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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원숭이두창 국내 확산 가능성은? 7~8월 코로나 재유행 맞물리나?

2022.06.23 오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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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엄지민 앵커
■ 출연 :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우리나라에서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나왔죠. 원숭이두창 감염, 이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게 됐습니다. 오늘 WHO에서 긴급회의를 여는 데다 또 7~8월에는 코로나 재유행까지 우려되면서 국내 검역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원숭이두창 환자가 처음 나왔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곳곳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거든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 거예요?

[정재훈]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유행이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요. 시기나 발견 방식에 있어서는 저는 그래도 이 정도면 다행스럽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발견된 확진자 같은 경우에는 입국 단계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접촉자가 매우 적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대응이 조금 쉽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분은 자진 신고를 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지역 감염도 충분히 우려되는 상황인데 검역 강화에 대한 필요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충분히 그런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의 검역조치라고 하는 것은 검역에 따른 비용과 효과를 고려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원숭이두창의 위험성을 볼 때는 일률적으로 검역조치를 강화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코로나19처럼 PCR 검사를 받고 입국한다거나 아니면 입국 후에 격리기간을 가진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유행 상황이 심각해진 상황에서는 가능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한 조치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진신고에 기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앵커]
어제 의심환자가 2명이었잖아요. 그런데 1명은 수두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증상이 어떻게 다릅니까?

[정재훈]
어려운 부분입니다. 수두와 원숭이두창은 초기 증상으로 보면 발열과 발진이 거의 동일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문의들도 구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조금 더 진행이 되면 원숭이두창 같은 경우에는 발진이 조금 더 크게 나타나면서 멍울이라고 하는 림프절 비대증상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진행된 상태에서는 증상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마는 초기에는 거의 감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단검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 정말 비슷하네요.

[정재훈]
거의 증상이 비슷하고 육안으로 봐서는 거의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됩니다.

[앵커]
그럼 전문가들도 이걸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게 좋겠습니까?

[정재훈]
앞으로도 수두와 오인되는 상황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두는 생각보다 흔한 감염병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도 감염이 흔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진단검사를 빠르게 하는 것들 그다음에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해외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있는지를 확인을 해서 역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파 감염을 물어볼게요. 전파와 감염이 잘 되는 병입니까?

[정재훈]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는 것이 이게 공기 중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아니면 호흡기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십니다. 감염병에 있어서는 100%는 없습니다마는 지금 원숭이두창 같은 경우에는 직접전파로 인해서 감염이 일어난다고 되어 있거든요. 호흡기 전파 가능성이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그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고 외국의 사례를 봤을 때는 대부분은 매우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지만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보다는 전파 능력은 많이 떨어진다고 봐야 됩니다.

[앵커]
밀접접촉의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정재훈]
밀접접촉은 대부분 원숭이두창은 병변을 만지거나 아니면 병변이 묻어 있는 것들에 접촉을 하면서 감염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호흡기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밀접접촉이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거나 아니면 식사를 하는 정도가 밀접접촉에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마는 원숭이두창 같은 경우에는 같이 숙식을 한다거나 아니면 성적 접촉이 있다거나 이 정도 수준이 되어야지 밀접접촉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외국 나가는 분들 워낙 많으셔서 직접 접촉을 하지 않았더라도 같은 물품을 써서 옮아온 분들도 계실 수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국내 입국해서 지역사회에 이미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정재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원숭이두창 같은 경우에는 매우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지만 감염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고 그리고 현재는 검역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입국 단계에서의 발열은 어느 정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원숭이두창은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피부 병변이 나타나게 되면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병원에 방문을 하실 거거든요. 그래서 놓치는 사례가 코로나19처럼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매우 밀접이라는 기준이 조금 막연하기도 하거든요.

[정재훈]
그런 것들은 피부 병변에 직접 닿는 정도 그리고 옷가지나 침구 같은 것들은 같이 공유를 하게 되면 병변이 닿았던 부분에 다시 닿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 정도를 밀접접촉이라고 보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많았잖아요. 원숭이두창도 변이 바이러스가 나옵니까?

[정재훈]
코로나19와 비교했을 때는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 정도의 사회, 경제적인 영향은 미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 이유가 원숭이두창은 DNA 바이러스이고 그렇기 때문에 변이가 코로나19보다는 조금 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전파의 방식이라든지 아니면 잠복기 이런 측면들을 봐서는 코로나19보다는 사회적인 영향이 덜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변이도 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에는 해외여행 나가는 분들이 적었지만 이제 여름 휴가로 많이 나가실 텐데 그때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가는 분들 늘어나면 우리나라도 좀 감염 우려가 높아지게 되는 걸까요?

[정재훈]
지금은 첫 번째 유입 사례가 나온 것이고요. 이 첫 번째 사례가 나왔다는 것은 그다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유입 사례가 생겼을 때 얼마만큼 빨리 찾아낼 수 있냐는 것이고 빨리 찾아내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신고와 사회적인 낙인이 없는 상황이 매우 중요한데 만약 사회적인 낙인이 이 감염병에 대해서 찍히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감염자들이 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해외유입 사례를 잘 걸러내기 위해서라도 개인정보보호라든지 신원보호 그다음에 감염병에 대해서 사회적인 낙인을 줄이는 그런 조치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때 사망자가 많이 나왔잖아요. 치명률은 어떻습니까?

[정재훈]
현재 상황을 보면 아프리카에서 보고가 됐을 때는 치명률이 3~5% 정도까지 될 것이다, 그런 보고들이 있었습니다마는 선진국의 데이터를 보면 치명률은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1~0.2% 정도의 치명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치료제들이 이미 도입이 되어 있고 새로운 치료제들도 도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치명률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있는 치료제들 어떤 게 있습니까?

[정재훈]
지금은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들이 있고 면역글로불린 제재들이 있습니다마는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에도 다 쓸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이 원숭이두창에 특별하게 듣는 약제는 아직까지는 도입이 준비 중이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7월 정도가 되면 도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치료제가 없으면 치료가 안 됩니까?

[정재훈]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바이러스성 질환 같은 경우에는 우리 몸의 면역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고 그리고 치료라고 하는 것이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때까지 대증요법을 통해서 보조를 해 주는 것들, 그런 것들이 주된 치료요법입니다.

[앵커]
그리고 WHO가 긴급회의를 열지 않습니까? 여기서 만약에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되면 어떤 게 달라집니까?

[정재훈]
공중보건비상사태라고 하는 것은 국가 간의 정보 교류라든지 아니면 정책적인 면에 있어서 공개를 강화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중보건위기사태가 선포되었다고 해서 이게 바로 팬데믹 상황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요. 팬데믹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된다. 그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다.

[앵커]
코로나19 유행 때 우리가 다 백신을 맞았잖아요. 원숭이두창은 이미 백신이 나와 있는 거죠?

[정재훈]
원숭이두창은 이미 백신이 나와 있고 예전부터 오랫동안 써온 백신이고 그리고 생물학전 위험에 대비해서 국내에 상당히 많은 분량이 비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원숭이두창에 대응해서 코로나19처럼 전 국민을 접종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 이유가 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백신 같은 경우에는 접종 방식이 조금 까다로운 측면이 있고 그리고 생백신으로 제조가 되어 있다 보니까 이상반응에 대한 검증도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창 백신 같은 경우에는 포위접종이라는 방식을 쓰게 되는데요. 코로나19는 밀접접촉하신 분들은 대부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셨잖아요. 자가격리에 더해서 백신접종까지 해 드리는 그런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접종 방식이 다르다는 게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인 건가요?

[정재훈]
지금 두창 백신 같은 경우에는 1세대부터 4세대까지 4가지 세대의 백신이 있는데 2세대까지는 한 번 주사로 접종하는 것이 아니라 침 형태로 여러 번 찌르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접종이 조금 불편하고 그리고 생백신이기 때문에 접종 부위를 드레싱을 하셔야 됩니다. 그런 것들이 있어서 조금 불편한 측면이 있고 아무래도 코로나19나 인플루엔자 백신과는 다르게 이상반응이 조금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민을 접종해 드리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유행 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맞아야 된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어떤 분들이 반드시 맞아야 합니까?

[정재훈]
지금은 매우 밀접하게 접촉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두창 백신은 코로나19 백신과 다르게 노출된 다음에 접종을 하셔도 예방효과가 나타납니다.

[앵커]
치료효과가 있는 겁니까?

[정재훈]
치료라기보다는 노출 후 예방효과가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노출되더라도 접종을 하시게 되면 감염으로 진행을 막아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목적으로 투약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앵커]
백신 이상반응은 어떤 게 있습니까?

[정재훈]
현재까지 알려진 이상반응으로는 심근염 같은 것들이 높은 빈도로 발생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 높은 빈도라고 하는 것도 감염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낮은 빈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출되어서 감염 가능성이 높은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 접종의 필요성, 감염의 위험성 그다음에 안전성 같은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전 국민이 모두 접종하실 필요까지는 없겠다. 이렇게 전문가들이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여쭤볼게요. 7, 8월에 우리 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항체가 거의 소멸되면서, 효과가. 7, 8월에 재유행 가능성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재훈]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염을 통해서 얻은 면역이든 백신접종을 통해서 얻은 면역이든 시간이 지나면 면역의 효과가 감소한다는 것은 매우 잘 증명이 되어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확진자 추이를 보면 이번 주는 거의 바닥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와 다다음 주 정도가 되면 더 이상 감소하지 않는 상황까지 이어질 텐데 그 상황에서 면역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확진자의 숫자는 언제든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4차 접종도 고려를 해 봐야 됩니까?

[정재훈]
4차 접종은 백신에 있어서 업데이트가 어느 정도 시점에 있고 업데이트의 효과가 얼마인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화이자사와 모더나사에서도 백신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고 특히 오미크론 백신에 맞는 업데이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신의 효과에 따라서 4회 접종을 언제 접종하실 수 있을지 그다음에 접종의 권고 수준이 얼마만큼 높아질지가 결정이 될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여름휴가 끝나고 나서 8월 이후로 원숭이두창이 국내에서도 퍼질 가능성, 코로나19 재유행이 동시에 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정재훈]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해외에서 유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원숭이두창 사례는 계속해서 발견될 거고요.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사례도 충분히 발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뿐만 아니라 원숭이두창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재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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