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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태풍 처음"...'매미'와 '루사' 합친 위력

2022.09.05 오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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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우진규 / 서울 대방동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대급으로 불리는 태풍 '힌남노'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이런 태풍은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앵커]
기상청 연결해 현재 태풍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우진규 예보분석관, 나와 계시죠

[앵커]
분석관님, 태풍이 북상하면서 더 강해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위성 사진에서 그런 영상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입니까?

[우진규]
현재 위성영상을 보면서 그 모습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제가 선을 긋는 이 지역이 북위 30도 라인인데요. 태풍이 북위 30도를 넘으면서 굉장히 뚜렷한 눈의 형태를 띠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굉장히 작고 동그란 눈의 형태가 잘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태풍을 비교하기 위해서 지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 중에 2020년에 주었던 마이삭과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같은 북위 30도를 넘는 섬에서 이 마이삭도 굉장히 강한 태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의 영역을 보시면 상당히 힌남노에 비해서 넓고 퍼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태풍 힌남노가 굉장히 북위 30도를 넘으면서도 강한 세력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힌남노의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현재 관측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로부터 약 330km 떨어진 남쪽 해역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속 23km의 속도로 빠르게 북북동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속도라고 하면 오늘 늦은 저녁 또는 밤 정도가 되면 남해안 쪽도 점차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상륙 하루 전인데요. 태풍 진로가 바뀔 가능성은 없습니까?

[우진규]
현재 수치 모델에서 예보하고 있는 예측 자료와 우리 대한민국 기상청에서 예측하고 있는 태풍 정보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붉은색 선으로 그려드리는 이 라인이 바로 기상청에서 예보를 하고 있는 태풍 경로인데요. 지금 반짝반짝 빛나는 첫 번째 점이 현재 태풍이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각종 수치 모델들이 현재의 위치를 예측했을 때 그보다는 좀 더 남쪽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이러한 작은 오차로 인해서 점차 수치 모델에서 예측하는 범주들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지금 제가 부채꼴 모양으로 그려드리는 이 영역이 전체 태풍이 앞으로 가지고 있는 변동성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현재 태풍 주변으로 불고 있는 이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대표되는 이 건조한 공기와 또 북서쪽에서 내려오고 있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앞으로 내려앉으면서 이러한 태풍의 주변의 경로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이 폭이 대략 50~100km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태풍이 북상할 때 강풍 반경이 지금 현재 400km로 굉장히 넓다라는 부분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이 오차 반경이 굉장히 작고 태풍의 영향에 거의 우리나라가 들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변동성이 적다라고 현재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폭우도 걱정인데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물폭탄이 예고됐는데 서울에도 100~300mm의 폭우가 예보된 상황입니다. 태풍이 몰고 오고 있는 비구름이 그 정도로 강한 겁니까?

[우진규]
정확히 표현하자면 태풍의 비구름대가 강하다기보다는 태풍 주변에 수반된 수증기의 강도가 굉장히 강하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태풍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 바로 우리나라 남쪽 해상입니다. 현재 태풍 주변에 나타난 나선형의 비구름대들은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쪽을 중심으로 강타를 하고 있는데요. 그 중간에 보시면 약간의 공백 지역이 있고 그 북쪽, 수도권에 위치한 중부지방의 북쪽 지방으로 굉장히 강한 비구름대가 한 차례 더 분포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태풍으로부터 유입된 뜨거운 수증기에 북쪽으로부터 내려앉고 있는 차갑고 건고한 공기가 충돌을 하며 만들어진 비구름대인데요. 태풍에 수반이 된 직접적인 비구름대의 영향은 아니지만 이 태풍의 강한 회전으로 인해서 유입된 많은 양의 수증기로 인해서 발달했다는 점에서 중부지방에 비도 굉장히 많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중부지방에 현재 비구름대들은 느리게 북쪽으로 북상하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앞으로 저녁, 밤이 되면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 공기가 더욱 강해지게 되면 이 비구름대들이 잠시 정체했다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동안 강수의 지속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전체적인 비의 양이 남부지방 못지않게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 힌남노가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분류된 매미 그리고 루사를 합친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그 정도로 비와 바람, 해일이 모두 문제라는 거죠?

[우진규]
이번 태풍 힌남노, 전체적으로 강한 바람, 많은 비, 그리고 높은 물결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은 순간 최대 풍속이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초속 60m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많은 양의 비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600mm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극한의 값들을 예측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다른 태풍들보다는 조금 더 강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나 물결 같은 경우들도 남해상 그리고 우리나라 서해 남부, 동해상의 남부를 중심으로 최대 10m까지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역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많은 태풍들이 있었지만 이번 태풍의 중심 시속, 그리고 강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런 극한의 수치로 예보가 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시고 앞으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전 만반의 대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과 함께 힌남노의 위력, 경로까지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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