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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좀 구해 온나”, “예!”..택시기사와 학생들이 보여준 환상의 팀워크 [제보영상]

제보영상 2022.03.08 오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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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택시를 타고 가던 고등학생 세 명과 택시기사가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해 큰 화재를 막았습니다.


어제(7일) 오전 8시쯤 경남 김해시 삼방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택시 운행 중 앞서가던 트럭 적재함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한 63살 택시기사 정성배 씨. 23년째 김해동부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정 씨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택시에는 김해영운고 2학년 김동현, 박준성, 박현성 학생이 타고 있었고, “앞에 불이 난 것 같은데 좀 도와줄 수 있겠느냐”라는 정 씨의 요청에 학생들은 차량용 소화기로 진화를 돕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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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좀 구해 온나”, “예!”..택시기사와 학생들이 보여준 환상의 팀워크 [제보영상]
[제공 : 경남소방본부]


하지만 적재함에 실린 종이상자에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인근 편의점으로 달려가 소화기를 빌려왔고, 약 15분간의 노력 끝에 초기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GS25 편의점에 있는 소화기는 지난해부터 소방청과 협약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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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좀 구해 온나”, “예!”..택시기사와 학생들이 보여준 환상의 팀워크 [제보영상]
[좌측부터 의용소방대 정성배 대원, 김해영운고 2학년 김동현, 박현성, 박준성 학생]

박현성 학생은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이른 아침이라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열지 않았는데, 편의점에서 소화기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셋이 유치원 때부터 친해서 협동력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택시기사님이 좋은 일 했다고 요금도 받지 않고 학교까지 태워주셨다”며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박현성 학생과 쌍둥이 형제라는 박준성 학생은 “학교에서 소화기 사용법 등을 배웠던 게 도움이 됐다. 당시 무서운 것보다는 일단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이 훨씬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학생은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에 대해 놀랐지만 다행히 잘 대처한 것 같아서 친구들끼리 서로 뿌듯해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정성배 씨는 “의용소방대에서 받은 소방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며 “학생들의 도움이 굉장히 컸다.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정 씨와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 경남소방본부]

YTN 강재연 (jaeyeon91@ytnplus.co.kr)
YTN 안용준 (dragonju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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