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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떨어진 새 주워 보살핀 현대판 흥부...“제게 선물을 가져다 줬어요” [제보영상]

제보영상 2022.05.04 오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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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부산에서 택배를 배송하던 송현원 씨는 출발 전 차량 뒤를 확인하던 중, 운전석 뒷바퀴에 있던 수상한 물체를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으나, 유심히 들여다보니, 아주 작은 ‘새’ 였습니다.


새는 기운이 없었는지, 손으로 잡으려 할 때도 아무런 저항이 없었습니다. 인근 재활용장에서 상자를 구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행여나 충격이 갈까 조심히 운전을 했던 송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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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떨어진 새 주워 보살핀 현대판 흥부...“제게 선물을 가져다 줬어요” [제보영상]
[왼쪽 사진 : 송 씨가 구조한 새, 오른쪽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동박새']


송 씨는 새의 모습을 보고, 참새목 동박새과의 동박새로 추정했습니다. 동박새는 배가 흰색이고 나머지는 연두색을 띠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이나 제주도, 울릉도 등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텃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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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떨어진 새 주워 보살핀 현대판 흥부...“제게 선물을 가져다 줬어요” [제보영상]
[제공 : 송현원 씨]


집으로 데려와 큰 박스로 보금자리를 옮겨준 뒤, 인터넷을 찾아보며 먹이를 준 송 씨, 첫날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가만히 있기만 했던 새는, 다음날이 되자 활기를 찾기 시작하더니, 3일째 되던 날인 5월 2일 아침,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움직임이 활발해졌습니다. 송 씨는 곧바로 밖으로 나가 방생했고, 새는 푸른 하늘을 향해 힘찬 비상을 했습니다.

송 씨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작은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3~4주 전부터 심적으로 힘든 일이 너무 많았다. 좌절감을 많이 느끼던 차에 기운을 차리고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새를 보며, 조그만 생명도 이렇게 기운을 차리고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에 힘을 얻고,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선물을 받은 것 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진 및 영상 제공 : 송현원 씨]

YTN 강재연 (jaeyeon91@ytnplus.co.kr)
YTN 안용준 (dragonju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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