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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임윤찬,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K-클래식 전망은?

2022.06.20 오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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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대진 피아니스트 /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고 K-클래식의 세계적 위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윤찬 군이 재학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김대진 총장 연결돼 있습니다. 총장님 나와 계시죠?

[김대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우선 임윤찬 군의 수상 소식 듣고 기쁘실 것 같은데 축하드립니다.

[김대진]
아주 너무 좋고, 우리나라 음악계의 가장 큰 경사 중 하나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임윤찬 군이 지난해 한예종에 입학을 했는데 총장님도 직접 면접을 보셨습니까?

[김대진]
한예종에 입학하기 전에 저희 학교 부설 영재교육원에 입학을 했었어요. 그래서 입학시험 때 또 한예종에 들어온 다음에는 실기시험 때 윤찬 군의 연주를 계속 들어왔습니다.

[앵커]
윤찬 군, 어떤 학생이었습니까?

[김대진]
좀 이상한 아이였죠. 워낙에 말수도 적고, 저하고 복도에서 만나도 아무리 대화를 유도해도 그냥 짧게 답만 하고. 그러다가 피아노 앞에 가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어떻게 보면 피아노를 치기 위해서 태어난 학생이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

[앵커]
윤찬 군이 이번 실제 무대에서 평소의 한 30% 정도밖에 기량이 안 나왔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가 겸손한 표현인 걸까요?

[김대진]
아뇨, 본인한테는 그게 자기의 솔직한 생각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고요. 연주자가 자기의 기량을 평소에 다 발휘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건 본인 생각이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100% 이상 발휘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윤찬 군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만 치는 게 꿈인데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피아노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온 얘기일까요?

[김대진]
그렇죠. 현실적인 성공이나 목표를 이룬다기보다는 피아노하고 앉아서 서로 대화하고 피아노와 교감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라는 솔직한 말인 것 같고요. 윤찬 군이 인터뷰한 내용 중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앵커]
윤찬 군이 7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다른 피아노 천재들에 비해서는 조금 늦게 시작한 편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대진]
시작하는 나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크게 중요할 것 같지는 않은데 2017년 한예종에 들어온 이후에 매 학기 실기시험 때 연주를 들을 때마다 굉장한 발전을 했어요. 그래서 이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본인의 노력이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한예종이라는 굉장히 재주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그런 느낌을 가진 것도 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가장 큰 것은 지도교수의 헌신적인 노력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난 대회에서 선우예권이 우승을 했었잖아요. 대회에서 연달아 한 나라 연주자들에게 상을 주는 경우가 드물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연속적으로 상을 받았다는 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이 그만큼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김대진]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어떤 콩쿠르는 약간 정치 성향을 띤다, 심사위원이 좀 편파적이다 이런 뒷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저희들이 하는 이야기가 네가 압도적인 연주를 하게 되면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이 가장 그런 것의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총장님, 고맙습니다.

[김대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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