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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이준석 '친윤 비서실장' 전격 사퇴...尹, 손절 각?

2022.06.30 오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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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오신환 / 전 국민의힘 의원, 김유정 /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이준석 대표는 사면초가, 고립무원입니다. 거의 혼자 대결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고요. 친윤 비서실장도 오늘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윤심의 반영이다, 아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전당대회는 97그룹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이재명 대 세대교체론 구도로 가는 것 같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여당에서도 계속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인사들 사퇴 압박을 가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을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당 대표 비서실장인 박성민 의원, 전격 사임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이었잖아요, 박성민 의원이.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상당히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오늘 전격 사퇴를 당내에서는 어떤 분위기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게 정말 윤심일까요?

[오신환]
외형적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박성민 비서실장과의 관계, 또 박성민 비서실장이 지난 대선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아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요. 또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대구 고검에 있을 때부터 친분관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박성민 비서실장을 지명하고 처음에 요청을 했을 때 본인이 굉장히 고사를 했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통화를 해서 수락을 하게 된 그런 사연이 있기 때문에 심상치는 않지만 어제 미리 포항으로 박성민 실장이 와서 자기의 사정들을 이야기했다는 것으로 봐서는 이준석 대표가 그것을 수용한 것 같아요.

그래서 크게 의미를 확대하지 않기 위해서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분명히 얘기를 하기는 하는데 어쨌든 외형적으로 보면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솔직히 말씀드려서 오신환 전 의원께서는 윤심이 포함돼 있지 않다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다고 보세요?

[오신환]
저는 지금의 당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관여하고 있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은 대통령으로서의 많은 현안들을 직무수행하고 있고 여의도에 대한 정치는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여의도가 알아서 할 일이다, 이런 스탠스를 분명히 갖고 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기자들도 계속 그걸 물었어요. 김유정 전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그랬더니 윤석열 대통령은 그건 당무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김유정 전 의원께서 정치 오래하셨으니까 어떻게 보세요? 윤심 뜻이 담긴 것 같습니까?

[김유정]
대통령님이 그렇게 말씀하셔도 그렇다면 알아서 그렇게 그만두고 하는 건지. 그렇게밖에 해석할 수 없겠네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비서실장을 직접 전화까지 걸어서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을 하게 됐었는데 석 달 만에 그만두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그중에 저는 어느 정도 윤심이 작동했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이준석 대표가 더 어려워졌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4월부터 윤리위가 열린다고 하고 벌써 석 달이 지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또 운명의 일주일이 남아있는 셈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고립무원 돼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동안 소위 정진석 의원, 장제원 의원, 안철수 또 배현진 최고위원, 너무 계속해서 싸우는 모습만 국민들께 보여왔거든요.

그런 데다가 나토 정상회의 갈 때 또 배웅도 안 나갔어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일주일이 운명의 일주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본인이 전혀 다른 뭔가로 달려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혼자 들판을 달려갈 수도 없는 것인데 귀국하는 공항에 나가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든 풀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에게는 정말 그렇게 우군이 없는 겁니까?

당에서 정말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의원을 찾아볼 수가 없거든요.

[오신환]
사실은 여야가 지금 당이 좀 시끄러운 건 마찬가지인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장수로서의 당 대표를 저렇게 흔들면서 이렇게 예측을 불가능하게 하는 지금의 상황이 도대체 왜 일어나는지 저는 납득하기가 어려워요.

다만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도 본인이 개인기로 거의 100% 당 대표가 된 케이스거든요. 어떤 세력이나 과거의 약간 정치 메커니즘과 다른 방식으로 이준석 30대 0선 당 대표가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그것이 당의 여러 가지 관행들이나 의원들이 봤을 때 좀 불편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동조하지 않고 힘을 실어주기가, 왜냐하면 인간적인 서로 친분과 관계들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또 더군다나 이준석 대표 스타일상 그런 계파를 만들거나 당권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규합하거나 이런 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홀연단신으로 지금 저렇게 싸우고 있는 그런 형국이 돼 있는데요. 저도 원내 의원들이 다수가 그래도 침묵하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는 보편적이다라고 보는데 말하지 않고 있는 원내 국회의원들이 조금 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김유정 전 의원님. 이준석 대표가 작년에 당 대표 될 때만 하더라도 민주당에서도 부러워하는 분위기 아니었습니까?

[김유정]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정치가 참 비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당 대표가 됐을 때 전혀 여의도 정치문법과 맞지 않는 새로운 보수당 대표의 출현이었고 민주당에서도 신선하다. 그러나 대선 때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에서는 비판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거나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당 대표를 이렇게까지 흔든다라는 것은 사실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는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게 아닌가. 유승민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후보에서 낙마하는 것을 보고 이준석 대표도 그와 비슷한 맥락에서 대선 때 여러 가지 꼬였던 부분들이 정치보복 혹은 정적의 제거 이런 식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좀 안타까운 측면이 있고요.

양 감정이 다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그래서 잘한 건 굉장히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또 비판도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또 윤리위 징계되는 여러 가지 사건의 내용을 보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곤장 한 대 때리기 위해서 이렇게 석 달을 가까이 끌면서 자꾸 기합만 주면서 그 사이에 이준석 대표는 거의 힘을 못 쓰고 죽어가고 있는 그런 형국이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비정하게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그냥 이대로 물러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여당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준석 고사작전이 시작이 됐고 결국은 스스로 물러나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이야기까지 했는데요.

이준석 대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김유정 전 의원께서는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도 그냥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실제로 이준석 대표가 어젯밤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모두 달리면 되지. 이렇게 표현을 했고요.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잠깐 보여드릴게요. 모두 달리면 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오신환 의원께 여쭤볼게요. 그들이란 누구를 말할까요?

[오신환]
지금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려고 하는 세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거는 제가 봐서는 혁신과 개혁의 길로 가겠다. 당의 시스템을 바꿔내겠다라는 본인의 생각 그리고 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1주년 기자회견 때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방향으로 가서 결과적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당의 방향, 가치, 비전 이런 것들을 가열차게 더 열심히 수행하겠다라는 의도로 보이기 때문에 저는 김유정 의원님 말씀처럼 이준석 대표 스타일상 그냥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또 한 가지, 이게 사안에 대해서도 그렇고 왜냐하면 그 사안이 중대한 문제이긴 하지만 확실히 그것이 팩트에 대한 것들을 확인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앵커] 그 사안 이야기 해볼까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2013년 7월에 성접대를 받았느냐 여부 하나하고 두 번째는 이걸 무마하기 위해서 교사를 했느냐 여부입니다.

그 두 가지죠. 그러면 첫 번째 성 접대를 받았느냐는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이고 무마 의혹은 지금 징계위에 올라온 겁니다. 그런데 본인은 둘 다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죠? [오신환] 그러니까 저것이 강제수사권을 갖고 있는 경찰이나 검찰에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지 않는다면 지금 윤리위가 할 수 있는 행위라는 것은 제한적이거든요.

[앵커]
그게 전제조건이니까요.

[오신환]
그리고 윤리위가 당 대표나 최고위원들을 징계할 수 있느냐에 대한 범위가 굉장히 모호하고요, 당헌당규상. 그건 빠져있거든요.

그리고 징계를 하더라도 처분권에 대한 권한은 당 대표한테 있어요.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하고 나서 그것을 최고위의 의결을 통해서 당 대표가 취소나 중지시킬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고요.
임명과 해임 권한들가 다 갖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원들하고만 의기투합되면 지금이라도 윤리위를 해산시킬 수 있거든요. 그런데 최고위 내부에서도 다른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한데 어쨌든 지금 당을 왜 그렇게 예측을 불가능하게 만들면서 윤리위가, 또 더군다나 2030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있어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준석 대표의 공이 굉장히 큰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지방선거와 대선을 분명히 이긴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당 대표를 굳이 저런 식으로 해서 잔여 임기를 지금 만약에 쫓아내게 되면 잔여 임기를 보장하는 당 대표를 새로 뽑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공천권을 갖는 2년, 3년짜리 당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지금 시기에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저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김유정 전 의원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했는데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준석 대표 문제는 윤리위 판단을 기다려야 되지만 당이 윤석열 당이 되면 안 된다라는 지적을 따끔하게 했거든요.

이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맞는 말씀이죠. 우선 대통령도 불안불안하고 여당도 선거에 이긴 당이 이렇게 싸우는 건 저는 처음 봤거든요.

이렇게 대통령실, 정부, 여당 할 것 없이 다 이렇게 싸우고 불안불안하면 국민들 볼썽사납고 피로도만 높아가고 신뢰는 떨어지는 겁니다, 이 정부에 대해서. 그런 와중인데 아직도 해결나지 않고 계속 질질 끌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가고 있잖아요. 그게 문제가 하나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별 뾰족한 대안이 없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당 대표에서 물러나게 되고 다음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또 달라지겠지만 저는 어쩌면 구관이 명관 소리 금방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신중해야 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김종인 위원장 말씀은 저는 당이 견제하는 세력이 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소위 윤핵관 중심으로 당이 재편되고 이준석 대표를 이런 식으로 해서 결과론적으로 만약에 대표직을 그만두게 된다면 견제할 사람은 누구이며 대통령께 직언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니까 당이 보통 그런 얘기 많이 했었잖아요. 여당이 대통령실의 출장소 개념으로 가면 안 된다. 충언도 하고 견제도 하고 다른 길로 가면 당이 브레이크도 잡아주고 이런 역할을 해야 되는데 만약에 윤핵관 일색으로 당이 이렇게 흘러간다면 이준석 대표가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의힘 안에서 메기 역할 같은 걸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존재가 없어진다고 하면 당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가는 게 민주당에게 불리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야가 건전하게 상생한다는 차원에서는 국민의힘이 올바른 방향을 잡고 가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신환]
집권당으로서 어쨌든 대통령을 배출했고 정권 초기에 출범과 동시에 당이 새로운 국정운영 철학을 통해서 서포트를 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은 마땅합니다.

저는 다만 당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지금 저는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지금과 같이 뭔가 과거와 달리 이렇게 양극화된 채널 속에서 그냥 목소리들이 분출되지 못하는 그런 분위기나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 저는 당은 망하는 길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올 수 있도록, 그 속에서 우리가 절충을 찾고 조화롭게 목소리를 조율해나가는 것이 정당이지, 아무 목소리도 못 내게 제압하고 무조건 모든 당이 정부가 하는 일, 또 내지는 어떤 목소리를 단일화해서 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토론 없는 정치는 없죠. 서로 상호 자유롭게 토론도 하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건데요.

국민의힘 이야기했으니까 민주당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냐 하면 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 될 것이다.
그런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대명 이야기 나오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강병원 의원, 박용진 의원 등 97그룹에서 출마선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지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세대교체냐, 아니면 그대로 예상대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느냐. 지금 갈림길에 서 있는데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번 주말에 또 강훈식 의원도 출마선언을 한다고요.

김유정 전 의원께 여쭤봐야겠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을 97그룹들이 과연 꺾을 수 있을 것이냐. 친문 그룹도 지금 사실상 불출마 선언하고 있는 상황인데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김유정]
그러니까요. 저희가 대선 때도 어대윤이니 이런 식의 조어가 나왔을 때 대체로 그게 맞아들어가더라고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지금 어대명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게 민주당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 전당대회 룰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룰과 무관하게 이재명 의원이 나선다면 당선 가능성은 가장 높지 않나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97그룹이 계속 출마표를 던지는 와중에 있는데 97그룹이라는 게 굉장히 나이가 젊은 느낌이 납니다마는 90년대 학번, 70년대생이기 때문에 50대입니다. 만으로 48, 50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70년대에 YS, DJ가 40대 기수론을 깃발을 들고 나왔을 때는 얼마나 충격적이고 신선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대명 이런 얘기 나옵니다마는 저는 당으로 봐서는 이분들이 당의 활력소가 되는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지금 전당대회가 자칫 잘못하면 결과가 너무 뻔하게 보이지 않느냐. 그래서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는데 그런데 이분들이 하나둘씩 이렇게 출마선언하고 또 토론회 같은 데서 세게 붙어주면 저는 얼마든지 흥행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제가 아쉬운 점은 이렇게 떠밀려서 오는 듯한 모습 말고, 또 홍영표 의원이나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결정하기 전에 이분들이 선제적으로 깃발 들고 나왔으면, 내가 해보겠다 그랬으면 더 모양이 좋았을까 이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의원은 거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잖아요.

[김유정]
사무실 구하러, 그런 얘기도 돌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확인이 필요하기는 합니다마는. 그런데 이재명 의원이 실제로 당 대표가 된다면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우려가 있습니까?

[김유정]
저도 그렇고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아마 대표의 리스크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거대야당이긴 합니다마는 대표가 가장 선거가 없는 이 앞으로 2년 동안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데 본인의 여러 가지 걸려있는 사법적인 문제 때문에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한다면 정말 큰일이거든요, 당으로 봐서는.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 그것을 털고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그 부분이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된 이후에 관건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오신환 의원께 또 여쭤봐야죠. 지금 당 대표 리스크 이야기를 김유정 전 의원께서 해 주셨는데 당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검찰 수사는 계속될 것 아니겠습니까?

[오신환]
물론이죠. 어쨌든 그것이 예외가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범죄 혐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계속할 것인데 저는 어떻게 보면 당 내부의 구성원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대선에서 패배한 장본인이고 그리고 지방선거에 또다시 등장해서 지방선거도 패했단 말이죠. 그런데 당 대표까지 가는 그 과정들이 그것이 합리적이냐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 어찌 됐건 결과적으로 97세대 그룹들이등장하는 것은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자기 위치에서 의정활동들을 쭉 해왔던 재선 그룹들이 중심이 되는데요.
그분들이 국민들께 선을 비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바람들을 잘 살려서. 다만 프레임 자체가 이재명을 떨어뜨리느냐, 이재명이 되느냐, 이런 어떤 단순한 프레임보다는 민주당이 스스로 어떤 방향으로 어떤 비전들을 갖고 나가야 되느냐, 이런 것들을 각 후보들이 준비가 만들어져서 국민들께 선을 보이고 그 속에서 좀 이렇게 역동성을 갖게 되면 저는 또 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에 당 대표 도전하는 것이 국민의힘에서는 방탄복 입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이잖아요. 실제로 그런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오신환]
김유정 의원님이 이준석 대표 지금 저렇게 상황에 대해서 야당 입장에서 좋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도 이재명 고문이 당 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부담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당시 후보 그리고 지방선거 또 당 대표로서 우리가 많이 경험을 해봤고 이재명 의원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저희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또 사법적 리스크가 계속 살아있잖아요.

그것을 계속 쟁점이 부각되게 되면 지금 이준석 대표의 팩트가 무엇이냐에 대한 진실공방으로 당이 추락하는 것처럼 또 이재명 의원의 경우 당 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문제를 계속 살아있는 쟁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그 리스크를 걱정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있다. 그래서 그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여야 모두 이렇게 당권을 위해서 계파별로 싸우는 가장 큰 이유는 공천권이라고들 흔히 이야기하잖아요.

그래서 당 대표 권한을 조금 축소하는 것 어떻겠느냐. 민주당에서 그런 이야기 나오나 보죠?

[김유정]
그래서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것은 아무래도 바꾸기 어려울 것 같으니까 소위 비이재명계에서 나온 얘기 같아요.

공천권이랄지 최고위원 지명권이랄지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 임명할 때 협의를 다 합의로 바꾸자. 당헌당규 개정사항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해서 대표의 권한을 축소하고 권력을 분산시키자. 그런 취지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저 공천권, 임명권, 최고위원 지명권. 이 권한을 놓으려 하겠습니까?

[김유정]
그거 하려고 대표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쉽게 바꿔지지도 않을뿐더러 공천권이 2년 뒤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이거를 놓을 수 있겠는가. 굉장히 룰 싸움이 더 치열해질 거고요. 당헌당규 개정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치열해질 텐데 벌써 이재명계에서는 그런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은 변형된 단일집단지도체제인데 그렇게 가야 되겠느냐 이러면서 또 반발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선거는 사실 당내건 당외건 룰 싸움이 90%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빨리빨리 정하자. 7월 17일까지 후보 등록 마감인데 늦어도 7월 4일까지는 룰이 확정이 되어야만 등록도 받고 이게 절차가 진행이 되거든요. 그래서 3~4일 내로 정해질 겁니다.

[앵커]
룰이 바뀔 것 같습니까?

[김유정]
저는 좀 어렵지 않나 싶은데요.

[오신환]
기본적으로 정당이 늘 지도체제가 이렇게 늘 변화해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가 단일지도체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고위원 선거와 당 대표 선거를 분리해서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요구하고 있는 저 세 가지가 결국에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자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선거는 같이 안 하더라도 협의를 합의로 바꾸게 되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대하게 되면 공천권을 행사할 수가 없는 거죠, 당 대표가. 그런 것들을 의도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계에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앵커]
워낙 두 분이 잘 아시니까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재인 정부 때 임명한 기관장들을 그대로 두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교체하는 게 맞을까요?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당시에 임명됐었던 홍장표 KDI 원장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에서도 문 정부 때 임명된 국책연구기관 정부조직기관장에 대해서 물러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직접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았던 홍장표. 이분이 아직도 소득주도성장으로 대변되는 문 정부 때의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도 여전히 임기를 고수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다른 생각으로 다른 목적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일이 제대로 돌아가질 않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데 먼저 김유정 전 의원님, 이게 정권교체 때마다 있는 일이죠?

[김유정]
안타깝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을 우리가 5년마다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 임원들의 임기를 맞추자. 그래서 법도 개정안도 내놓고 했습니다마는 진전이 아직은 안 되고 있네요.

[앵커]
법을 왜 안 바꾸는 거예요?

[김유정]
글쎄 말입니다. 또 우리가 정권을 잡을 것에 대비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정치가 발전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매번 이렇게 소모적 논쟁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도를 바꿔야 된다는 데는 여야가 모두 생각은 같은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은 좀 시간이 필요한 문제인데 총리가 나서서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한덕수 총리를 지명하고 임명할 때 협치의 아이콘, 그다음에 전격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로 한 것처럼, 정치적으로 그런 인물을 지명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주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총리 인준을 해준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 본인이 이렇게 나가라. 노골적으로 얘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스스로도 모순인 부분이 있어요.

본인이 총리 비서실장을 내정하고 결론적으로는 그분을 철회했습니다마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 했던 분이잖아요. 그리고 소주성 주도했던 분인데 권성동 원내대표 포함해서 다 들고 일어나서 내정 철회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끝까지 그분에 대해서 능력 있다고 옹호를 했었어요. 그래놓고 지금 홍장표 KDI 원장은 소주성 주도했던 분인데 이게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스스로 모순이고요.

경제가 여러 가지가 문제인데 마치 홍장표 KDI 원장이 여기에 있기 때문에 경제가 안 돌아갑니까? 그래서 저는 총리가 할 얘기도 아니고 법적으로도 이렇게 법을 무력화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나 덧붙이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본인 두 줄밖에 신고 안 했다는 것 아닙니까? 김앤장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청문회 때 답변보다도 훨씬 축소된 두 줄로 모든 것을 그냥 입막음 하고 말았는데 법을 이렇게 무력화시키는 것을 총리가 앞장서서 하시면 안 되고요. 이것도 법적으로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나가라고 하는 것 불법이지 않습니까.

[앵커]
제도를 먼저 바꾸는 게 중요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나가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법 위반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신환]
권력은 돌고 돌잖아요. 정권도 늘 바뀌기 마련이고 그래서 역지사지해서 제도를 빨리 바꿀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게 정권이 교체된 것은 국민들이 선택한 것이고 또 국정운영 철학이나 비전을 같이 공유하는 것이 마땅하잖아요.

그리고 지금 모든 공공기관에 있는 산하기관장들을 다 나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 기관의 경우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전직 민주당의 국회의원이거나 아니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주성이 가장 문재인 정부의 특징적인 정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설계했던 장본인이 KDI 국책연구기관의 기관장으로 있는 것이 맞냐,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을 정무적으로 판단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스스로 지금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는 스스로 자진 사퇴하고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권이 그것이 협치할 수 있는 길로 만들어주는 것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두 분께 공통 질문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어제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있었잖아요.

사실은 팀장까지 인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으로 문 정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이 될 것 같다, 이렇게 다 보고 있더라고요. 김유정 전 의원은 어제 인사 어떻게 평가하시고 문 정부에 대한 본격 수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본격적으로 수사하려고 이렇게 전격 모든 인사를 다 단행한 게 아닌가 싶고요.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에는 인사를 나랑 상의도 안 하고 인사권도 없는 식물 총장 운운하셨고 그리고 그렇게 패싱했다 이러면서 굉장히 추미애 장관하고 갈등이 고조됐었죠. 또 그 덕분에 대통령도 되셨잖아요. 그랬는데 이번에는 검찰총장 패싱은커녕 오히려 그를 뛰어넘는 총장도 없는 상태에서 이 모든 인사를 이렇게 전격 단행한 것,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측근 위주로, 특수통 위주로, 그리고 재판 중인 피의자, 또 혹은 압수수색 당했던 그런 분들까지 전부 다 영전시켰잖아요. 그래서 이것이 과연 계속 5년 동안 얘기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공정, 상식에 맞는 인사인지에 대해서 거듭 이거는 문제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문재인 정부에서 비판했으면 그거 안 하는 게 정권교체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누가 오더라도 바지총장인데 내가 바지라도 하겠다라는 분이 총장을 하시겠죠. 그분이 어떤 분이 오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분은 정말 권한은 없는 총장이 될 것이다. 이거는 본인이 그것을 인지하고 오시겠죠.

[앵커]
검찰총장은 추천위원회를 통해서 청문회까지 거쳐야 되기 때문에 물론 기간이 있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 한 57일 정도가 평균 기간이더라고요.

한 50일 넘었기 때문에 임명은 돼야 될 것 같은데 임명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검찰총장이 지금 아직...

[오신환]
한동훈 장관이 검찰의 조직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인사에 대해서 과신하고 또 그것을 총장이 없는 상태에서 했다라고 보여지는데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기 위해서 불가피성을 강조하지만 저는 절차적 정당성도 중요합니다.

지금 김유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내로남불을 우리가 가장 문재인 정부에 있어서 공격했던 포인트인데 윤석열 정부가 생각하는 공정이라는 측면에서 내로남불이 계속 쌓이다 보면 그것은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국민들이 민심이 돌아설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명심하고 하루빨리 총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요. 검찰총장 공백을 빨리 메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를 넘나들고 합리적인 정치 분석 잘 들었습니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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