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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권성동·장제원 '갈등설' 진화

나이트포커스 2022.07.14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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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민하 / 시사평론가,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중징계 이후 대표적인 친윤계 두 의원이죠.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 장제원 의원의 불화설이 불거졌는데요. 내일 이 두 사람이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불화설에 대한 두 사람 입장도 나왔죠. 발언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저와 장제원 의원은 오랜 정치적 동지입니다. 그리고 형제 같은 사이이기 때문에 불화가 생길 수가 없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뭐 불화다, 갈등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이 상황에 대해서 한마디도 한 적이 없어요. 저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살다 보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을 수는 있거든요. 그런 문제도 대화로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서 또 사실이 아닌 걸 갖고….]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제 생각이나, 제 방향을 주장을 하면 그게 지금 상황에서는 옳지 않아요.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한 말씀도 안 드렸어요,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왜) 이런 식으로 보도가 됐는지에 대해서 서로가 뭐가 어떤 발언 때문에 그렇게 된 건지 한번 진솔하게 대화를 나눠보겠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성동이 형이랑 늘 점심 먹고 저녁 먹고 해요. 점심 먹는 걸 하도 언론이 저한테 텔레그렘도 보내고 (묻고 )그래서…. 밥 한끼 먹는 거 안 되나? 좋은 얘기 나눌게요.]

[앵커]
내일 밥 먹으면서 좋은 얘기 나누겠다. 영원한 형제다, 우리 사이 좋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불화설이 계속 나오는 거 왜 그런 겁니까?

[김수민]
저는 정치권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더라도 처음에 사람들 되게 많을 때는 주변에서 알게 된 사람과 함께 협력합니다. 그런데 준결승, 결승 이렇게 올라가게 되면 자기가 힘이 커지게 되면 결국 옆에 있는 사람하고 싸우게 되는 거죠. 재벌가에도 보면 형제들끼리 사이 나쁜 경우가 있고. 정치권에도 과거에 투갑스라고 있었어요. 김대중 대통령 중심의 동교동계 투갑스라고 권노갑, 한화갑. 그런데 두 분도 결국에 김대중 정부 들어서서 많이 갈등하는 관계가 됐거든요. 두 사람의 정치권력이 커졌다고 봐야겠죠.

제가 봤을 때 아직까지 인간적으로는 깊이 갈등이 있다고는 보지는 않습니다. 워낙에 친밀한 관계였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데 결국 각자가 맡은 역할이 커졌고 앞으로도 커질 거예요. 그렇다면 갈등할 수 있다는 걸 두 사람이 인지를 해야 될 것이고. 결국에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정치권에서 이런 경우에 제로섬 게임이 되는 그런 갈등이 되기보다는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서 결국에는 다 같이 사는 이런 정치를 만들 준비를 해야 될 것이다. 그러니까 두 분이 명심해야 될 건 예전 같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건 인정해야 돼요.

[앵커]
예전 같은 형, 동생 사이는 아닐 것이다?

[김수민]
그렇죠. 그러니까 마음으로는 그럴 수 있는데 정치 역학구조에서 그럴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에 감히 예언까지 해 보자면 다음 대선 때 미는 대선주자도 다를 가능성도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오히려 당에 적절한 다양성을 만들어내고 또 한편으로는 통합시키고 이렇게 되면 좋은 역할분담이 되는 거고요. 그런데 서로 간에 내가 플러스 10 되면 너는 마이너스 10 되고 이렇게 구조로 가게 되면 그때는 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거겠죠. 그래서 두 사람이 인간적인 마음하고 정치적 객관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상황 이것을 너무 엮어서 보지 말고. 만약에 갈등이 있다고 했을 때 밥 몇 끼 먹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밥을 몇 끼 먹으면 인간적인 오해는 덜 수는 없겠지만 각자 간의 선택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다 해소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나눠서 생각해 보는 것. 이게 더 중요할 거라고 봐요.

[앵커]
어쨌든 장제원 의원 이야기 앞서 듣고 오셨는데 불화설, 당내 상황에 대해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이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김민하]
이게 기본적으로 김수민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인에게 있어서 밥을 먹는달지 이런 건 사실 중요하지 않죠.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정치적 진로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의 문제일 텐데. 조용히 지켜본다는 것의 말의 의미가 장제원 의원으로서는 지금 당장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뭔가 갈등이 공식화된다든지 그런 것을 만들기에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갈 길이 다를 것이라고는 분명히 예상들을 하는데 그 계기가 되는 게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치 않거든요.

가장 가능성 높은 게 전당대회 문제인데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에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르는 것인지, 그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인지는 어떤 리더십인 건지에 따라서 두 사람의 갈 길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아직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건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갈등을 촉발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점을 늦추고 싶은 마음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밥도 먹는다고 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마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정치인이 가장 정치인들끼리의 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결국 선거입니다. 그게 전당대회든 간에 아니면 같은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기 위한 경선을 하는 것이든 간에 아니면 대통령선거이든 간에 그 선거에서 다른 길을 가게 되는 거면 그 정치인의 관계는 그에 맞춰서 재정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임기를 최대한 보장을 하고 그다음 기회를 노려야 되는 처지에 있는 것이고 장제원 의원의 경우에는 어쨌든 조기에 이준석 대표 문제를 정리를 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서 그 리더십에서의 자기 역할을 찾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두 사람이 충돌하는 건 기정사실이고 이 시점이 언제냐만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점심식사라든가 지켜보고 있다라든가 이런 얘기에 큰 의미가 사실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두 사람이 놓인 상황이 다르다,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이런 가운데 민들레모임 간사죠. 이용호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자진사퇴를 오늘 한 인터뷰에서 언급을 했는데 이건 장제원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수민]
장제원 의원한테 힘을 실어주려고 저 발언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저 발언을 한 이상은 장제원 의원 쪽에 조금 더 힘이 실릴 수 있겠죠. 그리고 장제원 의원도 이준석 대표 조기퇴진에 대해서 강경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얘기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겁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어느 정도의 최근 들어서 강화된 힘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너무 밀어붙인다 싶었을 때는 반발이 작용하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권성동 원내대표도 장제원 의원을 지켜주고 있는 측면도 있어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조금 중간에서 온건한 입장을 얘기하면서 장제원 의원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당내 일각에서 생길 수 있는 반발심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누그러지는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자유로운 입장입니다. 원래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었고 이번 대선을 거쳐서 새로 입당을 했고 또 지역구도 호남이에요. 국민의힘에서 만약에 누군가가 이용호 의원을 싫어하는 쪽이 당권을 쥔다 해도 호남지역의 이용호 의원을 컷오프시킨다든가 이러기에는 대단히 어렵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특히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애착을 갖고 굳이 그래야 될 입장이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좀 더 홀가분한 입장에서 이렇게 나서서 발언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당에서 이준석 대표를 결단하게 할 수 있느냐, 퇴로를 만들어줄 수 있느냐가 정치력이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가 뭔가 사퇴를 하도록 퇴로를 열어준다면 어떤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건지.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 머릿속에는 자진사퇴 가능성 카드가 있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지금 이준석 대표의 가장 큰 딜레마는 이렇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대표는 거리상태가 아니고 사고상태라고 정리해버린 상황,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반발하고 이럴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징계가 확정됐다라고 했을 때는 그리고 그것을 되돌릴 수 없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대표직을 어쨌든 유지하느냐 마느냐 이 문제를 넘어서서 다음 공천에서, 총선에서 본인이 지금까지 선거준비를 해 온 지역의 공천을 받게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사실 걸려 있거든요.

왜냐하면 징계를 받았다고 하면 그 징계가 공천 심사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평가의 대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것인데. 거기다가 또 만약에 그 시점에 공천을 좌우하는 당대표가 이준석 대표하고 굉장히 적대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그런 인사다. 예를 들면 안철수 의원이라고 하면 더더욱 이준석 대표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죠. 그리고 만약에 이번에 총선에 징계 문제 때문에 출마를 못한다고 한다면 상당 기간은 이 의혹도 의혹이지만 상당 기간 정치적 재개를 노리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점이 상당히 신경 쓰일 건데. 그럼 역으로 얘기하면 이준석 대표를 자진 사퇴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이라는 건 그런 여러 가지 방법들 속에서 이준석 대표가 여전히 선거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어떠한 종류의 돌파구라고 할까. 그런 것들을 어떻게 마련해 줄 수 있느냐 그런 게 될 수도 있겠고. 그런 걸 토대로 해서 이준석 대표를 어떻게 설득하느냐 이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경찰에서 수사를 하는 결과가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가 관련 의혹에 대해서 상당히 연루가 돼 있고 그리고 이 문제를 최근 2016년까지 접대를 했다고 주장을 하니까, 접대를 했다는 김성진 씨라는 사람은. 그런 것을 포괄일제로 구성을 해서 시효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해서 기소를 하는 단계까지 갔다고 하면 이런 여러 가지 해결책은 사실 소용도 없고 이준석 대표로서는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나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까지 올 텐데. 그런데 이걸 막아줄 수 있는 수단은 사실 별로 마땅치 않지 않습니까? 당내의 리더십으로는. 그런 점들까지 종합을 해 보면 사실 퇴로를 만들어주는 게 정치적 역할이라고 했고 거기에 맞는 시나리오 여러 개를 우리가 상상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결코 지금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서 이게 자진사퇴라는 게 이준석 대표가 스무스하게 자진사퇴를 하는 길보다는 상당히 당내에 우당탕탕하면서 폭력적인 방식으로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앵커]
퇴로를 만들려고 하는 순간 더 당이 복잡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김민하]

그렇죠. 굉장히 복잡해질 거고. 그리고 이용호 의원이 저렇게 얘기하는 배경에는 본인 혼자만 저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준석 대표를 어찌됐건 간에 이쪽이든 저쪽이든 빨리 정리하는 게 필요하고. 그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이준석 대표를 자진사퇴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 이런 생각을 하는 의원들이 사실 많은 거거든요.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심을 일단 잡아놨기 때문에 그 얘기를 안 하고 있는 건데. 지금 이용호 의원이 물꼬를 트듯이 이렇게 던진 이야기니까 아마 점점 더 자진사퇴가 필요하다는 얘기의 목소리들은 더 많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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