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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담대한 구상' 거부하며 윤 대통령 비난...정부 "매우 유감"

2022.08.19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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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 측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김여정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시종일관 거칠게 비난했는데, 정부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지 나흘 만에,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물론 북한 주민들이 읽는 노동신문에도 게재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서입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을 가리켜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정부가 내세웠던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세상엔 흥정할 게 따로 있는 법이라며, 핵은 자신들의 국체, 즉 국가의 근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아직 판돈을 더 대면 우리의 핵을 어찌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부질없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에게 보내줄 것은 쓰거운 경멸뿐이다.]

핵을 포기할 뜻이 전혀 없다는 걸 재확인한 겁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경제협력이라고 하는 물건짝하고 바꾼다는 게 이게 말이 되느냐, 그러니까 경제협력을 물건짝 정도로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상종도 안 하겠다고 얘기하는 거죠.]

그러면서, 남측이 또 무슨 구상을 갖고 문을 두드릴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상대해 주지 않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지난달 말 정전협정 체결일 연설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함 없이 실명 비난했듯, 김여정 부부장 역시 거친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남한 당국의 대북 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윤 대통령 자체가 싫다는 원색적인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아주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태도는 북한의 미래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며, 북한이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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