 충청에서 이긴 후보가 계속 이겼습니다. 그래서 충청이 매우 중요한 데다가 우리 윤석열 후보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향에서 표밭갈이를 하고 주민들한테 어필하는 이런 기회를 갖고 있는데 충청의 중요성, 지금 우리가 TK, PK, 충청 그리고 서울은 이기고 있고 경기와 호남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을 더 굳건하게 다진다면 대선 승리에 한걸음 가까이 가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주말, 휴일 다 서울, 수도권에 계십니까?

[이소영]
네, 오늘부터 5~6일 정도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 서울, 경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고요. 충청 지역의 민심 정말 중요하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도 매타버스 첫 일정을 충청에 배정할 만큼 굉장히 중요하게 아마 양당에서 다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번 주는 수도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후보 모두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선 47일밖에 안 남은 이런 상황인데 그런데 완전한 원팀을 이루기는 참 어려운 숙제 같습니다. 양당 공히 파열음이 들리고 있는데 먼저 민주당부터 가보겠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에 뿔난 종교계, 조금 전부터 전국승려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핵관 발언의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이야기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08배도 드렸고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를 대표하는 사찰에 가서 주지사님들께도 설명도 드리고 민주당 의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 했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이핵관 이게 누굽니까?)이핵관이라는 것은 정청래 의원께서 원래 작명의 달인입니다. 작명의 달인이죠. 평상시 보면 좀 세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는 핵관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미애 / 前 법무부장관 : 선거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 관리를 해야 되겠다. 또 그 해당 본인의 입장보다는 후보와 당을 좀 생각하자라고 그렇게 누군가는 얘기 했을 수는 있겠죠. 아마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 주변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주변처럼 핵관이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없어요? 다들 이핵관이라는 말을 정 의원이 먼저 꺼내시니까 진짜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지금.) 네, 그러한 화가 나니까 표현이 그렇게 나갔는지 모르나 그러한 핵관이 있다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숙제, 두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불심을 달래야 하고 그다음에 지지자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되는 이런 과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1부에서 전국승려대회 모습, 현장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상당히 많은 승려들이 참석을 하셨더라고요. 정청래 의원도 가시긴 가셨는데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지는 못한 것 같고 아마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겠다, 이런 입장이 나온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불교계 민심 달랠 수 있을까요?

[이소영]
일단 불교계에 계신 승려분들이나 또 불자 시민분들께서도 국민들이신데 국민들이 화가 났다는 것은 당연히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 화의 대상이 되는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송구한 일인 것이죠. 특히나 불교계가 아무런 근거 없이 화를 내시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고 사실은 이 상황의 발단이 된 것이 사찰이 받고 있는 요금 징수에 관련해서 정청래 의원이 국감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는데 사실은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 국립공원 내에 사찰이 가지고 있는 사유지가 7%가 넘고 어떤 국립공원 같은 경우에는 20%, 30%가 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과거에, 수십 년 전에 국립공원으로 편입시키고 사실상 수용하면서 제대로 된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고 그 보상에 대한 어떻게 보면 보상책으로서 통행료 징수를 허용한 맥락이 있는 것인데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조금 가볍게, 굉장히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을 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정청래 의원도 정말 진심을 다해서 불교계와 이번에 화가 난 국민들께서 용서하실 때까지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재명 후보도 불교계에 찾아가서 사과를 드렸고 108배를 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사찰에 방문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렇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속히 서운하신 마음이나 저희가 오해를 유발한 부분에 대해서 화가 풀어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도 전국 사찰을 도는 이런 사진도 봤는데 그런데 맞불집회로 촛불시민연대의 맞불집회도 열리는 이런 상황이라서 이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소영]
오늘은 열리지 않는 것으로 듣고 있고요. 사실은 어떤 부당한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거라고 한다면 그건 논외의 문제일 수 있겠는데 일정한 합리성을 가지신 불교계의 지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정치, 정쟁, 이렇게 비화되기보다는 민주당이 겸허하게 낮은 자세로 이해를 구하는 모습이 바람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낮은 자세로 이해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불교계가 이렇게까지 뿔난 건 정청래 의원 발언이 도화선이 됐습니다마는 그동안 누적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수영 의원님, 이 사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수영]
제가 보기에는 실기한 것 같아요. 이게 발언 자체가 작년 10월 5일, 말씀하신 것처럼 국감 때 있었던 일인데 이렇게 지금 벌써 1월 넘어가도록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실기를 좀 하신 감이 있습니다. 진작 초기에 가서 사죄하고 마무리를 지었어야 되는데 못 했고요.

이러다 보니까 커진 것이 작년 연말에 문체부에서 했던 캐럴 캠페인. 왜 캐럴만 캠페인을 하느냐 이런 불만까지 불교계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도 역시 실기한 데서 시작된 것이 아니냐. 초기에 빨리 가서 사죄하고 마무리를 지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소영]
어쨌든 우리 국민들이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계신데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또 다양한 종교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권이나 정부가 그 다양한 종교활동을 하시는, 또는 무교도 계시고요. 그런 국민들 일부도 오해를 하시거나 이게 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하시지 않게 항상 주의해야 되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정청래 의원이 이핵관이 찾아와서 탈당을 권유했다, 이 발언을 한 이후에 당내에서 여러 가지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거 그냥 재밌게 하려고 한 발언이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이런 요구가 있었다는 게 사실이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의원들도 있어서 실제로 당내에서는 어떤 분위기가 있습니까?

[이소영]
일단은 이재명 후보는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제가 추측하기로는 지금 너무 불교계의 민심이 안 좋아지고 있고 승려대회까지 준비되고 있고 이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사태를 조속히 수습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셨을 거고 그분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정청래 의원이 좀 결자해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겠는데 사실은 공인이, 국회의원이, 정치인이 SNS에다가 아무리 재미로라도 그런 표현을 쓰신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핵관이라는 단어를 쓰셨는데 많은 국민들께서도 지금까지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재명 후보는 참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그것 중에 제일 괜찮은 것을 선택하는 유형의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사무총장이나 당 대표의 의견보다 초선 의원인 제 의견이 선택될 때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개인적인 업무 스타일, 의사결정 스타일 이런 것들을 볼 때 이재명은 이핵관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정치권이나 언론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냥 어떤 표현상의 재미를 가지려고 하신 그런 표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것 자체도 저는 정청래 의원의 표현이 부적절하다 오해를 유발한다.

[앵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부산 가기로 했는데 이게 연기되거나 무산된 게 아니냐, 이런 기사가 있던데요.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이소영]
지금 이 승려대회나 이 문제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저는 알고 있지는 않고요. 다양한 일정상의 문제로 가장 최적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최적의 일정, 일정 조율차 전략적인 행보라고 판단을 하시는 겁니까?

[이소영]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원팀도 지금 사실상 무산된 이런 분위기입니다. 비공개 회동에서 홍준표 의원이 제안한 종로, 대구 전략공천 발언이 불씨가 됐는데요. 정치권 발언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인 / 前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뭐 원팀이라는 걸 한다 생각해서 하여튼 선거 만들어보려고 애를 쓰는 과정에서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러니까 사실은 지나치게 무슨 원팀, 원팀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요, 후보가. 후보는 사실은 자기 자신의 확신을 갖다가 내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얘기를 하는 거지 어느 특정인에 대해서 뭐 의존을 해서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안 하는 것이 나는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홍준표 의원께서 방자하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이 반응은 이해가 가십니까?) 홍준표 의원은 세게 말씀하시는 분이거든요. 평소 말투와 같아서 별로 갈등을 유발한다거나 이런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홍준표 의원께서 우리당의 윤석열 후보를 돕는 과정에서 나오는 작은 해프닝이라 보여지고 이 문제는 곧 정리하고 홍준표 의원도 윤석열 후보를 돕는 대열에 앞장서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홍준표 의원이 캠프 참여는 무산됐다. 직접 글을 올려서 홍 의원과의 원팀 구상은 이 카드는 사실상 포기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수영]
정치는 생물과도 같은 거라서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홍준표 전 대표께서 작은 이익보다는 큰 대의를 찾아주시기를 저는 강력히 바라고 있고요.

이번에 무산, 그러니까 지방선거의 공천 문제를 얘기하신 것은 사실 시의적절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정권교체라고 하는 우리 국민적인 큰 열망이 있는데 지금 대선에 몰두해야 될 때지 지방 공천에 특정인을 찍어서 이렇게 공천해 달라고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국민적인 열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우려도 있는 그런 발언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공천 문제, 지방 공천은 완전히 보내버리고 넘겨버리고 대선에 몰두해서 국민적인 열망을 충족시켜드리는 게 저희 당 모든 당원들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 발언이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살아있는 카드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홍준표 의원이 이게 비공개 회동에서 아주 짧게 나온 얘기인데 이게 밖으로 나온 게 부적절하다, 그러면서 윤핵관 얘기도 다시 거론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정치판에 비공개 회의라는 게 있나요? 저도 지난번에 비공개 회의에서 발언했던 것이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나오니까 바로 언론에 보도가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치판에서 하는 얘기는 하나하나 비공개는 없다는 마음으로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 말씀드린 대로 지금 그 이야기할 때는 아니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우리 윤 후보께서는 공정과 정의, 법치 이런 걸 주장하시는 분입니다.

공천은 원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하는 거지 대통령이 됐다고 찍어서 누구를 후보로 내보낸다, 대선 후보라고 누구를 찍어서 내보낸다, 이런 건 본인의 스타일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맞지 않는 발언이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윤석열 후보는 재보선 공천에는 전혀 관여를 안 할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 홍준표 의원이 최근에 2030 지지를 굉장히 많이 받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2030 표심에 조금 변화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소영]
저는 사실 저희 상황도 지금 녹록지가 않아서 다른 당의 상황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가 참 조심스럽고.

[앵커]
홍준표 후보를 떠난 2030 표심을 가져와야 되잖아요.

[이소영]
그런데 일단 홍준표 의원도 언젠가는 저는 선거에 결합해서 열심히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사실 정당에 소속된 사람이 이렇게 대선이라고 하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우리 후보가 어려워지거나 혹은 박빙으로 갔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지 않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그렇게 가리라 생각하고 홍준표 의원이 어떻게 하느냐와 관계없이 사실 2030 청년층의 마음을 저희에게 돌려야 되는 측면이 있는 것인데 그것은 다른 방법이나 묘수나 남이 분열된다고 해서 그게 저희한테 오는 것은 아니고 진짜 지금 2030 세대는 취업과 주거와 결혼과 육아와 출산, 모든 것이 다 어려운,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전 세대보다 더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세대인데 이분들의 삶에 정말 와닿는 그런 공감과 정책 그리고 희망을 주는 그런 모습을 통해서 마음을 얻어야 되는 것이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검증과 네거티브 사이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무속 공방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한 언론 보도로 2년 전에 신천지 압수수색에도 무속 논란이 다시 등장을 했는데요. 여야 공방은 지금 법정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박석원 앵커의 앵커리포트 보고 오시겠습니다.

요즘 대선 정국을 흔들고 있는 주제, 바로 무속 논란입니다. 건진법사에서 시작된 논란이 신천지 압수수색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공개 지시에 자신이 제동을 걸었다고 밝혔었는데요. 이 발언입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12월 14일 관훈클럽초청토론회) : 검찰 총장시절에 코로나가 갑자기 2월에 대구에서 창궐을 시작해서 신천지에 대해서 압수수색하라는 법무장관의 공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압수수색은 불가하다.]

그런데 한 언론사가 알고 보니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건 건진법사의 조언 때문이었다고 보도했고, 추 전 장관도 당시 상황이 이상했다며 여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전 법무부장관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 그러니까 건진법사가 직접 피 묻히지 마라, 부드럽게 이렇게 가라 조언을 했다는 것이고. 들리는 얘기는 '한 달 뒤면 선거(총선)인데 방역을 만약에 실패하면 그 선거에 대해서는 집권당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왜 검찰이 개입해서 그걸 도와주느냐' 이런 조금 웃기는 정치적인 얘기가 대검에서 들렸고요.]

[김은혜 /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장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 무속이 충분히 민주당 안에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든 국민의힘과 무속을 엮고자 하는 그 초조함은 제가 알겠는데요. 시시비비를 아마 곧 법정에서 가리게 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현재 논란은 일파만파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넘어서, 상대 당이 얼마나 무속에 기대고 있는지를 밝히는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이 건진법사를 무속 윤핵관이라고 공격하자,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지사 시절, 사주책 쓴 사람을 문화재단 이사로 앉혔다, 선대위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역술인 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줬다고 하며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런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인데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강연료로 105만 원을 준 것은 오방의 문을 열고 액운을 막기 위해 끝자리를 모두 5로 맞춘 거라며 철두철미하게 영적인 삶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선이 이제 불과 47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보다는 각종 논란이 선거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검증이고 어디부터가 네거티브인 건지, 무속 논란을 두고 대선 정국이 한 층 더 혼탁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의 무속 이슈.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주제인 것 같기도 한데 먼저 건진법사. 캠프 관여했던 논란이 수그러드나 했는데 신천지 압수수색에 건진법사가 관여했다. 이 지인발 발언을 한 언론이 보도를 했고요. 이걸 근거로 민주당이 윤 전 총장 고발 조치하셨습니까?

[이소영]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확히 고발장을 냈는지는 저도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오늘 추미애 전 장관이 조금 전 들어보셨습니다마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선거 앞두고 방역에 실패를 하면 이게 정부 책임으로 돌아갈 텐데 왜 경찰이 도와주냐. 대검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는 것을 보고받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신빙성을 좀 따져봐야 될 텐데 먼저 어떻게 보십니까, 이소영 의원님께서는?

[이소영]
먼저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그 보도가 사실인지는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이런 제보가 있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권진법사라는 사람의 조언을 받아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

그리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내부적으로 보고받은 내용도 이것과 일맥상통하는 거죠. 그런데 그 당시를 되돌이켜보면 저도 지역구에 신천지 본부가 있는 과천이 제 지역구라서 그 상황들을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신천지 집회에서 코로나19가 발단이 돼서 확산되는 모양으로 진행이 되면서 국민들이 그때 굉장히 불안해하셨습니다.

누가 그 집회에 참석했고 그분들이 지금 어디에 있고 이걸 빨리 확인해야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명단 확보나 이런 걸 위해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여론이 정말 높았고 그거는 우리 공중보건과 안전에 관한 정말 중대한 사유였는데 만약에 이런 예컨대 무속인의 조언 같은 것이 압수수색 영장 발부 또는 그에 관련된 의사결정이 조금이라도 개입됐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어마어마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시에 압수수색 여론은 높았는데 방역 당국에서는 일부 압수수색을 하면 숨어버린다, 이런 의견도 있었던 터라서. 어쨌든 간에 지금 민주당에서는 권진법사가 캠프에도 관여하고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기각에도 관여를 했다. 그래서 오늘 추미애 전 장관 얘기까지 들어보셨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수영]
두 가지 다 사실무근이고요. 저희 선대본부의 임명장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그 역술인협회 회장한테 임명장을 준 일이 있지만 저희는 준 일이 없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고문이니 자문이니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시는 거지 공식적으로 임명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이 됐고요.

저는 그것보다도 본질적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선거가 이제 좀 정책 공약 위주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시점에서 지지율이 반전돼서 우리가 올라가고 있으니까 그걸 뒤집기 위해서 프레임을 무속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선거 전체적으로 볼 때 굉장히 안타깝죠. 국민들은 희망의 불씨를 선거에서 대선에서 발견하고 싶어 하시는데 이런 아주 지엽적인 프레임으로 선거를 끌어가는 데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아까 법률적인 조치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이것도 참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해결을 못 하고 판사하고 가서 결정 내려달라고 하는 이런 시스템을 우리 여든 야든 정치가 언제까지 이런 시스템을 갖고 갈 것인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그런데 김은희 의원도 이게 이게 명예를 훼손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법적 검토 그러면 안 하고 계십니까?

[박수영]
법적 검토하고 있다는 건 들었는데 나중에 법적으로 조치를, 고발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를 자꾸만 법으로 가져가는 우리 정치가 그만큼 무력하고 국민들한테 희망을 못 드리고 있다, 이렇게 스스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이 무속 공방은 누가 만들어낸 공방이 아닙니다. 저는 국민의힘에서 계속 이게 무속 프레임이다, 괜히 네거티브로 가는 것 아니냐, 또는 뭐가 문제냐, 별일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오히려 굉장히 유감스럽게 보이고요.

무속인이나 역술이나 모두 우리 국민이죠. 그래서 무속인, 역술인분들이 예컨대 선거운동에 참여하거나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게 왜 문제입니까. 그것은 국민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다만 무속, 비과학적이거나 어떤 이런 부분들이 정치적인, 공적 영역에서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만약에 미친다라고 하면 그거는 완전히 다른 문제. 우리가 국정농단에서도 경험한 게 그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 의혹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책임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민주당이 만들어낸 논란이 아니라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와 부인 되시는 김건희 씨 관련한 무속과 관련된 지금 이슈들이 얼마나 많았어요.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TV 토론 할 때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네 번인가 손바닥에 왕 자 쓰고 나오셨는데 그거 이웃집 할머니가 써준 거라고 하셨잖아요. 이웃집 할머니가 그걸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에 쓴다는 얘기인가요? 그분이 무속인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이거를 왕 자를 쓰고 나와서 TV 토론을 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런 발상이나 이런 시도 자체가 국민에 대한 기만인 것이고 항문침 전문과 이병환 씨라는 분이 윤 후보를 밀착수행했다는 논란이 나온 것이 벌써 얼마 전이고요.

천공스승이라고 하는 정법선생인가요? 그분 같은 경우에도 본인이 윤석열 후보 스승이다, 이러고 윤석열 후보도 유승민 후보한테 TV 토론 끝나고 그분 그런 사람 아니다, 강의를 들어봐라 이랬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건진법사라고 하는 분이 말씀마따나 임명장도 받지 않고 캠프에 와서 굉장히 중요한 보직 같은 행세를 하시면서 그렇게 지도를 하셨다는 얘기가 있는 것이고 김건희 씨 이번에 서울의소리가 녹음한 그 녹취 파일에 따르더라도 나는 도사님들하고 얘기하는 거 좋아하고 내가 웬만한 무속인보다 낫다.

이 모든 것들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의구심이 드는 거예요. 무속인이나 역술인이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것, 임명장 받는 건 문제가 아닌데 혹시 이분들이 나중에 중요한 정부의 의사결정을 하게 될 때 이런 무속인들의 얘기를 듣고 예컨대 미사일을 쏘거나 어떤 의사결정을 하거나 무슨 법을 가로막거나 어떤 수사를 막거나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앵커]
무속 논란은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 국민의힘 경선 때부터 자초한 거다, 이런 얘기이신데요. 마지막으로 얘기 듣겠습니다.

[박수영]
자꾸 가정을 해서 국정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 만약에 미치면 어떻게 하겠냐, 이렇게 가정을 가지고 자꾸 얘기하시는데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런 사례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 되고 왕 자 문제만 해도 이번에 MBC가 보도한 녹취 파일에서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지지자 중 한 분이 너무 우리 후보를 좋아해서 계속 써줬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만일 아니라면이라는 가정을 두고 자꾸 이소영 의원님 말씀하시면 그건 맞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이 아니라 팩트로.

[이소영]
그건 밝혀진 바가 없고 김건희 씨가 그렇게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에 불과하죠.

[박수영]
무속인이 써줬다는 것도 밝혀진 게 없다는 것도 마찬가지죠.

[이소영]
국민들이 다 보는 TV 토론에 왕 자를 몇 번이나 써놓고 그거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이웃 할머니가 계속 써줬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수영]
할머니가 써줬다고. 자꾸 아니라고 주장하시려면 반증을 내놓으셔야죠. 반증이 없는 상태에서 가정으로 얘기를 하시면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데 그걸 노리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소영]
의혹을 계속 해소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검증도 있고 네거티브도 일부 있고 이 사이에서 유권자들이 보시면서 다 판단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오늘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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